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같은 경우 친정집에서 조리하는거 괜찮을까요??

가을 조회수 : 2,222
작성일 : 2012-10-12 14:46:48

조리원때문에 고민이네요.

전 다니는 병원이랑 같이 하는 조리원으로 300에 예약했어요.(요즘 조리원 가격 정말ㅜㅜ)

그런데 얼마전 친정엄마가 그 얘길 듣고는 친정집에서 엄마가 해주겠다고 하시는거에요.

조리원비도 너무 비싸고,무엇보다 엄마가 해주고싶다네요.

예약해놓은지라 취소하면 위약금도 물어야하지만..

그래도 막상 엄마한테 그 소릴 들으니 고민이 되서요.

조리원비 너무 비싸기도하고,산모가 편하기는 하지만,아기한테도 별로 좋지 않단 소리도 있고,위생상 좋지 않다는 소리도있고.....

그런데 막상 친정엄마한테 조리 받을 생각하니 그것도 걱정이긴해요.

제가 엄마랑 살가운 사이가 아니거든요..엄마 성격이 저랑 잘 안맞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친정엄마 절대 깔끔한 스타일이 아니세요;;;엄마지만..비위생적이세요...ㅜㅜ

헹주가 걸레수준이라면 이해하시겠어요.....ㅜㅜ

그리고 아빠랑 남동생이 둘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살가운 가족애가 아니고,

또,남자라 신경도 쓰일거같기도하고,

괜히 애기때문에 잠 설치거나하는 피해줄거같기도하고....

또,엄마가 애기 잘 케어해주실지도 모르겠고,한편으론 엄마 힘들지않을까 생각도되고,나도 불편할거같기도하고..

그런데 그러면서도 엄마말대로 조리가 별거있나싶기도하고..

아악...머리아파요ㅜㅜ

임신하곤 하나하나 다 고민되는 일이 많은거같아요;;;

 

다음 달이 예정일이에요.살짝 두렵기도하고,설레기도하고...

근데 지금 아기 맞이할 갖가지 용품들 준비하느라고 넘 정신이 없네요;; 

IP : 114.205.xxx.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조리원 가세요
    '12.10.12 2:49 PM (58.231.xxx.80)

    엄마가 조리비용 300만원이 욕심 나시는거 아닌가요?
    조리원이 맘편해요
    친정엄마가 조리해줘도 맘상하는 친구들 엄청 많더라구요 애낳고 몇년 지나서도
    원망 하는 친구도 있고

  • 2. 엄마가
    '12.10.12 2:49 PM (171.161.xxx.54)

    엄마가 해준다는 조리가 그냥 미역국 끓여주고 아기 울면 안아주다 얘 젖먹여라 하는 수준이면 조리원 가는데 한표요.

    아기 목욕, 배꼽 소독도 다 할수 있고 밤새 수유할 때만 빼고 애기 데리고 자고 하실 수 있을까요???

  • 3. ..
    '12.10.12 2:53 PM (147.46.xxx.47)

    조리원에 한표.

    돈 아끼려다 엄마랑 안좋아지면 어째요.

  • 4. ..
    '12.10.12 2:59 PM (110.70.xxx.231)

    그냥 조리원 가세요.
    저도 300짜리 예약했어요ㅠㅠ
    초기2주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엄마는 애기 낳은지 몇십년 지났고
    체력도 약하시고 애낳으면 산모 예민한데
    둘이 붙어 좋을거 없어요.
    그냥 돈쓰고 맘편한게 최고에요.

  • 5. 나는나
    '12.10.12 3:03 PM (39.118.xxx.40)

    조리원 가시구요, 조리원나와서 집으로 갔을 때 도와달라고 하세요. 조리원에서 나오면 힘드니까요. 조리원이 천국이랍니다.

  • 6. .....
    '12.10.12 3:10 PM (182.210.xxx.44)

    답 나왔네요..
    조리원 가세요..
    조리원 애기엄마들하고 친구도 되고 좋아요..

    괜히 친정엄마하고 조리하다가
    멀쩡한 사이도 틀어지는거 많이 봤어요.

  • 7. ...
    '12.10.12 3:13 PM (110.47.xxx.197)

    어머니도 피곤하실 거에요..

    몸과 마음 편하게.. 조리원에서 충분히 쉬세요 ㅜㅜ

    돈 300이 큰 돈이지만, 산모가 더 가치있어요

  • 8. 조리원 가세요.
    '12.10.12 3:46 PM (175.198.xxx.179)

    올리신 글 읽어보니 꼭 조리원가세요. 아니면 산후도우미 부르시든지요.
    정말 아기낳고 자기 몸 회복하는데 집중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괜히 맘상하고 몸상해요,
    임신하는 동안에도 감정선이 예민하지만 아기 막 낳으면 더더 예민해지는데
    이것저것 신경쓰느라 조리 제대로 못할 확률이 높아요.
    위생문제도 많이 신경쓰이실텐데 직접 걸레질하고 젖병 소독하고 할 수도 없을테고...
    친정엄마랑 살갑지도 않고 아빠, 남동생 남자라고 불편하게 인식할 정도면 더더욱이요. 모유수유하면 많이 불편할거에요. 그리고 어머니시대 양육방식이랑 지금 양육방식이 달라진 부분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서 안부딪히시기가 참 힘들거에요.
    또 아기 낳은후 병원가서 산후 검사도 하고 아기 예방접종도 해야하는데 찬바람 쐬고 왔다갔다하려면 힘들어요. 병원딸린 조리원이라니 그냥 계세요. 어차피 조리원 예약할까 혼자 조리할까 고민도 아니고 이미 계약하셨으니...
    조리원 가셔서 암것도 하지말고 편히 쉬고 잘 먹고 조금 몸 회복되면 그 힘으로 아가 많이 안아주고 캥거루케어 해주세요. 요새는 모자동실도 많으니 시간 날 때마다 아기 데려와서 봐주시고 밤에도 데리고 한번 자기도해보고...

  • 9. ...
    '12.10.12 4:12 PM (119.194.xxx.7)

    조리원가셔야겠네요..
    미리 조리해주신다고 한것도 아니고 단지 300만원에 해주신다고한거같은데요..
    그러다 돈은 돈대로 엄마한테 홀랑들어가고 친정식구랑 사이틀어지고..
    안봐도 뻔하네요..
    저도 당해봤지만 친정에서 모두 환영하는거 아님 절대반대입니다..
    헌신적인 엄마인데도 구정에 제사 등등 일이 겹치니까 엄청 짜증내시더라구요..
    전 2주도 못하고 집으로와버렸어요..

  • 10. 애기엄마
    '12.10.12 4:27 PM (211.218.xxx.101)

    가능하다면 조리원에 100표.
    조리원 나온다고 조리 끝나는거 아니니까 돈이 급하지 않다면 전 조리원 나와서 엄마한테 가서 조리받아도 될것 같아요.

    그냥 조리원 가세요. 어머니도 애기도 본인도 신랑도 편합니다.

  • 11. 조리원
    '12.10.12 7:34 PM (122.40.xxx.97)

    한표요.. 절대 절대 친정엄마에게 하지 마세요.
    서로 힘들고 서운해지더군요. 저도 그때 생각하면 서운해서...;;;

    애 엄마보다는 애 위주라... 저는 젖소부인같고.... 진짜 서러웠어요.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전 혼자 애보느라 힘들고....
    엄마드리고 도우미 부르고...엄만 살림에서 벗어났다고 국만 끓여놓고 휘리릭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시고..
    애 목욕 같이 시켜주고.. 초기에 며칠만 봐주시더군요.;

    지금 다시 낳으면 잘해주신다는데 절대 믿을수 없다는데 남편과 저 천만원 건다 했어요..;

  • 12. 가을
    '12.10.13 12:30 AM (114.205.xxx.95)

    와..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친절하게,세세히 말씀들 해주셔서 많이 와닿습니다.

    평소에도 청결문제로 엄마한테 한 번도 말한적 없어요.마음이 약해져서,못하겠더라구요.
    엄마가 진짜 청결이랑은 거리가 너무 멀어요..ㅜㅜ비위가 상할정도..아무래도 애기 조리하는데 그게 제일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또,엄마랑 사이가 그닥 살갑고 따뜻하지 못해요..
    그런데 결혼하고..엄마한테 힘든일 생기면서 저한테 많이 기대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임신하니 예전같지 않게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돈은,자식한테 물질적으로 뭘 바라고 그런 분은 절대 아니세요.하지만 드리면 좋아하실 분이긴 하죠^^;
    돈 문제도 그렇고..막상 엄마가 해주고싶다고 하시고,또 별거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해주시니
    제 마음이 흔들리더라구요.나도 친정엄마한테 조리 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싶기도하고..
    엄마가 원하시기도하니까..둘이 잘 해볼까..

    근데..댓글 달아주신거 보니 엄마문제도 문제지만,
    다른 가족들,엄마,그리고 나와 아기,,신랑을 위해서도 조리원 가는게 맞다 싶네요.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36 설화수 화장품 정말 좋은가요? 13 피부 2012/10/12 9,349
164835 환경호르몬에 대해서 궁금해요 커피포트 밥주걱에서 환경호르몬 나오.. 4 환경 2012/10/12 3,898
164834 버릇없는 알바생... 어떻게 해야할까요 ?.. 13 ... 2012/10/12 4,133
164833 애기때 수두접종후 추가 접종 필요 없겠죠? 3 수두 2012/10/12 1,279
164832 영어4,-5등급인데 3등급으로..방법 좀 9 서울대1차합.. 2012/10/12 2,056
164831 부부싸움글.. 남편입장입니다. 97 .. 2012/10/12 16,922
164830 연금저축 유지냐, 해지냐? 1 묻지마재테크.. 2012/10/12 2,065
164829 수건 부드럽게 세탁하는 방법? 9 빨래 2012/10/12 11,124
164828 우리나라 요리는 노동력 착취인것 같아요 16 한식~에효~.. 2012/10/12 4,324
164827 한글/pdf화일에서 단어찾는 단축키 6 알려주세요 2012/10/12 7,482
164826 눈에 나타난 증상... 1 도움청해요 2012/10/12 1,085
164825 정 의원은 자신이 공개한 `노 전 대통령 발언'의 출처에 대해서.. 3 .. 2012/10/12 1,462
164824 수능일에 엄마 여행가고 없음 좀 그렇겠지요?ㅠㅠ 18 내 팔자야~.. 2012/10/12 3,164
164823 부부싸움..제3자의의견을 듣고싶어 올려봅니다. 24 .. 2012/10/12 4,715
164822 에전 jasmine님 앞치마.. 2 플리즈~~~.. 2012/10/12 1,825
164821 정문헌 "NLL발언 사실 아니면 정치생명 걸겠다&quo.. 12 .. 2012/10/12 2,053
164820 이정희 "NLL녹취록 사실이면 노무현 대통령 말씀이 옳.. 7 흠.. 2012/10/12 2,121
164819 휴대용 유모차 추천해주세요 6 유모차고민 2012/10/12 1,515
164818 대형마트가 또 영업시간 제한 관련 소송 승리 !!! 2012/10/12 913
164817 시어른이랑 같이 사는 전업분들 점심 같이 드시나요? 14 혼자 2012/10/12 3,980
164816 이런 사기집단도 있네요.. 1 .. 2012/10/12 1,301
164815 아이키우시는분들 영화는 어떻게 보나요? 26 ,, 2012/10/12 1,899
164814 제주 중문인데, 저녁먹을만한 곳 알려주세요 5 배고파 2012/10/12 1,958
164813 임세령씨 넘 미인이시네요. 34 .. 2012/10/12 33,045
164812 강동구 쪽에 임플란트 잘 하는 치과 알려주세요. 임플란트 2012/10/12 1,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