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혼 처자입니다.
지난번부터 비슷한 글들이 몇개 보이는데요..
노후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으신가요~ 라는 ^^
지난번 sbs 궁금한 이야기에서 고독사에 대한 방송을 보았네요..
그중에 어느 40대 초? 정도의 미혼여성의 갑작스런 고독사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평소에 어떤 지병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집에서 간단하게 술 한잔 기울다가..
그대로 쓰러져서 고인이 된 분의 이야기를 보니 마음 한켠이 참 쓸쓸해졌어요..
핸드폰에는 열명도 채 안되는 지인들의 전화번호..그마저도 연락이 거의 되지 않는것인지..
아무도 이 분의 죽음을 전혀 모르더군요. 담당피디가 최근 통화내역을 찾아 통화를 해보는데..
고인의 후배동생이더라구요.. 이 동생에게 언니의 죽음을 전하는데..동생도 놀라고..
말 그대로 혼자 외롭게 살다 떠나신.. 고독사였던거죠.
그걸 보고 있으니 아무리 노후자금을 여유롭게 준비해놨다고 하더라도..
혼자 사는 이상에는 나의 마지막을 누군가가 찾아 줄런지..하는 슬픈 생각이.. ㅜㅜ
미혼이든 기혼이든.. 결국에는 혼자가 될것이고.. 기혼인경우에는 아무래도 자식들이 있으니
가끔이라도 들여다봐주는 혈연관계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겠죠?
그럼 미혼인 경우에는 친구들이나 회사동료들의 시선안에 있다면 모르겠지만..
정말 나이가 많이 들어서 노인이 된 후의 삶이라면.. 누구라도 걱정이 될 것 같아요.
돈만 있으면 시설 좋은 실버타운에 들어가서 여생을 보내는 것만이... 현재로서의 가장 무난한 방법일까요?
아직까지는 이런 먼 미래의 경우까지는 생각해보신 분들이 많지는 않을것 같아요..
저도 점점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멀어지면서 든 생각이기도 해서 그런지..
방송매체에서도 보게 되니 조금더 진중하게 생각해보게 되고 82님들의 평소 생각도 궁금해서 남겨봅니다
다소 무거운 얘기를 늘어놓은것 같네요... ^^
그래도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싶은 것은 모든 인간의 소망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