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초1 받아쓰기 하는 방식입니다.

지금 초1맘 조회수 : 5,164
작성일 : 2012-10-14 09:30:49

전 다른 의견인데요 지금 초1맘입니다.

이번에 학교 보내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저희가 어렷을 때 했던 받아쓰기 방식이랑 달라요.

그때야 ..페이지만 알려주셨으니 도대체 무슨 문제가 나올 지

정말 오리무중....진짜 어려웠지요. ^^;;;

지금은 급수장이라고 해서 한학기 동안 할 받아쓰기 내용을
작은 책자로 미리 집으로 보내주세요.
한 급수당 10문장씩 있구요. 물론 다 교과서에 있는 문장 그대로 옮긴 것이지요.

저희는 매주 목요일에 받아쓰기날인데
그러면 미리 수요일쯤 받아쓰기 연습하라고  그러면 나눠주신
연습장에 10문장을 두번.혹은 세 번 ..바쁘면 한 번씩 써가요.
그러면 선생님은 순서도 안 바꾸시고 그대로 문제 내 주시구요.

물론. 다음주부터 띄어쓰기는 안 가르쳐준다고 하셨다 해서
울 아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만,

한 문장이라고 해서 풀로 한 문장도 아니고..

한 번 보여드릴께요.

다음 주 (2학기 5급) 문제입니다.

1. 바람과 해님

2.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세.

3. 누가 나그네의 외투를

4. 해님이 웃으며

5. 외투를 벗을 거야.

6. 땀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7. 벽에 부딪히고

8. 상처투성이가 될 거야.

9. 숨을 쉴 수가 없잖아?

10. 서 있을 수 없어.

전 아이에게 한 번 보고 쓰라고 하고

두번째는 제가 선생님처럼 불러 주어요.

일 번. 바람과 띄고 해님 이 번 ...이런 식으로요.

몸이 힘들면 틀리기도 하고 하기 싫어 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이렇게 하니 일기 쓸 때 틀리는 횟수도 적어 지고

자연스럽게 한글 맞춤법 익히는 거 같아 너무 좋은데요.

만약.....한글도 익혔고

미리 문제도 아는데. 게다가 연습까지 해 갔는데도

60점을 맞았다면..조금 다른 상황이 아닌가 ..조금스럽게 올려봅니다.

물론. 그냥 단순히 ...다 인지는 햇지만,

그 순간에 알고 있었는데 하기 싫을 수도 있지만서도.

하지만 이런 ..상황도 .반복된다면 잡아 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

받아쓰기로 고민 중이리사는 글 보고 댓글 달다가

아무래도 많은 분들 생각 듣고 싶어서 새 글로 올려 보아요..

IP : 182.209.xxx.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밑에도 답글
    '12.10.14 9:39 AM (203.226.xxx.119)

    우선 전 아이 어릴 때도 꼼꼼하게 챙기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라하고 한 사실만 확인하고 이마저도 안할 때가 많구요
    환경조성만 하는 타입인데
    아이의 일이거니 그건 자기할 탓이라 생각하는 부모입니다
    엄마 손길이 안닿아 그런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많이 하지만 뭐 어떤가요
    아이 입장서 노력하고 암기를 해도 실수하고 어릴 때 해보지 언제 하나요
    자기 실수를 줄이려는걸 스스로 터득한다고나 할까
    그리고 아이에 따라 강한부분과 약한 부분 달라서
    꼬박 외워도틀릴 수 있고 지루해하고 수학같은 걸 더 잘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 국문과 나왔지만 맞춤법 차차 나아집니다
    커서까지 틀리면 문제일테지만

  • 2. 원글
    '12.10.14 9:40 AM (182.209.xxx.42)

    혹시 7세맘들 이 글 읽고 화들짝 놀라는 거 아닌가 싶어
    추가하면

    1학기 1급부터 이 정도 수준(?)은 아니구요. 단어부터 나와요.

    1. 나 너 우리
    2. 아버지
    3. 어머니
    4. 아기 가족
    5. 개나리
    6. 할머니
    7. 할아버지
    8. 정다운 친구
    9. 고마운 선생님
    10. 즐거운 학교

    첫 받아쓰기 하는 날 이것도 틀릴까봐
    몇 번이나 확인도 하고 두근두근 했었는데..^^;;;

    어느 새 일년이...

  • 3. ..
    '12.10.14 9:47 AM (175.112.xxx.67)

    첫댓글님에 한표.
    옛날 방식이 좋네요.
    지금은 입맛에 맞게 떠먹이고, 씹어까지 주는데 못먹으니 얼마나 안달이 나겠습니까?

  • 4. ....
    '12.10.14 9:47 AM (203.244.xxx.3)

    급수표가 나오긴 하지만, 예전 저희 어렸을 때 글수준과는 어마어마하게 다르죠
    초등학교 들어가서 가갸거겨, 하늘, 바다 하면서 시작하던 때였잖아요

    아이도 다 다르고, 선생님도 다 다른 거 같아요
    저희 애 선생님은 순서 섞고, 이전 급수 문제도 내서
    이번 주 것만 맞고, 지난 주 것은 틀려요 (ㅜㅜ)
    문장 부호, 띄어쓰기.. 특히 마침표는 불러주는 선생님도 있고, 안 불러주는 선생님도 있고요

    그리고 제 아이는 읽으면서 다르게 읽어요
    글자 하나하나를 정독하는 타입이 아니라 읽으면서 재구성하는 스타일인가 봅니다
    그래서 10개 중 몇 개 틀렸다만 가르쳐 주고
    네가 급수표랑 비교하면서 틀린 거 찾으라고 해요
    시험보다 이걸 더 어려워 합니다
    그냥 섣불리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5. 음..
    '12.10.14 10:03 AM (110.70.xxx.199)

    7살 아이엄마예요..
    아이가 구립 어린이집 다니는데 지금 받아쓰기하는 수준이 딱 이정도예요.. 1학기 시작할때는 쉬운것부터.. 지금 딱 요정도 수준이예요.. 초등학교 수준이었던거군요..

  • 6. ㅇㅅㅇ
    '12.10.14 10:03 AM (39.113.xxx.82)

    저도 초1쌍둥이 엄마에요
    엄마인 제가 맞춤법에 예민한 사람이라 아이들 받아쓰기 시험을 유심히 보니
    원글님 말씀대로 급수표를 나눠주고 시험 전에 미리 연습해오라 알림장에 올려주시더군요.
    제가 볼 때는 글자보다 띄어쓰기가 더 어려워 보이던데
    아이들이 급수표를 기준으로 공부하니 띄어쓰기와 문장부호에 익숙해지더군요
    선생님도 문제를 섞거나 응용하지 않으시니 아이들이 겁을 내지않고
    매 과마다 따라가게 되구요
    틀린 문제는 표를 보고 찾아 다시 써보게 하구요

    조심스럽게 생각해보자면....
    아래 선생님도 그래서 전화드린 게 아닐까 싶은게...
    급수표대로 따라가면 초1에서 7~80 점은 가능해요
    그런데 아이가 계속 60점이 나오니 시험 전에 전혀 준비를 안해온다 싶어서
    연락하지 않았나 싶네요
    받아쓰기 시험이 연락없이 치는 게 아니라
    준비된 문제에 예고하고 치르는데 결과가 계속 그러면
    그 아이가 수업준비를 안하고 온다는 생각을 주기에 그렇겠다 싶어요
    일종의 성실도가 염려되었을 수도 있구요

    윗분처럼 선생님이 문제를 바꾸고 섞고 하신다면
    한 아이가 아니라 그 반의 많은 아이들이 어려워할 테니
    그 아이만 낮은 점수로 눈에 띄지는 않을 거구요

  • 7. 원글
    '12.10.14 10:09 AM (182.209.xxx.42)

    예전 방식이 좋다구요....흑.

    만약 그랬다면 어떤 문제 나올까 해당 페이지 달달 베껴쓰고
    예상 문제 뽑는다고 난리가 났을껄요.

    전 지금 방식이 너무 좋아요.
    나도 백 점 너도 백 점 ..이러니 아이들이 받아쓰기 자체를
    겁도 내지 않고 재밌어 하구요.

    가끔 실수로 받침 한 두개 틀리기도 하지만 (그럼 선생님이 90점이 아니라 98점, 96점을 주세요)
    오히려 그게 자극이 되는지
    연습할 때 더 눈 반짝이면서 하는 계기도 되구요.

    전..
    음....아이는 부모가 좌우한다는 쪽이라 그런지.
    단원 평가는 몰라도 최소한 받아쓰기 정도는 부모가 책임 지고 봐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영어를 이미 초3때 정규과목으로 배우는 세대 아닌가요?
    한글 맞춤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엄마가 도와줘서 ..일찍 바르게 알게 되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늦게 틔이는 아이도 물론 있으리라 봅니다.
    쥐 잡는 잡는 정도가 아니라면
    부모가
    아이에게 적절한 방법과 동기 부여를 부여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8. ..
    '12.10.14 10:16 AM (175.112.xxx.67)

    원글님 말씀중

    아이에게 적절한 방법과 동기 부여를 부여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에 동감합니다.^^

    고딩 남매 키웁니다. 원글님이 무슨 말씀하는지 알겠습니다. ^^

  • 9. 원글
    '12.10.14 10:23 AM (182.209.xxx.42)

    선배맘이 공감해 주시니 쑥스러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기분은 좋네요..ㅎㅎㅎㅎㅎ

    일찍 이침 먹고 산에 가려고 계획했는데
    이러고 있네요...
    후딱 일어나서 ...상큼한 산 공기 쐬고 올께요^^*

  • 10. 플럼스카페
    '12.10.14 10:31 AM (122.32.xxx.11)

    저도 아랫글에도 댓글 달았는데요.
    ㅇㅅㅇ님 말씀이 저도 하고 싶은 말이었어요.
    나중에 지나고서야 그땐 그랬지 웃을 수 있지만, 엄마 입장에선 나름 진지한 고민일 수 있지요.

  • 11. 받아쓰기 못해도 돼요
    '12.10.14 10:51 AM (118.33.xxx.41)

    사고력과 독해가 중요하죠. 수능 언어영역은 어릴때 책많이본 애들이 잘해요. 중요하지도 않은걸로 초1애기들을 저리 잡나모르겠어요. 문맥을 파악하면서
    단어의 쓰임을 알아야 점차 문법도 느는 거지.
    .기계적으로 교과서 외워서 시험보는게 무슨 쓸 데가
    있다고.애가 안쓰러워요..

  • 12. 제 아들
    '12.10.14 10:55 AM (183.97.xxx.209)

    지난 번에는 20점, 이번엔 50점 맞았더군요.
    제가 공부 전혀 안 시킨 결과구요.

    근데 전 아무렇지도 않아요.
    1학년 문제치곤 너무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요.
    굳이 저 어려운 것을 그렇게 기계적으로 외워서 시험 잘 볼 필요가 있나 싶어요.

    때가 되면 다 하게 될 거라 생각해요.

  • 13. 저도 초1 엄마.
    '12.10.14 11:05 AM (39.117.xxx.104)

    울 아이네 반은 연습 2번이 숙제에요. 일주일에 숙제가 딱 두개 있어요. 받아쓰기 2번 연습하기. 그림일기 주말에 한번 써오기. 다른 숙제 전혀 없는 좋은 학교에요. ^^
    근데 저렇게 두번 연습해 오고도 0점 맞는 애가 있어요. 띄어쓰기 ㅔ,ㅐ ㅂ,ㅍ 이런 걸 틀려오더라구요.
    여아들 같은 경우 점수에 민감하고 또 얌전한 스타일이 많으니 문제에 부호가 많고 자주 틀리는 철자가 있음
    60점까지 맞는 애들 있는데 남자애들은 보통 60~70점... 신경 안쓰고 선생님이 불러준데로 쓰면 0점도 나오더라구요. 지금 받아쓰기 잘하는게 뭐 그리 중요한가요??

  • 14. 어렵지만
    '12.10.14 12:33 PM (124.54.xxx.45)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적응해가고 맞춤법은 다 맞아도 띄어쓰기가 실수가 있어요.
    근데 우리 담임 선생님은 띄어쓰기 할 때는 띄어쓰기하는대로 천천히 불러주시니깐 애들 실수죠.
    우린 60점 밑으로는 나머지 공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29 sk2 훼이셜 트릿먼트에센스,스킨 시그네춰가 있는데요.. 2 화장품 2012/11/19 923
179128 드림렌즈 안과 좀 추천해주세요. 4 ... 2012/11/19 1,530
179127 기모청바지요.... 3 중딩맘 2012/11/19 1,831
179126 요즘 티비 광고에 나오는 유아용 요리 장난감 이름 좀 알려주세요.. 1 ... 2012/11/19 895
179125 25개월 아들이 엄마 찾으며 전화했네요. 6 루나레나 2012/11/19 2,319
179124 영어에세이 600단어 분량!! 2 davido.. 2012/11/19 1,617
179123 거제 유명 블러거 대체 누굴 말씀하시는건지.. 12 맥주파티 2012/11/19 7,884
179122 기모들어간 핏이 예쁜 바지 어디 브랜드가 좋은가요? 10 겨울바지 2012/11/19 3,890
179121 보람있던 주말 2 비와외로움 2012/11/19 884
179120 일본산 방사능 가리비 껍데기로 양식한 ‘굴’, 결국 밥상에 3 녹색 2012/11/19 2,652
179119 사무실 몇도세요? 1 ㅁㅁ 2012/11/19 708
179118 문재인의 당당한 강속 돌직구 6 .. 2012/11/19 2,163
179117 오리지날 요들송의 위엄 2 2012/11/19 837
179116 첫 세탁기사는데 세식구면 통돌이 몇 키로 적당할까요? 5 첫살림 2012/11/19 1,717
179115 로봇청소기 동그란거랑 네모난거랑 차이 많을까요?? 지지자 2012/11/19 847
179114 재미있게 읽으신 책 소개좀 해주세요. 59 내살을어쩔겨.. 2012/11/19 4,116
179113 신경치료후 씌우는거 어떤게 좋을까요? 2 치과 2012/11/19 1,497
179112 사립초 나온애들 중학교 가면요 12 .... 2012/11/19 4,519
179111 가천대랑 경기대중에서 어느 쪽이 더 좋을까요? 5 진학 2012/11/19 6,264
179110 “안철수 딸 호화유학” 황장수에 진중권 토론중단 9 ........ 2012/11/19 2,544
179109 남편 사업하시는 사모님들..사업자금 구할때 19 궁금이 2012/11/19 4,533
179108 박근혜 “단일화는 잘못된 정치“…“준비된 여성대통령“ 4 세우실 2012/11/19 892
179107 고추장하얀곰팡이 2 고추장 2012/11/19 1,523
179106 부산 청화 철학관 가 보신분 계세요? 1 사주 2012/11/19 6,893
179105 장터 이용은 꼭 농산물만 가능한가요? 1 카샤카샤 2012/11/19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