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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말 혹시 찔러보는건가요?!

벚꽃향기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12-10-13 20:09:22
얼마전에 직장에 새로 들어오신 직장 상사 분이 계십니다. 
이번에 그분과 같은 팀이 되었는데 
저한테 하는 말이나 행동이 이상해서 
82분들께 여쭤보고 속시원한 해답을 얻고싶은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가 늦게 취업을 했고 
신입이라 일을 배우는 과정에서 힘든 점이 많았는데 
그분이 들어오신지 얼마 안되서 제가 야근하는걸 보고 
왜 야근을 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 사정을 설명했더니 
그 다음날 자기한테 중간에 한번 보고를 하고 
사장님께 확인을 맡으라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다 봐주겠다고 하면서요. 
이건 팀 상사니까 당연히 할 일이었지만
그래도 그말을 듣는순간 인간적으로 고마운 마음이 생기더라고요ㅎ

오래 지켜본건 아니지만 성격이 인정이 많고 
갈구면서 팀원들을 잘 챙겨주시는 
스타일이신것 같더라고요.ㅋㅋ 
포스도 있지만 굉장히 유머러스하셔서 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구요~  

그렇게 같은 팀이 되고 지금 2주정도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그 뒤로 저한테 일을 조금씩 조금씩 야금야금 시키시더라고요ㅎㅎ
앞으로 일을 많이 하게 될거라고 얘기는 들었지만  
원래 하던 업무에서 일이 느니까 힘들어라고요 .
그래서 자연스럽게 표정이 어두워지고 힘들어 하니까 
지금 하는일에서 더 위에일을 해야 높아지고 
지금보다 큰곳으로 옮길수 있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사회에서 누군가 인간적으로 대해주면 
그말에 완전히 빠져버리는 성격이라 약간씩 호감이 생기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자기 일을 떠넘기려고 하는 핑계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제가 늦은 나이에 취업을 해서 
일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각오하고 들어왔던 터라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건가? 하고 그순간 내심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동안 고마웠던 일들이고요ㅎ
이제 아리송한 말로 ~ 

저의 외모부터 행동 말 하나하나에 다 딴지를 거는데요
제성격이 다 장난으로 넘기는 스타일이라 
저를 놀리는 것도 다 재미있대요? ㅡ.ㅡ(여자가 이러면 안되는데)  
또 제가 했던 말이나 행동을 기억했다가 한적도 있고요. 
아무튼 그러면서 팀 분위기도 예전보다 좋아지고
재미있게 일 하고 해서 좋은데 
 
정작 어느샌가 그분이 자꾸 좋아지네요..(여자친구도 있는데)  

몇일 전에는 외근 갖다 돌아 오셔서 
자기가 없어서 보고 싶어서 울었냐고 하는데 
그러면서 제 표정을 살피더라고요. 
(제가 눈치가 빨라서 누가 절 쳐다보면 그게 다 느껴지거든요) 

혹시 제가 넘 순진하게 보여서 그러는거 아닐까
전 감정같은것 다 숨기고 그냥 상급자 이상 이하도 아닌 척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번 제 가슴 쳐다보시는걸 딱 걸리셨어요 
이건 뭐 남자니까 ~ ㅎ

그냥 저는 사무실에 다 직급있는 분들이라 사원인 제가 젤 만만하고 
장난쳐도 다 받아주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다 시키려고 장난치는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분은 여자친구가 있거든요~
1달정도 사겼다고 했고요

전 좋아하는 감정도 조금 있지만 아직 그것 보다는 
사회에서 자기 식구처럼 일을 알려주려고 하시는 모습에서
더 고마움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앞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질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제가 순진하게 군건 아닌가 
그렇다면 늦기전에 빨리 마음을 정리하고 싶네요. 

IP : 1.236.xxx.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13 8:45 PM (110.8.xxx.150)

    간보는 것.
    그리고 어쩌면 님이 너무 의식을 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어요.

  • 2. ㅇㅇ
    '18.10.29 1:02 PM (117.111.xxx.20) - 삭제된댓글

    이제 갓 한달 사귄 여친이 있는 남자가 외근갔다가
    자기보고 싶어서 울었냐는둥의 간보기 멘트날리는거보면
    영 괜찮은 남자가 같지 않아요.
    그런 깃털같이 가벼운 남자를 좋아하거나 신뢰하는 원글님도 딱 그만큼으로 보입니다.

  • 3. ㅇㅇ
    '18.10.29 1:03 PM (117.111.xxx.20)

    이제 갓 한달 사귄 여친이 있는 남자가 외근갔다가
    자기보고 싶어서 울었냐는둥의 간보기 멘트날리는거보면
    영 괜찮은 남자같지가 않아요.
    솔직히 그렇게 깃털같이 가벼운 남자를 좋아하거나 신뢰하는 원글님도 딱 그만큼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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