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7월초에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한달 정도 지내면서 현금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니 제 카드를 사용하자고 하더군요
워낙 딱 부러지고 경우도 밝아서 그냥 줬습니다.
일단 팔십오만원 정도 사용하고 백만원 받고
다시 백만원 받았구요
그 와중에 제가 사용하는 카드로 살 일이 있을 경우(생협에서 각자 필요한 거 살 때)
즉시 현금을 일부 주구요
카드거래명세표를 보관하고 있으면서 돌아갈 때 그걸로 계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근데 돌아가기 직전 친정어머니에게 돈을 좀 줘야겠는데 돈이 모자란다고
백만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습니다.
결국 백만원만 받은 거지요
근데 귀국하는 날 카드거래명세표를 다 버리고 없다는 겁니다. -0-;;;;
지 형부가 왜 그리 영수증에 목숨거냐고 하길래 기분나빠 버렸다네요
그리고 귀국해서 돈을 보내주기로 하고 갔습니다.
귀국해서 보름만에 이백정도를 보내주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이 제 카드로 (순수하게 본인거만 사용)사용한 카드명세서랑 거래명세표(버렸다는 거 중에
일부를 찾았습니다) 가지고 계산을 해보니
사백이십 정도가 나오는데 그 사이 일이 넘 많아서 잊고 있다가
오늘 카톡이 왔길래(딸내미 뭐 사서 보내달라고) 돈 이야기를 했더니
대뜸 사람 가지고 노냐고 하네요
그래서 일단 엑셀로 정리한 거 보내줄테니 사용한 거랑 돈 준거랑 한번
비교나 해보라고 했더만
난리난리 ......형부가 시키더냐면서....(지 형부를 크게 좋아하지 않아요)
백여만원 정도 차이 나는거 어차피 안 받아도 크게 상관도 없고
한달내내 우리집에서 지내면서 물론 제가 돈을 많이 쓰기도 했지만
점심때 울 아이들 밥도 챙기고 하느라 돈 쓴 것도 있지 싶어서 받을 맘도 많지는 않았거든요
게다가 그거 받으러 캐나다 까지 갈 수도 없고
그래도 본인이 뭐뭐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나요?
그럼 담에 나올 때 뭐라도 하나 더 사가지고 오면 되니까요..
온갖 쌍욕을 다 하면서 퍼붓는데
어이도 없고 완전 멘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