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과 돈씀씀이가 비례한다고 생각하세요?

남자들은 조회수 : 5,790
작성일 : 2012-10-16 13:15:40

문득 지난 10여년간 사귀었던 남친들과 스쳐지나간 남자들을 생각해보니 부정하긴

싫지만 맞는것 같아서요 ㅠㅠ

오랫동안 사귀었던 전 남친 둘다 저에게 소소한것도 잘 사주고 제가 필요한 물건들도

자기 카드로 긁어서라도 사주더라구요. 오해를 줄이자면 저 된장녀랑 거리멀고 저도 그만큼 해줘요.

근데 좀 고가의 것은 제가 부담되서 한사코 받지 않는다 해도 기어이 사서 주더라구요 --

첫번째 남친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작은것 하나라도 해주고 싶어했고 두번째남친은

연봉이 높아 여유있는 사람이었는데 작은것 큰거 가리지 않고 잘사주고 했어요.

데이트할때는 물론 저도 부담했고요. 그래도 촘 비싼거 먹을때는 남친들이 저보다 더 냈었거든요.

이때가 삼십대 들어서기 전이구요

그리고 몇년간 남친은 없었고 데이트만 꽤 많이 했어요. 여러 남자 만나서 짧게 한두달 길게 육개월정도 만났는데

정말 저를 만나면 하트 뿅뿅 날린 남자들은 밥먹어도 지갑만 꺼내도 안된다고..본인이 내겠다고 우기고

(전 당연히 미안해서 차를 사거나 영화를 보면 영화비내고 했지요. 성격상 저도 남한테 얻어먹는게 그것도 사귀지도

않은 남자에게 얻어먹는게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그러다 가끔 제가 더 좋아하는 남자도 만났는데 희한하게 거의 99% 더치페이 했어요.

당연한거라면 당연한거데 저를 확~ 좋아하지 않으면서 외롭다거나 어장관리차원으로 만난남자들이

정말 하나같이 돈 쓰는데 인색하더라구요.

최근에 만난 남자는 제가 더 좋아했는데 정말 칼같이 더치페이하고 오히려 가끔은 제가 더 썼다는....

분란이 될수도 있겠는데요 정말 82쿡님들도 이런경험 있었나요?

그리고 마음과 지갑여는건 비례한다고 생각하는지요?

( 부가 설명드리자면 제가 외국에 오래 살다 들어온 케이스인데 만난 남자들중에 외국인이 많았구요.

국적을 막론하고 저런 분위기였어요)

IP : 14.33.xxx.10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느정도....
    '12.10.16 1:17 PM (125.7.xxx.15)

    남녀 비슷하지 않을까요?

  • 2. ㅇㅇ
    '12.10.16 1:20 PM (211.237.xxx.204)

    여자든 남자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엇이라도 하나 더 주고 싶은 마음은
    같을꺼라고 생각해요.
    저희 남편 엄청 짠돌인데 저랑 연애할때 적은 돈이라도 무조건 자신이 쓰려고 했고..
    20여년전 오래전이지만 비싼음식은 아니라도 늘 같이 먹기를 원하고 어디든 데리고 가려고
    했었죠..
    저역시 20살 나이때...
    남친(지금의 남편)이 좋아서 그 당시 꽤 고가의 실을 사서 한달을 밤새워 니트형 가디건을
    떠준적이 있어요 (실값으로 한달 알바비를 다 쏟아부은)
    누구나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아끼지 않게 되지요..

    부모가 자식에게 뭐라도 하나 더 주고 싶어하는 마음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남편과 저는 서로에게가 아니고 딸에게 뭐라도 하나 더 먹이고 싶어하고 해주고 싶어하게 됐으니깐요.

  • 3. 그런듯..
    '12.10.16 1:20 PM (125.186.xxx.9)

    여자가 좋아죽으면 카드도 줘요 ㅋㅋㅋ

  • 4. ...
    '12.10.16 1:22 PM (58.126.xxx.44)

    자본주의에서는 남녀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사항이죠. 남녀가 좀 더 또렷해지는 경향이 있긴 해요. 돈이 아예 없으면 모를까 자식한테 쓰는 돈이 제일 안 아깝잖아요.

  • 5. 제 주변은 완전 비례하진 않아요.
    '12.10.16 1:24 PM (125.181.xxx.2)

    비례하다가 어느 정도가 넘어 가면 안된다는 선이 있죠. 그러니까 이 정도까지는 해준다.

  • 6. ㅁㅈㄷ
    '12.10.16 1:27 PM (180.182.xxx.229)

    남자나 여자나 똑같다고 해야죠.
    좋아하면 눈에 꽁깍지 끼인다고 하잖아요.
    그때부터는 내것이 내것이 아니라 네것으로 되는것이죠.
    다 퍼주고 안아깝잖아요.
    나중에 정신이 좀 돌아오면 정리가 되기도 하지만요.

    근데 희한한건 그 시절을 떠올리면 좋은추억으로 남아있네요.
    푹 빠져있는 경우는 여자 남자 다 똑같죠 뭐..

    이리재고 저리재는건 감정이 많이 안생긴 상태에서 가능한거죠.

  • 7. 연애때는
    '12.10.16 1:37 PM (99.225.xxx.55)

    어느정도 적용되는것 같아요.
    왕 구두쇠 울 남편도 연애때 성과금 받아서 코트도 사주고 부츠도 사주고 했으니까요..
    맘 없으면 지갑이 열리긴 어렵겠죠..ㅎㅎㅎ

  • 8. 아뇨..
    '12.10.16 1:43 PM (221.145.xxx.25)

    서로 돈 같이 쓰자는데
    뭔 이유가 필요한가요?

    서로 정말 좋아한다면 자기가 더 쓰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나 있습니다.
    아깝지도 않구요.

    별로 가깝지도 않은데
    여자니까 안쓴다는 마인드가 참 거지같다는 거죠.

  • 9. ..
    '12.10.16 2:04 PM (211.176.xxx.12)

    남성들이 애인에 대한 호감을 돈으로 표현하듯, 여성들도 마찬가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애인에게 돈 빌려주고 떼인 여성들 상당수.

    부모가 자식에게 돈을 많이 쓴다면, 그게 부모가 자식을 좋아하는 마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납치범이 표적에게 맛있는 과자를 사주는 건, 그 납치범이 그 표적을 좋아하는 마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일본이 조선을 잡아먹으려고 폼 잡았을 때, 일본이 재정이 어려운 조선에 차관을 제공한 것으로 아는데, 그게 일본이 조선을 좋아하는 마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남성이 여성에게 돈을 쓰는 일이 더 많다면, 왜 그럴까 생각해야 함. 남성들이 미쳤다고 여성들에게 돈을 쓸까요? 대한민국 남성들이 여성에 대한 사랑이 다른 나라보다 유별나서일까요? 그럼, 그 수많은 가정폭력과 성폭력은 뭘까요? 명절증후군은? 미혼모에 대한 차별이 상당히 심한데, 미혼모는 혼자 아기를 만들었을까요?

    사기꾼들도 처음에는 표적에게 선심을 씁니다. 나중에 사기당한 후에, 그게 사기치려고 깐 밑밥인 걸 알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

  • 10. 원글
    '12.10.16 2:10 PM (14.33.xxx.108)

    맞아요. 저도 제 첫사랑한테 정말 엄청나게 퍼주면서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네요.
    남친 선물사면서 행복하고 뭐 하나 더 해줄께 없을까 고민하고..
    최근에 만났던 남자도 제가 많이 좋아하니깐 밥먹고 제가 계산해도 별 상관없었는데 주변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그 남자 너한테 별로 관심 없는거 같다..라고 얘기하더라구요.

  • 11. 연애패턴
    '12.10.16 2:38 PM (211.224.xxx.55)

    연애때 돈잘쓰는 남잔 만나는 여자마다 다 그렇구요 아닌남잔 만나는 여자마다 다그래요
    맘에 없는 여자랑은 만날 이유가 없겠죠. 좋아하는데 만나는 사이에서 말입니다.

  • 12. 당연...
    '12.10.16 3:25 PM (121.175.xxx.140)

    여자도 마찬가지에요. 마음 가는데 돈 가는건...
    그럭저럭 호감 있어서 만나더라도 내가 돈 써가면서라도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고 상대에게 돈 쓰는게 아까운 경우가 있고 그렇죠.
    그래서 처음엔 남자가 돈 쓰게 되죠. 남자쪽의 의사로 만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니까요. 그렇게 만나다 보면 여자도 좋아하게 되어서 돈 쓰게 되고...

  • 13. 백림댁
    '12.10.16 5:35 PM (87.152.xxx.22)

    100%죠.
    남자들은 한 번 빠지면 ㅠㅠ 봄여름갈겨울 호출에 응하고 밥 사주고 꽃 사주고 선물 사주고~~~ 근데 여자도 마찬가지인 걸 일부 이상한 남자들은 잘 모르죠. 여자를 반하게 한 경험이 없기 때문일까요?;; 전 진짜 울 남편이 너무 안쓰럽고 예쁘고 존경스러운 나머지 뭐든 다 해주고 싶어서 아파트도 한채 사서 시집왔는데 ㅎㅎㅎ 지금도 더 해주고 싶어요. 심지어 비밀이지만 아이보다 남편에~ 하트뿅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114 아이들 간식 어떤 거 주세요 ? 2 질문 2013/01/12 768
207113 냉장고 열무김치 1 화초엄니 2013/01/12 456
207112 데이터완전차단서비스 문의드릴께요! 딸기맘 2013/01/12 481
207111 경북지역에서 염산누출로 주민 760명 긴급대피 4 이계덕/촛불.. 2013/01/12 1,785
207110 김황식이 능력이 있나봐요(펌) 2 ... 2013/01/12 1,270
207109 정시 추합 작년과 비슷할까요? 3 추합 2013/01/12 2,216
207108 "손수조가 새누리 20대 얼짱? 기사제목이 유머&quo.. 1 이계덕/촛불.. 2013/01/12 1,147
207107 혹시 토르플 학원 추천 해주시겠어요? 1 sunny 2013/01/12 764
207106 할거 다 하고 집에 갈까요, 아님 집에가서 할까요 3 32주 임산.. 2013/01/12 870
207105 대한문 촛불집회 방송 링크좀 부탁드려요. 3 어디서 2013/01/12 645
207104 핸드폰 없이 살아도 괜찮네요. 11 구루비 2013/01/12 2,647
207103 박근혜 머리스타일 바뀌었네요 6 호박덩쿨 2013/01/12 5,299
207102 2004년 방영된 드라마 불새를 아시나요?? 14 조중동아웃 2013/01/12 3,665
207101 무릎 아래쪽 피부가 속에서 곪는 거 같아요. 6 어느 병원?.. 2013/01/12 1,485
207100 도가니는 어떻게 먹어야 해요? 궁금 2013/01/12 596
207099 시청앞상황 어떤가요? 3 지금 2013/01/12 1,183
207098 노후에 살기 좋은 나라 3 신문 읽기 2013/01/12 3,670
207097 솔치 15 솔치 2013/01/12 4,863
207096 페이스ㅡ북 잘 쓰는 요령좀 알려주세요. 페이스북 2013/01/12 507
207095 누가 진상(?)인 건가요? 28 zzz 2013/01/12 5,365
207094 뜨개질 배우는 곳 원래 이런가요? 7 ㅇㅇ 2013/01/12 7,835
207093 마음의병이 생겨서 몸이 너무 이상하네요... 6 ... 2013/01/12 2,647
207092 생닭 4천원 양배추 한통 5천원 7 미미 2013/01/12 1,985
207091 배송대행추천부탁드려요~(그릇) ... 2013/01/12 733
207090 분당구 야탑에 있는 SK 아파트 어떤가요? 2 zzz 2013/01/12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