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는 교육을 잘 받지 못했나봐요
1. --
'12.10.14 7:39 PM (211.108.xxx.15)먹고 살기 힘든, 그야말로 생존이 버거운 시대였지요.
친일파들만이 득세하고 백성들은 한없이 쥐어짜이던...2. 그런데요
'12.10.14 7:42 PM (211.246.xxx.171)그분들이 지금 70대시잖아요
얼마전에 70대 분들 보통 학력 어떠냐는 글에
대졸이 보토이라는 리플 달렸었죠
우리 부모님 그 세대인데 대졸이시고 주변 친척들 다 대졸이다. 고로 대졸이 평균이다..라고 했어요
어이 없어서 혼났죠3. 많이 받은 사람도 많고 안받은 사람도 많아요
'12.10.14 7:44 PM (125.181.xxx.2)주변에 보니 남자들은 대부분 고등학교는 졸업하셨더라구요. **고보라는데 나오셨다는 분도 계시고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나오신 분도 계시고...
그런데 여자분들은 중학교 정도 나오신 분이 많더라구요. 정신여고 나오신 분도 뵜는데 나름 인테리셨어요.4. ???
'12.10.14 7:44 PM (112.186.xxx.123)윗님
ㅋㅋㅋㅋㅋㅋㅋ 웃겨서요
본인과 본인 주변인이 다 잘살았다고 해서 그걸 일반 평균 기준에 맞추다뇨
어이없어 혼나겠는건 다른 님 리플 보는 사람들입니다.
그 당시는 맨윗분 리플처럼 생존의 시대였어요5. ...
'12.10.14 7:44 PM (39.120.xxx.193)배운 사람은 배우고 아닌사람은 못배웠고 그런거죠 뭐
그연배에 학교 못다니신 분들도 수두룩 하시고요. 세대가지고 나눌 사항은 아닌것 같아요.6. littleconan
'12.10.14 7:47 PM (202.68.xxx.199)그때는 남자는 중졸, 여자는 초졸이 대부분입니다. 보통 남자분들은 고졸, 여자분들은 중졸이라고 많이 사기들을 치시죠.
7. ..
'12.10.14 7:47 PM (1.225.xxx.80)그 연령대에 대졸이 보통은 아니지만 30년대생이 초졸도 드물지 않나요?
제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은 아버지들은 27년생, 29년생이신데 대졸이고
어머니들은 33년생인데 고졸이에요.8. 그러니까요
'12.10.14 7:49 PM (211.108.xxx.15)본인 주위에서 보고 들은 것만 가지고 그 당시를 이야기하면 어쩌자는 겁니까.
9. ...
'12.10.14 7:52 PM (220.77.xxx.22)30년대면 일제시대 아닌가요.해방되고 금방 6.25..저 시대는 초,중졸 드물지 않았을걸요.
여자라면 뭐 더더욱....고졸만해도 인텔리 취급이었던 시대였던걸로 아는데.
지금 생각하면 안되죠.
정말 보릿고개가 존재하고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10. 어이가 없군요
'12.10.14 7:54 PM (211.108.xxx.15)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겁니까.
일제 시대 간신히 벗어나서 바로 한국전쟁 터져서 전 국토가 초토화된 때에
대학이 지금만큼이나 수두룩하고
사람들은 대학 갈 의지가 없어서 안 갔을 거라구요??
여자는 초등나와서 서울로 상경하여 월급도 없는 식모살이해도 입 하나만 덜면 된다고 치부되는 시절
잘 나가면 공장 취직해서 봉제공으로 햇빛도 못 보고 일하다가 폐병 얻던 시절
오죽하면 전태일이 몸을 불살랐겠어요. 그 시절이 그리 먼 시절이 아니예요.
이순재가 명문대 나왔다고 그 연배 분들이 대학을 얼마든지 갈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까?11. ...
'12.10.14 8:03 PM (120.143.xxx.21)진짜 몰라서 물으시는 건가요?
당연히 그 시대때 어떻게 교육을 의무적으로 다 받나요...얼마나 힘든 시기였는데..
그 시대때 고등학교 이상 나오신 분들이 더 드뭅니다.12. dma
'12.10.14 8:04 PM (116.120.xxx.60)38년생 울 외할아버지 일본에서 대학과 대학원 나왔어요...교수로 은퇴..외할머니는 45년생이거 일본에서 2년제 대학 나왔어요.
13. ...
'12.10.14 8:04 PM (39.120.xxx.193)왠 의지드립이 여기에...
14. dma님
'12.10.14 8:06 PM (211.108.xxx.15)여기서 지금 집안 자랑하실 요량이세요?
15. 집안마다 다르죠
'12.10.14 8:10 PM (14.52.xxx.59)저희도 외가는 90세 넘으신 조부모님 연희전문 숙명여고 나오셨고
돌아가셨지만 친조부모님은 거의 무학으로 알아요
외가는 이모 삼촌 모두 대학원이나 유학이고
친가는 여자들은 중고졸 남자들은 그래도 대학은 나왔구요
큰아버지 아버지와 고모들은 사는게 차이가 많이 나요
그때나 지금이나 있는집 깬집은 여자도 교육 잘 시켰고
힘든집은 못배웠고,,어떻게 짜낼수 있는 집은 아들들 겨우 가르치던 시기인것 같아요16. 헐..
'12.10.14 8:16 PM (180.67.xxx.222)아이고..
이 정신 없는 사람들같으니...
그때.
식민지가 몇 년동안인지.
625전쟁이 몇 년 동안인지 생각 좀 해보고 글을 쓰세요.
편한 말로 죽느냐 사느냐.
먹느냐 굶느냐. 이런 시대였어요.
당장 우리 어머니만 해도
당당히 잘 나가시던 할아버지 전쟁중에 폭사하셨고
열 살때 등에 막내 동생 없고 낙동강을 헤엄쳐 건너다 그 동생 총 맞아 보내고..
강물에 시신들 사이로 헤엄쳐서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몸만 겨우 빠져나와서 무슨 돈이 있나요?
남은 식구들이 온갖 고생을 해서 입에 겨우 풀칠을 하고 살았다고 하는데
우리집만 그런것이 아니라 전쟁중인 국민들은 소수빼고 다 힘들게 살지 않았을까요?
뭔가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지..하는 말이 떠오릅니다.17. 사실
'12.10.14 8:16 PM (14.52.xxx.59)그때 잘살던 사람이 다 친일파도 아니구요
교육열 높던 사람은 지금보다 더했어요
그때 어디 어학원도 없고..인터넷도 없고 유학알선업체도 없었는데 어찌 그리 유학들도 잘 갔는지 지금 생각하면 이상하죠 ㅎ
박완서님 어머님만 해도 그떄 이미 위장전입 다 시도하셨구요 ㅎㅎ
자기 위주 세상으로만 판단하지 말자구요
세상은 넓고 별 사람이 다 있어요18. 참나 목소리 큰 사람이 항상
'12.10.14 8:27 PM (119.18.xxx.141)당장은 이기는 법
지우고 깨끗하게 살죠
웬 비아냥
친일파 얘기까지 나오고 오 무서워19. 예 알겠습니다
'12.10.14 8:42 PM (119.18.xxx.141)118님 말씀은 와 닿아요
부드럽고 간결한 직언 ...........
좋네요 감화가 되었습니다20. 안전거래
'12.10.14 9:29 PM (220.76.xxx.28)45년이라면 일제로부터 해방되던 해이구요.
5년 뒤 6.25가 터져 서울이 초토화 되던 시절입니다.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더라도 학교가 불타고 전쟁중에 목숨이 죽어나가는데
대학에 다닌다기보다 휴학이라고 해야 될것같구요.
그시대에는 육성회비가 너무 비싸 일반 국민들은 학교 생각도 못했어요.
우선 집에 밥지을 쌀이 없어 쌀독이 비는건 다반사인데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돈벌이 하러 내보냈지요.
오빠생각이란 동요 들으면 그 시대를 대변하고 있지요..
그때 글자를 읽을수 있는 사람이 없어 초등학교만 나와도 면서기
그외 공무원도 다 할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월급이 겨우 입에 풀칠할만큼 쌀 몇되가 전부여서 사실 공무원 하려고도 안했지요.
시골 동네에서는 글을 읽을수 있는 분이 계시면 동네분들 편지 대필해서 써주는게
일상이었구요...
그많큼 교육을 받지못하고 초등학교 교문을 구경못해본 어른들이 일반적이에요.21. 안전거래
'12.10.14 9:40 PM (220.76.xxx.28)그시대에 중학교 나오면 국민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 다 할수 있었습니다.
교사가 모자라서 초등교 교사가 중등학교로 올라가고 고등학교 교사까지 할수 있었어요..
그많큼 배우분들이 적어서였죠...22. ooo
'12.10.14 9:41 PM (203.236.xxx.253)오종남 서울대 교수(과학기술혁신 최고과정 주임교수)는 “대학 진학률이 1960년 5% 수준에서 2008년 84%까지 올라갔고 지난해 72% 수준인 것을 볼 때 대학은 더 이상 고등교육이 아니다. 이렇게 대학 졸업장의 의미가 과거와 달라진 상황에서 교육을 투자라고 생각한다면 투자의 효율성을 제대로 따져볼 필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94039&sc=naver&kind=menu_code...23. 000
'12.10.15 12:08 AM (118.218.xxx.166)참 답답한 사회공부못한 공주님들이 많아요 혹시 센우리도 이런생각으로 정치하는건 아닌가 하는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국민다수라 착각하는 상류층을 위한..
24. ...
'12.10.15 6:24 AM (1.243.xxx.46)여기도 넌씨눈들이..
이런 글에서도 우리 할배 할미는 상위1프로였삼 하는 답글 보니 솔직히 한심하네요.
자기네 집안이 그랬어도 전체적인 추세는 알고 있어야죠.
이러니까 이회창이 '고대 나와서 기자 할 수 있나' 이따위 소릴 걍 했겠죠.
지 주변 세상이 전부이고 엘리트 의식 쩔고.
30년대 생들은
교육의 혜택을 그리 많이 볼 수 없던 세대 맞죠.
도시에선 그나마 조금 먹고 살만 하면 중학교까진 갈 수도 있겠지만
중간에 6.25....
그래서 중퇴한 사람들도 많았을 거예요.
시골은 학교 한 번 가려면 어린 애들이 수십 리를 걸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없는 집은 여자 애부터 일 시킨다고 안 보낸 경우도 많았다고 하고요.
친척들 얘기하는데 운 좋은 분들 몇 명 빼고
대부분의 30년대, 40년대 생 친척 어른들은
참 힘들게 살아오셨습니다.
여자라고 초등학교만 마치고 서울 와서 미싱 돌리고 남의 집 살이 하던 분들 수두룩 하고요.
뭐, 5, 60년대 생이라고 없는 집 애들 형편이 더 낫지도 않았죠.
저희 집에서 일하시던 도우미 아주머니는 50년대에 태어난 분인데
시골 없는 집 장녀도 초등 중퇴, 동생 보고 농사 일 하다 시집 가서 쌩고생...
50이 넘어서 아들이 적극 추천해서 학원 다녔어요. 문맹 면하려고.
검정고시도 보셨죠.
(그 분 아들이 공부 잘 해 좋은 대학 가고 연구원 됐죠.)
제가 무려 80년대 후반에 잠시 공장에서 아주 잠시 일을 한 적 있는데
거기도 시골에서 올라온 앳된 여학생들이 일 하며 야간 고등학교 다니며 집에 돈 부치고 있었습니다.25. ......
'12.10.15 9:47 AM (203.248.xxx.81) - 삭제된댓글지역, 집안에 따라 그 시대에도 격차가 있었을 겁니다. 초졸조차도 어려운 집안이 있었을 거고,
그 시대에 유학가서 박사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본인들 주변에 따라 이야기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
43년생 여자분이신데 서울 공대 목표로 삼수까지 하셨던 분도 있고, 진학 못하고 어렵게 생계를
이었던 분도 있을 거고.26. ...
'12.10.15 10:57 AM (1.243.xxx.46)그냥 형편따라 이런 저런 사람 있다,
그게 아니니까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당시는 교육 받을 수 있는 게 혜택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혜택을 누리기가 매우 힘들었던 시절이란 게 요점 이니까요.
저도 예를 들자면 1915년 생인 누구가 동경 유학을 했으며
17년 생인 누구는 여자인데 의사까지 됐다는 얘기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이런 글은 그런 예외적인 잘난 인간들, 혹은 운 좋은 인간들 얘기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