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2억 전세에 2천예단중 반 안돌려준다고 화내는글보니
이런 얘기 들을때마다 우리 올케한테 고마워져요
시집올때 전세는커녕 반지하나 못해줬는데도 어머니아버님~하면서 자주 집에오려고 노력하고
(동생은 주말에 쉬고싶다고 안간다고하면 올케가 어머니 반찬먹고싶다고 꼬셔서 데리고와요)
요즘은 결혼할때 가방을 두개받네 세개받네 하는데
가방하나 못해줬네요
한복도 지들돈으로 부모님꺼 해드리구요
남동생은 부모님께 결혼으로 부담주기 싫다고하고 올케도 동의해서요
상견례장에서 엄마가 사돈댁에 너무 미안해서 나중에 집팔고 이사가면
애들 좀 보테줄꺼라고하니 사돈댁에서는 그러실것 없다고 지들끼리 살게 내버려두자고
우리때는 다들 단칸방에서 시작했어도 열심히 살면 다 잘살지 않았냐고 하셔서 그것도 고마우셨데요
아파트도 아니고 쪼그만 빌라에서 시작해도 아무소리 안하고 그것도 둘이 100% 대출받아서 시작해서
1년만에 대출 반넘게 갚았다고 자랑하면서 우리 부모님께 용돈쓰시라고 돈보내고
집에 올때마다 몰래 아빠주머니에 10만원씩 용돈찔러 넣어드리고..
집에오면 저는 엄마가해주는 반찬이 짜네 어쩌네 이건 소스를 어찌해야하네 말 많은데
올케는 맛있다맛있다 하면서 잘먹는 모습도 너무 고맙구요
올케가 유학오래하고 직업이 화려해서 주변에 화려하게 사는 사람들 많은데도
엄청 알뜰하게 살고 머리염색도 집에서 하면서도 주변에는 넉넉하게 굴어요
저희 엄마가 사람좋은 스타일이고 남들한테 뭐 나눠주기 좋아하는데
올케 어머니도 그런 스타일이래요
그래서 둘이 엄마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친해져서 결혼까지..
주변에서 저희엄마가 덕을 쌓더니 며느리도 비슷한 사람 들어왔다고 칭찬해요
엄마는 막내도 저런 아이를 데려와야될텐데 하고 기대하길래
82를 너무 많이봐온 저는
그건 기대가 너무 크다고 요즘 올케같은 젊은 여자애 거의 없다고 꿈깨라고 했어요
올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