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용꼬리입니다.

울적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12-10-15 13:02:24

저는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으나 열심히 노력해서, 약간의 운이 따라주어서

제가 원래 속한 그룹이나 보통사람들 보기에는 부러워할 만한 위치까지 겨우 왔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는 모든 걸 다 가졌네요. 정말 부러워요~"이런 말도 합니다.

저희 엄마는 동네방네 저 자랑 많이 하고 그래서 부모님께는 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힘들고 울적합니다.

제가 속한 그룹의 사람들은 머리가 다 좋고 실력이 뛰어난데

그 사이에서 버티고 있자니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해 내는 걸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해도 이것밖에 안되나

자괴감도 드네요.

어제도 그런 날이었네요.

저는 같이 일한 사람과 너무 비교되어 스스로 괴롭고 힘든데

부모님은 타이틀만가지고 울 딸이 그런 일도 하다니 하며 또 자랑하실 것 같고....

차라리 조금 아래그룹(이렇게 말해서 죄송합니다)에서 내가 제일 잘했다면 매일매일이 즐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래 그룹 사람들 만나면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하세요"이런말 듣고 그날은 제가 가진 실력보다 더

잘 합니다. 상승효과라고 할까요.

하지만 제가 속한 그룹사람들 앞에서면 그 사람들이 저를 한심하게 여기는 것 같고 저 스스로 기죽고

그래서 멘탈이 흔들려서 울렁증(말로 떠들어야 하는 직업입니다)에 실수연발~ 저의 본 실력보다도 훨씬 못합니다.

용꼬리보다 뱀머리가 낫다고 하더니

정말 겉보기에만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울하네요.

 

 

IP : 116.124.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0.15 1:18 PM (121.253.xxx.126)

    참.. 어려운 문제죠

    용꼬리
    뱀머리


    선택은 본인이 하셔야죠
    용꼬리가 뱀머리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거구요

    저는 뱀 머리에 가까운데요

    항상 용꼬리가 부러워요

    뱀머리는 힘들지만 남는건(경제적으로) 없거든요 ㅋㅋㅋ

  • 2. ..
    '12.10.15 1:44 PM (110.70.xxx.181)

    이쪽은 이쪽대로 발전이 없어요... 보고 자극받을 만한 사람이 적고요, 제 성격 탓인지 게을러졌어요..

  • 3. ...
    '12.10.15 5:08 PM (222.109.xxx.40)

    계속 노력 하시면 어느 순간 원글님도 모르는 사이에 용머리가 돼실거예요.
    얼마전 자게에 결혼 할땐 보통 남편이었는데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남편이 성공 해서 행복 하다는, 부인이 남편 미래를 보고 선택 했다는, 사람 보는 눈이 있다는 글
    본적이 있어요.

  • 4. 슬금슬금
    '12.10.15 6:47 PM (210.180.xxx.200)

    용머리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용꼬리라면 머리를 보고 더 노력할 수 있지만

    뱀머리면 자기가 최고인줄 알고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잖아요.

    저는 용꼬리 할래요. 뱀머리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801 아이허브 첫 주문 완료했어요.. 헥헥 8 .. 2012/10/15 2,296
165800 병원입원시 간병인에 대해서 여쭈어 봅니다. 15 .. 2012/10/15 3,959
165799 7세의 강남스타일 가사 1 ^^ 2012/10/15 1,189
165798 임신인지 유산인지 모르겠어요 6 임신인지 유.. 2012/10/15 1,958
165797 학자금 제로금리? .. 2012/10/15 754
165796 독감 예방 주사????!!!! 2 가을 2012/10/15 1,348
165795 발렉스트라 가방 어떨까요?(죄송~가방 이야기 싫으신 분은 패스해.. 12 화정냉월 2012/10/15 6,102
165794 안철수 후보 개인트윗 4 철수의 트윗.. 2012/10/15 1,488
165793 가을 스카프요 2 무딘패션 감.. 2012/10/15 1,156
165792 괌여행 가려는데요. 9 여행 2012/10/15 2,894
165791 장터 간혹 황당한 판매글 올라오는데 ... 내가 사차원인 건지;.. 49 어이없음 2012/10/15 10,801
165790 언론의 왜곡이 당신을 망친다, 어떻게? 샬랄라 2012/10/15 681
165789 엄하게 죽을뻔 했어요.. (치질수술) 9 수술 2012/10/15 6,250
165788 휴고보스와 화장품 Fresh(?) 4 고민중 2012/10/15 1,282
165787 중고등학교에서 평균 98점 99점 맞는 애들은 어떤 애들인가요?.. 81 .. 2012/10/15 16,930
165786 민주당의 문재인후보 무섭게 퍼붓는군요.. 4 .. 2012/10/15 2,369
165785 집값 바닥쳤다고 말하는 놈은 친구가 아니다 샬랄라 2012/10/15 1,316
165784 지메일을 꼭 만들어야 하나요?????? 2 qq 2012/10/15 1,299
165783 혹시 미에부 화장품 쓰시는 분 계세요? 전 부작용이... 1 미에부 2012/10/15 9,305
165782 사골국끓일때요?? 아이맘 2012/10/15 699
165781 결혼식 선물만으로도 될까요? 친구딸 2012/10/15 623
165780 카카오스토리 관련 문의드려요 3 궁금.. 2012/10/15 1,513
165779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맹목적인게 10 ... 2012/10/15 3,037
165778 한살림 추천품목들 궁금합니다. 9 추천 품목들.. 2012/10/15 3,160
165777 아티스트리 크림 어떤가요? ... 2012/10/15 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