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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고맙습니다.

... 조회수 : 14,251
작성일 : 2012-10-12 00:10:57
글은지울게요
헤드라인이될줄은 몰랐거든요.
진심어린 조언 지울수없어서 내용만지워요.
전부 감사합니다.
IP : 211.246.xxx.206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12.10.12 12:15 AM (61.253.xxx.176)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모두를 위해서 따로 사는게 맞아요.
    동생분도 상처가 크실테고, 또 앞으로 저런 일들은 얼마든지 반복될거구요.
    오히려 따로 살게 되면 상황이 나아질수도 있어요. 힘내세요.

  • 2. ㅠㅠ
    '12.10.12 12:16 AM (59.10.xxx.139)

    동생은 누가 지켜주죠 ㅠㅠ

  • 3. ///
    '12.10.12 12:17 AM (220.120.xxx.252)

    제 마음도 아프네요.
    이 기회에 나와서 사시는게 훨씬 낫겠어요.
    꼭 나오세요.

  • 4. 아휴
    '12.10.12 12:17 AM (61.253.xxx.176)

    (첫 글쓴이) 동생분 꼭꼭 데리고 나가세요.
    어머님 같은 성격을 가진 분은 혼자 사시는걸 훨씬 편해하실 가능성이 높아요.

  • 5. ㅜㅜ
    '12.10.12 12:20 AM (218.236.xxx.66)

    소리 지르는 거
    못 고칩니다.

  • 6. 그럼요
    '12.10.12 12:21 AM (122.40.xxx.41)

    그렇게까지 상처 주고 받으며
    살면 불행하죠
    여력되시니 얼른 독립하세요
    그래야 엄마도 잘못한거 알고
    조심할겁니다

  • 7. 도루아미타불
    '12.10.12 12:22 AM (203.152.xxx.228)

    이혼하고 혼자 자식 키운 것에 대한 보상을 자식에게 받으려 하는 경우가 있더군뇨
    감정적 학대로 자식에게 화풀이하고 그것을 응당 받아들이는게 자식의 도리라 생각하는 부모

    분명 잘못된겁니다
    깨고 나오세요
    이제 다큰 성인이고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몸이잖아요
    어머니도 분명 힘든 삶 자식들에게서 벗어나 홀로 살아보시는 것도 득이되는 시간이 될 수 있어요

  • 8. 유나
    '12.10.12 12:23 AM (119.69.xxx.22)

    동생을 어떻게 데리고 나가요.. 시험지 마킹 어쩌고 하는거 보니.. 미성년자인거 같은데..
    그리고 25살이면 대학생이거나 취직했다 해도 혼자 살기도 벅찬 나이에요...
    얼른 자리잡으셔서 동생 도와주시고 지금은 정신 번쩍 차리시고 혼자 살길 찾으세요..
    다 도와주려다가는 원글님까지 물에 빠져죽어요..

  • 9. ///
    '12.10.12 12:23 AM (220.120.xxx.252)

    옛날에 어디선가 책을 읽었는데 30 살까지는 본인을 위해서 사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가족을 위해 배움을 포기한다던지 ,,, 뭐 그런거 하지 말라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가족이란 이름으로 님이 참지 말라는거에요.

  • 10. 아휴
    '12.10.12 12:26 AM (61.253.xxx.176)

    미성년자니까 데리고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 어린 아이가 엄마의 화와 짜증을 어떻게 다 감내를 할지..
    제가 여동생을 가진 입장이라 그런지 전 원글님도 걱정되지만
    예민한 나이의 동생이 더더욱 걱정스럽네요.

  • 11. 유나
    '12.10.12 12:28 AM (119.69.xxx.22)

    법적 보호자가 있는데 어떻게 데리고 나와요..
    엄마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입원 시키거나 엄마가 돌볼 의사가 없는게 아니면 미성년자 동생은 건드리면 안되죠.. ..

  • 12. 원글이
    '12.10.12 12:31 AM (121.132.xxx.139)

    많은분들 격려 감사드려요.
    사실 저도 몸이 그렇게 건강못해요 수술도 여러번했었고
    체력도 엄청 딸려서 한번 외출만 해도 기진맥진이고
    그런이유로 여태까지 힘들어도 집에서 학교다니고 그랬었는데 이제 그걸 깨고 나와야할거같네요
    그래서 취업도 걱정이고... 회사생활해도 야근을 버텨낼 수 있을지
    아직 대학생인데 학교생활 하는것조차 저는 너무 버겁거든요
    힘들고 피로회복이 안되서 맨날 염증성 질환생기고 수술때문도 있지만...

    대학원 진학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진로를 바꾸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세상에 뛰어드는 것이 두렵지만 두렵다고 해서 언제까지 이렇게 숨어만 있으면 해결되지 않을 일 같아요.

    동생도 걱정되지만 제가 어떻게 데리고 나오겠어요.
    아직 저 살 궁리도 못했는걸요..
    그래도 힘들면 언제든 참지말고 저에게 말하라고 말도 했어요.
    성인되면 자기도 나올 수 있는 선택권이 있으니 그때 다시 말해보던가 해야죠...ㅠㅠ
    자기는 그래도 집에 있고싶다네요.
    아직 어려서 이런게 상처라는걸 자각도 못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문제만들기 싫어서 그러는거지 강심장이라 그러는건지 얘가 저보다 담대한건 맞는거같아요.

  • 13. 글쎄요
    '12.10.12 12:40 AM (14.52.xxx.59)

    엄마가 잘한건 아니지만...가족에게 소리 안 지르는 엄마 없죠
    마찬가지로 원글님도 그 엄마와 똑같이 가족에게 소리를 지른거구요
    원글님은 할말 하신거 같죠...엄마도 사는게 힘든데 안 도와주는 딸땜에 할말 하신거에요
    누구나 자기의 입장은 있는거죠
    엄마도 감정조절이 안되고,님도 마찬가지인거에요
    그냥 이럴땐 같이 싸우지도 마시구요
    또 시작이다,,라고 자리 피하세요
    님께 제일 중요한건 엄마 보고 배우지 않는 거에요
    보통 저렇게 자란 사람들이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또 그러거든요
    님도 경제적 자립이 잘 안되는 상황인데 나가긴 무턱대고 어딜 또 나가겠어요
    다 힘든 처지니까 건드리지 말고 사세요 ㅠㅠ

  • 14. 윗님
    '12.10.12 12:44 AM (121.132.xxx.139)

    조언 감사해요
    근데요...제가 왜 나가려고 하냐면요...
    저도 엄마 이제 질려요 ㅠㅠ 그리고 사람 무의식이 정말 무서운게 닮지 말아야지 하고 하는면이 가장 닮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빨리 떨어져서 안닮으려고..노력하는거예요 정말 대물림 할까 무섭거든요....
    저라고 왜 경제적 자립 안되는 상황서 나가는게 안두렵겠어요
    근데요 지금 생각은 좀 고생하고 옷도 입고싶은거 못입고 그런것보다도 마음 편한게 가장 좋다고 생각되요. 정말 마음 편하게좀 살아보고싶어요
    그냥 제 진로걱정만 하면서..제 몸뚱아리 걱정만 하면서요..ㅠㅠ.....

  • 15.
    '12.10.12 12:46 AM (110.70.xxx.70)

    전 왜 엄마가 이리 불쌍할까요

    그냥처음부터 모르는척하고 아빠에게맡겼으면 편했을텐데요
    그럼 자식버린 나쁜년이되었겠지요
    이래저래 엄마는 힘드네요

    님도 어머님도 각자 잘살아가심이

  • 16. 유나
    '12.10.12 12:47 AM (119.69.xxx.22)

    원글님... 옷 못입고 고생하는게 문제가 아니예요..
    최소한 취직은 하고 나가도록 하세요.
    다음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함부로 발을 움직이는게 아닙니다.
    조용히 공부하시고 집안일도 돕고 독하게 취직하세요.
    그게 원글님을 위해서 최선입니다.

  • 17. 도대체
    '12.10.12 12:48 AM (1.64.xxx.126)

    요즘은 뭐하면 이혼래라, 헤어져라, 깨고 나와라, 가출해라 하시는데
    참, 조언도 좀 봐가며 했으면 하네요.
    원글님 상황도 이해가고 어머니가 고칠 부분이 분명히 있으시지만
    무조건 나오는건 아닌거 같네요.
    버럭질이 정말 잘못이지만..이혼하고 혼자서 자식키우는 거 녹록치만 않을텐데
    자식이 기쁨이 되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드리지는 못할만정
    원글님도 날잡고 하고싶은 말 다했셨다면서요.
    원성질에 뺨도 때리게 되고 계속 버럭질 하셨지만
    지금 어머님도 생각이라는 걸 하고 있을 겁니다. 혹은 반성이라는걸요.
    지금 취직해있는 것도 아니고 학생에 건강도 좋은 편이 아닌데
    따로 나와사는게 정답은 아니죠. 그동안 어머님 아래서 경제적인거 해결하고 사셨으면 어머님 혼자 죽을고생한걸겁니다.
    냉각기를 가지고 서로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하네요.
    큰 말썽없이 공부하고 산거 말고 어머님께 따뜻한 말, 고마움을 표시하고 사셨는지 힘이 되게 어떤 행동을 하시며 사셨는지.. 어쩌면 동생이 더 철이 든건 아닌지...

  • 18. 동생 한번더 안아주시구랴
    '12.10.12 12:49 AM (116.41.xxx.41)

    동생은 누가 지켜주죠 ㅠㅠ "라고 붙이고 덧글 달라 했으나흠.... 윗님 글쎄요님의 심정이 와 닿는군요....그런가운데 헤쳐 나오는게 인간사이며 지나고 나면,,,뚜 다른 뭔가가 새롭게 다그 오겠지요,,안격고 지나가면 좋으련만,,,,님의 글 행간에 성숙한 인내와 결의가 느껴지는군요ㅡㅡㅡㅡ암튼 글쎄요님의 글이 성숙한 처사의 느낌이군요,,,,그냥 크게 한번 웃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도 더 크게 헛웃음이래도 터트려 보세요...

  • 19. 동생 한번더 안아주시구랴
    '12.10.12 12:50 AM (116.41.xxx.41)

    오타 작렬 ,,,죄송

  • 20. 건너 마을 아줌마
    '12.10.12 12:54 AM (218.238.xxx.235)

    우선...
    뺨 맞고 얼얼한 얼굴과 아픈 마음... 어루만져 드립니다.
    그 동안 많이 힘들었죠?

    원글님... 몇살인가요?
    동생이 학생인걸 보니, 20대일 것 같은데...
    엄마가 저렇게 소리지르고 화풀이 하는 거, 트집잡고 뺨 때린거,,, 그 동안 오래 참았고, 더 이상 보기도 싫을 거에요.
    그런데, 원글님 대책없이 집 나오면 어디로 갈 것이며, 방 얻고 생활비 벌면서 살림하고 동생 키울 수 있겠어요?
    세상이 젊은 여자 둘 나와서 안전하게 살 만큼 그리 호락호락하지도 않은데, 무턱대고 집 나오는 게 해결책은 아니라구 생각해요.

    원글양...
    남편과 아내 둘이서 자식들 키우기도 힘든 세상에, 엄마 혼자서 딸 둘 데리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을 해 보셔요.
    가끔씩 82에 올라오는 글 보면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살림만 하면서도 자식들한테 못되게 구는 엄마들도 많아요.
    엄마는 여자 혼자 몸으로 애 둘 키우며 살아가려고, 적자생존 치열한 사회에서 엄청 힘들게 하루하루 버텨나가실 거에요... 힘들 것 같지 않아요...?
    이혼 기간이 얼마나 됬는지 모르겠지만, 지칠 법도 하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엄마가 소리지르고 때리고 화풀이하는 걸 무조건 이해해 주고 참으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적당한 때를 봐서... 엄마 마음이 좀 누그러졌을 때,
    '엄마~ 아빠도 없이 힘들게 혼자서 우리들 키우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그런데 엄마 너무 힘들게 사셔서 마음에 여유가 없으신 것 같다고,,, 엄마가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한데, 엄마 막 화 낼 때 보면 그런 것 같지 않아서,,, 그래서 우리 마음도 너무나 슬프다,,, ' 등등 한 번 잘 말씀드려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도록 해 보셔요.
    엄마에게 있는 상처가 치유되고 생각과 삶이 정리되고 나면 분명 변화가 생길 거에요.
    그리고 나면 원글님과 동생도 마음 아팠던 것들 낫도록 방법을 연구해 보시고요...

    기운내셔요...

  • 21. 포로로
    '12.10.12 12:59 AM (121.132.xxx.139)

    저도 엄마 모시고 상담가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엄마 특유의 고집과 확신
    "난 절대로 잘못한거 없다"
    때문에 절대 안가시더라구요.

    고쳐지실 분이 아니예요.
    엄마에게 감사함도 많이 표현했고, 애비없는 자식 소리 안들으려고 부단히도 노력하며
    애늙은이 소리까지 들으며 살았지만 (제 또래들에 비해 저 정말 못하는거 많았어요)
    돌아오는건 이런거네요.
    엄마를 더 이상 이해하기에는 제가 너무 지쳤어요.
    저도 이제 좀 쉬고싶고, 이해란걸 받아보고싶어요...육체적으로 말고 정신적으로요...
    저는 누가 이해해주나요.
    엄마아빠 이혼하셨을때도 저를 다독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하루아침에 아빠가 없어져서 황망했지만 다들 쉬쉬하고 그저 말썽부리지 말고 살라고 하더군요...
    저 정말 지쳤나봐요.

    일단 지금은 시험기간이라 시험끝나고나면 본격적으로 생각해보아야겠어요.... 윗분 감사해요.

  • 22. 글쎄요
    '12.10.12 1:02 AM (14.52.xxx.59)

    맞아요,엄마 안 고쳐져요
    상담이 만능이 아니에요
    모든 정신병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는겁니다
    님과 어머님이 화해가 되는 순간은 엄마도 약한 사람이라는걸 인정하는데서 시작할 겁니다
    누구나 자기 기분이 나쁘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게 되죠
    그리고 님 어머님은 세상 사는 자체가 힘이 드신 분이었구요
    이제 님도 경제력 챙길 나이가 됐고하니,,,나가살면서 헛돈 쓰지 마시구요
    그 돈으로 엄마 용돈도 드리고 밤에 맥주도 한잔 하면서 지내세요
    세상 모녀 세명 뿐입니다
    근데 이만한 일로 나가살면 유지되는 가족이 없어요,,진짜요...
    드라마에 나오는 화목한 가정은 드라마 안에나 존재할뿐입니다
    제일 심하게 상처준 사람 꼽으면 99% 엄마 꼽을 걸요 ㅠㅠ
    세분이 잘 의지하고 험한 세상 살아가세요

  • 23. 에고..
    '12.10.12 1:18 AM (112.202.xxx.68)

    지금 다 자란 딸에게 손찌검을 한 엄마가 너무 밉고
    확 사라져버려 내가 속상한만큼 엄마를 더 속상하게 하고 싶고
    엄마의 화내는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다 이해합니다. 토닥 토닥~

    근데요. 원글님 몸이 약하다보니 학교만 다녀도 참 힘드시죠?
    엄마도 몸이 약하신 것 같은데 이제까지 두 자녀 홀로 키우시느라 참 모진 세월을 보내셨을거예요.
    가끔은 모든 것에서 회피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기도 했을 겁니다.
    자녀들 안보이는데서 눈물도 흘리셨을거구요.
    체력은 안따르고 주어진 삶은 너무 척박하고 이런 심적 고통을 거치며
    마음을 다잡으려고 좀 더 괴팍해지고 모질어지졌을거예요.

    엄마를 모두 이해하란게 아니예요. 그냥 한 인간, 한 여자로써 보셨으면 한답니다.
    엄마도 불완전하고 나약한 한 인간일뿐이거든요.

    물론 원글님 원하시는데로 무난한 엄마였음 좋겠지만 아마 성격이 약하고 우유부단했다면
    세상 풍파에 두 자녀를 경제적 어려움 없이 홀로 키우시지 못하셨을거예요.
    남자에게 의지하려고 했을 것이고 그럼 원글님은 또 다른 마음 고생을 하셨을꺼라 생각합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남들은 다 평범하고 좋은 엄마를 만난 것처럼 보이지만
    자식이 바라보는 완벽하고 훌륭한 엄마는 별로 없어요.

    엄마도 겉으로는 내가 잘못한거 없다 이리 강성으로 나오시겠지만,
    속으론 원글님 때린거 지금 무척 속상하고 마음 아플거예요.

    원글님 마음 풀리시는데로 엄마와 화해하셨으면 합니다.

  • 24. ...
    '12.10.12 2:59 AM (122.42.xxx.109)

    원글님, 여기서 어머님 편들며 님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댓글들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여긴 여자들은 어미가 자식에게 행하는 폭력에 무척이나 관대해요. 왜냐면 자기들이 비슷한 입장이라 감정이입되서 자기합리화와 면죄부를 주지 않으면 자신들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해야하고 그럴 수 있는 그릇들이 못되거든요. 반면 원글님과 님의 상황이 부부, 남녀간의 일이였다면 이해는 개뿔 당장에 헤어져라 폭력과 폭언을 행한 자를 인간 취급도 안합니다.
    님의 어머님이 고생하신 것, 님이 모르는 바도 아니고 그렇다고 님도 현재 심적 육체적 여유가 있는 상황도 아닌데 자식된 이유로 그 모든 상처와 아픔을 감내하고 보듬어야할 이유도 의무도 없습니다. 어미도 본인 입장이 힘들면 자식에게 저리 함부로 구는데 왜 자식은 그러면 안된다는 건가요. 어머님의 고단한 삶의 무게를 이해는 하나 그렇다고 님들에게 행하는 폭언과 폭력이 정당화 될 수는 없어요. 이미 님도 25년간 어머님과의 생활로 추후 결혼생활이나 자녀양육에 악영향을 많이 받을거에요. 지금이라도 벗어나서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지 않으면 어머님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머님 위하자고 원글님의 삶과 배우자, 자식들의 삶까지 피폐하게 살 수는 없는 거에요. 이기적이라해도 누가 욕하겠습니다. 여기 댓글다는 사람들이 님 인생을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닌데 님을 위해서 사세요. 그리고 동생은 강해서가 아니라 힘겨운 상황에 님에게까지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자기 상처를 감싸안으면서까지 어머님곁에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 결정한 걸거에요. 님에게는 독립하라 걱정말라 하겠지만 내면에는 님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또 어느정도 사실이지요. 동생에게는 미안하다 꼭 얘기하시고 자주 통화하시고 주말에 함께 시간 많이 보내세요.

  • 25.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12.10.12 4:22 AM (59.187.xxx.251)

    엄마편을 들자는게 아닙니다.
    사람이 참 이상해요.
    잘 못 한거 본인도 아는데 그걸 누군가 지적하고 나서면 자존심이 먼저 건드려져서 상대의 말이 아무리 옳아도 수긍하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 지적하는 상대가 가까운 관계 특히 아랫 사림인 경우엔 수치심까지 더해져서...
    엄마가 백번 천번 지나쳤어요.
    원글님..
    사람이 이성적으로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드물거에요.
    같은 물이라도 목이 마를 때 마시는 물과 포만감을 느낄 때 마시는 물은 다르게 받아들이잖아요.
    원글님으로부터 쏟아지는 바판에 자존심이 매우 상하셨을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자리를 뜨신거고, 원글님의 멈추지 않는 2차 지적에는 수치심에 자제력을 잃으신듯 해요.
    모든게 때가 있다고 하잖아요.
    사회생활도 마찬가지에요.
    내게 100%로 최적화된 환경은 없어요.
    이미 맘이 상해 있는 상태에서의 지적이 서로에게 과연 얼만큼의 효용이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부모요? 손들어보라 해보세요.난 내 자식에게 백퍼 완벽한 부모의 상을 갖춘 사람이다.있을까요?
    적령기의 여자사람이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부모모습에 가까워 지는것이지 하늘로부터 부모로 쓰이게 만들어진 사람들 아니잖아요.
    사회는 더욱 효율을 중시하죠.
    동질의 노력에 더욱 높은 효율을 거두는거. 그게 경쟁력일거구요.

    아이를 키울 때 애 자라는걸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애의 특성이나 교육방향등에 대해 고심을 하는 시간들이 필요해요. 그래야만 자식이래도 더 깊이 이해 할 수 있는거죠.
    엄마에게 그런 시간들이 충분했는데도 엄마가 일방적 불통으로 나오는건가요?
    수술도 여러번 하셨다구요?
    참 어려운 환경속에서 두 자식분들 키워오셨네요.
    대단하세요.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해요.
    엄마의 그 강함이 두 자녀분들을 건사하는 틀이 돼줬을거고,
    그 강함이 또 두 자녀분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고 있군요.
    엄마로 인해, 엄마의 강한 성격으로 인해 힘들어서 독립할까 한다구요?
    하세요.
    그러세요.
    원글님 엄마의 싫은점이 닮게 될까 독립을 꿈 꾸신다구요?
    그러세요.
    엄마랑 25년을 살아오면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은 못 배우셨네요.
    본인이 배우고 싶은것만 골라 배우시는 능력자로 보여요.
    뺨도 맞고, 악까지 쓰고, 히스테리컬한 엄마, 피곤하고 감당 안 되실만 해요.
    홀몸으로 키우시는 엄마께 25년간이나 의탁하고 사셨군요 원글님.
    엄마도 히스테리 부릴만 하신듯요.
    그러나 오늘은 엄마가 전적으로 잘못 했어요. 원글님의 잘 못은 타이밍 조절이 안 됐다는 아주 사소한것 한 가지인거고.

  • 26.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12.10.12 4:42 AM (59.187.xxx.251)

    의사를 전달하는것도 기술이고 능력이에요.
    같은 말, 같은 뜻을 전하는데 있어서도 분위기나 시간, 장소 등등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거든요.
    가뜩이나 속상한 원글님을 나무라자는거 아니구요,
    혼자 독립해 나갈 여건이나 환경도 안 되신다면서요.
    게다가 체력도 경제상황도...
    지금 상황에서 독립해야 한다는 그런 힘든거 말고, 당장 할 수 있는거부터 하나씩 해보세요.
    제일 이해해주고 받아줘야 할 대상들이 가족들인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하고 있잖아요.
    엄마의 따뜻한 정이 그리운 두 자녀와 생활에 지친 엄마..
    맘이 쓰이네요.

  • 27. 나중에 원글님이.
    '12.10.12 4:51 AM (184.71.xxx.38)

    부모가 되셨을때를 생각해 보세요.

    댓글들을 보면서 부모인 제가 서글푼 생각이 드네요. ㅠㅠㅠㅠㅠㅠ

  • 28. 원글님에게
    '12.10.12 5:13 AM (121.140.xxx.72)

    늙은엄마 혼자버려두고 어딜가시려구요?
    그렇게 나가시면 엄마는 괜찮을거같으세요?
    엄마가 정말로 미워서 따로살자고했을까요
    마찬가지로 님도 엄마가 질리긴하지만 그래도 화가나니까 그랬겠죠
    왜 본인은 독해지려고 안하세요
    닮기싫어서 도망가신다구요?
    엄마이상으로 독해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뛰어넘어 관리할줄도 아셔야하고...
    나중에 직업생겼을때 독립하는 방향으로 나오세요 매일보지않으면 그리워져서 돈독해질겁니다
    지금 갈등있을때 그렇게나오시면 대책없이 도망치는것밖에 안되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아요
    나중에 엄마 안계실때 후회해도 늦습니다
    버릇없이 대들고 이겨먹을지언정 버리지는 마세요 몸으로 사는것도 마음도요

  • 29. 상처
    '12.10.12 6:48 AM (109.155.xxx.220)

    원글님, 저는 님 대에서 이 대물림 되는 상처를 끊었슴 합니다.
    님도 상처가 많다고 하셨는데, 지금 느끼시는건 일부분 일거고 살다보면 여기저기서 님의 상처가
    나타날 겁니다. 그리고 많이 힘드실 거에요 외롭고. 종교도 힘이 될 거에요.
    그리고 어머님의 상처도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지금 이것들을 계속 끌고 갈수는 없습니다.
    님이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면 님 자식대에도 대물림 됩니다.
    님이 지금 독립하는 부분에 있어서 어머님의 분노가 더 심해질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어머님도 님이 결혼할때까지 책임져야 하는 심리적인 부담감에서
    벗어나실수 있기 때문에 좀 여유가 생기실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동생과 어머님의 관계가 좀 좋아질수도 있구요. 이건 제 기대치구요.
    방을 알아보시려 하신다니 모아 놓은 돈이 좀 있으신가요?
    몸이 좋지 않으시다니 무리하게 일 하지 마시고 꼭, 집 밥 해드세요.
    행복해지시길 빕니다.

  • 30. ..
    '12.10.12 7:13 AM (147.46.xxx.47)

    독립하실수있는 여건이라면 당연히 나가서 사실수있죠.
    어머니가 상황종료후 아무 말씀도 없고, 화해의 제스추어도 없는분인가요?
    지내시기 너무 힘드시면 나가시는게 맞는데..
    원글님 당하신일도 동생도 똑같이 당한다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ㅠㅠㅠㅠ

  • 31. ..(이어서)
    '12.10.12 7:20 AM (147.46.xxx.47)

    조심스럽게)어머니가 마음속 화가 많으신분인거같아요.
    상황을 보면 친엄마일까?의심스럽기까지 하구요.
    마음의 병을 앓고 계신거같은데.. 원글님도 원글님의 목소리를 내세요.
    아무리 부모라도 성인이 다된 자식을 그렇게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 32. ..(이어서)
    '12.10.12 7:26 AM (147.46.xxx.47)

    위에 따님에게 휘두른 폭력...이혼에 면죄부 주시는분들 ..그러지 마세요.
    원글님 인생이 너무 가엾네요.자식들이 뭔죄인가요..
    그저 자격없는 엄마일 뿐이네요ㅗ/

  • 33.
    '12.10.12 7:36 AM (1.252.xxx.65)

    참 못됐다
    집 나와서 개고생 해봐야 엄마마음 이해할듯...

  • 34. ..
    '12.10.12 7:55 AM (175.113.xxx.127)

    에고 ~
    원글님 그동안 쌓인거 말한거 잘하셨어요.
    원글님도 잘한거고, 엄마도 최선을 다해 산것 인정한거잖아요.
    그래도 그런 상황이 오면 저도 그렇게 말할거에요.

  • 35. ..
    '12.10.12 8:25 AM (112.145.xxx.47)

    가족분들 상담 한번 다같이 받아보시는게 어떠세요? 저같은 경우는 많은 도움을 받았었어요.
    원글님 나이가 25세 정도시면 어머니.. 갱년기 증상이 겹쳐서 유독 더 심하실 수도 있는 일이구요.

    그리고 어머니와 대화 많이 나눠보세요. 딸의 입장에서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만 얘기하실게 아니라
    같은 여자로써 연민의 시선으로 어머니의 삶을 돌아봐 주세요.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키워줘서 고맙다, 엄마 인생을 우리를 위해 희생한 거 이해한다..
    먼저 인정하고 알아주시고 난 다음에 이야길 풀어가시면 어머니도 분명 어느정도 마음을 열고 대화에
    임하실 거라 믿습니다.

    이번일 겪고 한동안 마음이 아주 아프고, 힘드실 것.. 비슷한 경험을 하며 자란 당사자로써
    너무나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충동적으로 가족과의 연 쉽게 끊지 않으셨음 해요.
    천륜이란게.. 쉽게 끊어지는게 아니더라구요.
    힘내세요 원글님

  • 36. 포로로
    '12.10.12 8:32 AM (121.132.xxx.139)

    아이구..이렇게 많은분들이 조언 주셨네요.
    윗님.. 상담가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나같이 완벽한 사람 없다"라며 그건 절대 안가겠다고 공표하시더라구요. 아마 제가 문제있어서 같이 와달라고 말해도 이미 눈채치고 안가실거예요. 상담가자는 소리를 한두번 해본게 아니거든요. 다같이 가자는 말도, 제가 받아야하니까 같이 와달란 말도. 그래서 그 부분은 포기했어요... 저도 나가지 않고 상담으로 해결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근데 그게 안되니까..감사표시도 여러번 해봤는데 저는 늘 작은일로도 트집잡히며 비난받으며 살아왔는데 일방적으로 저 혼자만 감사표시 하기가 어렵더군요. 저도 이제 제 자신을 좀 격려하면서 아껴주면서 살고싶어요.

    잘 판단해서 결정하도록 할게요. 댓글들 감사해요.

  • 37. ..
    '12.10.12 8:37 AM (147.46.xxx.47)

    원글님 나이는 부모를 설득하거나 아우르고, 토닥일수 있는 나이로 좀 애매합니다.
    어머님은 현재 집안의 가장이세요.서열이 가장 높다구요.어머니가 지금 누구의 말을 귀담아 들을거같나요.
    말씀이 통하는분이었다면 애저녁에 들으셨겠죠.지금 원글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와도..
    니가 감히~하시고 힘으로 누르실거구요.더이상 당하지마시고.. 원글님 길을 찾으시되 준비를 잘하시고..
    그래도 가끔은 어머니랑 동생분 들여다보시고..그렇게 왕래하고 살면 됩니다.에효
    떨어져지내면 서로 느껴지는게 있을테니까요.

  • 38. 다들...
    '12.10.12 9:20 AM (218.234.xxx.92)

    엄마 입장을 옹호하시는데요.. 물론 엄마가 힘들게 아이들 키워온 거 알겠어요..

    원글님 엄마는 세상의 이목 때문에, 또 자신의 양심과 자녀에 대한 애정 때문에 아이를 혼자 몸으로 힘들게 키워왔겠지요. 그런데 그게 늘 가슴 한 구석에 응어리로 맺혀 있는 분 같아요. 이혼한 남편에 대한 원망, 자식들 키우면서 힘든데 남이 알아줬으면 하는 것 등등...

    일단 나가서 사세요.

    전 사이가 좋은 부모자식 지간이라도 성인이 되었으면 독립해서 사는 것이 부모나 자식이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부모는 자식이 대학 졸업하고 직장을 다녀도 같은 집에서 살면 그 자식이 이제 성인이며 부모의 결정 없이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나이이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깨닫지 못해요.

    따로 살면서 가끔씩 봐야 부모도 자식이 이제 홀로서기가 되는 성인이구나 하고 성인으로서 존중하게 되고
    자식 또한 부모님이 저렇게 늙으셨나, 왜소하셨나 하며 부모님을 안스럽게 볼 수 있죠. 계속 같은 집에서 살면 자식도 부모를 계속 자신의 뒷바라지 해주는 사람으로서만 인식해요.

  • 39. 울언니
    '12.10.12 9:21 AM (118.39.xxx.23)

    꼭 우리언니를 보는듯 하네요..

    울언니가 자기딸한테 이런식으로 행동하는데,

    님도 동생과 같이 어머니랑 잠시 떨어져 사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럼 엄마도 딸아이들이 애뜻할수도 있으니까...

    근데 버럭잘하는사람 자기는 그런줄 잘 모르더라고요..

  • 40. 그어머니는
    '12.10.12 9:26 AM (203.234.xxx.155)

    평생 자식 위해 살아왔을텐데 이제 그런상황 듣기싫은 소리 듣고 싶지않고 그런것 배워서 대물림 할것 같아
    나간다는 따님 .,,왜 이렇게 철이 없을까 싶네요..그래서 자식도 남인가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그런 자식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엄마도 저런 상황후에는 분명히 스스로 자책하고 괴로울거에요.
    그러나 원글님 나이정도 되면 그 부분 이해해 줘야 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이 상황에서 나가버리면 부모자식관계 끊자는것 밖엔 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어머니를 비참하게 하실건지 ..참...안타깝네요.

  • 41. 서로
    '12.10.12 10:28 AM (124.52.xxx.147)

    각각의 삶의 상처가 너무 커서 그래요. 엄마도 좀 편안하게 사셨다면 이렇게 히스테리가 심하지 않았겠죠. 상처뿐인 가족들은 결국 뿔뿔이 흩어지게 되더라구요. 같이 살면 서로에게 상처를 내거든요.

  • 42. ...
    '12.10.12 10:34 AM (1.235.xxx.21)

    요즘은 뭐하면 이혼래라, 헤어져라, 깨고 나와라, 가출해라 하시는데
    참, 조언도 좀 봐가며 했으면 하네요 222222222222222222

  • 43. 너무 안쓰럽지만...
    '12.10.12 10:46 AM (203.142.xxx.231)

    독립은 아닌 거 같애요... 취직도 안하고 어린 동생도 있고.. 엄마도 많이 힘드실텐데...
    지금 좀 화가 나더라도 서로 다독이며 노력해야지 독립은 현명하지 못해 보이네요....
    맘에 안들어서 나와 버린다면 그게 어디 가족인가요?
    물론 소리지르고 잔소리하고 그런거 참기 힘들죠... 그치만 조곤조곤 얘기하는 가족이 도대체 얼마나 많겠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힘들때 여기다 글도 올리면서 위로도 받고 마음 수양하세요...!!

  • 44. ...............
    '12.10.12 10:48 AM (118.219.xxx.53)

    .강제로라도 어머니를 정신과에 데려가서 상담받아보게 하세요 어머님이 무척 위험해보입니다 너무 늦게 가면 치료도 안돼요 얼른 데리고 가세요 다른사람들은 정신병 든사람과 같이 안살아서 이해를 못하는겁니다 지금 어머니는 심각하기때문에 누군가 하소연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요 돈이 들더라도 얼른 데리고 가세요 더 늦으면 진짜로 늦습니다

  • 45. 에구..
    '12.10.12 10:57 AM (58.237.xxx.199)

    지금 나이엔 엄마가 이해하기 어렵구요.
    먼저 건강하셔서 꼭 취업하세요. 그리고 독립하셔도 늦진 않아요.
    엄마가 저럴땐 웬만하면 피하세요.지금은 달리 다른 방법없고 그게 나아요.
    엄마도 힘드셔서 그러니 님이 피해주세요.

  • 46. ,,,
    '12.10.12 11:01 AM (68.197.xxx.20)

    한번 나가서 살아보세요, 세상살이가 얼마나 퍽퍽한지... 원글님은 어머니가 어떻게 살아오신지 짐작은 하실지언정 실제 체감은 못하셨네요. 자식 둘 끌어안고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시나요, 어머니가 잘하셨다는게 아니라 그게 어머니의 최선이라는거 이해해 주셔야 한다는거지요

  • 47. 가정폭력
    '12.10.12 11:01 AM (125.143.xxx.21)

    저도 어릴 때 쭉 가정폭력을 겪었어요..20년이 훌쩍 넘었는데 원글님 마음이 어떨지 알아요. 저는 원글님보다 더 가혹한 가정환경이였답니다. 늘 우울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지 못했어요. 커서도 형제들 사이에서도 단결이 안되드라구요. 기억하기 싫은 기억들을 공유해서인지...의식적으로 그때 일 꺼내기도 싫었구요.원글님 어머님은 그래도 나으신거예요. 책임감도 있으시고...분노조절은 원글님 어머니 본인이 깨닫지 않는 한 변할 수가 없어요. 어머니 스스로 책도 읽으시고 운동도 하시면 나아지실텐데.. 원글님이 열심히 생활하면서 당분간은 싸움이 될 일에서 되도록 피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좀 더 크신후에 거리를 두세요. 저같은 경우는 안보는게 치유가 되드라구요. 저 또한 노력 많이하구요.

  • 48. ......
    '12.10.12 11:03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어머니와 따로 사세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구요, 정말 그렇게 하세요.
    매일 봐서 좋은 관계, 매일 봐도 괜찮은 관계, 가끔 봐야 좋은 관계, 가끔 봐야만 할 관계, 만나지 않는 게 좋은 관계, 절대 만나서는 안되는 관계.. 중 엄마와의 관계가 어느쪽에 속할지 잘 생각해보시구요.
    물론 부모자식간은 천륜이라, 끊을 수가 없으니, 아마도 가끔 보는 관계가 되면 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49. 윤쨩네
    '12.10.12 11:04 AM (14.32.xxx.60)

    요즘은 뭐하면 이혼래라, 헤어져라, 깨고 나와라, 가출해라 하시는데
    참, 조언도 좀 봐가며 했으면 하네요3333333

    엄마의 입장도 딸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요.
    상처가 많고 여유가 없어서 더 힘드신거지만
    서로 가여워하고 아끼는 속마음은 굉장히 클꺼라고 생각됩니다.
    엄마 인생도 정말 무거웠을 것이고, 원글님 인생도 아이가 감당하기에 무거운 것이었을테지요.
    안아드리고 싶어요.
    이제 성인이시니 원글님 인생 멋있게 피워보셔요. 제가 축복합니다.

  • 50. //
    '12.10.12 11:35 AM (210.95.xxx.3)

    원글님 자매가 너무 안쓰럽네요.
    근데 저는 원글 읽고 어머님의 인생이 너무 짠합니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딸 둘 데리고 험한 세상 배우자 없이 버텨 내는 게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쬬.
    물론 더 성숙하고 너그러운 훌륭한 분들은 저러시지 않겠지만
    저는 어머님이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지금 소리지르고 짜증 부리는 건 눈 앞에 일들에 울컥해서 그러는 게 아니예요.
    오랫동안 쌓여 왔던 스트레스와 울분이 표출되는 거죠.
    따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더라도 어머니에 대한 연민을 가지도록 해보세요.

  • 51. 태양의빛
    '12.10.12 11:38 AM (221.29.xxx.187)

    위에 엄마편 드시는 분들은 좋은 엄마 밑에서 고생없이 크신 분들일 거예요. 감정에 폭력을 가하는 것도 폭력입니다. 222222222222222
    동생분과 같이 독립 해서 사세요. 가끔 얼굴 보는 것이 더 낫겠네요.

  • 52. 공순이님의 말이
    '12.10.12 11:49 AM (1.225.xxx.126)

    정답이네요.

    엄마, 원글님 다 상처가 많아 보이는데.... 분가한다고 해결이 될까요?

  • 53. ...
    '12.10.12 12:06 PM (59.5.xxx.197)

    원글님이 경제적 능력이 생기면 독립하셨으면 좋겠어요. 그 전에는 최대한 엄마와 부딪히는 일 줄이시구요. 독립을 목표로 꼭 돈 모으세요!

  • 54. ..
    '12.10.12 12:10 PM (112.145.xxx.47)

    어머니 편을 드는 사람은 좋은 부모밑에서 고생안하고 컸을 거라는 건 좀 억측이세요.
    전 신경외과약.. 정신과약 20년 넘게 장기복용하는 어머니가 있는 사람입니다.

    죽을만큼 힘들고, 난 왜 이 나이에 이런 짐을 짊어져야 하는가 고민도 많이 했었어요.
    하지만 위에 댓글에도 썼듯이 선뜻 집을 나오라 조언드리지 못하는 건
    따로 이유가 있어섭니다.

    집 나와봤어요. 1년간. 게다가 저는 무남독녀 외딸.
    친구집에 얹혀살다가 돈 모아서 작은 원룸으로 독립했으나..
    그래요. 그 지옥같은 곳에서 탈출했지만 그로써 자유로워졌을까요?
    전 전혀 아니던데요.
    엄마의 고함소리로부터는 해방됐지만 그런 엄마를 두고 나온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어요.
    안볼 수 없는 관계고, 보지 않아도 늘 마음 한구석에 또아리틀고 있을 관계라면
    무작정 피하기보다는 관계를 회복시키고 서로 성숙해지는게 더 나은 답이라고 생각되더라구요.

    물론 지금 원글님이 처한 상황이 저의 상황과 백퍼센트 일치한다는 보장도 없고,
    좀 더 견뎌보시라 조언드리는 것도 허망한 공염불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여기 게시판에서 댓글달아드리는 분들 모두 그렇지 않던가요?
    명확한 답이 있는 문제도 아니고.. 각자 살면서 느꼈던 해답을 일러드리는 것인데
    섣불리 글 몇자로 모니터 뒤의 누군가를 예단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되네요..

    암튼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원글님, 힘내시구요,
    지금 상황에, 그리고 그 마이너스적인 감정에 너무 매몰되지 마세요.
    언젠가는 괜찮아질 날이 올 것이고, 노력하면 그 날은 좀 더 일찍 옵니다. 화이팅요

  • 55. ......
    '12.10.12 12:28 PM (182.210.xxx.44)

    원글님...
    엄마보고 살아서 엄마성격 닮은게 아니라
    태어날때부터 엄마 유전자 떼서 날 만드신거라
    내속엔 엄마가 들어있습니다.

    엄마의 불같은 성격
    원글님이 보고 배우고 싶어하지 않아도 원글님 성격에 들어앉아 있습니다.

    그건 고친다고 고쳐지는게 아니라
    마음이 편안해 져야 덜 튀어나오는 마음속 송곳 같은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다보면..
    엄마하고 감정대립 하는 일만 생기는게 아니라
    회사 상사..
    회사 거래처..
    결혼하고 나면 남편..
    시어른.. 등등..

    엄마말고도 나에게 저렇게 감정을 퍼부어 대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럴경우....
    저렇게 불같이 화를 내고 있을땐
    이성이 마비된 상태라서 아무리 내가 목소리 높여서 말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되려 불길에 기름붓는 격이됩니다.

    화나서 화내고 있는데
    너 이러는거 잘못된거야..라고 누가 그런다고
    예.. 하고 꼬리 내리는 사람은 찌질이 밖에 없습니다.
    다들.. 내가 뭐!!! 내가 뭐어쨌다고!! 라고 더 화를 냅니다.


    그러니.. 앞으로..엄마든.. 누구든.. 화를 내고 소리소리 지르고 있을땐
    맞서 싸우지 말고 참았다가
    그사람이 화가 다 가라앉았을때 조목조목 말을 해야
    상대방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길게 말하지도 말고
    요점만 간단하게 촌철살인 식으로 한마디로 쿡 찔러야 효과가 있지
    주절주절 나열하면
    상대방이 화낼 빌미를 또 주게 되고
    되려 내 말꼬투리 잡히게 됩니다.

    엄마가 지금은 원글님을 힘들게 하는 대상 맞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나오면 엄마 말고도 나에게 저렇게 힘들게 하는 대상 있습니다

    호랑이 피하다가 곰 만난다는 말 있습니다.

    엄마와의 문제를 집나와서 안보는걸로 해결하려 하지마시고
    곰곰히 침착하게 생각해서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울엄마를 보는것 같아서..
    원글님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많이 공감합니다.

    뺨요...
    저는 초등학교때
    아침에 빨리 안일어 난다고 머리채 잡혀서 벽에 찧여도 봤습니다.


    지금 제가 사십입니다...
    요즘 울엄마는..늘 저한테..동생한테.. 미안하다고..하십니다.
    옛날 이야기 웃으면서 하다가도 우리 때린 이야기 나오면
    엄마는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그때는 엄마도 죽을만큼 힘들었다고 하시면서
    그때 너희들 그렇게 때린거 정말 오랫동안 후회하고 가슴아프다고 하십니다.


    그때는 아빠도 없는데.. 애들이 잘못 클까봐
    엄마가 무섭게 해야 바르게 자란다고 생각하고 그랬었다고 합니다.

    지금 울엄마는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소리한번 손한번 못대게 하십니다.
    사랑으로 키워야 한다고 신신부탁 하십니다.

    원래 심성고왔던 사람도
    자기앞에 놓인 짐이 너무 무거우면
    그렇게 포악하게 변하는 겁니다.

    현재는 원글님도 가엽고 어머님도 가엽습니다.

    앞으로 5년.. 10년 지나서 원글님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남편과 지지고 볶으면서 살다보면
    엄마의 인생이 얼마나 힘들고 불쌍했었는지 이해하게 될껍니다.....


    원글님.. 지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원글님은 젊고.. 미래가 있잖아요..

    엄마는 나이도 많아지고 몸은 점점 아프고..
    아직 딸자식 둘다 공부도 못끝났고 출가도 못시켰는데.... 아마... 속은 미칠지경일 꺼예요........
    엄마를 부탁합니다.

  • 56. 태양의빛
    '12.10.12 12:39 PM (221.29.xxx.187)

    관계를 어떻게 회복 시키나요? 자신이 절대적인 선이고, 진리이고, 기준이고, 상담치료 안받겠다고 하는 사람과 관계 회복은 어떻게 시키나요? 네네하고 다 맞춰준다고 해서 해결 될 일도 아니고, 일시적으로 통하겠으나 근본적으로 관계개선은 안됩니다. 그리고 죄책감이 일시적으로 들겠지만, 하루종일 죄책감만으로 살아가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일하느라 바빠서 잊어버릴 지도 모르지요. 님은 독립하시고, 님 어머니는 새로운 남편을 구해주세요. 성생활이 좀 만족되면 히스테리도 누그러질 듯 합니다. 이것도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겠지만, 두 번 화낼 것 한 번 화낼 정도로 온화해질 가능성도 있어요.

  • 57. ..
    '12.10.12 12:49 PM (147.46.xxx.47)

    다좋습니다.
    여기분들.. 혹시 살면서 남이나 가족에게 싸대기 맞아보신적 있나요?

    저 있습니다.저희 부모님.. 몽둥이 많이 드셨지만, 단 한번도 얼굴쪽은 건드신적 없어요.
    아무리 자식이 소유물이라고 쳐도 그 작은 존재의 수치심을 끌어오거든요.

    보세요.여러분....원글님댁 저런 상황이 얼마간이나 지속돼왔는지 모르지만,
    원글님은ㅇ 이제 성인이죠.그런데..부모가 얼굴에 손을 대요.밖에서 받은 분풀이를 약자인 자식들에게 해요.
    원글님 가정엔 저런 상황을 중재해줄수있는(말려줄수있는) 또다른 성인이 없어요.
    보통은 부부가 서로의 눈을 의식하며.. 자녀를 대합니다.결코 어느한쪽이 감정적으로 대하도록 지켜보고만 있진않겠죠.
    그런 가정은 질서가 있습니다.근데 원글님 가정은 어떤가요.
    어머니가 권위적입니다.힘으로 자식을 다스리고..자녀들 가슴에 상처를 내고 공치사를 하며 합리화 시키려 듭니다.
    잘못된거잖아요.언제까지 원글님을 부모의 분풀이 대상으로 지내라고 하실건가요.
    참아라.. 이해해라.. 아니라 바꾸거나.. 몸을 지켜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저 결혼하고 나니.. 저를 지켜줄수있는 제3의 또다른 성인이 없는탓에
    남편으로부터 제몸 지키지 못했습니다.아이낳고 바로 귓방망이 맞았어요.태어나서 처음요.

    아기가 어린탓에 이혼 꿈도 못꿨고, 그렇게 제 자존감은 사라지고 그나마 남편의 폭력이 제 아이들에게만은
    결코 향하지못하게 지켜내고 있어요.

    원글님 어머님.. 저 옹호 못합니다.이혼해 홀로 아이 키우는 어머니들 다 저렇게 자식 가슴에 상처주며 사는거 아닙니다.

    원글님 준비하시고, 독립하세요.더이상 화풀이의 대상이 되지마시고..
    가까운 발치에서 지켜보시고 자주 들여다보시면 됩니다.

    힘내세요ㅠ

  • 58. 님 어머님 우울증
    '12.10.12 1:28 PM (58.121.xxx.66)

    이세요..아주 중증까지는 아니지만 우울증 맞아요..저희 엄마와 비슷하신데 저희 엄마도 아빠와 헤어져서 저희들 키우시면서 여자 혼자 몸으로 냉정한 사회에서 얼마나 힘드셨겠어요..아빠와 이혼하시기 전부터 울화병이 있으셨을 거고 이혼이라는 극단적 사태까지 가면서 그 울화병이 우울증으로 번지셨을 거에요
    게다가 여자 혼자 몸으로 두 아이까지 양육하는 현실에서 정말 많이 힘드셨을 거에요..
    우울증이면 화를 못참아요..그리고 욱~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구요 폭력적으로 바뀝니다
    저 역시 우울증인데요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저도 모르게 제 자식이 조금만 실수를 해도 크게 화를 내게 되요
    정말 그러지 말아야지..수없이 자신을 나무라고 다잡아도 저도 모르는 순간에 화를 내고 있어요
    그리고 한번 화를 내면 멈춰지지가 않아요..그런데 겉으로 멀쩡하고 정신이 병들었으니
    제 자식을 비롯 주변 사람들은 성격이 이상해졌다고 제 탓 만해요..
    님 글 읽으니 너무 똑같아요..제 자식도 저보고 엄마는 왜 자기에게 화풀이 하느냐고..
    화풀이하는게 아닌데..제 자식과 그런식으로 부딪힐 때 마다 제가 어디로 없어져 버리고만 싶어요..
    님아..님이 만약 방을 얻어 나가시고 나면 엄마는 슬퍼하시기도 하시지만 우울증이시라 그 슬픔이
    분노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요..게다가 지금까지 여자 혼자 몸으로 외로움과 싸우고 이 냉혹한 사회에서
    버텨내며 긴 세월을 자식 둘을 키우시느라 견뎌오신 어머님의 인생을 생각해 보세요
    우선 어머님과 대화하여 우울증 치료를 받게 하세요 그것이 첫번째 님이 자식으로서 할일 입니다
    병원 가시기를 끝까지 거부하실 경우 그때 님 생각대로 해도 늦지 않아요
    님이 어머님과 대화를 시작하실 때,절대로 어머님 탓이라는 뉘앙스에 말은 조심하시고
    조리있게 잘 말씀하셔야 합니다..엄마가 그동안 우리들 키우시느라 많이 고생하신거 감사히 생각하고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그런데 엄마가 화를 자주 내시고 기타 등등..그럴 때 마다 그동안 정말 깊이 상처 받았었다..그런데 그것이 엄마의 잘못이 아니라 엄마가 마음의 병을 얻어서 우울증 증세로 그렇게 되신 것 같다,계속해서 엄마가 이런 증세로 계시면 엄마 본인의 정서나 정신 건강도 점 점 피패해 질 뿐 아니라
    우리들하고도 멀어지게 된다,라며 조리있게 엄마를 잘 이해해 주는 말로 엄마를 설득하셔서 꼭 병원 모시고 가세요 저도 무려 10년 동안 제가 우울증이라는걸 모르고 병원도 안가고 화만 내고 내 자식과 주변 사람들 힘들게 했던 걸 생각하면 참 무지했던 것 같습니다

  • 59. 님 어머님 우울증
    '12.10.12 1:40 PM (58.121.xxx.66)

    아 댓글 다시 읽어 보니 상담도 거부하시네요..여성의전화나 여성단체쪽으로 상담을 받으셔서 님 대신 그쪽 분들이 님 댁을 방문하여 어머님께 님 대신 잘 설득하셔서 병원을 가시도록 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그리고 댓글 중에 어머님이 님께 너와 살이 끼었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저도 제 자식에게 그런 소리했어요..저도 모르게 그런 소리가 나왔어요..나중에 너무 후회했지만 그렇게 되요..우울증이 사람을 2중 인격자로 만들어요ㅠㅠ

  • 60. morning
    '12.10.12 2:00 PM (119.203.xxx.233)

    어머님이 분명히 잘못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지금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우선 본인을 위해서 그렇고, 또 다른 가족을 위해서 그렇습니다.
    집을 나와서 문제가 해결된담녀 나오셔야지요. 그런데 제 생각엔 서로 또다른 상처를 만드는게 아닌가 싶어요.

  • 61. 엄마
    '12.10.12 2:05 PM (117.53.xxx.149)

    전 젊은 엄마입니다.
    엄마분이 흥분하셔서 때리신것은 잘못했지만 그동안 수년간 님을, 혼자서 뒷바라지한것을 빰한대로 마무리 하기는 엄마분이 너무 불쌍하네요.
    나중에 아이 낳아 길러보세요.. 내 아이 너무나도 예쁘지만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한다는 것을...
    특히 내 목숨보다 귀하게 길른 내 아이가 나에게 대들때 내 가슴이 얼마나 찢어지는지를...설사 내가 잘못했다고 해도요..

  • 62. 다시 읽어 보니
    '12.10.12 2:17 PM (58.121.xxx.66)

    어머님이 몸도 약하신데 아빠와 이혼하시고 계속 자매를 홀로 키우셨네요..몸까지 약하시다..악만 남을 수 밖에 없으신 상황입니다..저도 제가 이렇게 힘든데 제 자식이 대들면 저도 모르게 손이고 발이고 막 나가요..제 정신으로 하는게 아니에요 우울증이 그렇게 순간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요

  • 63. 참나..
    '12.10.12 2:46 PM (211.114.xxx.82)

    그런게 힘들어서 집나올거면 사회생활은 어찌 할까요?
    능력만 있으면 나와서 사회생활 해보세요.
    이보다 눈물이 쏙빠질 일 투성일테니....

  • 64. 친정엄마가 그랬어요.
    '12.10.12 2:53 PM (211.182.xxx.2)

    원글님 어머니랑 상황이 비슷해요.
    저는 지금 친정엄마와 왕래도 안하고 연락도 끊은 지 몇년 됐어요.
    저도 아이 둘 낳고 40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30살에 청상과부되어 아이넷을 키우신 친정엄마를 저라고 왜 멀리하겠어요.
    저희집도 구구절절이 사연이 많은데요...
    원글님 어머니 절대 안 바뀌고 갈수록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을 겁니다.
    원글님 결혼하고 나서도 아마 어머니때문에 부부싸움이 일어나기도 쉬워요.
    저도 엄마랑 같이 늙어가는 처진데 친정엄마 가엾고 불쌍해서 웬만하면 맞춰주고 또, 그러다 싸우고 하면서 40살 언저리까지 지내다가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이젠 정말 인연을 끊고 삽니다.
    안 당해 본 사람은 몰라요.
    요즘같은 세상에 남편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해도 힘들고 어려운 일 천진데,
    그 옛날에는 오죽 했을까 싶어서 저도 여지껏 참고 울고 참고 울고 싸우고를 반복했었어요.
    저같은 경우 엄마 생각에 동조안하고 가만 있으니(싸우지 않으려고) 시댁 어른들한테 저의 못된 성질 알려줘야 된다고 난리난리 치는 바람에 저는 인연 끊게 됐어요.
    참 사연 많았습니다.
    저, 결혼할 때 몸뜽아리만 가지고 간 결혼해서 지금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오손도손 잘 살고 있어요.
    욕하면서 닮는다고 저도 우리 아이들한테 소리지르고 화내고 할 때면 친정엄마의 모습이 보여서 섬뜩할 때가 있어요.
    님....
    지금부터 차근차근 독립준비하세요.
    자식들한테 보상심리가 지나쳐서 걸린거 그거 병이예요.
    치유하기 힘들어요. 갈수록 서로에게 상처만 입히지요.
    휴~~
    아무 남자나 만나지마시고(오지랖이라 생각마세요) 똑똑하게 처신하도록 궁리를 많이 하세요.
    토닥토닥.....
    친정엄마는, 직장마치고 오는 저한테 시장에 나와서 안 도와준다고 오만 욕을 다 퍼붓고,
    늦게 들어온다고 새벽까지 잠도 안 재우고 잔소리하고 졸면 깨워서 또 잔소리, 신세한탄.....
    끔찍하게 잔소리, 잔소리..
    진짜 고장난 라디오예요.
    지금까지 레퍼토리 똑같아요....
    같은 여자로 가여워서 참고 무서워서 참고 귀찮아서 참고....
    말하자면 끝도 없어요.
    저도 이 날 이때까지 공부하라 소리 한 번 안 듣고 공부해서 직장잡고 ,
    애비없는 자식 소리 안듣게 하려고 똑바르게 처신하고 참고 눈치보고 살아서
    명랑하고 밝은 것 같지만 사실은 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원글님,
    정신차리시고 냉정하게 독립준비 꼭....하세요.
    동생은 나중에 챙기세요.
    그래서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성향 안 물려주도록 대를 끊으세요.....
    어머니한테는 자식된 도리로 최소한만 하시고 거리를 두세요.
    그래야 건강한 삶을 사실 수 있어요.
    저도 진작에 독립안한거 후회하고 있어요.
    같이 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서로에 대한 상처는 더 깊고 커요.
    원글님이 특히나 첫째딸이라 어쩜 어머니가 여자로서 경쟁심같은 게 생길 수 있어요.
    엄마와 딸 사이에 무슨 소리냐 할 지 모르지만 원글님이 나이 먹어갈수록 어머니한테 아마도 그런 비슷한 감정이 생길거예요. 저도 언니가 있지만 언니가 그런 경우였고 저는 그나마 둘째라 원글님 동생같았어요.
    글로 표현할려니 저도 횡설수설인데, 아무튼 꼭 독립해서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건강한 남자 만나서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진심입니다.
    어머니 그 성격 절대!!! 안 변합니다.
    부모가 많은 희생했다고 해서 그 자식이 무조건 참아야 하는 건 아니예요.
    간혹 TV에 보면 홀로 사는 노인들 보이지요?
    저도 예전엔 그 자식들이 천하에 없는 불효자식들로 치부해버렸지만 이제는 아니예요.
    모두가 다 같은 이유로 따로 사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죽했으면.....
    그래요 오죽했으면.....
    천하에 불효막심한 자식 아니고는 원인제공자도 분명 부모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 아니고 자식이라고 다 같은 자식 아닙니다.
    원글님 현명하게 판단하세요.

  • 65. ....
    '12.10.12 3:11 PM (58.124.xxx.112)

    어머니가 잘못한 것 맞아요. 하지만 이건 기억하세요. 님 어머니가 여자혼자 자식 둘을 건사하기 위해 사회생활하면서 너무나 힘드셨을 거에요. 오늘 님이 어머니에게 당한 수모보다 천배만배... 위의 조언들 다 가치있는 말이지만 제가 드린 말씀도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66. ㅇㅇ
    '12.10.12 3:21 PM (211.237.xxx.204)

    아마 위의 내용으로 엄마가 글 올리셨으면 엄청나게 혼나셨을껍니다만
    따님이 글 올렸으니 또 이런 저런 답글이 달린거죠..
    엄마가 잘못하신거에요. 자신의 인생의 한을 자식에게 풀어서는 안되는거죠.
    하지만 원글님이나 여기 글 읽는 분들이나 모두 원글님 어머님의 고생과 한을 알겁니다.
    그러니 답글이 분분한거죠..

    참으시고 꼭 성공하셔서 본인도 행복하게 사시고 엄마에게도 기쁨을 드리시길..
    동생이 안쓰럽네요.. 저도 고딩딸이 있는데 제일 속상한건 본일일텐데요..
    꽃으로도 때리지 말랬는데 어쩌다고 착한 딸을 때렸을까 ㅠㅠ 게다가 동생에게는
    계속 수모를 주시고 에효...

    원글님 어머님이 성숙한 인격은 못되시지만 원글님께 드릴말은 어쩔수 없이
    어머니니까 원글님이 참고 넘겨라 하지만 지금같이 할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
    뭐 이런 원론적인 말밖에 못하겠네요..

  • 67. ...
    '12.10.12 3:29 PM (218.234.xxx.92)

    떨어져 사는 부모 자식간이 더 사이가 좋답니다.

    같이 살면서 서로 응어리져서 완전히 차가워진 다음에 나와 살면 부모자식간 연 끊는 거지만,
    사회생활하면서 성인으로서 독립하고 각자 살아가보세요.
    부모는 자식이 애틋하고
    자식도 부모도 이렇게 돈 버느라 힘들었겠구나 서로 애틋해집니다.

    각자 따로 살면서 한두달에 한번씩 얼굴 보는 게 서로서로 더 애정하게 되더군요.
    외국나가면 다 애국자 된다는 것과 비슷한 심리에요.

  • 68. 취직.. 결혼...
    '12.10.12 4:42 PM (182.210.xxx.44)

    원글님이 원만하게 독립하는 방법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취직을 하시는겁니다.

  • 69. ..
    '12.10.12 6:58 PM (110.14.xxx.9)

    마음이 아프네요. 꼭 건강해지시고 마음 약해지지 말고 어머니 닮지말고 독립하세요.
    꼭 좋은 날 올거라고 믿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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