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꿈 이야기

그냥 조회수 : 704
작성일 : 2012-10-13 06:12:03

오늘 게시판에서 파혼 얘기 읽다가 생각나서요..

 

대부분 그렇지만 저도 결혼 약속하고 진행하면서 그만두자는 말이 나온 적이 있었어요.

이유는  뭐 고만고만한 것아었고

 

실은 남편이 더 매달리고 달래주기를 기대하고 바랐는데

실상은 제가 숙이고 들어가 - 집 앞에서 무작정 기다렸어요 - 무사히 결혼을 할 수 있었죠.

 

그런데 그 일도 그렇고  그맘 때쯤엔 제가 훨신 더 남편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구애는 남편이 먼저 시작한 것이지만.

그후 결혼하고 나서  꿈을 꾸는데 - 제가 원래 꿈을 굉장히 많이 꿉니다 - 자꾸 그때 그 상황이 되는 거예요.

거의 대부분 결혼식 날짜는 다가오는데 남편은 며칠동안 잠수를 타서 연락두절, 저는 안절부절 애만 태우다 깨기도 하고

아예 결혼이 깨지는 것으로 결말이 나고 꿈에서 깨기도 했죠.

 

실제 결혼 전의 그 갈등 상황은 만 24 시간도 되지 않았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한테 딱 한 번 묻고는 끊어버린 남편의 태도가 좀 상처가 되었는지

잘 살고 있었는데도 그런 꿈을 반복해서 꾸곤 했죠.

 

근데요, 신기한 게 결혼 초기, 제가 남편을 무척 좋아하던 시기엔 그 꿈을 자주 꿨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또다른 갈등을 겪고 말하자면 애정이 식고 권태기를 지나고 하는 사이

어느 시점부터 그 꿈을 전혀 안꾸게 된거예요 .

 

요즘엔 남편이 나오는 꿈조차도 거의 꾸지 않고

오히려 누군지 알 수도 없는 꿈에서 처음 본 남자와 자유연애를 하는 꿈을 꾼다니까요.

 

정말 웃기죠?

전 예지몽은 안꿔요, 못 꾸는 거겠죠. 그런데 제 심리 상태나 무의식을  나타내는 꿈을 자주 꾼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전 프로이트나 융을 읽지 않아서 전혀 모르겠는데요,

깨고나서 꾼 꿈을 반추해보면 나름 의미가 있더라구요.

원래 꿈이란게 그런 건가요?

 

그밖에 또 제가 반복적으로 꿨던 꿈이 동생에 관련된 것과 신발 잃어버리는 꿈인데요,

이것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래서 그랬구나 싶은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그냥 가볍게 제가 키우는 애완동물과 즐겁게 노는 꿈이 젤 좋아요.

IP : 175.123.xxx.8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304 지금 방금 유준상 아들 각시탈이야기 넘 웃겨요ㅋ 8 해피투게더 2012/10/19 7,154
    166303 스먓폰만지작거리다가 ㅇㅇ 2012/10/19 845
    166302 층간소음 23 민이네집 2012/10/19 2,906
    166301 어제 오늘 코피가 났네요 1 코피 2012/10/19 780
    166300 북한 김정남 아들 김한솔 영어인터뷰 영상 10 인터뷰 2012/10/19 4,046
    166299 3살아들 집안에서 치고 노는 텐트 사주고 싶어요 14 텐트 2012/10/19 1,912
    166298 6세 여아 브레인스쿨 어떤까여? 넘 늦었나여? 4 택이처 2012/10/18 4,420
    166297 시험관.. 시댁에 알리고 시작하시나요? 등... 조언좀 부탁드려.. 6 운동가자 2012/10/18 3,278
    166296 개 키울때 냄새 안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14 애견초보 2012/10/18 10,370
    166295 mbc불만제로 라돈 수치 무섭네요!? 3 라돈 2012/10/18 3,188
    166294 냉장실에서 3일지난 생선이요... ㅠㅠ 2 tapas 2012/10/18 992
    166293 내년 5월이 지나더라도 살고 싶어요..... 152 시한부8개월.. 2012/10/18 20,585
    166292 오디오 추천해주세요 오디오 2012/10/18 749
    166291 몇년만에 다이소 구경 가보려하는데 강추할 물건 7 오랜만에 2012/10/18 4,215
    166290 1학년맘인데요ㅜ.ㅜ 11 서운 2012/10/18 2,147
    166289 부산으로 이사해요. 11 help~ 2012/10/18 2,008
    166288 죽은 언니의 재산처리 때문에 문의드려요 45 추운 가을 2012/10/18 18,866
    166287 외고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7 루나틱 2012/10/18 2,366
    166286 베스트글마다 줄줄이 달려 있는 저장합니다라는 글때문에 불편해요... 32 저장.. 2012/10/18 3,956
    166285 연예인들 치아 전부 라미네이트 한 건 가요? 2 치아사랑 2012/10/18 2,813
    166284 아랑 오늘 마지막인데 왜 저러나요 20 ㅂㅁㅁㅁ 2012/10/18 4,025
    166283 바디로션 좋은 거 추천 부탁드려요.. 16 등이 쩍쩍 2012/10/18 3,988
    166282 4~6세 아이들 립밤은 뭐가 좋나요? 2 립밤 2012/10/18 1,303
    166281 갤노트 플립커버 2 가을 2012/10/18 975
    166280 송중기 연기 왜케 잘해요? 12 캬ㅇㅇ 2012/10/18 4,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