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밤 12시가 훌쩍 넘어 1시가 다 되도록
새끼 고양이 때문에 정신이 없었거든요.
녀석은 바로 상자 속으로 쏘옥 들어가서 잠을 자더라고요.
그러다가 새벽에 3시쯤부터 깨서는 깨옹 깨옹 하면서 울고요.
아마도 배가 고프고 그래서 더 울었던 거 같아요.
근데 궁금한게
그르릉 하는게 좋아서 하는 소리라고 하셨는데요.
녀석이 상자 속에서 혼자 있을때도 계속 그르릉 소리를 크게 내더라고요?
새벽에 깨서 4시쯤에도 계속 그렇게 그르릉 대더라고요.
목덜미에서 떨면서 내는 소리인거 같으니 아파서 내는 소리는 아닌거 같고
보통 사람이 쓰다듬어 주거나 뭐 그럴때 내는 거 아니었어요?
저 혼자서 상자 속에서 그렇게 그르릉 대는데 좀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새벽이라 그르릉 소리마저 시끄럽기도 하고요.ㅎㅎ
아.그리고 아침에 죽전에 사시는 회원님과의 약속 잘 다녀왔답니다.
일주일치분 고양이캔을 챙겨다 직접 가져다 주신 회원님
정말 정말 감사해요!
딴얘기지만 피부가 정말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고양이캔 받아들고 속으로 피부 감탄을..^^;
고양이는 새벽부터 울어대면서 정말 시끄럽게 난리였는데
이상하게 사람은 잘 따르는 거 같아요.
자꾸 사람 무릎에 올라와서 조용하고 울지 않고요.
생각해보니 2-3일 전에도 어디선가 자꾸 새끼 고양이가 울어대는
소리가 났었는데 아마도 그때 그 녀석이 이녀석 이었던 거 같아요.
죽전 회원님 만나러 나가기 전에 다행이도 이녀석 상자 속에 들어가
자는 듯 싶더니 회원님 만나고 돌아왔는데도 자고 있어요.
혹시라도 시끄럽게 울어대고 있으면 어쩌나 걱정 했거든요.
제가 다세대주택에 전세 사는데다 바로 옆집이랑 딱 붙어 있어서
소리가 잘 들릴거 같아서요.
게다가 집주인분도 같은 건물에 사셔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일단 죽전 회원님이 챙겨주신 캔으로 다행이 일주일 버틸 수 있을 거 같아요.
이제 인터넷으로 사료나 모래등 검색해서 구입하던지 해야 하는데
비싸지 않은 사용하기 괜찮은 거 아시면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정보 부탁 드릴게요.^^;
그리고 줌인 줌아웃에 사진 올려놓을게요
두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인데
워낙 가만있지 못해서 사진 찍기 힘들었어요.^^;
이렇게 어린 고양이는 병원에서 검사 꼭 해줘야 하는게 있나요?
사실 저는 어제도 글 썼지만 고양이는 좋아해도 쉽게 들이지 못했어요.
한번 들이면 평생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고
사료나 비료 병원비등 좀 많이 든다는 소리도 들어서
그럴 여유가 없거든요.
병원 검사도 아주 꼭 필수로 해야 한다는 게 있다면
그것만 해도 괜찮다는 거 좀 알려주세요.
제가 이것저것 다 해줄 수 있는 형편은 아니거든요.
물론 일단 차근차근 하나 하나 이렇게 고양이에게 도움은 주겠지만
평생 같이 할지 당분간 책임지고 입양을 생각할지는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ㅠ.ㅠ
여튼 어제 밤에도
그리고 오늘까지 신경써주신 분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