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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눈물이 그냥 막나네요...

눈물나 조회수 : 12,251
작성일 : 2012-10-12 23:10:10
양가도움없이 애 둘 낳고 3년을 집에 틀여박혀지냈어요..
그러다 친해진 큰애 어린이집 엄마들하고
벼르고벼르다 애들 다재우고 남편들한테 양해구하고
집앞 맥주집에서 맥주마시기로 약속했어요
오늘 엄마들이랑 얼마나 들뜨던지..이 이야기나온지 오래되서 남편한테도 옛날에 말해두었고요...오늘 남편도 중요한 행사뒷풀이라 술한잔한대서 안되면 다른날로할꺼라 그랬어요..
그런데 10시전에 분명히 온다고 그랬거든요...
우리애도 참 안자는앤데 9시부터 울려가며 재워서 10시30분에 겨우 재웠는데 이인간이 전화가 안되요...
다른엄마들한테 미안해서 먼저가있으라 그러는데 저는 아마 오늘 못갈꺼같아요... ㅠ ㅠ 정말 너무 속상해요...신경질내서 울면서 잠든애도 불쌍하고...약속을 까먹은건지 뭐한건지 술마시는 남편은 욕을 왕창 퍼붓고싶어요... 자주있는 일도아니도 애낳고 처음이에요... 어떻게 까먹을수가있는지 전화기만 들여다보고있는데 시간은가고...억울하고 서럽고 눈물이 멈추지않네요...

IP : 222.112.xxx.15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운한마음
    '12.10.12 11:12 PM (121.135.xxx.142)

    잘 알아요. 남편님...너무하셨다...
    내일 서운한 마음 남편께 잘 전달하셔요...

  • 2. ㅜㅜ
    '12.10.12 11:14 PM (175.223.xxx.145) - 삭제된댓글

    남편 나빴다!!! 저도 애낳고 첨 친구들 만나러 간날 엄청 설렜는데.. 그런걸 다 깨버린 남편 정말 못됐네요!

  • 3. ..
    '12.10.12 11:14 PM (120.142.xxx.31)

    맘속의 분노등에서 나오는 호르몬에 몇분만에 사람을 헤할수있는 어마한 양이 나온다 하더군요,
    마음을 다스리시고, 이부분에 있어서는 남편과 돌아오면 이야기 하시고, 약속이야 다시 잡으세요
    한번 만나기 시작하면, 그게 시작이에요, 앞으로도 그런일이 많으실텐데요뭘,
    이번엔 님을 위해서도 그냥 맘편히 이제 놓으세요,

  • 4. 에구
    '12.10.12 11:14 PM (175.194.xxx.14)

    밖에 못 나가시면 온라인 음주자리 판이라도 깔아드릴게요.
    맥주 한잔 쭉 드세요. 저도 후다닥 맥주 한병 가지고 오겠습니다.

  • 5. 아고
    '12.10.12 11:15 PM (122.40.xxx.41)

    그동안 힘들었던게
    울컥하며 쏟아지셨군요
    토닥토닥!!!
    야속하기도 하여라
    앞으로 그런기회를 자주 만드세요.꼭~~

  • 6. 달밝은밤에
    '12.10.12 11:20 PM (115.140.xxx.71)

    에구 남편분 나빠요 토닥토닥
    앞으로ㅜ천천히 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이러면서 저는 돌쟁이 늦둥이 ㅏ라보며 한숨이 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 맘이 건강해요

  • 7. Glimmer
    '12.10.12 11:24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기억이 있어서인지 너무너무 서운하고 화나네요!!ㅜㅜ
    세상의 모든 남의 편님들아...
    육아에 지친 와이프를 쉬게 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마, 심부름, 밥해주기.. 아닙니다.
    그저 와이프가 원하는 일을 원할 때 하게 해주는 것이라오..
    가끔 일부러라도 시간내서 자유시간을 줘보세요..
    더 많은 것을 얻을텐데...
    엄청 쉬운 것 같지만 그 쉬운 일 하나 못해주는 남의 편님들 밉습니다~ㅠㅠ

  • 8. 원글
    '12.10.12 11:27 PM (222.112.xxx.157)

    위로 감사해요...
    근데 정말 윗분말씀처럼 감정이 폭발하는건지 눈물도 계속나고 전화안받으니 미칠것같아요.... 부재중 열통쯤 했네요... 약속시간이 두시간이 지나가는데 전화기한번 안들여다볼수있는지 정말..왜하필 오늘 이러는지 정말 웬수같네요..말로 이해한다이해한다 하던사람인데 이해는 정말 개뿔...발톱의 때만큼이나 생각하는건지.. 내일이주말인데 얼굴쳐다도 보기싫을것같아요

  • 9. .....
    '12.10.12 11:31 PM (218.236.xxx.183)

    원글님 눈물 그치시고 내일 아침 먹 고 아이들 남편분에게 맡기고 나가서 쇼핑도 하고
    영화도 한편 보시고 맛난것도 사드시고 바람 쐬고 오세요......

  • 10. ===
    '12.10.12 11:32 PM (211.108.xxx.15)

    남편분 나빠요~!!!!

  • 11. 충분히
    '12.10.12 11:33 PM (110.8.xxx.69)

    이해가요~ 하지만 남편분이 미안하다고 사과 하면 다행인데 적반하장 까지 나오면 그 타격은 정말 강펀치일거 같아요~ 정말 지금 만큼은 눈물 나오시는거 맞네요~

  • 12. 모름지기
    '12.10.12 11:42 PM (180.229.xxx.94)

    남편 쉬는날 애 둘 맡기고 혼자서 영화도 보고 친구도 만나세요. 애돌볼 줄 모를까봐 계속 님만 아기를 보시면 그 관계가 굳어져서 당연히 남편은 애볼줄 모르게 된답니다.

  • 13. ..
    '12.10.12 11:43 PM (61.43.xxx.119) - 삭제된댓글

    제가 다 속상하네요..전 70일 된 아기 키우고 있어요..님 속상한 맘 절절히 와닿아요..

  • 14. 닐리리야
    '12.10.12 11:49 PM (222.235.xxx.69) - 삭제된댓글

    에구..남편 너무 나쁘다.....ㅠ.ㅠ. 저도 온라인 판 깔아드립니다.맥주한병 들고 오셔요...건배합시다..글구 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애들 맡기고 하루종일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술한잔까지 하고 오세요.글구 앞으로는 한달에 두번 토욜마다 자유시간 갖으세요.엄마도 쉴틈이 있어야하고 남자도 육아의 고단함을 배워야합니다.

  • 15. BRBB
    '12.10.12 11:53 PM (112.154.xxx.51)

    저두 맥주하나 깔래요 같이 마십시다 ㅠ
    남편 들어오면 다리몽딩이 뿐질러뻐리세요
    절대 용서 해주면 안되는거 알죠???

  • 16. ..
    '12.10.12 11:54 PM (175.117.xxx.210)

    에휴..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남자들이 좀 그렇드라구요..
    정말 속깊은 남자 아니면 아내 마음 잘 못헤아려주고 자기가 먼저인 어리석은 남자들...
    윗분 말처럼 쉬는날에 날잡아서 영화보고 술도 마시고 죙일 놀다 오세요..
    종종 그런것도 해줘야 아내도 그런사람이란걸 알게 되요...

  • 17.
    '12.10.12 11:58 PM (211.198.xxx.132)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아이고 이런일이 얼마나 황망한데요

  • 18. ㅠㅠ
    '12.10.13 12:17 AM (1.224.xxx.77)

    전 34 살. 노처녀에요. 남들 다. 결혼하고. 애. 낳고. 잘. 사는데. 혼자. 공부하겠
    다고 대학원. 다니고... 돈은. 알바하고. 있구요... 직장. 안다니니. 구냥 귀찮아서. 평소. 신지도. 않는. 운동화.잠바.모자가. 제. 일상 이. 되었어요.. 가을인데... 또. 나는. 혼자구나하고... 까페에. 앉아. 책읽으면서도. 혼자라는. 기분이. 많이. 쓸쓸했네요..눈물. 펑펑. 흘 릴것 같아. 참았는데...원글님 보니. 제가. 부러운. 삶을. 사시는데. 서로. 다른. 이유로. 슬퍼하네요... 힘내요 ^^

  • 19. 어흐
    '12.10.13 2:22 AM (180.231.xxx.35)

    진짜 남편분 한대쥐어박고 싶네요
    그런소소한것들이 결혼생활에
    참중요한건데
    맘이나편하게가지세요

  • 20. 진짜
    '12.10.13 11:37 AM (61.82.xxx.136)

    남자들은 도대체 왜 그 모양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얼마나 고대하셨을지 에고에고..속상해요..
    분명 조만간 멋지게 외출하시는 날 있을 겁니다.
    분해도 애들한텐 분풀이하지 마시고 집에서라도 시원한 캔맥주 하나 따세요.

  • 21. 잔잔한4월에
    '12.10.13 5:48 PM (112.187.xxx.14)

    다음에는 대표번호 1599-2277로 전화해서 닭하고 맥주시키시고
    아줌마들 부르세요.

  • 22. ......
    '12.10.13 5:58 PM (121.172.xxx.94)

    1599-2277은 어디?

  • 23. 못됐닺
    '12.10.13 9:35 PM (211.246.xxx.81)

    남편넘아 진짜 한대맞아볼래!!!!!!!!!!확그냥!!!!!

  • 24. 저도
    '12.10.13 9:53 PM (211.108.xxx.67)

    그랬던적 있는데...ㅠㅠ
    저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어요.
    그 외출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이런 내부탁을 개똥처럼 우습게 여긴게 부부로서 얼마나 큰 실수인지 말하고 한동안 냉랭했어요.
    지금도 그때 기억이 서늘했는지 제가 약속 있다고 한 날은 만사 제쳐두고 아니면 피치못할 경우 매우 미안해 하며 양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저 위에 누구....
    증말 분위기 파악 못하네요....

  • 25. ㅋㅋ
    '12.10.13 10:01 PM (1.235.xxx.21)

    1599 - 2277


    죄송해요, 좀 웃지 않을 수가. 도대체 뭔 번호인가요.. ㅋㅋ

  • 26. 다음에 또 같은
    '12.10.13 10:55 PM (211.246.xxx.62)

    상황이면 친구들 집으로 부르세요~~~ 저도 죄송하지만 남편분 한대 때리고 싶네요 대신 때려드릴께요 힘내시구요

  • 27. 플럼스카페
    '12.10.13 11:08 PM (122.32.xxx.11)

    둘둘치킨 번호네요....^^;

  • 28. 플럼스카페
    '12.10.13 11:08 PM (122.32.xxx.11)

    그리고 원글님 분노하실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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