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내딸 서영이를 봤어요.
아빠로 인해, 고생하고 피눈물 흘리고.
그렇게 피하고픈 아빠를 버리고, 새삶을 찾죠.
그런데..
그런 서영이는 극중에서 아마.... 시간이 흐른뒤 가족과 화해를 하고 동생과 아버지와. 속인 남편에게 이해와 용서를 받겠죠.
왜, 그래야하나요?
왜 모진 고생을 한 서영이가 가족에게 이해를 받아야 하나요.
답답한 제 모습이 반영되어, 마냥 울었네요.
어이없는 시댁에서 하인처럼 부리던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투명인간처럼 받아들이며, 일꾼처럼 일만 하길 바라는 시댁에서.. 맏며느리입니다.
올해 처음 제목소리 내고픈데, 남편은 남..의 편... 이더군요.
남들 다.. 묵묵히 맏며느리 노릇하며 사는데 '너혼자 왜그러냐.. ;라며 저를 이해치않고 .
결혼전부터 늘 딸이니 의무감으로 대하는듯한 친정엄마.
갈곳없고 힘드니, 딸집.. 이란 핑게로 저희집에 계십니다.
안스러운 마음에 잘해드려야지..싶지만, 아직.. 저는 의무만을 기대하고 늘 .. 그냥 있는 딸. 그냥 곁에 두는 딸이네요.
왜 내가 모두 이해하고 안아야 하는지.
왜 내가 늘 그들을 이해해야하는 결론이 나는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