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웃을 수 있을까요

사별 조회수 : 974
작성일 : 2012-10-15 10:20:45
한달전에 하나뿐인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하늘로 갔습니다.
여동생은 저보다도 제 아이를 그렇게 기다리고 귀여운 협박도 종종 했는데
정작 본인은 결혼도 못해보고 먼저 갔네요. 인기 참 많은 아이였는데.
제 남편은 저와 제 부모님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이제는 아이를 갖자며 무척 적극적으로 용기를 주는데
저는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을뿐이네요.
너무 잘해줘서 저도 털고 일어나야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네요.
못된 생각이지만 차라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면
이렇게 주저 앉진 않았을거 같아요.
형제나 가족 잃으신 분들...
그 순간부터 행복이란 것도, 진짜 웃는 날도 없는거겠죠?
이 고통은 얼마나 지나야 견딜만할까요?
평생 무교라 더 마음 둘곳이 없네요.


IP : 110.70.xxx.1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이 지나면
    '12.10.15 10:22 AM (1.251.xxx.23)

    무뎌집니다.
    그리고 평생 가슴에 남아있지요.

    세상에 슬픔없는 사람 없습니다. 다 그러고 사는 거지요.

    제 주변에서는 한사람이 가면, 한사람이 오더군요...

  • 2. ..
    '12.10.15 10:26 AM (1.225.xxx.124)

    님 동생이 그리 갔어도 잠도 주무시고 밥도 드시죠?
    사람은 살아지기 마련이에요.
    지금은 충격이 크지만 차차 나아집니다.
    그리고 일부러라도 주위분들에게 님의 힘든거 보이지 마세요.
    당장은 남편이 위로해주고 주위에서 안타깝게 대해주지만
    길어지면 님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지치고 멀리 대해요.
    길게보아 님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님이 어린애가 아니잖아요.
    길어지면 님 행동이 타인에게 짜증을 불러요.

  • 3. ..
    '12.10.15 10:36 AM (119.207.xxx.90)

    동생분의 명복을 빌어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 4. 방답32
    '12.10.15 10:37 AM (112.164.xxx.109)

    부모 잃은 아픔보다 형제 일ㅀ은 고통이 몇 배는 더 큽니다.
    언니가 저 세상 간지 10년인데 조카들 보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일상에서는 다 잊고 살지만 죽을때까지 상처는 남을 것 같아요.

  • 5. 동생분
    '12.10.15 11:03 AM (99.225.xxx.55)

    명목을 빌어요. 제 남편도 동생을 사고로 동생을 먼저 보냈어요.
    잘 살지만 가끔 가슴 먹먹해 해요. 그래도 기운내시고 먼저가신 동생분 몫까지 열심히 살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23 카메라 렌즈 청소 어떻게 하세요? 1 카메라 렌즈.. 2012/10/19 803
166722 이명현상 7 노인성질환 2012/10/19 1,991
166721 초등학교 수학 학원 선생님 계시면 알려 주세요. 8 여대생엄마 2012/10/19 2,292
166720 며칠전 다녀온 서울이라는 곳ㅡ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47 ㅇㅇ 2012/10/19 9,138
166719 전기렌지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휘슬러가 좋을까요? 틸만이 좋을까.. 8 어떤걸~ 2012/10/19 5,870
166718 돌잔치는 이제 좀 가족끼리 해요.. 35 ........ 2012/10/19 9,802
166717 일본마저 긴장시킨 `카카오톡`..이번엔? 카톡 2012/10/19 1,163
166716 교회가 안 가르치는 기독교의 불편한 진실은 1 호박덩쿨 2012/10/19 945
166715 부주금 문의 3 봄날 2012/10/19 997
166714 영어해석좀 부탁드려요~~ 3 궁금이 2012/10/19 627
166713 결과 보러 담주에 또 병원에 오랍니다. 1 CT찍었는데.. 2012/10/19 1,101
166712 생리첫날 생리가나오다마는거? 6 시크릿 2012/10/19 5,601
166711 민통당의 위기..무너지는가? 2 .. 2012/10/19 740
166710 대바늘 좀 가르쳐주세요 1 뜨개초보 2012/10/19 788
166709 집안일&육아 하는 맘들 이거 꼭 사세요~ 3 뽐뿌 2012/10/19 3,088
166708 유부남 만나는 미혼친구..... 32 정신차리길... 2012/10/19 17,881
166707 좀전에 정은숙 2012/10/19 645
166706 무김치만들때 빨간고추는 꼭 갈아넣어야하나요?? @@ 2012/10/19 929
166705 컴앞대기) 토란대는 어찌말리나요? 1 ... 2012/10/19 1,017
166704 아파트에 친한 사람이 없어요 7 .... 2012/10/19 2,658
166703 화장잘한다는 소리 듣는 편인데 아끼는 아이템 공유합니다. 331 콩유 2012/10/19 25,964
166702 얼굴이 무지하게 건조한데 무얼 발라야할지요 28 미샤수준으로.. 2012/10/19 3,948
166701 방 안이 건조한데....습도 높이는 좋은 방법 있을까요? 8 피주건조 2012/10/19 12,857
166700 혹시...홍삼엑기스같은거요 내인생의선물.. 2012/10/19 658
166699 화장품 잘 아시는분, 이거 뭐할때 쓰는건가요? 1 화장푸ㅁ 2012/10/19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