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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0만원짜리 120만원에 내놔도 안 되네요.

도대체 얼마?! 조회수 : 16,602
작성일 : 2012-10-14 15:55:41

그래요, 그 물건 아끼는 거야 내 마음인 거고..남들 마음은 안 그렇겠지요. ㅠ.ㅠ

 

가방에도 유행이 있는 거니까요, 원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가격이 잘 안 떨어지겠고

 

그래서 샤테크도 가능한 거겠고..다 알겠는데요,

 

속 상해 죽겠어요..ㅠ0ㅠ

 

저로서는, 딸한테 물려준다는 아니어도 최소 10년 쓸 생각으로

 

큰 맘 먹고 구입해서 아껴 들던 건데..사는 게 뭔지, 돈이 뭔지..

 

눈물 나네요..제품명을 쓴 것도 아니니 광고글이라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아끼는 물건 내다팔아 돈 만들어야 하는 지금의 제 상황이 처참하네요.

 

뭐..살다보면 앞으로도 별 일이 더 있겠지요. 제 친구는

 

하우스 푸어가 부럽데요, 하우스라도 있다고..자기는 그냥 푸어라고.

 

웃다가 울었네요. 하우스 푸어도 푸어죠, 더 불쌍하고 덜 불쌍하고가 어딨겠어요..

 

며칠짜리 아르바이트 나갔는데, 다음 달에 결제해준대요. 며칠짜리 이전에도 해봤지만

 

이렇게 또 치사하게 나오는 데는 처음이었어요..며칠짜리는 통상 그날 주던데.

 

뭐..이렇게 또 세상 배운 거죠. 멀쩡히 일해 놓고도 임금 떼 먹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요..

 

폐업 속출해서 자살하는 사장님들 나올 때도 간판업은 흥했잖아요? 누군가는 잘 먹고 잘 살겠죠..

 

우울해서 넋두리해봐요..그래도 아직, 남 잘 되는 거에 축하해주고 부러운 정도로 그치는 거 보면

 

다행스러워요..여기서 조금 더 나가면, 사람 아주 이상해지더라고요..내일은 다시 월요일,

 

또 살아야죠..이자 며칠 밀려서 신용 깎이는 거죠, 뭐..당일 지급하는 데 찾아서 무슨 알바라도 해야죠..

 

연봉 1억 넘는 분들이  발에 채이는 82지만, ㅋ..이런 인생도 있답니다. 예, 비웃는 거 맞아요. ^^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분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우리 꼭 살아 남자고요! 닭그네 깨갱하는 것도 꼭 보고 싶어요!

IP : 122.36.xxx.14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4 4:00 PM (112.186.xxx.123)

    인생에 기복이 있는거 아닐까요? 님은 전에 그래도 그 비싼 샤넬 가방이라도 구입했었네요
    저는 전에도 지금도 샤넬 가방 구입은 못하고 있어요

  • 2. 같이
    '12.10.14 4:05 PM (61.105.xxx.180)

    힘냅시다요~

  • 3. ㅇㅁ
    '12.10.14 4:08 PM (223.62.xxx.43)

    샤넬은 아닌것같고 혹시 프라다?
    뭔지 살짝 알려주세여.

  • 4. 샤넬 아니에요^^
    '12.10.14 4:08 PM (122.36.xxx.144)

    그래서 살 때 준 돈에 비해 중고를 팔 때 너무 값을 못 받는 것 같아

    속 상해서 올려본 글이에요..그리고, 저도

    뉴스에 돈 사기 당한 거 보면..우와, 저 사람은 저 사기를 당할 돈도 있네..부러웠거든요, ㅋ..

    저로서도 주제 넘은 소비였으니, 지금 이 꼴이겠지요..사는 게 너무 힘들어 지칠 때

    저 자신한테 큰~~~~~~~~ 선물 해준 거였어요. 가당치도 않게요. ^^;;

    좋은 날이 올 수도 있겠지요, 지금 실감은 안 나도.

    지금으로서는 아직 사지 멀쩡하고 일하러 나갈 수 있다는 데 감사하렵니다. 님도 힘 내셔요^^

  • 5. //
    '12.10.14 4:08 PM (220.94.xxx.138)

    나이 마흔 중반이 되도록 삼만원 넘는 가방은 들어보지도 못했던 저같은 인생도 있답니다. 물론 집도 없지요.
    저도 님이 부럽네요....기운 내세요.

  • 6.
    '12.10.14 4:09 PM (175.118.xxx.102)

    원글님, 힘든건 위로 해드리고 싶어요ᆞ근데 연봉1억 넘는 사람들은 왜 비웃으세요ᆢ? 힘들 때 맘이 좋게 안먹어지는거 알지만 대놓고 비웃는다니 보기좋지 않아요ᆞ82분들이 그러시는데 아무리 힘든 일도 다 지나간데요ᆞ잘 견디시고 일 잘풀리시길 바랍니다ᆞ

  • 7. 프라다도 아니랍니다..
    '12.10.14 4:10 PM (122.36.xxx.144)

    그래서 이렇게 안 팔리나..인지도 꼬라지가..ㅠ0ㅠ

    저로서는 기본에 질리지 않고 오래 들 수 있는 걸 찾은 거였거든요.

    역시 샤넬에 루이비똥이 최고인가봐요..덩달아 프라다도 남자들도 꽤 알던데..

    이건 마치 주택 같네요. 내가 계속 살 거면, 집 값이 떨어지든 오르든 상관 없고..팔 거면 예민해지는..ㅠ0ㅠ

  • 8. ...
    '12.10.14 4:12 PM (115.41.xxx.236)

    안 쓴 멀쩡한 것도 매장에서 50% 팔기도 하는데,
    개인이 쓰던거는 50%도 과할 수도 있어요.
    샤넬 루이라도..

  • 9. 12345
    '12.10.14 4:17 PM (59.10.xxx.139)

    끌로에 올리신분인가요? 60-70 정도면 살 사람 있을지도...

  • 10. 연봉 1억 넘는 사람들을 왜 비웃긴요..
    '12.10.14 4:19 PM (122.36.xxx.144)

    부러우니까 비웃지요..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잖아요, ㅋㅋ..

    그 사람들의, "왜, 사람이면 당연히 1억 근처는 버는 거 아냐?!" 하는 태도가 어찌나 부럽던지..ㅎㅎ

    돈이 다가 아니야, 그런 사람들은 다른 불행이 있을 거야 - 저도 다는 아닌데 99%더라고요. 그렇다고

    불행을 바라거나, 그 사람들의 불행을 다행으로 여기기에는

    세상 안 불행한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요. 사람은 누구나 다 불행해요. 조금씩이라도, 아주 작은 뭐라도.

    정확히는 불행이라는 단어보다 단점이라든지 불만족이라든지 이런 게 맞겠군요. 그리고

    이걸 문제삼으신 175.118님(이것도 82식, ㅋㅋ..) 연봉 1억 넘으시나봐요? 엄청 부러운데요..

    그만한 돈을 버셔서 행복하실 테니 이런 찌질한 시기쯤은 연봉만큼 배포크게 넘겨 주세요.

    저 같은 찌질이도 숨 좀 쉬게요. 뭐 완벽하게 찬사만 들으려고 그러세요. 잘났으면 까이기도 하는 거죠.

    더불어 진짜 연봉 1억이신 거면, 자랑값 내시기..ㅎㅎ

  • 11. ...
    '12.10.14 4:21 PM (61.72.xxx.135)

    장터 가방 봤어요.
    예쁘던데요.
    가격이 문제라 안팔리는게 아니라 이런 장터에서 100만원대 고가 제품이 금방 턱턱 안팔려요.
    꼭 팔고 싶다면 명품 커뮤니티나 중고 거래되는곳에 판매하시는게 좋죠.
    그리고 그렇게 헐값에 파시느니 그냥 쓰세요,
    돈 100만원..큰 돈이긴 하지만 팔면 허무할듯..

  • 12. ㅇㅇ
    '12.10.14 4:22 PM (121.165.xxx.118)

    올리신 게 끌로에라면 그모델은 유행타는 게 맞아요. 게다가 한국은 끌로에가 참 좋은 가방임에도 왠지 유명하지 않아요. 저도 끌로에 하나 있는 데 가죽 헤질때까지 주구장창 제가 매고 다녀요. 살다보면 좋은 날 와여. 힘내세요

  • 13. 명품가방같은건
    '12.10.14 4:28 PM (211.246.xxx.134)

    사진 샅샅이 찍어서 필웨이에 내놓으시지, 왜 82에....

  • 14. 에구
    '12.10.14 4:38 PM (188.22.xxx.238)

    짠하고 해 뜰 날이 올거예요. 기운내세요.

  • 15. ,,
    '12.10.14 4:44 PM (112.186.xxx.123)

    아..저거 갖고 싶던건데 ^6;; 그냥 필웨이에 파세요
    여기는 좀 그럴 꺼에요

  • 16. 흠..
    '12.10.14 4:45 PM (112.150.xxx.32)

    기운 내세요..
    http://www.gugus.co.kr/shopping/goodslist.asp?sm_keyword=%C6%C4%B6%F3%C6%BC&s... 참고해 보세요.
    전 구구스 잘 이용하는데요..
    특A급이 120에 거래중이네요.
    그외 상태별 가격도 참고하세요..

    이쁘네요. 가방..

  • 17. 님들 충고대로
    '12.10.14 4:59 PM (122.36.xxx.144)

    다른 사이트 몇 개 더 찾아 회원가입해서 올려봐야겠어요.

    애초에 이걸 내놓은 이유도 그렇고, 사정이 좀 있어서요..그런데 역시, 물건 팔아 돈 마련해야 하는 거면

    다른 건 더 생각하면 안 되는 거죠. 위로도 따끔한 댓글도 정보도 모두 감사 드립니다. 열심히 살아야죠!


    그리고 장터에 물건 올리실 분들, 한달에 4번 밖에 못 올리는 거 주의하세요!

  • 18. 지나가다
    '12.10.14 5:13 PM (119.192.xxx.62)

    워낙 힘들어서 그러시겠지만 그냥 갖고 있는 건 어떨까요?
    자기에게 준 선물인데,,,,살 때 많이 고민하셨을텐데.....

    괜한 충고라면 죄송합니다....

  • 19. 원래
    '12.10.14 5:31 PM (211.36.xxx.8) - 삭제된댓글

    비싼건 팔기 힘들어요
    반값이하로 팔아야 팔릴듯..

  • 20. 6개월된
    '12.10.14 7:33 PM (203.226.xxx.149) - 삭제된댓글

    파라티 롹컬러예요
    다른 가방에 비해 자주 들지않아
    가격이나 알아보려 중고명품샾 갔더니
    80줄수 있다고..저도 이백에 샀어요
    ㅇᆢㅡㅡㅣ
    ㅡㅡ

  • 21. ...
    '12.10.15 9:27 AM (1.244.xxx.166)

    다이아몬드도 그렇다는데 가방은 오죽 하겠어요.
    고가 가방이라도 역시 중고 가방은 오래 드는 것만이 답인듯 해요.

    너무 상심마세요.

  • 22. ..
    '12.10.15 10:11 AM (125.177.xxx.222)

    제친구도 샤넬이랑 프라다 같은거 처분하려고
    중고명품샵 갔더니
    샤넬은 60,클래식 젤 작은 사이즈
    프라다,요건 뭔지 모르겠네요,는40쳐주더래요
    필웨이 갔은데 올리면 더 받을순 있지만
    귀찮아서 한꺼번에 팔았다는덕
    샤테크니 뭐니 다 말도 안된다고
    중고는 중고라고 다시는 명품 안산다네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가격을 좀더 낮추셔야돌것 같아요

  • 23. 힘내세요!!!
    '12.10.15 10:46 AM (121.130.xxx.99)

    저도 남편회사 보증 서서...
    (회사가 파산...)
    길바닥에 나앉는 지경입니다.
    너무 상심마시고,
    어떻게든 처분해서 현금확보하시려면,
    구입가격무시하고,
    팔릴수 있는 가격에 내놓으세요.
    저도 많은것 처분(별거 아니긴하지만...현금화할수 있는것들...재봉틀,모피류,명품백,금붙이...)
    하면서,오히려 홀가분함을 느끼네요.
    지금 상황이 이런데...
    맞춰서 살면되요.
    ㄱ래도 한때 누렸었다는거에 위안을 삼으시고...
    부디 좌절하지마시고,
    힘내세요.
    전 그나마,
    남편하고 서로 측은지심 가지고,돌아보고...
    몸 건강하고,아직은 한번 정도는 재기할수 있을 나이(40대중반입니다.)라는거에
    희망을 걸고 삽니다.

  • 24. 윗님 화팅!!
    '12.10.15 10:54 AM (67.169.xxx.64)

    그게 그래요.일단 손에 넘어거면 명품도 중고가 되고..복불복..

    루이비똥 약간 구모델 한국돈으로 25만원 정도에 거래되고요..

    제가 신발 홀릭이라..명품신발들이 많은데 구찌 오픈토 새신발도 한국돈으로 10만원에 넘겼어요.
    프라다 샌달 (새것) 이랑 프라다 운동화도요..다 10만원에..각기 다른 분들한테 넘긴거에요..
    코치 운동화랑 플랫은 3만 5천원 정도에 넘겼어요..새신발...상태따라한 만원정도 더 받기도 하지만

    뭐 좀 재고 경매 붙이면 더 받을 수도 있겠지만..시간이 많이 걸리고 물건 헐값에 넘기는데 다른 일은 못하고 매달려 있기도 그렇고 사기도 있고해서리 ,,그냥 넘겼어요.

    하물며 좀 쓰신 중고인데 할수 없죠..정말 파시고 싶으시면 가격을 확 내리세요..
    그래도 중고 업자한테 가는 것 보다는 이익이더라구요..

    암튼 ,, 힘겨운데 명품이 웬말이에요..다 정리하고 가볍게 살고 ..좀 내려서 팔고 힘내세요

    새옹지마..아시죠?

  • 25. 저는
    '12.10.15 11:19 AM (58.121.xxx.66)

    300만원 주고 구입한 휘메일 밍크 코트를 구입하고 1년 됬지만 실제 입은건 5번도 안돼서
    거의 새 옷이나 마찬가지였는데 돈이 급해서 100만원에 내 놓아도 안 팔리기에 순간적으로 50만원으로
    가격 수정했더니 바로 팔렸어요..200만원 짜리 120만원에 내놓으면 팔리기 힘들어요..저는 더 가슴 찢겼어요
    나중에 다시 구매하신 분께 돈 돌려 드릴테니 밍크 코트 돌려 달라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ㅠㅠ

  • 26. 111
    '12.10.15 11:50 AM (14.63.xxx.165)

    그 가방 코스트코에서 백 몇 십만원에 팔았었는 데....

  • 27. 아이옷
    '12.10.15 2:51 PM (222.109.xxx.71)

    30만원 짜리 외출복 몇번 입은것도 삼만원에 안 팔려서 17000원에 팔았어요. ㅋㅋ
    남편이 두번만 알뜰했다가는 큰일나겠다고. 근데 뭐 자리만 차지 하는것 보다는 정리해서 양말이라도 하나 사는게 낫잖아...이렇게 명랑하게 몰고 가는거죠. ^ ^;;;
    요즘은 아주 비싸게 준건 너무 아까워서 그냥 모아 두고 있어요. 나중에 조각조각 잘라서 퀼트 이불 만들어서 시집갈때 주려구요. 엄청 비싼 이불 될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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