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꿈 이야기

그냥 조회수 : 789
작성일 : 2012-10-13 06:12:03

오늘 게시판에서 파혼 얘기 읽다가 생각나서요..

 

대부분 그렇지만 저도 결혼 약속하고 진행하면서 그만두자는 말이 나온 적이 있었어요.

이유는  뭐 고만고만한 것아었고

 

실은 남편이 더 매달리고 달래주기를 기대하고 바랐는데

실상은 제가 숙이고 들어가 - 집 앞에서 무작정 기다렸어요 - 무사히 결혼을 할 수 있었죠.

 

그런데 그 일도 그렇고  그맘 때쯤엔 제가 훨신 더 남편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구애는 남편이 먼저 시작한 것이지만.

그후 결혼하고 나서  꿈을 꾸는데 - 제가 원래 꿈을 굉장히 많이 꿉니다 - 자꾸 그때 그 상황이 되는 거예요.

거의 대부분 결혼식 날짜는 다가오는데 남편은 며칠동안 잠수를 타서 연락두절, 저는 안절부절 애만 태우다 깨기도 하고

아예 결혼이 깨지는 것으로 결말이 나고 꿈에서 깨기도 했죠.

 

실제 결혼 전의 그 갈등 상황은 만 24 시간도 되지 않았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한테 딱 한 번 묻고는 끊어버린 남편의 태도가 좀 상처가 되었는지

잘 살고 있었는데도 그런 꿈을 반복해서 꾸곤 했죠.

 

근데요, 신기한 게 결혼 초기, 제가 남편을 무척 좋아하던 시기엔 그 꿈을 자주 꿨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또다른 갈등을 겪고 말하자면 애정이 식고 권태기를 지나고 하는 사이

어느 시점부터 그 꿈을 전혀 안꾸게 된거예요 .

 

요즘엔 남편이 나오는 꿈조차도 거의 꾸지 않고

오히려 누군지 알 수도 없는 꿈에서 처음 본 남자와 자유연애를 하는 꿈을 꾼다니까요.

 

정말 웃기죠?

전 예지몽은 안꿔요, 못 꾸는 거겠죠. 그런데 제 심리 상태나 무의식을  나타내는 꿈을 자주 꾼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전 프로이트나 융을 읽지 않아서 전혀 모르겠는데요,

깨고나서 꾼 꿈을 반추해보면 나름 의미가 있더라구요.

원래 꿈이란게 그런 건가요?

 

그밖에 또 제가 반복적으로 꿨던 꿈이 동생에 관련된 것과 신발 잃어버리는 꿈인데요,

이것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래서 그랬구나 싶은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그냥 가볍게 제가 키우는 애완동물과 즐겁게 노는 꿈이 젤 좋아요.

IP : 175.123.xxx.8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763 단 하나의 극렬 안철수 안티가 용서가 안되요 19 ..... 2012/11/24 1,933
    181762 사과도 감사도 7 반사 2012/11/24 1,102
    181761 김장김치에 양파 넣어요? 10 긴급 2012/11/24 7,270
    181760 문 후보 지지자들이 안 후보에 대해 불평했던 이유를 생각해 보면.. 5 생각 2012/11/24 1,184
    181759 [속보] 박근혜 팬클럽, 대학생들에게 돈 뿌리는 장면 포착돼 14 샬랄라 2012/11/24 3,153
    181758 이상한 여론몰이 16 왜이러시죠 2012/11/24 1,261
    181757 혹시 판교에 대해 아시는분 댓글부탁드립니다 6 고민 2012/11/24 1,571
    181756 사랑과전쟁 뭔내용? , 2012/11/24 1,744
    181755 정말 점쟁이 말이 맞나봐요 11 .... 2012/11/24 5,948
    181754 어지럽고 구토증이 있어요 복탕먹었는데.. 2012/11/24 1,186
    181753 소회 이밤이지나가.. 2012/11/24 709
    181752 전 이제 희망을 가지렵니다. 6 마우스 2012/11/24 762
    181751 기말고사가 다가옵니다. 20 멘붕엄마 2012/11/24 2,627
    181750 정치판이 무슨 봄날 꽃놀이판인줄 아는 분들 많네요 36 면박씨의 발.. 2012/11/24 2,168
    181749 변호사 어떻게 알아봐야하나요? 11 이혼 2012/11/24 1,632
    181748 대파를 그저께 1단 산거 잊고 오늘 또 샀어요. 대파 처치방법 .. 13 건망증 2012/11/24 1,799
    181747 대선과 별개로 민주당의 인터넷댓글보좌관 들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12 어스름 2012/11/24 1,220
    181746 스마트폰에서 ..디시갤이 안 들어가지는데..ㅠㅠㅠㅠㅠㅠㅠ qw 2012/11/23 602
    181745 왜 문후보와 함께하란 말이 모욕처럼느껴지나 5 정리 2012/11/23 1,012
    181744 안지지자분들 진정하세요 8 ㄱㄱㄱ 2012/11/23 971
    181743 文측, 선대위원장단 전원 사퇴키로 9 단일화의 가.. 2012/11/23 2,157
    181742 아들애가 학교에서 축구하다 다른 아이와 부딪쳐서 다쳤는데요 4 중딩맘 2012/11/23 1,274
    181741 안철수를 더 이상 안 깔거다라고 14 ..... 2012/11/23 1,064
    181740 몹시 아프네요 12 아프다 2012/11/23 1,500
    181739 이와중에.. 그 동안 썼던 검색어 삭제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2012/11/23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