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어요.

이해. 조회수 : 2,490
작성일 : 2012-10-15 13:02:45

울 동서가 아기를 낳았어요.

수술해서 낳았고 일주일지난뒤 조리원으로 갔을때 남편이랑 찾아갔어요.

가는길에 시어머니도 모시고갔지요.

수술을 해서 그런가 아기 머리도 동그랗고? 이쁘더라구요.

저는 자연분만해서 낳았고 아기 머리가 다들 꼬깔콘?이었거든요...><

마지막으로 막내를 낳을때 아기를 낳고 대기실에 있는데 간호사가 특실하나 비었는데 지금 들어가실래요? 했는데 저는 그 특실이 아주 비싸다는걸 알고 있었고 남편은 잠깐 자리를 비웠을때라 제게 물어봤던터라. 가다렸다 다른방에 들어간다고하고. 다인실. 보험적용되는 방으로 들어갔지요. 그래서 병원비가 30만원이 안되게 나왔던거 같아요.

 이번에 동서는 특실을 이용했고, 또 조리원에도 들어가고. 조리원은 꼭 호텔같다라구요..흠. 사실 부러웠어요.

늦은나이에 얻은 아이랑 시동생은 아주 좋아하고 들떠있구... 최신시설에서 몸조리 잘 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옛날어른들 뭐 밭매다 애기 낳고, 애기낳고 시냇물에서 빨래했다는...뭐 그런 레파토리같은....

그런식으로 울 시어머니 본인은 미역이 귀해서 미역국도 못먹고 된장국을 먹었다는.....뭐 그런이야길 제 앞에서 하실때.....치 했는데 제가 동서를 보니 부럽기도하고. 하지만 그런 제 레파토리 이야길 꺼내진 않았지요.~~

 울 올케도 애기낳고 조리원에 있을때 찾아갔을땐 이런감정이 아니고 수고했고 몸조리잘해야할텐데...뭐 이랬는데 동서에게는 다른감정이. 굳이 설명하자면. 딸과 며느리의 차이점..ㅜ.ㅜ 울 올케는 넘 이뻐서 다 잘 해주고싶은데. 동서는 좀 얄밉고 경쟁심이 생기는거 같더라구요.

 이런감정도 참...질투라고 하기도 뭐하고.....><;:

IP : 119.82.xxx.1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15 1:09 PM (121.88.xxx.239)

    동서가 본인이 번돈이나 아님 친정에서 대줘서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특실 이용하든
    엄청난 비싼 고급 조리원을 이용하든
    신경안쓰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병원비나 조리원비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호강하든 말든 왜 남이 기분 안좋아하는 지 이해가 안되요.

  • 2. 이해
    '12.10.15 1:15 PM (119.82.xxx.167)

    병원비 대줬어요...전 그냥 10만원 인사치레 할랬더니. 수술하고 조리원도 간다기에 뭐 더 낳을것도 아니라기에. 30줬구. 시어머니도 제게 준것보다 더 많이 줬고. 동서는 직장생활 안하고 전업이고, 그렇더라도. 기분이 않좋다기보다 부럽더라는....그냥 시어머니도 이런마음이겠지 한다는거에요... 당행히 제 기분을 들어내진 않았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제가 뭐 이러는게 쫌 그렇거든요.

  • 3. 전 이해해요.
    '12.10.15 1:19 PM (125.181.xxx.2)

    사람 마음이 그렇죠... 뭐... 마음 속에 그런 건 괜찮아요. 밖으로 표현만 하지 마세요.

  • 4.
    '12.10.15 1:28 PM (58.227.xxx.240)

    나이들고 어른이라고 해서 부러운감정 샘나는 감정 없지않을거에요..
    자제하고 감정 삭히려 노력하는거죠.
    자기입장 되어봐야 심정 이해하는것 같아요..

  • 5. ...
    '12.10.15 1:38 PM (119.200.xxx.23)

    누구나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데 그런 마음 안들면 그냥 좋은 사람이구요.
    중요한 것은 그런 안 좋은 마음을 입 밖으로 내느냐 생각으로 그치느냐 인 것 같아요.
    입 밖으로 안 내는 것만큼도 괜찮은 사람이에요.

  • 6. 지금부터
    '12.10.15 1:49 PM (99.238.xxx.42)

    살다보면 그 당시 상황에 따라 나 자신을 보살피고 배려해주는 것에 인색해져,
    세월지나 엄한 일에 심정이 복잡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나이들어 가면서 나를 조금만 더 위해주며 살아야, 회한이 적어 인상도 좋고, 곱고 보드라운 심성의 할머니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7. 토끼네
    '12.10.15 8:52 PM (118.217.xxx.75)

    나이들어 가면서 나를 조금만 더 위해주며 살아야, 회한이 적어 인상도 좋고, 곱고 보드라운 심성의 할머니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626 조용히 천천히 이혼준비중입니다. 8 .. 2012/10/26 7,481
170625 초보요리책 추천 좀 해주세요. 18 요리어려워 2012/10/26 2,130
170624 어떤일을 하면 좋을까요~~ 1 생각또생각 2012/10/26 590
170623 남편 사랑 못받는 아내는 저 뿐인걸까요? 24 --- 2012/10/26 10,625
170622 오늘 여의도공연 생중계해주는 곳 찾아요 나꼼수 2012/10/26 734
170621 추천 부탁드려요 하이파이브 2012/10/26 383
170620 예전에 동아일보에서 일기예보기사 쓰시던 기자님 성함 아시는 분?.. 4 궁금 2012/10/26 867
170619 아기 분냄새 같은 향수 추천해주세요 35 파우더리? 2012/10/26 12,958
170618 19금) 생리예정일 8일 남겨두고 7 뻘줌하지만 2012/10/26 4,095
170617 탤런트 박주미씨 쥐띠인가요? 4 갑자기궁금 2012/10/26 3,377
170616 [원전]日후쿠시마 연안 물고기 세슘 수치 여전히 높아 1 참맛 2012/10/26 814
170615 결혼 하고 싶다 11 .... 2012/10/26 1,998
170614 박근혜 싫다면서 문/안 특정 후보도 싫다는 사람 심리는 뭔가요?.. 14 이해 불가 2012/10/26 832
170613 나이 마흔둘....육십에 후회없이살기.!? 5 달콤한인생 2012/10/26 3,242
170612 거실 콤비블라인드를 하려고하는데요 3 ... 2012/10/26 1,787
170611 비오는 날1학년아이랑 갈만한곳 있나요? 1 문의 2012/10/26 2,067
170610 지하철이 거의 몇시쯤에 중단 되요? 3 ... 2012/10/26 816
170609 내일 세부 가는데요~~ 10 여행 2012/10/26 2,027
170608 알바아닌데 알바소리 듣는 분들!!! 8 -- 2012/10/26 1,083
170607 일산,유아동반 맛집 추천절실 2 일산 2012/10/26 1,493
170606 오늘은 문선생이 목표인가요.^^ 5 십알단..... 2012/10/26 762
170605 롱샴 가방 수선 좀 봐주세요 1 몰라 2012/10/26 2,943
170604 저도 집안 정리중이에요. 7 ... 2012/10/26 4,232
170603 어제는 주구장창 안철수를 씹더니 5 ㅎㅎ 2012/10/26 1,058
170602 문재인은 박근혜 못이깁니다..;; 70 .. 2012/10/26 4,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