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자리에 불법주차 한 차 어떻게 하시나요?
보통 전화해서 빼달라고 하시죠?
그런데 정말 한 두 번도 아니고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요
저희 집은 아파트라 주차 걱정 없었어요, 근데 문제는 회사네요
회사 근처 아파트에 월주차를 하고 있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거주자 주차를 신청했어요.
그런데 운이 좋게도 이번 4분기에 당첨(?)이 되서 회사 근처에 거주자 주차를 하게 되었어요.
거주차 방식은 전일, 낮, 밤 이렇게 운영이 되는데 저는 낮에만 신청을 했어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지금까지 그 곳에 주차 한 날이 딱 일 주일 째인데요
하루 빼고 제 자리에 다른 차가 주차돼 있습니다.
아침마다 전화해서 빼달라고 이야기 하고 기다리고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받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거주자 주차스티커 붙여놓고 뻔뻔하게 주차스티커 못 봤냐는 아줌마.
바로 앞 건물에서 물건 옮기던 아저씨.. 내가 뻔히 주차 하려고 온 거 알면서도 간보고 있다가 전화하려고 다이얼 누르는 순간 '금방 빼 줄게요'하던 일..
그쪽이 거주자에요???? 뻔뻔하게 되묻고 빼주는 아저씨...
등등 겨우 일주일인데 이렇게 스트레스로 그 곳에 주차나 할 수 있겠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그 자리에 차가 떡 하니 주차 돼 있어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받아놓고 아무말도 없습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세번 물으니 엄청 까칠하고 엄청 낮은 남자 목소리 여보세요↘
예전 같았으면 여기 거주자 주차자리에 주차한 차좀 빼주시겠어요? 이렇게 말 하는데 그 아저씨 목소리 들으니까 저도 왕짜증 나서 약간 짜증스럽게 여기 차좀 빼주세요 했더니 그제서야 어떤차죠?? 하얀색 스타렉스요. 아네 지금 가고 있습니다.
5분이 지나도 10분이 지나도 오지 않습니다..15분 지났을 때 다시 전화했어요.
언제쯤 오시냐고 나도 출근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마냥 기다릴 순 없다고 그랬더니 고 앞 건물 회사 근무 하는사람인데
지금 택시타고 가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죄송하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곳에 그렇게 주차를 해 놓고 그렇게
멀리 계시면 어떡하냐고.. 한 마디 더하고 5분 정도 더 기다렸다가 그 분 오셔서 주차하고 왔어요
그러곤 구청 주차관리과에 전화했어요.
이러이러 해서 불편하고 힘들다 어떻게 조치 안 되느냐 물었더니 거주자는 주차 구역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단속은 어렵다
요청하시면 단속조치 하겠다 위반 딱지 붙이고 견인한다 24시간 운영한다고 안내해 주더라고요..
성질같았으면 바로 견인해달라고 하고 싶지만
결혼 전에 우리 신랑 거주자 주차자리에 누군가 주차 돼있어서 전화해도 안 받고 기다려도 안 오고 어쩔수 없이 견인했었대요. 그러곤 무서워서 며칠 간 그 자리에 주차 안 하고 며칠 후에 그 자리에 주차했다가 앞 유리창 다 깨졌었거든요.
견인 한 것에 대한 보복인 거 같았어요..
대중교통으로 다녀도 되지만 제가 임신중이라 차를 일부러 갖고 다니는 건데요..
차라리 전처럼 앞 아파트에 돈 조금 더 주더라도 월주차 할까봐요..
아님 그 자리 벽에 지정된 차량 외 주차시 예고없이 견인조치하겠다고 써 붙일까요??
거주자 한 달 주차비가 아파트 월주차비에 비해 1/3이라서... 포기 못 하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