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훈형 인간 한명 알아요.

.. 조회수 : 3,792
작성일 : 2012-10-11 17:22:12
일주일에 두세번 두세시간 전화하는데, 자기 얘기만 반복또반복해요. 이야기 주제는 " 자기 지인이 자기한테 이렇게 저렇게 나쁘게해서 억울하다" 입니다. 그런데 내용 들어보면 좀 이상해요. 그사람도 잘못해서 그런 대우받고 싸움나고 그런거 같고 뭐 그런 얘기예요.

친구하나없어 나한테 이러나보다 생각하면 불쌍하기도하고 또 가까운 관계라 그러려니 하고 받아주었어요. 그리고자기 머슴 비슷하게 잔 심부름 시키고 그러는데 해주었구요. 그런데 제가 한번은 도저히 바빠서 못해주겠다 거절했더니...

그동안 그렇게 잘해줬던 저를 사람들에게 "죽일년"수준으로 헐뜯고 다니는거예요. 그래서 큰 맘 먹고 끊었어요. 그랬더니 저때문에 자기 우울증걸리고 아프다고 또 난리... 사람들은 얘가 많이 아프니 제가 사과하고 받아주라고 성화였어요. 그래도 참고 모른척했더니, 이젠 저한테 조심 조심 잘 대해주네요.

뭐 김장훈이 정말 이런 사람인지는 모르는거지만, 이번 사건 보면서 전 이사람 한테 괴롭힘 당하던 시절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벗어나서 참 잘했다 싶네요.
IP : 223.62.xxx.1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11 5:31 PM (1.210.xxx.40)

    그사람 혹시 비형아닌가요??^^...

  • 2. ..
    '12.10.11 5:33 PM (223.62.xxx.135)

    에이비형이요 ^^;; 한번은 전화 온줄모르고 있었는데 부재중전화 10통 넘게 오고 전화 안받았다고 욕하고... 김장훈 전화 이야기 듣고 정말 감정 이입됐었어요.

  • 3. ㅣㅣㅣㅣㅣ
    '12.10.11 5:45 PM (110.70.xxx.81)

    아 저도 그런친구 있어요
    정말 미안한데 그친구 전번 무음설정 했어요..
    못받고싶어서요 ㅠㅠ
    억울한 이야기 붙들려 들어주고
    우쭈쭈 하는거 너무 힘들어요 ㅜㅜ

  • 4. 호되게 당해봐야
    '12.10.11 6:39 PM (124.61.xxx.39)

    아픈 사람이니 이해해야 한다, 이 말 쏙 들어갑니다. ㅠㅠ
    무조건 자기 감정이 제일 중요해서 언제나 심지어 새벽에도 전화해요.
    들어보면 뭐 참고 넘길만한 사소한 일인데...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하니 달래줄 수밖에 없지요.
    왜 그런 이상한 사람에게 끌려다니냐고 물으실텐데... 기분좋으면 또 엄청 살갑게 굴어요. 너밖에 없다는 식으로.
    그래서 친하니까 맘약하니까 이러겠지, 참고 넘기게 되는데... 점점 강도가 심해지는게 문제죠.
    극단적이고 이기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한데 또 인간관계에 집착해요. 지나고보니 남의 불행을 즐기는 성격이라 남 잘되는거 못보구요.
    지금 보면 소름끼치는 경계성 인격장애인데... 그게 나한테만 털어놓는거라고 오판하면서 점점더 얽히게 됩니다.
    참다가 참다가 연을 끊게 되는거예요. 정말 별거 아닌걸로 시달린거 생각하면... OTL
    저한테는 겨우 피자 때문에 쌍욕하는 전화도 왔었어요. 이해가 되시나요?

  • 5.
    '12.10.11 6:48 PM (188.22.xxx.147)

    보더라인은 경계선적 인격장애죠. 라인 즉 선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585 보통 장례식 비용이 어느 정도 되나요? 2 장례식비용 2012/10/15 3,982
165584 sky교육학과 여학생 학교가 재미없다고 다시 재수한다 하네요 13 딸 맘 2012/10/15 2,825
165583 오뎅국(어묵국) 어떻게 끓이세요?? 11 피곤한주부 2012/10/15 3,901
165582 문재인의 '흙구두' 3 달님화이팅!.. 2012/10/15 1,968
165581 술에 취하고 잠들기까지 말이 많아진 남편 1 아침햇살 2012/10/15 999
165580 10월 1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0/15 859
165579 시내에 가죽자켓 입고들 다니나요.. 3 queen2.. 2012/10/15 2,185
165578 수면팩 추천해주세요~ 7 수면팩 2012/10/15 2,875
165577 한겨레특종행진: [단독] MBC 이진숙 “정치적 임팩트 굉장히 .. 4 .. 2012/10/15 1,583
165576 PMP와 MP3 아이에게 사 주신 분 계신가요? PMP와MP.. 2012/10/15 707
165575 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6 이상해 2012/10/15 2,050
165574 이불털던 윗집아저씨의 말.. 4 .. 2012/10/15 3,475
165573 평생을 깨워줘야 하는 남편.. 26 .. 2012/10/15 3,499
165572 kb스맛폰 예금 해지하면 바로 입금되나요? 1 궁금 2012/10/15 966
165571 아파트에서 개 우쭈쭈 하며 키우는 사람들은 30 ?? 2012/10/15 3,089
165570 학부모들 치맛바람, 뒷담화 하니깐 말인데요 1 에구 2012/10/15 2,581
165569 출퇴근이 30분거리~ 1 출퇴근 2012/10/15 805
165568 10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0/15 590
165567 정글의 법칙 장어 16 저ㅏㅇ 2012/10/15 4,254
165566 칼세이건의 코스모스같은 과학고전들 추천 부탁드려요 7 ... 2012/10/15 1,427
165565 박원순 안철수 정동영의 공통점 3 ... 2012/10/15 907
165564 미국여대생 조카에게 줄선물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2/10/15 1,032
165563 성당 결혼으로 세례를 받으려고 하는데 9 예비자 2012/10/15 1,675
165562 사는 게 무서운 분들 계신가요? 6 먹먹 2012/10/15 2,825
165561 장백지 과거가 엄청나군요 -_-;; 20 롤롤롤 2012/10/15 26,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