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새벽에 글 올렸던 길고양이 후기입니다.

길고양이 조회수 : 2,556
작성일 : 2012-10-16 11:34:59

어제는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밤 12시가 훌쩍 넘어 1시가 다 되도록

새끼 고양이 때문에 정신이 없었거든요.

 

녀석은 바로 상자 속으로 쏘옥 들어가서 잠을 자더라고요.

그러다가 새벽에 3시쯤부터 깨서는 깨옹 깨옹 하면서 울고요.

 

아마도 배가 고프고 그래서 더 울었던 거 같아요.

 

근데 궁금한게

그르릉 하는게 좋아서 하는 소리라고 하셨는데요.

녀석이 상자 속에서 혼자 있을때도 계속 그르릉 소리를 크게 내더라고요?

 

새벽에 깨서 4시쯤에도 계속 그렇게 그르릉 대더라고요.

목덜미에서 떨면서 내는 소리인거 같으니 아파서 내는 소리는 아닌거 같고

보통 사람이 쓰다듬어 주거나 뭐 그럴때 내는 거 아니었어요?

 

저 혼자서 상자 속에서 그렇게 그르릉 대는데 좀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새벽이라 그르릉 소리마저 시끄럽기도 하고요.ㅎㅎ

 

아.그리고 아침에 죽전에 사시는 회원님과의 약속 잘 다녀왔답니다.

일주일치분 고양이캔을 챙겨다 직접 가져다 주신 회원님

정말 정말 감사해요!

 

딴얘기지만  피부가 정말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고양이캔 받아들고 속으로 피부 감탄을..^^;

 

고양이는 새벽부터 울어대면서 정말 시끄럽게 난리였는데

이상하게 사람은 잘 따르는 거 같아요.

자꾸 사람 무릎에 올라와서 조용하고 울지 않고요.

생각해보니  2-3일 전에도 어디선가 자꾸 새끼 고양이가 울어대는

소리가 났었는데  아마도 그때 그 녀석이 이녀석 이었던 거 같아요.

 

죽전 회원님 만나러 나가기 전에 다행이도 이녀석 상자 속에 들어가

자는 듯 싶더니 회원님 만나고 돌아왔는데도 자고 있어요.

혹시라도 시끄럽게 울어대고 있으면 어쩌나 걱정 했거든요.

제가 다세대주택에 전세 사는데다 바로 옆집이랑 딱 붙어 있어서

소리가 잘 들릴거 같아서요.

게다가 집주인분도 같은 건물에 사셔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일단 죽전 회원님이 챙겨주신 캔으로 다행이 일주일 버틸 수 있을 거 같아요.

이제 인터넷으로 사료나 모래등 검색해서 구입하던지 해야 하는데

비싸지 않은 사용하기 괜찮은 거 아시면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정보 부탁 드릴게요.^^;

 

그리고 줌인 줌아웃에 사진 올려놓을게요

두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인데

워낙 가만있지 못해서 사진 찍기 힘들었어요.^^;

 

이렇게 어린 고양이는 병원에서 검사 꼭 해줘야 하는게 있나요?

사실 저는 어제도 글 썼지만 고양이는 좋아해도  쉽게 들이지 못했어요.

한번 들이면 평생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고

사료나 비료 병원비등 좀 많이 든다는 소리도 들어서

그럴 여유가 없거든요.

 

 

병원 검사도 아주 꼭 필수로 해야 한다는 게 있다면

그것만 해도 괜찮다는 거 좀 알려주세요.

제가 이것저것 다 해줄 수 있는 형편은 아니거든요.

 

물론 일단 차근차근 하나 하나 이렇게 고양이에게 도움은 주겠지만

평생 같이 할지 당분간 책임지고 입양을 생각할지는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ㅠ.ㅠ

 

여튼 어제 밤에도

그리고 오늘까지 신경써주신 분들 감사해요.

 

IP : 58.78.xxx.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2.10.16 11:41 AM (118.33.xxx.104)

    병원 데려가셔서 기본 검진 받아보세요. (아 가기전에 고다까페 같은곳에서 동네 고양이 잘 보는 병원 검색해보세요. 요즘은 고양이 왠만큼들 보시지만 가끔 잘 못보시는 분들 계시거든요)
    기본검진 하면 진드기나 결막염 피부병 변상태등 봐주시구요. 이정도는 간단한 치료와 약주실테니 당분간 케어해주면 잘 낫는 편입니다.
    몇개월령인진 모르겠지만 접종 바로 하자고 하시면 일단 날짜 정해서 다시 오겠다고 하시구요. 그러고 입양 보낼지 같이 살지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시면 될듯합니다.

    아깽이 키운지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자세한건 다음분들께 부탁드려요 ㅠㅠ

  • 2. 원글님~
    '12.10.16 11:41 AM (222.106.xxx.220)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집에 이미 두마리가 있는상태에서, 몇달동안 집앞에서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울던 녀석을 거두어서 지금 세마리 키우고 있어요.

    일단 기생충 검사를 먼저 해주시는게 좋을거같고, 병원가면 알아서 기초진단 해줄거에요.

    가능하면..다른데 보내지마시고 키워주세요 ㅠㅠ

    (사실 한마리정돈 키울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훈련만 잘 되는 아이면, 정말 편하게 키우실 수 있어요. 코숏이 특히 똘똘한 애들이 많아서 편하실거에요.

    그리고, 6개월즈음되면 중성화수술 해주셔야하구요.


    일단 한번에 많은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니 일단 요기까지요~

  • 3. 일단
    '12.10.16 11:45 AM (118.33.xxx.104)

    아 맞다 골골송은 혼자서도 냅니다. ㅋㅋ
    저희집 고양이는 혼자서 골골 저 따라다니면서 골골 제 무릎에 와서도 골골 만저줘도 골골 아무때나 골골해요 ㅋㅋ

  • 4. 원글
    '12.10.16 11:50 AM (58.78.xxx.62)

    그렇잖아도 들어오는 길에 동물병원에 가서 물어봤거든요.
    새끼 고양이인데 기본 검사는 대충 어떤게 있고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근데 기본 검사라는게 없고 다 추가하거나 빼거나 하는거라
    선택해서 검사하면 된다고 말해서
    잘 모르는 제가 더 헷갈리기만 했어요.^^;

    기생충,진드기,피부병, 변상태 등...이런 거 기본적으로 검사 해달라고 하면 될까요?

    그리고 6개월 후에 중성화.. 중성화 수술비가 좀 많이 들죠?
    키우게 되면 당연히 중성화 시켜야 할 거 같은데.^^


    골골송은 혼자서도 내는 거군요!
    전 깜짝 놀랐어요.
    새벽에 상자 속에서 혼자 그르르릉 소리를 어찌나 내던지
    쟤가 왜저럴까...했어요.

  • 5. 검은고양이
    '12.10.16 11:50 AM (183.102.xxx.44)

    기분좋으면 내는 골골송이에요 ㅎ
    사료나 기타용품은 키티공구 사이트가 젤 싸요
    개나 고양이는 키우기 나름이에요
    냥이사이트가보면 허걱 할정도로 비싼 주식캔이며 캣타워 유기농사료로 키우시는분들도 계시지만
    유기농아니래도 냥이 기호성에 맞는 적당한 일등급사료에
    잘놀아주고 사랑해주면 어느 냥이보다 행복할거에요
    단 병원비는 개보다 좀 더 비싸더군요
    네이버 고양이라 다행이야 카페가입하시고 공부하시면 잘 키우실수있어요
    새벽글은 아직 못봤지만 냥이가 험한길생활을 접고 천사님을 만났네요
    냥이와 원글님 정말 추카드려요~^^

  • 6. 에구구
    '12.10.16 12:28 PM (121.166.xxx.116)

    돈없으면 없는데로 키울수 있어요
    부잣집 냥이는 부자로 살고 좀 가난한 집 냥이는 가난한대로 사는거죠 뭐^^
    기본검진받으시고 기생충약 하나 바르면 최대 삼만원 안들어요.
    거기서 만약 아픈데가 발견되면 쪼금 더 들겠지만요. 접종도 해주면 좋겠지만 부담스러우면 안하셔도 되요. 중성화는 꼭 해주셔야 하는데 남자앤 비싸봤자 이십인데 여아는 후처치까지 사십정도 드니까 지금부터 한달에 오만원씩 모아두세요.

  • 7. 77
    '12.10.16 12:42 PM (65.51.xxx.109)

    다행이네요. 따뜻하고 보살펴주는 사람 있는 실내로 들어와서 행복해서 골골대는게 아닐까요? 병원 가서 피부병 곰팡이 진드기 기생충 검사하시고 구충제 받아먹이시고 나이 되면 일차접종 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한마리는 사료 한달 저렴한 것 먹이고 모래도 저렴한 것 쓰시고 하면 3만원 이내에서 해결 가능해요.

  • 8. 리니
    '12.10.16 12:55 PM (210.91.xxx.41)

    이왕 집에 들였으니 되도록이면 꼭 키워주시기를 빕니다.
    그 어린 것 또 다른 곳으로 보내면 스트레스 왕창 받을겁니다.
    꼭 키워주세요~
    플리즈~

  • 9. ㅇㅇ
    '19.12.27 4:37 AM (39.7.xxx.5)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703 경제민주화의 피해자는 근로자들일 수도 있습니다 5 !!! 2012/10/17 542
165702 어쩌면 퍼스트레이디 정숙씨. 너무 잘 들었어요 1 딴따라 2012/10/17 1,536
165701 4인가족에 6인용 식탁 좀 큰가요? 9 식탁 2012/10/17 4,557
165700 서경덕교수님이 아리랑 광고를 위한 모금을 하네요. 아라리 2012/10/17 789
165699 한경희 스팀청소기 적극 추천해요! 12 큐트미야 2012/10/17 3,605
165698 치아가 나는데.. 많이 흔들리지 않아요. 11 아동 2012/10/17 1,075
165697 아이들 책, 꼭 사줘야하는 책과 대여해도 좋을 책 알려주세요~ 9 아이들책 2012/10/17 1,260
165696 목걸이 어디것이 예쁜가요? 11 gma 2012/10/17 3,995
165695 베트남 호치민 지금 날씨 어떤가요? 여행자 2012/10/17 1,234
165694 가스렌지 청소가 제일 싫어요 8 피곤 2012/10/17 2,825
165693 메모리 폼 베개 써보신분? 8 존심 2012/10/17 1,658
165692 조기폐경인듯 한데 6 ㅜㅜ 2012/10/17 3,107
165691 <펌>귀가 안좋은 한국인들~ 5 ㅋㅋㅋㅋ 2012/10/17 2,142
165690 식품교육관련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알려주세요. 1 식품교육 2012/10/17 589
165689 2003년 12월생 여아, 이거 정상적 과정인가요? 5 Aeo 2012/10/17 1,366
165688 부모님이 세라젬 사오셨음.. 다림스붐 2012/10/17 1,540
165687 공형진씨 아침 라디오 방송하셨나요? 2 2012/10/17 3,988
165686 그래도 우리 엄마 ㅠ.ㅠ 2 천륜 2012/10/17 1,477
165685 단풍철 설악산 소공원 진입 교통정보 릴레이 한번 해 볼까요? 음... 2012/10/17 1,355
165684 모태솔로가 첨소개팅 해봤는데요ㅠㅠ 3 모태솔로 탈.. 2012/10/17 2,498
165683 이런 남자 어떤가요? 11 궁금 2012/10/17 2,948
165682 버클리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5 나무 2012/10/17 2,469
165681 부산동래전철역근처 24시 맛나게 하는 김밥집 있나요? 5 ~~ 2012/10/17 2,414
165680 수퍼스타케이4 누가 우승할까요 13 스퍼 2012/10/17 2,512
165679 강가에 살아요 3 으힛 2012/10/17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