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8개월 아기, 문화센터 같은 곳 다녀야할까요?

고민 조회수 : 10,367
작성일 : 2012-10-12 22:39:48

돌 전 아기들 문화센터 다니면 엄마 혼자 놀다오기 십상(지적 감사해요!)이라고 해서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하루종일 붙어지내며 눈 마주치고 웃고, 동요 불러주고, 집 구경 시켜주고, 혼자 노는 거

지켜봐 주는 일상인데요.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니 이제 8개월 되는 애가 주세요하면 주고, 어른들께 '빠빠이'하며

인사도 한다는 얘길 들으니, 비교하지 말아야지 수백 번 다짐했으면서도 뒤돌아서니

조바심이 나네요-.-

 

저희 아기는 행동 발달은 무난한 편인 것 같은데 잼잼이나 도리도리 같은 개인기는 전혀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젖병 보면 놀다가도 만사 제치고 기어오긴 하지만  ' 맘마먹자'

같은 말에는 아직 반응이 없어요.

 

아기 눈높이 한다고 외계어를 쓰는 게 안 좋다고는 들었으나 아기 키우다 보니

저도 까까,맘마 이러고 있습니다. -.-

다들 이 맘 때쯤부터 유리드믹스니(이게 뭔지도 모름) 오감발달 같은 강좌를 듣는 다고 하는데

이제 아가가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다가 또 날이 추워지고 있어 오가며

감기 걸릴까 봐 그것도 걱정이고요.

선배님들, 육아 애송이의 고민에 고견 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문화센터를 다니지 않는다면 제가 어떤 노력을 더 하면 좋을까요?

IP : 222.108.xxx.8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O
    '12.10.12 10:44 PM (211.108.xxx.15)

    전혀 필요없어요.
    가서 아기들 면역 약하면 감기 걸리기 십상(쉽상*)이구요.
    지금도 잘 하시고 계시는데요, 뭘.
    지금처럼만 하시되
    많이 눈맞추고 이야기 걸어주시고
    또 많이 안아주세요.
    클래식 음악 늘 들려주시고
    이유식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주시고요.
    즐거운 육아하시길..

  • 2. 엄마가
    '12.10.12 10:52 PM (82.33.xxx.103)

    답답해서 어디라도 나가고 싶어서 델꼬 다니는거지 교육적 효과는 거의 없어요...
    일주일에 한 번, 한시간 그거 해서 뭐가 그리 달라지겠어요..
    주세요,빠이빠이 하는 애는 문센다녀서 그거 하는건 아닐거에요...
    워낙 말이 빠른 아이던가, 주변에서 언어자극이 많던가 뭐 그렇겠죠...
    더구나 아직 어리기 때문에 문센 시간에 낮잠시간 겹칠때도 있어서 못갈때도 많구요..(저는 그랬네요...)
    원글님이 친구 사귀고 싶고, 집에만 있는게 갑갑하시면 다니셔도 좋을거 같은데 아이에게 학습적인 면이 늘기를 기대하진 마세요...

  • 3. 마트의 상술
    '12.10.12 11:52 PM (118.223.xxx.130)

    그만할때 애들이 뭘 배우겠어요.. 그저 엄마랑 하루종일 붙어있으면 제일 좋은거죠.
    저도 첫애 그맘땐 옆집아이와 비교하면서 못하면 속상하고 우리애가 잘하면 은근히 기분좋고 그랬는데요.
    지나고 나면 그런게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지금은 그저 애기 아푸지 않게 엄마사랑 듬뿍 주면서 하루종일 물고빨고 하면 됩니다.
    날 추워지는데 문화센터 데리고 가면 괜히 감기옮고 그럴것 같아요.
    엄마가 집에 있는게 답답하지 않다면 같은동네 또래 아기엄마 사귀어서 집에서 곰실곰실 놀게해주는게 좋아요.

  • 4. ...
    '12.10.12 11:55 PM (1.244.xxx.166)

    주세요,빠이빠이 하는 애는 문센다녀서 그거 하는건 아닐거에요222222

    제가 다니던 문화센터는 겨울학기엔 사람이 줄더라구요.
    전 제가 놀러 다녔지 아이가 뭘 배운단 욕심 없었어요.

  • 5. ㅇㅇ
    '12.10.12 11:55 PM (58.227.xxx.11)

    저도 집에서 아기랑 둘이서만 지내는 돌쟁이 아기 엄마인데요.
    도대체 7-8개월짜리가 문화센터에 왜 다녀야 하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가 이해불가예요.
    근데 잼잼이나 빠이빠이 그런건 가르쳐 주세요.
    저 하나도 안가르쳐 줬는데 9개월차 건강검진 갔더니 언어성 테스트 부분에 그런거 체크하는 항목이 있더라구요.
    우리 아기 졸지에 언어성 열등생 됐어요.ㅋ
    문화센터 안다녀도 엄마가 자꾸 반복해서 해주면 하더라구요.

  • 6. BRBB
    '12.10.13 12:12 AM (112.154.xxx.51)

    그냥 가보는것도 괜찮은거같아요
    딴 애들 어떻게 자라는지도 보고
    엄마 바람도 쐬고 ㅎ
    저두 다니고 싶으나 직장땜에 못가는 1인이요
    궁금하면 500원 내고 다녀보심이

  • 7. 뭐..
    '12.10.13 12:46 AM (121.147.xxx.224)

    까까 맘마..는 엄마가 신경쓰면 안 쓰기 돼요.
    저는 네살 두살인데 저희 애들은 다른 어른들이 까까즐까 하면 못 알아들어요.ㅎㅎ
    대신 과자줄까 사탕줄까 하면 빛의 속도로 튀어가죠.
    그건 그렇구요..

    애 둘 키워보니 문화센터 수업에 반응하고 기억하고 하는건 최소 돌은 되어야 해요.
    8개월 아기면 이번 가을학기는 이미 접수 끝났고 겨울은 추우니 그냥 넘기시고 내년 봄학기 등록하시면
    돌쟁이 수업이 보통 12-15개월 애들 묶어서 하니까 원글님 애기가 들으면 너무 어리지도 않고 딱 좋겠네요.
    유리드믹스는 리듬으로 자극주며 음악듣고 박자맞춰 놀고 악기 만져보고 뭐 그런거에요.

  • 8. 솔이
    '12.10.13 7:13 AM (211.179.xxx.14)

    아. 어쩜 저랑 똑같은 고민이신지...심지어 월령도 같아요. 저도 오늘 계속 이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사회성도 돌 지나고부터다, 면역력만 떨어진다 돌 지나고부터 다니자 생각했고, 수유텀도 짧아서 수유텀 안 맞으면 들으니마나다 생각했는데 친구들 보면 다 다니니 제가 너무 한심해 보이고 그래요. 너무 애를 가둬 키우나 싶구요. 저는 심지어 동네 친구도 없어서 애기가 친구 아가를 볼 기회도 없고 조카도 없어요. 원글님은 아기가 다른 아가를 볼 기회가 있나요?

  • 9. Toya
    '12.10.13 7:41 AM (110.70.xxx.36)

    저희 아긴 10개월 됐구요 6개월부터 문화센터 다녔어요. 근데 이건 제가 아기엄마들 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다니는 거구요. 아가 발달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어요. 뭐 때되면 알아서 다 크려니 생각하고 있지요. 주세요 젬젬 빨리한다고 더 똑똑하거나 그런건 아니니깐요 ㅡㅡ; 다만 저희 아기는 다른 아가 보는걸 무척 좋아해요. 다른 친구들 보면서 좋아하니깐 잘 데려가는 거지요. 낯 많이 가리고 힘들어하는 아기도 있으니 잘 판단하세요~

  • 10. 고민
    '12.10.13 1:01 PM (222.108.xxx.87)

    답변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솔이님, 저희 아가 역시 다른 아가를 볼 기회가 거의 없어요.
    그나마 얼마전까진 날이 좋아 한 두시간 산책하며 근처 공원에 나가
    직접적이진 않지만 비슷한 또래의 아가들 얼굴 정도 볼 수가 있었는데
    이젠 날이 추우니, 산책도 어렵네요-.-


    언어적자극이 잘 될까 싶어 문화센터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하루종일 엄마랑만 지내는 생활에서 탈피해 변화를 조금 주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애를 위한 게 아니라 다른 비슷한 개월 수의 아이에 비교해
    제 조바심이 해결되는 걸 바라고 다른 곳으로 눈을 놀리고 싶어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무엇보다 아기의 면역력, 건강을 우선시 생각하는 것으로
    마음이 굳혀지네요.

    그렇다고 겨울에 문화센터 다니는 애들이 모두 쉽게 질병에 노출되는 것은
    결코 아니겠지만요.

    그렇다면, 좀 더 많은 자극을 위해 이런 저런 자료를 많이 참고해서
    다양하게 놀아주고, 제가 더 많이 공부하고 성장해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솔이님도 힘내세요! 선배어머니들이 보시면 혀를 쯧쯧 찰만한 애송이같은 고민이겠지만^^
    부모 되기가 정말 쉽지가 않네요~ㅎㅎ

  • 11. 솔이
    '12.10.14 10:01 AM (222.237.xxx.159)

    저랑 모든 상황이 일치하고, 앞으로의 계획까지도 같으시네요. 꼭 제가 같은 날 글쓰고, 답글까지 쓴 느낌이에요. ㅎㅎ지역이 비슷하면 아기끼리 친구하고 싶을 정도로요. ㅠㅠ 원글님도 힘내세요. 저는 부천과 맞닿아 있는 인천에 사는데 가까우시면 아기들끼리 친구라도...아기 볼 기회가 없어요. 친구들도 다 멀리 살고. 문화센터나 가야 친구가 생기겠지요? 내년 봄에 돌 지나고 다니야겠어요. 지역이 가까웠으면 좋겠어요^^

  • 12. Iny
    '12.10.18 2:27 AM (180.224.xxx.22)

    윗님
    전 인천과 맞닿아있는 부천에 사는
    8개월 아들 엄마에요ㅎㅎ
    집이 완전 근처인것 같은데 아기들 델꾸 한번 볼까요??ㅎ
    시간이 지나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네요ㅠ
    보시면 댓글달아주세요ㅎ

  • 13. 고민
    '12.10.24 4:24 PM (222.108.xxx.87)

    제가 글 써놓고 이제야 다시 솔이님 댓글을 봤어요. 인천과 가깝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나마 인천과
    꽤 가까운 서쪽 서울인데 정말 가깝다면 아가들끼리 친구해 주고 싶네요!
    솔이님 고민은 많이 해결되셨는지, 지금은 뭐하며 놀아주시는지 궁금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704 언어 인강 추천 좀 해주세요. 2 인강 2012/11/18 1,141
178703 카스 친구신청수락 한거 (급질) 1 2012/11/18 1,401
178702 안철수에게 실망했다는건 이해가 가는데... 12 옐로우블루 2012/11/18 1,617
178701 친노는 참 시건방집니다 22 국민여론 2012/11/18 1,626
178700 하와이쇼핑,렌트 한번 봐주세요. 1 갈등 2012/11/18 1,213
178699 안철수로 단일화되면 안철수에 투표할거에요 22 에혀 2012/11/18 1,572
178698 안후보님 많이 힘들어보이네요 38 ^^ 2012/11/18 2,822
178697 국민이 이수준이면 그냥 박근혜 5년이 더 낫겠어요. 18 옐로우블루 2012/11/18 1,629
178696 사립초등 보내시는 분들께 여쭙습니다 13 동래초 2012/11/18 7,245
178695 혹시 이거 우리나라에도 파나요???? 유럽 빨래집게 peg 2012/11/18 1,219
178694 안철수 후보가 짜증나신다는 분들 61 마인드콘트롤.. 2012/11/18 5,431
178693 안철수 담판이 가능할지는 의문 제목을 왜이렇게... 5 ........ 2012/11/18 767
178692 1. 아름다운 단일화 없다 2. 51:49 이게 제 주장이었죠.. 1 루나틱 2012/11/18 767
178691 누구를 위한 검증인가요???? 2 제대로 2012/11/18 597
178690 가정용 드라이크리닝 기계 나오면 대박날거 같지 않나요? 5 세탁소 2012/11/18 2,908
178689 안철수 담판이 가능할지는 의문 23 단일화 2012/11/18 1,948
178688 문안,안문 회동 오늘밤으로 잡혔군요. .. 2012/11/18 780
178687 노무현 대통령이 참 10 ㅁㅁ 2012/11/18 1,390
178686 성적인 대화들 어느정도 하세요? 11 직장에서 2012/11/18 3,778
178685 미국라디오방송 npr 이 우리나라로 치면...그...조중동같은곳.. 4 라디오 2012/11/18 1,110
178684 예술의 전당 근처에 트로이라는 빵집이 있어요 3 ... 2012/11/18 2,288
178683 스패니쉬 오믈렛 3 고마울 분 2012/11/18 1,867
178682 부재자 투표 11월21-25일까지 신고기간이래요. 1 대선 부재자.. 2012/11/18 767
178681 지지층이 달라요 아주 달라요 23 달라요 2012/11/18 2,142
178680 도리를 다 못했습니다 44 도리 2012/11/18 8,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