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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주신

어쩌자고..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12-10-12 18:14:22

왠일로 가방을 주신다고 ~

이모님 중 한분이 쓰시던건데

나랑은 취향이 안맞다고 저보고 쓰라네요.

 

결혼할때 백화점에서 산 가방 몇개로 버탱기고 있었거든요 2년 가까이.~

 

보니까 작은 숄더백인데 샤넬모양이 있는거에요.

브랜드는 알지만 봐도 진짜인지 가짜인지까지는 모르는 사람이에요.( 제가요)

로고가 잘못되어 있거나 정말 티날만큼 아니라면~

 

어.. 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 이거 정말 샤넬이에요 진짜에요?" 라고 소리 쳐버렸네요.

(이모님중에 이걸 사셔서 들고 다닐만한 분이ㅡ.ㅡ)

시어머니는

몰라 짝퉁인것 같은데 ㅋㅋㅋ 그러면서 그래도 급이 있다는데 하시더라구요

( 전 급인지 뭔지 몰라요 에이급인지 뭔지 들어보긴해도 그게 뭔지는)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얼굴표정관리가 안되었지만.

시어머니가 처음으로 주신( 결혼할때도 니네 알아서 준비하러 하셨던지라)

선물이라 혹시 싫다 하면 실망하실까봐 받아왔네요.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면서 표정 다시 숨기고 좋은척~~

 

한번은 또 시댁에 들고 가서 메고 있는 걸 보여드려야 기분 좋아할텐데

참 고민이네요..

 

그냥 차라리 저런 로고 없는 그냥 싸구려 가방을 선물로 주셨으면 좋으련만..

저건 로고가 크게 떡하니 박혀 있어서

들고 다니기도 그래요

남편한테

 

저 로고를 뜯고 가지고 다니면 어떨까 했는데

그게 더 웃기다네요 하긴 뜯어도 남으니 말이죠

 

한번 들고 가서 메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긴 해야하는데

아 첫번째는 아니네요.

전에 이모한테 받았다면서 립글로스 주시길래 받았네요

그것도 잘쓰고 있냐고 물어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바른걸 보여드렸더니

좋아하시고..

 

그냥 맘이 그러네요..

짝퉁이면 어떻냐 하는데

저번에 어떤글 보니까..

짝퉁 티 난다.  차라리 안들고 다니고 말지 짝퉁을 왜 들고 다니냐 해서

소심해지는 저녁입니다.ㅠㅠ

 

 

 

 

IP : 218.232.xxx.1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10.12 6:20 PM (14.45.xxx.45)

    쓰세여.ㅋㅋ 남들이 뭐라건... 어울리는 옷에 예쁘게 들고 어머님 한번 뵈드리고~
    저도 시엄니께서 주신 가방있는데
    평소에 가죽 좋은걸로 들고다니시길래 괜찮은거 주시나했더니..
    화장품사고 받은 시장5천원짜리 같은거 주셨지만.
    잘 들고다녔어여... 가벼워서^^

  • 2. ...
    '12.10.12 6:22 PM (59.15.xxx.61)

    효부시네요.
    시집과의 관계는 그렇게 쇼를 해야 원만해지다니...

  • 3. 근데
    '12.10.12 6:46 PM (121.165.xxx.120)

    그런 허접한거, 시엄니가 주신거라고 걍 들고 다니면 첨엔 기특(?)하다 하실지 몰라도
    점차 무시합니다(제가 경험자).
    내키지 않으시면 들지 마세요. 혹시 시엄니가 왜 그거 안드니?하시거든
    한번 들고 나갔다가 개쪽 당해서요...하세요.

  • 4. 푸우
    '12.10.12 8:39 PM (115.136.xxx.24)

    맞아요.. 시댁에서 주시는 허접한 거.. 거절 못하고 여러번 그냥 받아들고 오면,, 점점 무시당해요,,

  • 5. 하하
    '12.10.12 9:20 PM (218.39.xxx.193)

    시댁 갈때만 가방 바꿔 가지고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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