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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거 이해 하는데 그래도 니가 좀 참으면 안되겠냐고..해요..

시어머니 조회수 : 4,889
작성일 : 2012-10-15 17:04:05

결혼한지 10년 조금 안되었는데요...

그전까지는 시어머님이 어떤행동..말들을 하셔도..

그냥 혼자 참았습니다..

시어머니한테도 뭐라 말대답도 못하고..살면서...

그냥 그렇게 혼자 삭히면서 살았어요..

남편에게도 시어머니에게도 아무말 하지 않고 그냥 혼자서 그렇게 삭히고 살다가...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면서..

제가 그냥 다 놔버렸어요..

이젠 더이상 바보같이 참지도 안을꺼고..

내가 하기 싫으면 하지 않고 내키지 않으면 하지 않을꺼고..

이젠 나도 감정이며 생각을 표현하고 살꺼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시어머니하고의 사이에서 속상하고 힘든부분이 있으면 남편에게 이야기 하기 시작했어요..

막 따지듯이 울고 불고 하는것이 아니라..

최대한 제 감정 조절해서...

남편에게...

이성적으로..한번 생각 해 보라고...

이런말을듣고 사는 내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계속 그럽니다..

 

이렇게 속상한 제 입장도 이해가고...

너한테 그렇게 하시는 엄마(시어머니)입장도 이해가 가는데..

 

근데 그래도 니가 좀 참으면 안되겠냐구요...

그냥 너만 좀 참으면..안되겠냐고 해요...

울 엄마가 모진 시집살이 하면서...

엄마는 너 보다 더한걸 듣고 겪으면서 살았다고..

그리고..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가장 만만한 상대가...

지금에서 누가 있냐고...

너 밖에 없지 않냐고..

이젠 엄마도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는 않은데...

일은 넘치도록 많고...

신경 쓸것도 많고 그러니..

엄마도 힘드니 너한테 그러는거 아니겠냐고 해요...

그래서 저보고...

니가 좀 참고 한귀로 듣고 흘릴건 흘리고 그렇고 살면 안되겠냐고 해요...

니가 속상한거 힘든거 다 이해한다고..

그래도 니가 조금만 참고 이해하고 넘기라고 합니다..

 

그냥... 저도 남편에게...

이런 이야기 하는거 조차...

남편한테 못할짓이라거는거..알아요..

저도 저희 식구들 나쁜 소리 듣는거 다른 사람에게 듣기 싫은거 저도 잘 알지요..

설렁 그게 진실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내 식구 험담 아닌 험담 듣는거 싫은데...

남편도...

자신의 엄마인데...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거... 본인도 참 고역이겠다 싶습니다..(그간 시어머님하고 있었더너 일들은... 그냥 몇번을 여기서 풀어 냈지만... 저한텐..가슴속에..앙금으로 남았습니다.. 시어머님께서 좀 도가 넘는 행동이 많으셨고.. 그러셨어요...지금은 제가 아예 표정도 없이 기본정도만 하고.. 예전처럼 숙이고 들어가지 않으니 빈보가 줄어 든것일뿐.. 그냥 예전하고 저에 대한 생각은 같으세요... 그냥 빈도가 줄었을뿐..)

남편도 최근들어 제가 시어머님께 들었던 말들을 하기 시작하니.. 놀라는 기색이였거든요... 본인은.. 전혀 몰랐던것도 많았구요..)

 

근데..

정말 저혼자 그냥 꾹꾹 참고...

시엄니가 원하시는대로...하자니..

제가 속이 정말 썩어 문드러 져요...

 

처음엔...

저도 시어머님께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잘 했습니다..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 했어요..

내가 진심을 담아 잘해 드리면...

시어머님도 내 진심을 알아 주시지 않을까...

근데 돌아오는건...

제가 잘하면 잘 할수록...

더 하길 원하시더라구요..

더 만만하게 여기시구요..

그래서 그냥 지금은 정말 기본만 하고 삽니다..

 

저도 생각이 드는것이..

남편이라고...

무슨방법이 있을까...

싶고..

저는 그냥 참고 혼자 삭히자니...

힘들고...

그냥..

그래도 남편이.. 이 정도 알아 주는것만으로도...

그러려니 하면서 넘기고 사는게 맞는건지..

저도 모르겠어요....정말루요..

 

그냥 남편이 이 정도만이라도 알아 주는것이..그나마 다행인걸까요..

 

IP : 122.32.xxx.1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짜증나요
    '12.10.15 5:07 PM (58.236.xxx.74)

    님이 열심히 하시던 감정 노동을 안해드리면 어떨까요 ?
    꼭 해야하는 의무는 하시되, 전혀 공감을 안 해드리는 거예요, 겉으로 트집은 잡을 수 없게요.

  • 2. 안 되어요.
    '12.10.15 5:09 PM (175.114.xxx.94)

    남편 짜증나요.
    한 사람 희생하면 온 집안 평안하다 이건가요? 그게 왜 며느리에요? 하필 다른 자식 다 놔두고요?
    일 커지더라도 이번에 잡으세요. 지금 시끄러운 게 낫지 평생 조용하다 님만 골병들어요.

  • 3. 남편이 중간 역할 하기 싫어하는 것 같은데
    '12.10.15 5:11 PM (175.116.xxx.32)

    중재자 없이 그냥 일대일로 가세요
    10년이면 이제 참을만큼 참으셨어요
    말대답?이 아니고 님 목소리도 내시구요
    부당한 것 참지 말고 의견 내세요. 끌려다니지 마시구요

    " 이젠 더이상 바보같이 참지도 안을꺼고..
    내가 하기 싫으면 하지 않고 내키지 않으면 하지 않을꺼고..
    이젠 나도 감정이며 생각을 표현하고 살꺼라고 했습니다. "

    -> 이걸 남편한테 허락 받지 말고 님 생각대로 하세요. 남편이 허락하고 말고 할 일이 아니에요.
    어쩌면 처음부터 이렇게 사셨어야 했던거죠.
    참으라고 한 사람 없이 님이 먼저 참은 거잖아요.
    근데 이게 장기화 되니까 이제 ...아니 원래부터 자기 인간관계 아닌 남편 입장에서는 자기 편할대로만 자기 좋을대로 자기 어머니 좋을대로...하라고 하는 거겠죠.
    님이 참았으니 참을만 한 줄 알고요...

  • 4. 내가 불행하면
    '12.10.15 5:11 PM (121.139.xxx.178)

    남편에게 이야기하세요
    집안을 위해 어느정도 노력하겠지만
    그동안 살아보니까
    내가 불행하면
    온세상이 불행하더라
    남들 행복하라고
    내인생 죄다 불행하게 살수 없지않느냐고

    그러면 집안위해 당신이 그냥 내 만행? 참고 견디라고요
    내가 어찌하던 당신이 참으면
    어머님이 참으면 집안 조용할거 아니냐고요

    나 죽으면 소용없는거 같다
    내 한계가 다다른거 같다고

    막자자는게 아니구
    넘길건 넘기되 나 살정도만 하겠다고 하세요

    참고 내 속 문드러진다고 누가 알아주는것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식구끼리 어느정도의 배려는 필요합니다,

  • 5. ㄹㄹㄹ
    '12.10.15 5:13 PM (58.226.xxx.146)

    남편분이 알아주는거 아니잖아요.
    모르고 넘어갈 때는 저 사람이 몰라서 그런거구나.. 하고 내 선에서 넘길 수있는거지만,
    이제는 자기 엄마가 하는 행동들 알면서도 나한테만 참으라고 하니 .. 더 밉지 않아요?
    어떻게 10년을 참고 들어주셨는지 ㅠ
    저는 2년을 못넘겼는걸요.
    제 남편도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저만 편하게 생각하고 저만 좋아해서 본인 속 드러내는거니까 저보고 선택 받은거라고 저만 참으라고 했었어요.
    저는 못참겠더라고요.
    시어머니 행동, 말 계속 남편에게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저도 전처럼 시어머니에게 살갑게 하지 않고
    마음도 끊어냈고요.
    그러다보니 남편이 제가 시댁에 덜 엮이게 막아주게 됐어요.
    말로는 다 만나지 말고 제 맘 편하게 살라고는 하지만, 무슨 일 있으면 자기가 한 말 잊어버리고 다시 시댁 가서 하녀처럼 일하길 바라고 있고요.
    제가 안하면 자기 엄마가 해야하는거니까.
    그래도 열번 가던거 한두번만 가게 .. 제가 체감할 수있게 횟수 조정이라도 해주니까 견딜 수있는건데 ...
    만약 10년동안 남편분에게 그런 얘기 안하셨던거라면,
    남편분이 뭔가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저희집보다 시간이 더 걸릴거에요.
    자기가 몰랐던, 자기 마음만 평화로웠던 그 시절이 그리울거고요.
    님이 남편이 알아주기만 해도 다행이다... 에서 머무실건지, 차근차근 남편도 행동으로 뭔가 보여주게 만드실건지는 결정 하셔야 하고,
    정말 못된 마음으로 괴롭히는 시어머니라면 그만 들어주세요.
    10년이면 정말 넘치게 하셨어요...

  • 6. 참다가
    '12.10.15 5:20 PM (123.143.xxx.166)

    원글님 병 걸리면 누가 책임지나요???

  • 7. 남자들
    '12.10.15 5:21 PM (58.125.xxx.57)

    기본 레파토리에요. 젊은 니가 좀 참아라. 살면 얼마나 사시겠냐...
    돌아가시는 거 기다리다 내가 먼저 죽을 판인데...

  • 8. 오 흠님..정확하십니다
    '12.10.15 5:48 PM (58.121.xxx.66)

    정말 아내의 고통을 이해한다면 나눠지려하겠죠..정답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개입하기엔 시어머님이 감당 안되시는 분인가봐요 보통 이상인신 분요 저라면 시어머님이 님께 상처주시는 부분을 조금 더 부풀리고 더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으로 남편에게 말 할 것 같아요

  • 9. 무슨 이해
    '12.10.15 5:58 PM (223.62.xxx.168)

    그컨 이해가 아니죠
    견딜만 하구나로 받아들이네요
    좀 더 죽어지내라는소리죠
    나쁜놈

  • 10. 더참으면
    '12.10.15 6:27 PM (175.209.xxx.231)

    병나요 홧병
    그때는 마구폭발합니다
    지금 어서 전환해야해요
    생각보다 마음의병은 깊더군요

  • 11. 기본도 하지마세요
    '12.10.15 7:48 PM (118.33.xxx.41)

    저희 남편도 딱 저리 말해요.
    근데 딱히 뭘 강요하지도 않아요 저한테..
    제가 다 놓아버리니까 그냥 그러려니..모른척하더라구요.

  • 12. 비슷해
    '12.10.15 7:54 PM (221.145.xxx.245)

    저랑 비슷해요.
    전 남편이랑 대판하고 기본도리만하고
    나머진 하고싶은대로 알아서 하라고..
    한국남자들이 그렇죠. 자기집에 대해 모르고,
    너만 참으면..이런 마인드도..
    전 시어머님만 아니라 시댁전체가 조금씩 골고루 문젠데, 이제 얼굴 딱 굳히고 깊이 안엮이려합니다. 물론 시댁쪽에선 마구 엮으려들지만..
    홧병도 홧병이고, 정신질환 올것같아요 ㅠㅠ
    성격도 점점 거칠어지는것 같아요.
    내재된 분노가 불쑥불쑥 나오네요 ㅠㅠ

  • 13. ....
    '12.10.15 8:46 PM (222.109.xxx.40)

    결혼 32년차 저도 참고 살았어요.
    남편에게도 얘기 안 하고요.
    남편이 제가 시어머니를 아주 좋아 하고 있는 줄 알더군요.
    우리 남편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예요,
    혼자 스트레쓰 받고 화를 삭이고 있는 제 모습을 본 30세 저희 아들이 보더니
    엄마 참고 살지 말라고 자기 스스로 자기를 보호 하라고 하더군요.
    가만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엄마가 만족해서 그러는 줄 안다고
    의사 표시 하라고 얘기 하더군요. 아빠도, 아들도 자기들 입장에서
    할머니에게 얘기 할 수 없다고요.
    남편이 안 도와 주시면 원글님이라도 자신을 보호 하세요.

  • 14. 그 희생을 왜
    '12.10.15 9:31 PM (87.236.xxx.18)

    님이 해야 되죠?
    물론 님이 계속 참아 드리면 남편 입장에서야 참 좋겠지만,
    님에게 그래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에요.
    전 그냥 남편한테 못하겠다고 했어요.
    시가 식구들 문제에 한해서는 남편도 남이더군요.
    나 자신을 지킬 사람은 나 뿐이라는 걸 깨닫고,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해요.
    님 힘드시면 힘들어서 못 하겠다 하세요.
    이유고 뭐고 필요 없고, 그냥 못 한다 하세요.
    어차피 이런저런 설명해 봤자 소용도 없더라구요....
    자기가 원하는 답이 아니니....

  • 15. 감정이입
    '12.10.15 11:36 PM (114.203.xxx.95)

    숨이 턱 막히네요
    죄송하지만 남편분 하나도 안알아주시는 것 같은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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