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보미새끼 '미'

gevalia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12-10-13 11:43:03

조금 전 지니가 이멜을 보내왔네요.

안그래도 미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입양되는 날이라 소식이 궁금했거든요. 원래는 턱시도 암놈 '라'를 데려가기로 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아들이 까만 고양이를 골랐다고 하네요. 이 녀석은 우리 나비를 특히 줄기차게 쫒아다니던 녀석이었죠. 혼자서 유일하게 그 높은 문을 넘어다녔고, 성격도 좋고, 사람도 너무 잘 따랐어요. 나비 쫒아다니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아마, 사람들이 많이 집에 들어오니 '라'는 숨느라 바빴을거예요. '라'는 혼자사는 여자가 키우기에 가장 적합한 고양이 같아요. 다른 숫놈 녀석들은 비교적 사교적이라 이젠 누가와도 구석에 숨어서 안 나오거나 하지 않거든요. 어떻게 보면 더 잘된일이죠. 까만고양이는 입양이 아주 힘들거든요. 특히 할로윈이 곧 다가오는 요즘엔요.

케이지에, 다른 형제들 냄새가 배어있는 수건과 장난감, 캔, 사료 등등을 넣어줘 보냈어요. 지니가 자기는 사진을 못 찍었다고 하면서, 케이지를 열자마자 들어가서 찍을 사이가 없었다네요. 이 녀석 갈 준비가 되어있었나봐요.

지니 아들 귀여운 헨리가, 다른 남은 세마리 냥이들 사진을 찍은걸 입양해가는 집 아들이 달라고 했대요. 데려가는 오늘 생일인 아이가 오래도록 형제들을 기억해야한다고 하면서요. 전 이아이가 4살인 줄 알았는데 8살이라고 합니다.

부모는 입양계약서에 싸인을 했구요..

이제 세마리 남았네요. 턱시도 냥이 '라', 흰발태비 '시' 그리고 다른 검은냥이 '레'.

지니가 보내온 사진 한장 올려보겠습니다.

 

 

IP : 119.192.xxx.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칼리코
    '12.10.13 12:02 PM (110.70.xxx.237)

    마음이 한결 가벼우시겠어요 좋은 댁으로 가서 사랑 말이 바도 자랄거예요^^
    너무 반가운 소식에 바로 로그인 했네요
    라와 시는 같은 집에. 레도 좋은 가정에 입양되길 기원합니다^^

  • 2. 칼리코
    '12.10.13 12:03 PM (110.70.xxx.237)

    말이 바도--> 많이 받고
    (아이폰 오타가 ㅠㅠ)

  • 3. ...
    '12.10.13 1:14 PM (175.253.xxx.168)

    아...그쪽에선 까만 고양이를 꺼릴 수도 있겠네요...;;;
    전 까만냥이들이 너무 매력있던데~

  • 4. 이제는 새가족과 또 행복하게
    '12.10.13 2:12 PM (182.218.xxx.93)

    새 가족이 분명 좋은분들이실거예요. 그 댁 아들의 사진 달라는 이야기가 사랑스럽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 왜그런지 문득문득 일상속에서 라 생각이 자주 나요.원글님 한국 오실 때 라와 함께 오실 수 있으면 제가 입양하고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외국에서 동물을 데려오는게 동물에게도 굉장한 스트레스고 절차도 복잡해서, 역시 미국에서 좋은 반려인을 찾는게 가장 좋겠지싶어서요.

  • 5. 이제는 새가족과 또 행복하게
    '12.10.13 2:14 PM (182.218.xxx.93)

    싶어서 말씀 못드렸지만요.

  • 6. 아..
    '12.10.13 7:10 PM (211.204.xxx.228)

    나비 줄기차게 쫓아다니던 놈이구만요.
    그 이야기가 참 재밌었는데...ㅠ.ㅠ
    뒷 이야기 궁금해요.
    ㅠ.ㅠ
    시가 떠날 걸 생각하니 마음이...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44 공주부여맛집 리니맘 2012/10/13 3,123
165143 아무 기대도 안하고 있는데 상 받아 오니 기분 좋네요. 2 .... 2012/10/13 1,497
165142 소갈비양념 으로 대체 할 만한 음식 4 .. 2012/10/13 1,479
165141 "오세훈 전시행정 못지않은 박원순 '농업쇼'".. 9 ... 2012/10/13 1,764
165140 초5 남자앤데 여드름 관리 어떻게 해주면 될까요? 1 ... 2012/10/13 1,433
165139 소불고기 했는데 고무줄처럼 질겨요. 9 2012/10/13 4,378
165138 입이 심심해요. 뭘 먹음 딱일까요? 6 웬지 2012/10/13 2,496
165137 이 벌레는 뭘까요?ㅠ 1 .. 2012/10/13 3,049
165136 동대문 제일평화 토요일 몇시부터하나요? 2 브로콜리 2012/10/13 2,032
165135 가정용 석유난로 문의 3 ... 2012/10/13 10,515
165134 퇴직처리 안된 4대보험 1 .. 2012/10/13 1,925
165133 편두통인경우도 실손보험을 못드나요? 5 실손보험 2012/10/13 1,850
165132 이럴경우 어찌해야 하나요? 2 경우 2012/10/13 1,157
165131 캣맘분들한테 여쭤보고싶은게 있어요3 7 만두통통 2012/10/13 1,445
165130 급질...교복 삶아도 돼나요? 4 --; 2012/10/13 1,512
165129 돌잔치 가요. 축의금 얼마하면 무난할까요? 4 2012/10/13 2,073
165128 절대 못할것같은 부산지역에 초등학교 무상급식한다고? .. 2012/10/13 1,356
165127 애니팡 토파즈 구입관련_ 신용카드로 구매했는데 애니팡에 뜨질 않.. 1 Love05.. 2012/10/13 2,542
165126 여기서 금리를 또 내릴 수 있다니.. 2 !!! 2012/10/13 1,655
165125 코스트코 구스다운 속통 샀는데요... 2 겨울 이불커.. 2012/10/13 3,660
165124 김성주 ,주부비하 발언 논란 37 ... 2012/10/13 11,441
165123 이 집을 당췌 어찌해야할까요? 2 2012/10/13 1,602
165122 아...이게 무슨악기인가요?....알려주세요.. 2 울룰루 2012/10/13 1,204
165121 ㅂ유난히 얼룩이 안지워져요. 1 체육복 2012/10/13 886
165120 브랜드 빵집들 - 더럽게 느껴져요. 88 빵순이 2012/10/13 18,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