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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말실수 한건가요?

신경쓰이넹... 조회수 : 6,158
작성일 : 2012-10-16 09:47:00

날씨가 좋아서 아이랑 어디 좀 놀러갔다오려고 계획했는데

 

집도 엉망이고 저도 준비 좀 해야하기에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선생님한테 이따 일찍 데리러 오겠다, 몇 시에 오는게 방해가 안되느냐 했더니

 

아무때나 상관없다 하길래 11시에 데리러 오겠다하면서,

 

아이 머리 한 번 정리해달라 부탁했어요. 옷을 입으면서 머리가 조금 흐트러졌고,

 

놀다 보면 더 흐트러질테고. 하원할 때 보면 항상 머리를 새로 단정하게 만져주기도 하니까요.

 

그랬더니 '싫어요~' 이러시네요.

 

그 말 끝나자마자 옆에 원장선생님도 같이 있었는데 다들 그냥 아하하~하고 웃기는 했는데요.

 

전 왜 이렇게 기분이 찜찜하지요?

 

제가 무례한 부탁을 한 건가요? 선생님이 알아서 해줄지언정 그리 해달라 말하면 안되는 거였나요?

 

사실 선생님이 프로의식(?)도 있으시고 열정이 넘치는 분이어서 좋기는 한데

 

가끔 메모장에 쓴 내용보면 '뭐냐~' 싶을 때가 많아요.

 

얼마전에는 며칠 간 아이가 밥을 잘 안 먹다가 어느날 초저녁부터 밥, 과일 등등 엄청 먹길래

 

우리 아이가 오랜만에 이렇게 많이 먹었다, 식신이 강령했나보다며 우스개소리하듯 써서 보냈더니

 

아이구~우리 어머니는 많이 먹어도 걱정이네요~~

 

이렇게 썼더라구요. 많이 먹어서 걱정한게 아니고 많이 먹어서 기특하단 의미로 쓴 거였는데

 

왜 있잖아요. 같은 농담도 희안하게 기분 나쁘게 하는 거...

 

이런 기분 들었던게 여러 번이었어요.

 

웃으면서 말했다가 표정 일그러지게 하는...

 

이 선생님한테는 자꾸 그런 느낌을 받아요. 

 

제가 너무 과민한건가요?

 

확대해석하는 제 성격이 피곤하긴한데 머리 좀 다시 만져달라는 부탁이 실례였다면

 

앞으로는 그런 거 아예 안하려고요...

IP : 59.7.xxx.235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로
    '12.10.16 9:50 AM (59.7.xxx.235)

    웃음코드나 유머코드가 다른 사람이어서 그런걸까요?
    내가 어떤 농담을 던지면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치리라는게 대충 여러 가지로 예상이 되잖아요.
    근데 이 선생님은 항상 그게 어긋나요...
    사실 제 원글의 포인트는 이게 아니지만^^;;;

  • 2. ..
    '12.10.16 9:54 AM (211.253.xxx.235)

    님이 이해안됨.
    미용실에 돈 주고 머리해달란 것도 아니고 님 자식 머리 정리하는 게
    어린이집 선생님이 할 일이 아니죠.
    그럼 뭐 애들 머리만 정리하다가 말라는건데.

  • 3. 그냥
    '12.10.16 9:54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코드가 안맞는 사람인거지요
    악의는 없어보여요.
    그리고 하원 할때가 아니라 중간에 데리고 가는데 머리 정리해달라고 하시면
    다른 아이들은 관리가 안되니 거절한걸수도 있고
    원글님이 너무 당연하게 부탁하니 삐딱한 마음이 들어서 그렇게 대답한걸 수도 있겠죠.

  • 4. ㅇㄹㅇㄹㅇㄹ
    '12.10.16 10:06 AM (59.15.xxx.200)

    머리정리해달라 하는건 선생님 한테 할말은 아닌거 같구요..

    물론 선생님이 보고 머리 흐트러져 있는 아이 머리정리 해줄수는 있지만..

    그걸 해라 마라 하는건... 원래 선생님이 할 일이 아닌걸요. 하원할때 정신없을수도 있구요.

  • 5. 에휴
    '12.10.16 10:11 AM (223.62.xxx.121)

    맘속 비하..그런거 전혀 없구요...
    같은 말이라도 어투와 표정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잖아요.
    저는 당연한 요구를 한게 아니었고 '부탁'을 했었던건데...
    제가 순발력이 없는 사람이라 그런가 저는 삐딱한 맘 든다고 대번에 그렇게 표시하는 분들이 참 무서워요. 무안하고...
    아무튼 알겠습니다.
    그게 그리 실례일줄은 미처 생각지못했네요.
    그런 비슷한 부탁은 앞으로 삼가야겠어요~

  • 6. ..
    '12.10.16 10:11 AM (211.253.xxx.235)

    ㄴ '부탁'을 다 들어줘야한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거절한 권리도 있는 겁니다.

  • 7. 아;;;
    '12.10.16 10:13 AM (121.138.xxx.61)

    전 어린이집 선생님이 이상한거 같은데요;;; 유치원 선생님도 아니고 어린이집 선생님은 보육이 중점이잖아요. 머리 정리가 얼마나 걸린다고;;;; 물론 예전에 어떤 보육교사가 아이들 머리 풀어헤치고 오고, 드레스 입고, 신기 힘든 신발 신고 오면...그거 다 신경 쓰는게 정말 힘들다고 하는 말은 들었어요. 애들이 한두명도 아니고...그래도 싫어요, 라는 대답이라니 ㅠㅠ 으아;;; 저라도 깜짝 놀랐을 것 같네요.
    저희 아이는 유치원 다니는데, 끝나고 바로 태권도장 가요. 아직 옷을 혼자서 못 갈아입어서, 바지는 아이 스스로 입고, 윗도리는 선생님이 입혀 주시는데요...
    우리 유치원 선생님들이 후한 것인가? ㅠㅠ 이상해요 진짜 ;ㅁ; 그냥 다른 어린이집 보내고 싶엊리 것 같네요.

  • 8. ..
    '12.10.16 10:16 AM (147.46.xxx.47)

    일찍 데려가시는 상황은 원글님 개인사정이신데..
    어떻게 머리정리해서 준비시켜달라는 부탁을 하시지요?

  • 9. ...
    '12.10.16 10:18 AM (1.247.xxx.41)

    말투가 문제 아닐까요? 보통 머리정리는 다 해주던데
    엄ㄴ마가 미안해 하면서 흔한 어두사이긴 하지만 ....죄송하지만 머리좀 정리부탁드릴께요...라고 말하면 거절하기 힘들죠
    그렇게 공손하게 말했는데도 싫어요라고 했다면 그 선생이 4가지구요

    근데 어머니는 잘먹어도 걱정이다 라는 말도 서슴치 않고 하는걸 봐서는 좀 꼬인 선생 같아요

  • 10.
    '12.10.16 10:19 AM (1.236.xxx.94)

    선생님이 좀 꼬인 사람 같네요. 그런 사람 있어요. 같은 말도 묘하게 꼬아서 말하는 사람... 이게 욕이야 칭찬이야 헷갈리게 만드는 사람요. 그런 사람들 보통 웃으면서 그런 말 해서 더 헷갈리게 만들어요.
    그냥 자기 신간이 편안치 못해서 부드럽게 처신하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해야는데, 문제는 그 사람이 우리 애 보육담임이라는 거죠. 평소 애는 잘 봐주는 것 같다 한다면 다행이지만, 애도 까탈스럽게 본다면 영 신경 쓰일 것 같아요.
    저도 어린이집 보내봐서 확실치 않게 찜찜한 어떤 분위기 하나로 원을 옮기기 어렵다는 건 아는데, 안 옮기자니 찜찜하고 그렇죠.
    좀 예의주시할 필요 있을 것 같아요. 애가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된다면 이리저리 요령껏 물어보세요. 애가 막 이거저거 말하는 중에 힌트가 있더라고요.

  • 11. ..
    '12.10.16 10:22 AM (147.46.xxx.47)

    선생님이 유모도 아니구요.
    뭐든 우러나와서 해줄수있는일을 부탁하고 요구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좋은방법은 원글님이 아이빗을 하나 준비해서 데리고 나오실때 잠깐 빗어도 될일이구요.

    날씨가 애매한날 아이 소풍을 보내며..
    겉옷을 입혀 보내기가 불안하더라구요.더우며 벗어야하고.. 간수를 잘해야하는데..못미더워서요.
    근데 겉옷을 허리에 묶어서 왔더라구요.어떻게 이런생각을 ;;물었더니..
    날이 더우니 선생님께서 직접 벗겨서 묶어주셨다고..
    너무 감사했어요.

    선생님들께서 우러나와서 해주실수있는 일을 당연하게 요구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찌보면 데려가시는 어머님이 충분히 하실수있는 간단한 일이잖아요.

  • 12.
    '12.10.16 10:24 AM (61.43.xxx.131)

    전머리정리 해달란게 더이상해요 11시에한참수업중에 30명냅두고 머리정리해야하나요?

  • 13. ...
    '12.10.16 10:25 AM (1.247.xxx.41)

    저도 좀 이상했던 경험은
    저희애가 6세때 선생님이 디스코 땋기머리를 해주신거에요. 거의 매일... 아침에 아이가 저더러 해달라는데 저는 땋기 머리를 못하거든요. 엄마못하고 선생님은 잘하니 선생님보고 해달라고 부탁드려. 그랬거든요. 희안하게 그날이후로 아이머리를 땋아주지 않더군요. 그 심리가 참 묘했어요.
    자기가 이뻐서 아님 머리땋는 재미로 머리 만져주는건 좋아도 엄마가 부탁하는건 싫은 심리..

    머리 만져주는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그래도 면전에서 농담이라도 싫어요 그렇게 말하는건 참 어려운 일인데 대단한 선생이네요.
    다른 선생들은 어이없어서 웃었을 수도 있구요. 선생이 철이 없는듯해요

  • 14.
    '12.10.16 10:27 AM (188.22.xxx.240)

    머리 정리해 달라는건 님이 실수 한거 같구요, 당연히 님이 정리하셔야지 왜 교사가요?
    그리고 알림장 내용은 아이가 원에서 부실하게 먹어서 집에와서 폭식한다는 늬앙스도 있네요.
    원장도 옆에서 그냥 웃고만 있었다면 혹시 님이 그동안 요구가 많은 피곤한 학부형으로 찍히지는 않으셨을까 싶어요. 아니라면 싫어요란 반응과 웃는 원장이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네요.

  • 15. 두분이
    '12.10.16 10:33 AM (122.34.xxx.34)

    선생님과 학부모 ..이런 관계가 아니라
    서로 웃음코드 안맞고 오피셜하지 못한 동네 아줌마들 대화 같아요
    어차피 님에 데리고 나올건데 머리 정리는 왜 부탁하며 ,그런건 당연히 엄마가 할일이죠
    아이 밥먹는 문제에 이렇게 서로 예민하면서 ..뭐하러 서로 애매하게 얼굴보며 하는 농담도 아닌
    글로 하는 농담을 주고 받는지도 모르겠어요
    님은 하고 싶은 말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 생각안하고 편하게 하시며
    상대가 조금 의외의 반응을 보이면 농담도 희안하게 한다 그렇게 받아들이시네요
    아이를 두고 식신이 강령했다 ..어린이집 선생님 입장에서 맘편하게 웃자고 하는 소리네 받아들이기 어렵구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엄마랑 외출에 맞춰 시간 정해 데리고 있다 머리 정리해서 보내주는 곳인가
    얼마든지 꼬이게 받아들이자면 그 선생님이 더 기분 불쾌 할것 같아요
    대놓고 싫은 소리는 못하고 억지로 돌려 농담으로 받아 친거지만
    님도 그 선생님 마음이 느껴질수 밖에 없는 거겟죠

  • 16. ..
    '12.10.16 10:34 AM (211.253.xxx.235)

    교사가 '아이한테 식신이 강령했나봐요'하면
    그거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웃을 부모가 몇이나 될라는지.

  • 17. ..
    '12.10.16 10:39 AM (58.124.xxx.62)

    애기머리를 얼마나 정리할게 있다고
    선생님한테 부탁하나요..?
    그냥 엄마가 대충해도 되는데
    선생님 입장에서는 어이없게 받아들인게 아닐까요..?
    그래서 원장님도 같이 웃었을거고..
    급한 부탁이면 저렇게 나오지 않을겁니다..

  • 18. 에구전
    '12.10.16 10:41 AM (112.223.xxx.172)

    어린이집 교사에게 그런 부탁을(아무리 부탁이라고 할지라도)
    태연하게 하는 사람들이 더 싫습니다.
    저 같으면 그런 말 못해요. 아니 안해요.

  • 19. ᆞᆞ
    '12.10.16 10:42 AM (118.33.xxx.212)

    까칠하신분들이 댓글 많이 다셨네요. 어린이집 선생님이라면 그야말로 보육중심인데 어찌 머리 좀 정리해달라는게 그리 실수인지요? 물론 말투가 중요했겠지만요. 평소에 머리 잘 만져주는 선생님이었다면 별문제 없어보이구만요. 참 까칠한분들 많네요.
    원글님이랑 나눈 대화내용을 봐서는 코드가 맞지않는것같아요. 아주 친한사이에서나 주고받는 농담처럼 보이긴해요. 수위조절이 힘들다면 그선생님과는 농담은 안하는걸로^^ 하시는게 좋겠네요.

  • 20.
    '12.10.16 10:46 AM (222.237.xxx.173)

    식신이 강령했다고 쓰신 건 원글님이지요 윗분. 그런 표현 써놓고 선생님 반응 이상하다고 하는 것도 이해 안 되네요.
    머리 만지는 건 엄마가 하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 21. 윗윗님
    '12.10.16 10:48 AM (112.223.xxx.172)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시죠. 남의 댓글 평가하지 마시고..

    더 까칠하게 말해볼까요.
    님같은 사람이 제일 싫어요.

  • 22. 어차피 해주는 머리 정리
    '12.10.16 10:50 AM (122.34.xxx.34)

    엄마가 부탁하니 해주기 싫은 심리는요
    엄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달라니 하기 싫은 거겟죠
    아이들 하원하고 할때는 우리 원아들 깔끔하고 이쁘게 머리하고 집에 돌아가요 이런 자기 원아들 가꾸는 마음이지만
    엄마가 데리고 온경우는 충분히 엄마가 하면 되는데
    엄마가 하기 귀찮아 우리 아이 머리좀 미리 손좀 봐노세요 ~ 이런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내가 돈 받고 이웃의 아이를 돌보는데 집에 갈때 되면 머리도 지저분하고 옷도 허트려져서 늘 깔끔하게
    다시 입히고 머리 만져 보내는데
    어느날은 아이 엄마가 오늘은 일이 있어 일찍 데려 갈거라며
    저희 아이 머리좀 이쁘게 해놔주세요 ~ 상상해보면 충분히 기분 별로죠

  • 23. ..
    '12.10.16 10:50 AM (61.43.xxx.93) - 삭제된댓글

    그 선생님이 말 묘하게 기분 나쁘게 하는 스타일 맞는거 같아요..싫어요 라고 대답한것도 그렇고 아이구 어머니는 잘먹어도 걱정이세요 이런 말들도 그렇구 평범하진 않네요..

  • 24.
    '12.10.16 10:51 AM (113.30.xxx.84)

    머리 정리같은 건 엄마들이 좀 했으면 좋겠네요 그 많은 애들 보기도 힘들텐데
    저는 그런 걸 부탁하는 걸 생각도 못하겠네요 빨리 데려가니 분위기 흐트러질까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듯..
    듣고 기분이 좀 그랬나부죠 선생님이 말을 안 참고 하는 스탈이신가봐요

  • 25. 어린이집이지
    '12.10.16 10:54 AM (110.76.xxx.9)

    미용실이 아닌데...
    그 선생이 평소에 코드가 안맞는 사람이라도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다는거 자체가 놀라워요.
    정말 내가 돈주고 부리는 아랫사람같은 느낌이 드네요

  • 26. ,,,,,
    '12.10.16 10:55 AM (121.137.xxx.178)

    보통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10시부터 정식 수업 시작하는데 딱 수업시작하고 아이들 집중할 때
    한 아이만 데리고 가버리면 반 분위기 흐트러져서 제가 선생님 입장이라면 싫었을 것 같아요.
    그냥 원 안보내고 청소는 나중에 하고 놀러가면 안 되었는지 우선 궁금하고 아이를 보냈다면
    머리 정리는 원글님이 하셔도 되는 일이잖아요. 다른 아이들 수업중인 선생님이 원글님 아이
    머리 매만지는거 시간이야 얼마 안 걸리겠지만 그걸 지켜보는 다른 아이들 맘은 어떠할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다들 부러워 하겠죠?

  • 27. ..
    '12.10.16 10:58 AM (147.46.xxx.47)

    평소에 아이들 머리 잘 만져주셨다는 부분도.. 늘 하셨으니.. 당연한건 아니죠.

    머리를 한번 정리해서 준비시켜달라...//마무리 생각해도 무리한 요구신거같아요.

    내가 과외로 기여한 사항을 마치 당연하게 요구하는 상황이니까요.

    선생님도 오죽하면 싫어요 라는 대답이 나왔을지..
    웬만한 선생님들 학부모에게 저런식으로 반응하게 어렵죠.

    본인의 행동을 돌아보세요.그리고 부탁할수있는 그 선에 대해 잘 생각해보시구요.
    선생님게서 외출하는 아이 옷차림은 봐줄수있을지 몰라도..
    부모님 요구로 아이 머리를 정리하는 등의 디테일한 사항까지는 해주실 의무가 없는분입니다.
    선생님 평소 성향으로 보아 아무래도 상황에 맞게 알아서 해주실수있는 일이었던거같구요.
    아무리 그렇다한들 교사에게 아이 머리까지 부탁하는 상황이 기분이 상하셨을수도 있어요.
    이런저런 요구를 들어주다보면 더한 요구도 하실수있는 분으로 보이신거같아요.

  • 28.
    '12.10.16 11:01 AM (113.30.xxx.84)

    11시에 데리러 갈 거면 안 보내죠 그 시간이면 선생님들 수업할 시간인데..
    청소하고 준비하느라 보내셨다는 거 보니.. 좀 자기 중심적인 면이 보이시네요
    아랫사람 대하는 거 같다고 선생님도 느꼈을 거 같아요
    2시간 정도 있다가 온 건가요?? 선생님들 수업 분위기 깨지는 거 안 좋아해요
    애들도 산만해지구요

  • 29. ㅁㅁ
    '12.10.16 11:08 AM (123.213.xxx.83)

    보통 아이들 하원 준비시키면 머리 다시해주는데 굳이 안해도 될 말을 하신감은 있으나 학부모 면전에대고 싫어요라고 하는 선생님도 보통은 아니네요.
    원글님 너무신경쓰지 말고 담부턴 그선생님하곤 말을 줄이세요.
    평범한말도 꼬아들을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 30. ^^*
    '12.10.16 11:18 AM (125.187.xxx.194)

    선생님이 님을 편하게 대한다고 대한것이 상대방은 기분이 나쁜거네요.
    분명 그샘은 머리만져달란말(사실 당연하게 엄마가 말하면 기분은 별로일것 같은데.)
    이 약간 명령식으로 받아들여져서 농담조로 그리 받아친 느낌이 들어요.
    음식 많이 먹는거 알림장에 님이 쓴글..
    답글은 샘이 좀 오버 같구요..더 좋은 말도 있는데 꼭 그렇게 밉상으로
    받아쳐야 하는지..

  • 31. ,,,
    '12.10.16 11:24 AM (180.231.xxx.57)

    아는 언니 어린이집 선생할때 마치고 줄세워서 머리 단정하게 정리해준다는 말 들었는데 그 언니가
    대단한거군요..
    선생님이 머리를 왜 묶어줘야하냐는 댓글에 놀라고 갑니다.

  • 32. ..
    '12.10.16 11:25 AM (211.253.xxx.235)

    ㄴ 그 언니 대단한 거 맞아요.
    어린이집 교사가 애들 머리 만져줄 이유 없어요.

  • 33. 머리 매만져주는 게
    '12.10.16 11:30 AM (121.137.xxx.178)

    대단한 게 아니라 원글니 경우는 특수하잖아요.
    다른 아이들과 다같이 하원하는 게 아니라 원글님 아이만 일찍 가면서(한참 수업중일 때)
    머리를 매만져 달라는걸 윗분들이 지적하는 거죠. 하원할 때는 대부분의 원에서 애들
    머리 만져주긴 하구요. 일찍 데리고 가려면 수업 방해하는 거에 미안스러운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마음 없이 자기 아이 챙겨달라는 거잖아요. 저도 원글님이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다고 봅니다.

  • 34. 시키는거랑
    '12.10.16 11:32 AM (223.62.xxx.88)

    저희 아이 어린이집에서도 머리도 묶어주고 옷도 갈아 입혀주고 하기는 다 했어요.
    근데 그거야 아이 돌보다 보니 생기는 문제라 해줄수도 있지만 그걸 당연하도 시키는건 아니지요.

    비슷한예로 시댁가면 집이 지저분하면 제가 청소하기도 하거든요. 청소기도 밀고 걸레질도 하는데 어차피 저희도 자고 갈 공간이라... 근데 시어머니가 농담식으로 웃으면서 너 온다해서 정리 안했다 청소 좀 해라 이러는데 확 열받고 하기 싫던데요. 물론 시어머니말로는 집이 지저분해서 민망한맘에 농담한거라는데 듣는 입장은 그게 농담인가요

  • 35. 입장을
    '12.10.16 1:13 PM (125.141.xxx.237)

    따져보자면 원글님과 아이는 비용을 지불하고 보육 서비스를 위탁하였고 어린이집과 보육교사는 비용을 받고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지요.
    그럼 일단 잘잘못을 떠나서 (사실 원글님 부탁이 크게 무례하거나 경우가 완전히 어긋난 행동이라고 보이지도 않고요) 보육교사가 보호자를 대할 때는 언어 하나, 태도 하나 가급적 신중하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건 교사 입장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말하는 거에요. 설령 보호자가 막장이라고 해도 예의없이 대하는 건 그야말로 어리석은 교사들이나 그러는 거지요.
    한창 수업 중에 개념없이 머리를 왜 해달라고 하냐, 그 정도 해줄지 있지 뭘 그러나, 머리 문제만 놓고 보면 그런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문제를 떠나서 일단 기본적인 태도의 문제라 생각됩니다.
    싫다 해도 "싫어요" 라는 단 세 글자로 거절하는 건 보육교사의 태도로서 적절하지 않은 듯 싶네요.

    그렇다고 그거 마음에 두고 있어봤자 원글님도 마음 편하지는 않지요? 다음에 아이 데리러 갈 때 캔커피라도 하나 사 가셔서 오늘도 애 많이 쓰셨다고 웃으면서 격려 한번 더 해드리고 원글님 마음에 있는 묘한 감정은 풀어버리세요. 크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그런 거 마음에 남겨둬서 뭐해요.

  • 36. ??
    '12.10.16 2:42 PM (175.113.xxx.177)

    님은 하고 싶은 말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 생각안하고 편하게 하시며
    상대가 조금 의외의 반응을 보이면 농담도 희한하게 한다 그렇게 받아들이시네요
    2222222222222222222222

  • 37. ????
    '12.10.16 2:55 PM (118.91.xxx.42)

    하원시 머리 만져달라는 부탁 여아어머님의 경우 많이 하시던데요? 어린이집에서도 그렇게 해주시고요.
    그게 힘들다면 힘들다고 정중히 대답하셔야지 "싫어요"라니...참 저급한 말솜씨라고밖에...
    거기다 알림장 반응도 원글님 말대로 뜨악스럽구요.
    전 원글님 생각에 100% 동의합니다~~~
    그냥 최대한 말섞지 말고 다음엔 다른 담임이 되길 바라는수밖에없네요.

  • 38. .....
    '12.10.16 3:42 PM (14.52.xxx.196)

    윗분하고 원글님과 동일인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39. ...
    '12.10.16 3:43 PM (210.178.xxx.65)

    원글님 완전 자기 중심적이시네요.
    그 선생님도 그닥 프로페셔널하진 않지만
    원글님도 만만치 않습니다.

  • 40.
    '12.10.16 4:55 PM (1.236.xxx.94)

    머리야 안 묶어줄 수도 있고 필수사항도 아니지만, 학부모 말에 대놓고 "싫어요"하는 건 이건 보육교사를 떠나서 일반적인 성인의 대응 같지도 않아요. 저걸 농담이랍시고 한 건지 뭔지 싶을 거 같아요. 거기다가 알림장에 써놓은 말투도 뭥미스럽고요. 까칠한 건지 개념이 좀 없는 건지...
    학부모가 자기 친구인 줄 아는 십대 같은 느낌 비슷해요.

  • 41. ㄹㄹㄹ
    '12.10.16 6:43 PM (58.226.xxx.146)

    11시면 외부 선생님들 와서 수업 시작하거나,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이 수업하는 시간인데
    그때 반에서 혼자 빠져나와서 집에 가는 아이가 있으면
    남아 있는 아이들 분위기도 흐트러지지 않나요?
    하원할 때는 늘 아이 머리 단정하게 다시 묶어서 보내주시는데,
    중간에 나오게 될 때라면 제가 선생님에게 제 아이 머리 정리 좀 해서 보내달라는 얘기 못꺼내요.
    너무 아랫사람 부리듯 하신 느낌이네요.
    거기에 선생님은 '싫어요'라고 하시고.
    두 분 다 범상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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