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지난 10여년간 사귀었던 남친들과 스쳐지나간 남자들을 생각해보니 부정하긴
싫지만 맞는것 같아서요 ㅠㅠ
오랫동안 사귀었던 전 남친 둘다 저에게 소소한것도 잘 사주고 제가 필요한 물건들도
자기 카드로 긁어서라도 사주더라구요. 오해를 줄이자면 저 된장녀랑 거리멀고 저도 그만큼 해줘요.
근데 좀 고가의 것은 제가 부담되서 한사코 받지 않는다 해도 기어이 사서 주더라구요 --
첫번째 남친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작은것 하나라도 해주고 싶어했고 두번째남친은
연봉이 높아 여유있는 사람이었는데 작은것 큰거 가리지 않고 잘사주고 했어요.
데이트할때는 물론 저도 부담했고요. 그래도 촘 비싼거 먹을때는 남친들이 저보다 더 냈었거든요.
이때가 삼십대 들어서기 전이구요
그리고 몇년간 남친은 없었고 데이트만 꽤 많이 했어요. 여러 남자 만나서 짧게 한두달 길게 육개월정도 만났는데
정말 저를 만나면 하트 뿅뿅 날린 남자들은 밥먹어도 지갑만 꺼내도 안된다고..본인이 내겠다고 우기고
(전 당연히 미안해서 차를 사거나 영화를 보면 영화비내고 했지요. 성격상 저도 남한테 얻어먹는게 그것도 사귀지도
않은 남자에게 얻어먹는게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그러다 가끔 제가 더 좋아하는 남자도 만났는데 희한하게 거의 99% 더치페이 했어요.
당연한거라면 당연한거데 저를 확~ 좋아하지 않으면서 외롭다거나 어장관리차원으로 만난남자들이
정말 하나같이 돈 쓰는데 인색하더라구요.
최근에 만난 남자는 제가 더 좋아했는데 정말 칼같이 더치페이하고 오히려 가끔은 제가 더 썼다는....
분란이 될수도 있겠는데요 정말 82쿡님들도 이런경험 있었나요?
그리고 마음과 지갑여는건 비례한다고 생각하는지요?
( 부가 설명드리자면 제가 외국에 오래 살다 들어온 케이스인데 만난 남자들중에 외국인이 많았구요.
국적을 막론하고 저런 분위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