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침개 비법 하나 알려드릴께요 (고수님들은 클릭금지!!! ^^;;;;)

zizizi 조회수 : 5,291
작성일 : 2012-10-12 14:03:34

좀전에 옆집 할머니께서 부침개 두 장을 큼지막하게 부쳐서 주고 가셨는데요

오며가며 한 젓가락씩 (간장도 없이!!) 집어먹다 보니 그만 바닥이 보이네요 ㅡ,.ㅡ

할머니 손맛이 장난아닌 내공이신데 제가 배운 비법 하나 알려드리자면

혹시 집에 지고추 있으세요? 소금에 삭힌 고추인데 동치미 만들 때 넣는 고동색 고추요.

이거 아니면 걍 고추장아찌 만들어 놨는데 냉장고에서 썩고 있는 골칫덩어리 장아찌고추도 좋구요.

부침개 재료야 뭐 다 거기서 거기니까 평소 하던 대로 하시되

이 지고추나 장아찌고추를 씨 빼고 쫑쫑 다져서 부침개 1장당 1t (밥숫갈 하나 못되게 야박하게 깎아서 정도 될라나요)

비율로 계산해서 반죽에 넣어요.

그리고 깻잎도 다져서 (혹은 귀찮으면 대충 찢어서) 넣어요.

평소 하시던 재료에 요 두가지만 추가 해보세요. 정말 맛이 확! 달라져요.

단, 다이어트는 책임 못집니다. 히힛 ^^

 

아.... 정말 제 영혼의 밑바닥을 울려주는 이 맛!!

배가 뽈록하게 불러와도 전혀 부담스럽지가 않고 그저 행복할 따름이네요.

칼칼한 맛이라 어린 아이들은 매워할 수도 있어요. 감안하시구요

한 장 부쳐보아서 입맛에 맞도록 가감하세요.

지고추나 장아찌고추가 다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간장을 안찍어도 간이 딱 맞나봐요.

김치 다져 넣어도 맛있는데 김치도 짜니까 역시 간 조절 잘하시구요.

 

밭에서 방금 따 온 호박, 깻잎다진 거, 지고추, 요렇게만 넣고 얄팍하니 부쳐주신 부침개.

둘레가 노릇노릇 파삭하니 지져져서 아흥~~~~~~~~~~~~~

어깨춤이 덩실 덩실 나네요~~~

 

맛나게 해드세용~~~~

IP : 59.1.xxx.6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12 2:05 PM (125.186.xxx.131)

    장아찌 고추 넣어도 맛있군요^^ 저도 제법 부침개 잘 부친다는 말 듣는데, 이건 한번도 생각 못해 봤네요! 다음에 꼭 해볼게요~~

  • 2. 베이컨 살짝 잘라서
    '12.10.12 2:07 PM (1.251.xxx.12)

    넣어도 맛있구요.
    저도 고추 넣어요.

  • 3. ...
    '12.10.12 2:10 PM (210.105.xxx.190)

    글만 읽어도 맛있어서 어깨춤이 덩실덩실 ~~~

  • 4. ㅎㅎ
    '12.10.12 2:12 PM (125.186.xxx.148)

    글만 읽어도 맛있어서 어깨춤이 덩실덩실 ~~~222222222

  • 5. ...
    '12.10.12 2:12 PM (122.36.xxx.75)

    배고파 ㅜㅜ 담에만들어봐야겠어요^^

  • 6. 요리고수는아니지만
    '12.10.12 2:16 PM (220.85.xxx.55)

    생고추 대신 지고추 쓰면 더 맛깔나는 음식 많은 것 같아요.
    전 칼국수 고명으로도 쓰고 김밥 쌀 때도 다져서 넣는데
    그냥 고추 다져 넣은 것보다 훨씬 맛나요.

  • 7. 오~~
    '12.10.12 2:18 PM (112.216.xxx.146)

    깻잎은 흔하면서도 쓸생각을 안해봤는데, 좋은팁이네요~
    조갯살과 땡초약간도 넣으면 너무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82 인터넷을 많이 해서 그런가 2 ,,, 2012/10/13 911
164981 성경을 필사하면 도움될까요? 9 심란함 2012/10/13 2,516
164980 “장물아비가 장물 내다파는 격…파렴치” 1 샬랄라 2012/10/13 945
164979 슈스케 노래들이 왜 이러나요? 30 엥? 2012/10/13 4,617
164978 지금 tvN에서 하는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라는 프로.. 아... 2 dmdkr... 2012/10/13 1,846
164977 가슴뛰는 취미같은게 있나요? 9 ,,,, 2012/10/13 4,072
164976 그럼 립스틱도 추천해주세요. 3 내일사러 2012/10/13 1,572
164975 10주년 결혼기념일, 다들 어떻게 보내셨어요? 10 10 2012/10/13 10,762
164974 이런학생에게 특혜줘야 되는거 아닌가여? .. 2012/10/13 868
164973 결혼하고 첨으로 맞이하는 생일이에요 6 ^^ 2012/10/13 1,072
164972 아이라인 펜슬말고 가는붓같은거 추천해주세요(워터타입) 3 .. 2012/10/13 1,364
164971 연예인들무섭네요 9 ㄴㅁ 2012/10/13 8,892
164970 지금하는 주말의 영화 재미있는건가요? 머시니스트... 3 .... 2012/10/13 1,406
164969 나이든 코카 강아지 질문입니다. 25 ... 2012/10/13 3,453
164968 오늘 선곡이 다 별로네요;; 18 슈스케 생방.. 2012/10/13 2,519
164967 동료 와이프를 향한 남편의 속마음??? 38 속마음 2012/10/13 14,930
164966 오늘 슈스케 문자투표 한번만 보낼 수 있나요? 2 ^^;; 2012/10/13 1,088
164965 알바도 없어 너무 힘드네요.. 가는곳마다 사정이 안좋아져요. 2 40대 없으.. 2012/10/13 2,195
164964 뉴욕타임즈 193 강추!!!! 6 역시김어준 2012/10/13 2,122
164963 결혼 6년만에 얻은 아가 16 8개월 2012/10/13 3,916
164962 박원순 시장실에 놓인 사연있는 ‘12개 의자’ 7 우리는 2012/10/13 1,398
164961 눈썹 그리는 펜슬 저렴한 제품으로 추천해주세요. 28 내일사러 2012/10/13 4,013
164960 스마트폰이 굉장히 눈에 안 좋은가요?????? 3 pp 2012/10/13 1,798
164959 장터에서 입던옷을 대량으로 파는 경우는? 8 궁큼하네요 2012/10/13 2,391
164958 롯데카드 리볼빙... 7 눈뜨고코베이.. 2012/10/13 4,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