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른이랑 같이 사는 전업분들 점심 같이 드시나요?

혼자 조회수 : 3,730
작성일 : 2012-10-12 17:15:59
그냥 수저하나 더 놓음 되는데
남편 없이 애둘 없이
두사람만 있는 그 어색함이 싫어서
점심을 식탁에 차려놓고는
밖으로 나와버리네요.
참고로 시어머님은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는 분입니다.
약속이라도 있음 다행이지만
약속도 없는 날엔 어디가서 혼자
밥먹기도 그렇고(물론 혼자 먹을때도 있어요)
애들 하교할때까지 굶을때도 있네요.
그럴땐 처량하고 그러네요.
내가 내집에 밥놔두고 이게 뭔짓인가 싶어서..
시어머니도 내심 혼자 드시는 점심이
편해보이구요.
마주보고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식사하는게
힘든거..저만 그런가요?

IP : 117.111.xxx.1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2.10.12 5:19 PM (110.70.xxx.104)

    애들얘기하면 되지 않을까요?내가 한 밥 먹지도 못하고 나옴 속상해요ㅠ

  • 2. ..
    '12.10.12 5:22 PM (211.253.xxx.235)

    본인 스스로 처량하게 만드시는거네요.

  • 3. 봄햇살
    '12.10.12 5:23 PM (223.62.xxx.194)

    에고~~ 그 어색함이 몬진 알겠지만 애들 하교할때라고해서 새댁도 아니고 그런데도 그러세요. 시어머니하고 사신지 얼마 안됐나요? 정 어색하면 어머니 드시고 나서 따로 드시지요

  • 4. ...
    '12.10.12 5:27 PM (180.182.xxx.79)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고 시어머니 입장도 이해가네요 각자 챙겨드시거나 시어머니 식사시간때 차려드리고 바로 나와 주민센터가서 운동하세요 요가나 댄스 아쿠아로빅 저렴한거 많아요 따라하다봄 스트레스도 풀리구요 집에 와서 식사따로 하심 되지요 요즘 여성센터 배울거리도 많구요 며느리없음 혼자차려드시겠지요 한집에 고부 둘이 있는거 힘들어요

  • 5. ..
    '12.10.12 5:28 PM (125.128.xxx.145)

    윗님말씀처럼 중간에 과일이라던가 잠깐 요기할꺼 드시거나 해서 따로 드시는것도 괜찮을꺼 같아요

  • 6. 동지..
    '12.10.12 5:30 PM (121.160.xxx.196)

    완전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러지 마셨으면 합니다.

    저도 시집살이 하기때문에 집에 애정없고 내 살림 아니라 하기 싫고
    시부모라 어려운줄 알았어요. 마음이 붕 떠서 불쌍하게 살았었죠.
    그런데 지금 시부모님 안게시는데도 여전히 일하기 싫고 애정없고 사람 싫고
    항상 님처럼 밖으로 돌고 그러네요.
    주인 의식을 가지고, 시부모를 부모라 못 여기겠거든 옆집 할머니다 생각하시고
    잘 지내시기 바래요.

    절대 밖으로 돌지 마세요. 기운 내시고요.

  • 7. 점심만큼은
    '12.10.12 5:31 PM (61.82.xxx.136)

    시아버지도 아니고 스스로 활동하기 어렵지만 않다면 점심 정도는 그냥 각자 알아서 챙겨 먹는 게 편할 것 같아요.
    주부이면 가끔 점심 모임도 있고 바깥 볼일 있을텐데 점심을 챙겨 드려야하면 정말 스트레스 심해요.
    아침, 저녁은 같이 드시고 점심은 각자 해결하는 게 제일이에요...

  • 8. 이해해요 그러나
    '12.10.12 5:33 PM (152.99.xxx.11)

    저도 3년정도 시댁에 들어가 살아서 그 기분을 충분히 이해해요.
    밥먹는 것뿐아니라 모든게 불편하고 어렵고 부담이죠...

    그렇다고 식사를 그렇게 하지 마세요.
    그러면 그럴 수록 님도 힘들고...

    어머님은 혼자 드시는 식사가 편해보이신다고 하시나...

    어머님도 혼자서 그렇게 드시면 많이 부담스러워하실거예요...아마 말은 못하시지만 식사때마다 그렇게 나가버리시면 어른 입장에서도 난처할 거 같네요.

    힘드시겠지만 조금씩 다가가는 걸 연습해보세요.
    어차피 앞으로 쭉 같이 사실거라면...지금의 그 방식은 서로에게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와 커다란 불화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 9. 시집살이...
    '12.10.12 6:25 PM (77.102.xxx.196)

    기 기분 제가 잘압니다.
    저도 12년간 시집살이를 해봐서...
    불편한 침묵과 점심 조차 한가로이 먹지 못하는게 너무 화가 났었지만, 함께 식사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새로운 레서피 시도해보고 얘기 하면서 정을 붙이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결국 관계란 노력과 인내가 많이 필요하네요! 기운내세요!

  • 10. 에휴. . 힘드시죠?
    '12.10.12 6:39 PM (119.64.xxx.91)

    뭐라도 배우시던지..

    점심전에..
    어머니 ~ 냉장고에 뭐뭐있고
    렌지에 국있어요.
    하고 나가세요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외출도하고 문화센타도 가세요
    하루세끼 챙기는거 보통일 아닐거에요

  • 11. 저는
    '12.10.12 7:30 PM (220.124.xxx.131)

    다행히 두분이 점심은 알아서 챙겨드세요. 다음 드셨다싶음 저혼자 ㅊ려먹고..
    가끔 셋이서 먹게되면 저도 너무 불편해요.
    3년차입니다.

  • 12. ...
    '12.10.12 7:40 PM (112.121.xxx.214)

    저 같은 사람이 또 있었네요... 저 사실 어디가서 말하기 챙피해서 말도 못했어요...스스로 챙피해서요.
    시어머니랑 같이 살면서 처음엔 제가 일을 해서 어머니가 혼자 집에서 점심 차려드셨는데
    몇년 후 제가 출근을 안하게 되면서.....그 어색함이란....ㅠㅠ...
    저희 어머님은 혼자서 잘 차려드시는 분이라...저도 일부러 끼니 때 피해서 간식으로 때우고 그랬는데
    정말 사람이 피폐해지는듯해요...
    다행히 지금은 분가해서...저희 가족 끼리만 삽니다...^^

  • 13. 저도 그랬어요
    '12.10.12 7:45 PM (118.39.xxx.21)

    그래서 애들 학교 보내고 운동도하러가고 뭐든 배우러 다니면서
    자연스레 점심은 혼자 차려 드시는 걸로 됐어요.

    그러니까 스트레스 덜 받고 더 즐겁게 지낸것 같아요
    힘내시고 홧팅!!

  • 14. ..
    '12.10.13 3:18 AM (175.113.xxx.131)

    그래서 경로당에서 점심들 많이 드시는데...
    시어머니가 조금만 생각을 하셔도 점심만은 경로당가서 드시면 좋겠구만...
    어떤 분은 시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돈 만원 식탁에 두고 나오면 시아버지가 알아서 시켜 드신답니다.
    같이 살때는 서로 방법을 찾아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84 강아지 심장비대와 산행 9 걱정 2012/10/14 1,739
164083 카카오 스토리에 중독되었나 봐요. 이거 어떻게 빠져나올까요? 9 카카오스토리.. 2012/10/14 4,944
164082 김치가 싱거워요 ,,,, 어제 덜절여진 배추로 김치를 담갔어요 .. 6 하이준 2012/10/14 7,818
164081 자몽 드시고 속 쓰리 신 분 안 계셔요? 10 나도 자몽 .. 2012/10/14 2,526
164080 문재인 후보 광해 보고 우는 영상 ㅜ 2 롤롤롤 2012/10/14 1,907
164079 김건모의 My Son 1 김건모 2012/10/14 1,854
164078 길냥이 보미 새끼 '미' 5 gevali.. 2012/10/14 1,201
164077 가족이 불편해요.. 1 ,,, 2012/10/14 2,360
164076 연애나 시집이나 제대로 갈 수 있을련지 (넋두리) 3 고민 2012/10/14 2,247
164075 중학영어 난이도가 어떤가요? 3 갈길 멀다 2012/10/14 2,025
164074 이 화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홈스테이아줌.. 2012/10/14 1,101
164073 장터에서 산 옷에 얼룩이 있어 외출용 안될 때 양심껏 일정액 환.. 9 준준 * *.. 2012/10/14 2,521
164072 샤넬 복숭아메베 쓰시는분 파데나 팩트는 뭘로? 3 백년만에 화.. 2012/10/14 6,407
164071 주택청약저축 필요없을까요? 8 ㅁㅁ 2012/10/14 3,034
164070 옛날 코미디가 그리워요 3 fla 2012/10/14 1,008
164069 수학 정석 기초 닦으려고 해요 1 수학 2012/10/14 1,655
164068 가는 직장마다, 드센 사람에게 치이는 나 어쩌죠 25 도와주세요 2012/10/14 7,902
164067 단백질보충제 먹는 게 좋을까요? 2 단백질이필요.. 2012/10/14 2,457
164066 쇼핑인지 공동구매인지에서 본 반압력냄비 찾아요 반압력냄비 2012/10/14 927
164065 일드 미드 좋아하시는 분을 위한 어플 324 새벽 2012/10/14 25,283
164064 뾰루지나려할때 가라앉히는 방법있나요? 5 새롬 2012/10/14 4,119
164063 엠비씨 미친거 아닌가요? 이성욱이 지금 티비에 나오네요? 1 ........ 2012/10/14 3,625
164062 국카스텐과 주현미의 쓸쓸한 계절,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14 .... 2012/10/14 5,116
164061 제가 울랄라 부부에서 김정은같은 여자래요.. 4 . 2012/10/14 2,363
164060 호랑이선생님 별세하셨네요. 슬픕니다. 5 규민마암 2012/10/14 2,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