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용꼬리입니다.

울적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12-10-15 13:02:24

저는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으나 열심히 노력해서, 약간의 운이 따라주어서

제가 원래 속한 그룹이나 보통사람들 보기에는 부러워할 만한 위치까지 겨우 왔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는 모든 걸 다 가졌네요. 정말 부러워요~"이런 말도 합니다.

저희 엄마는 동네방네 저 자랑 많이 하고 그래서 부모님께는 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힘들고 울적합니다.

제가 속한 그룹의 사람들은 머리가 다 좋고 실력이 뛰어난데

그 사이에서 버티고 있자니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해 내는 걸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해도 이것밖에 안되나

자괴감도 드네요.

어제도 그런 날이었네요.

저는 같이 일한 사람과 너무 비교되어 스스로 괴롭고 힘든데

부모님은 타이틀만가지고 울 딸이 그런 일도 하다니 하며 또 자랑하실 것 같고....

차라리 조금 아래그룹(이렇게 말해서 죄송합니다)에서 내가 제일 잘했다면 매일매일이 즐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래 그룹 사람들 만나면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하세요"이런말 듣고 그날은 제가 가진 실력보다 더

잘 합니다. 상승효과라고 할까요.

하지만 제가 속한 그룹사람들 앞에서면 그 사람들이 저를 한심하게 여기는 것 같고 저 스스로 기죽고

그래서 멘탈이 흔들려서 울렁증(말로 떠들어야 하는 직업입니다)에 실수연발~ 저의 본 실력보다도 훨씬 못합니다.

용꼬리보다 뱀머리가 낫다고 하더니

정말 겉보기에만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울하네요.

 

 

IP : 116.124.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0.15 1:18 PM (121.253.xxx.126)

    참.. 어려운 문제죠

    용꼬리
    뱀머리


    선택은 본인이 하셔야죠
    용꼬리가 뱀머리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거구요

    저는 뱀 머리에 가까운데요

    항상 용꼬리가 부러워요

    뱀머리는 힘들지만 남는건(경제적으로) 없거든요 ㅋㅋㅋ

  • 2. ..
    '12.10.15 1:44 PM (110.70.xxx.181)

    이쪽은 이쪽대로 발전이 없어요... 보고 자극받을 만한 사람이 적고요, 제 성격 탓인지 게을러졌어요..

  • 3. ...
    '12.10.15 5:08 PM (222.109.xxx.40)

    계속 노력 하시면 어느 순간 원글님도 모르는 사이에 용머리가 돼실거예요.
    얼마전 자게에 결혼 할땐 보통 남편이었는데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남편이 성공 해서 행복 하다는, 부인이 남편 미래를 보고 선택 했다는, 사람 보는 눈이 있다는 글
    본적이 있어요.

  • 4. 슬금슬금
    '12.10.15 6:47 PM (210.180.xxx.200)

    용머리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용꼬리라면 머리를 보고 더 노력할 수 있지만

    뱀머리면 자기가 최고인줄 알고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잖아요.

    저는 용꼬리 할래요. 뱀머리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016 고현정쇼.. 폐지된다네요... 34 1234 2012/10/18 12,991
166015 지금 이시간 라디오음악방송 어떤거 들을까요? 3 FM 2012/10/18 581
166014 공소시효는 왜 있는 건가요? 3 궁금이 2012/10/18 817
166013 항소심, 임종석 무죄 판결 .. 2012/10/18 759
166012 김무성,,,, 박근혜는 하늘이 준비시킨 후보,,,,, 13 베리떼 2012/10/18 1,123
166011 혼자있고 싶은데 친구가 온다네요ㅜㅜ 3 프라푸치노 2012/10/18 2,010
166010 거실에 있는 커튼 소재랑 색깔 좀 들려주세요 2 현재 2012/10/18 891
166009 인터넷신청 현금사은품 받아도 되나요 뽐뿌게시판에.. 2012/10/18 742
166008 구움과자 만들기 1 꿈... 2012/10/18 456
166007 새로 자리잡는 젊은 변호사, 회계사들은 지위가 안정적인 것도 아.. 2 ....... 2012/10/18 2,312
166006 구연산, 어디에서 사요? 8 마트? 약국.. 2012/10/18 5,591
166005 감동 줄 수 있는 남편 생일선물 ? 3 dkss 2012/10/18 1,344
166004 주말에 가정식 요리 배울 수 있는 곳 좀 알려 주세요~ 4 요리배우고파.. 2012/10/18 1,467
166003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보신분 있으세요? 2 어제 2012/10/18 878
166002 요즘..등산복 아웃도어류 입으면 뭐가 좋은거에요? 2 (**) 2012/10/18 1,583
166001 NIE 배워보고싶은데 배울수 있는곳 아시는분? 4 궁금이 2012/10/18 559
166000 보온도시락 추천 좀~~ 3 호호 뜨거워.. 2012/10/18 1,452
165999 오미자를 우려냈는데 거품이 오미자 2012/10/18 1,053
165998 저도 노래제목 좀 알려주세요~ 르바 2012/10/18 602
165997 에제 라디오스타에 나온 조정석이 연주한 클래식 연주곡 제목 아시.. 2 또마띠또 2012/10/18 1,377
165996 이제 곧 단풍이 들겠네요..! 가을 단풍 구경 어디로 갈지 고민.. 즐거운하루~.. 2012/10/18 662
165995 광주광역시에서 가장좋은 학군좀 알려주세요 17 고민 2012/10/18 12,045
165994 요새 리얼미터 여론조사 지지율이 요동치네요 3 대학생 2012/10/18 911
165993 장로되기가 많이 힘든가요? 4 dd 2012/10/18 1,341
165992 도우미 아주머니가 옷을 손상시키셨을 때... 6 궁금.. 2012/10/18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