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을우울증에 빠졌어요....

탈출해야는데.... 조회수 : 2,034
작성일 : 2012-10-11 13:11:35
제가 이상하게 봄은 봄인가보다.. 지나가는데
가을은 심하게 가슴앓이를 하는데
이 가을은 거기다 난생처음으로 드라마에 빠져서
더 심한 가을앓이를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한번도 드라마에 빠져본적이 없거든요

그 유명한
모래시계, 다모, 대장금, 허준(?) 등등.....
단 1회도 안봤었어요...

사람들이 드라마폐인 어쩌구 갤이 어쩌구 해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보구나... 했었는데....
제가 하필 이 가을에 쓸데없이 드라마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갤이라는곳도 난생처음 들어가서 검색질도 해보고...

이게 몬지....
내가 허한건지.....도대체 가을바람에 가슴이 시린데
드라마 하나로 마음이 더 시린건
도대체 왜 이 나이에.....

정말 이우울함에서 빠져나가고 싶은데

그냥 안보면 되는 쉬운 문제 같으면서도
그게 드라마 시작할 때가 되면 너무 궁금해지고...

정말 두번다시 드라마를 보지말아야겠어요....

지금 보던 드라마 끝나면
두번다시 시작을 말아야겠어요....

그나저나
혹시 저처럼 가을이면 가슴앓이 하는분 계시나요??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까요??


말도 살찐다는 가을이면 전 살이 빠져요....
지금도 벌써 찬바람불고 2키로나 빠졌네요....
여전히 먹고 하는데도
그냥 깊은잠을 못자서 그런건지....






IP : 1.225.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이
    '12.10.11 1:16 PM (211.45.xxx.253)

    그러게요...드라마를 과감히 끊어야 하는데, 전 주인공 남자배우의 실망스러운 모습들을 일부러 찾아보면서,
    드라마볼때 저건 모두 설정이야를 가끔씩 상기하면서 봅니다. 그러니, 그냥 드라마로 봐지더라구요.

    가을우울증이 겨울동안 쭉 이어지면 힘들어집니다.
    제가 재작년에 가을,겨울동안 집-회사만 반복(마트도 거의 안감)하면서 칩거에 가깝게 살았네요.
    우울증오니 몸도 무겁고 당췌 잠에서 빠져나올수가 없어라구요.

    우울증이 안왔던 해는 10월부터 규칙적인 운동을 했던해는 정말 겨울까지 쭉 ~ 힘차게 살았고
    덕분에 살도 빠지고^^ 했었습니다,
    운동 도움 많이 되었구요, 돈이 좀 들지만 여행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 2. 운동....
    '12.10.11 1:20 PM (1.225.xxx.229)

    지금 다친 다리 재활중이라 특별히 움직여서 운동할수도 없네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탈출하려나요??

    그런데 혹시라도 제가 빠진 드라마가 새드앤딩될까봐
    살짝 긴장되요...
    불에 기름붓는꼴 날까봐....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미친게 맞아요.....
    에그...푼수....

  • 3. ......
    '12.10.11 1:23 PM (58.143.xxx.105)

    외로워서 그런거 아닐까요.. 흑흑 ㅜㅜ 시험 핑계 공부핑계 대면서 솔로 생활 4년 접어드니..
    가을마다 드라마 보면 우울해져요. 시크릿 가든이 그랬고..
    어제는 아랑사또 준기사또 보고 우울우울...
    엊그제는 찬바람 불길래 커피한잔 차 한잔 절실했는데.. 연락할 사람도 없고..
    아 .. 인생 허무해지던걸요. 추운날 따뜻한 차한잔 마실 남자가 없다니..
    어제 아랑이랑 준기사또랑 얼레벌레 염장지르길래
    걍 확 뽀뽀해버렷! 키스나 해버렷! 하면서 소리질렀는데..
    진짜 하니까 .. 아오 나는 뭔가.. 문지방에 7살 먹은 뚱냥이가 실눈으로 한심하다고 쳐다보는거 같고..
    진짜 계란한판 넘기기 힘드네요. 내년엔 꼭 연애해야지..
    결론은 준기옵하~ 사랑하오... (앗 내가 누나인가?)

  • 4. 에궁...
    '12.10.11 1:43 PM (1.225.xxx.229)

    ..님..
    저도 지금까지 가을을 그렇게 힘들게 보냈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거기다 드라마폐인까지 되서...
    후유증까지 겹쳐서
    회사도 집도 엉망엉망....

    ......님...

    정말 외로우신거 맞네요...
    전 외로운건가?? 허한건가??

    님은 준기사또에 빠지셨군요..
    전 장군님께 빠져서...ㅠㅠ
    10월 한달은 죽었다...하고 지내야할려나봐요....

  • 5. ..
    '12.10.11 1:55 PM (118.33.xxx.104)

    달달한 드라마를 보세요.
    전 인현왕후의 남자보면서 아 달달해 행복해 이러면서 봤거든요.

    위에 점많이님 제가 드라마볼때 맥주 한캔씩 마시면서 보는게 낙인데 혼자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그러면 저희집 5살 뚱냥이도 자다 깨서 짜증내면서 째려봐요 ㅋㅋㅋ 고양이들이란 ㅋㅋ

  • 6. 백호맘
    '12.10.11 2:12 PM (112.171.xxx.104)

    흠흠 저도....고려무사에 푸~~욱 빠져 허우적대고있어요 ㅋㅋㅋㅋ

  • 7. ..
    '12.10.11 2:55 PM (119.204.xxx.172)

    에휴,,,그럴땐 가끔 베스티* 같은데 들어가서 드라마방들어가

    같은 드라마보는사람들이 써놓은것 보기도 하면서 보내요 잠시는 위안이되어요

    어찌됐든 뭔가에 빠지는게 우울함을 덜어주니까요

  • 8. 준워니
    '12.10.11 3:45 PM (210.117.xxx.252)

    드라마가... 정말 정말 모든 걸 잊게 해 주는. 사춘기 때 순정만화에도 엄~청 빠지고 팬픽도 엄~청 빠졌는데...
    거짓말 안 보태고, 그냥 일상에서 하는 얘기들이나 사건들이 재미없어요...;; 정치얘기도 재미없고.. 여러가지 사회활동들에도 관심 밖.... 그냥 일은 그냥 하고 있지만... 즐겨찾기에 갤들 주소랑 공홈이랑 저장시켜 놓고 사진 보고;; 플짤 보고;; 혼자 놀고... 그렇네요.
    이거 뭔가요? 현실 도피인가요? 전 애인도 남편도 없지만요;; 그냥 일반 남자들이 재미가 없어요.... -_- 흥미 뚝 떨어지고.. 그냥 판타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 보고 있는 드라마들 끝나고 마음이 허전해 지면 다른 활동들을 하면서 채워가려고요.
    지금은... 사실 너무 바빠요. 전부 본방 챙겨 봤는데... 재방송 다운 받은 꺼 쭉- 주말에 다 보고.. 본 거 또 보고 하면서.....;;; 원래 해야 할 일을 못해서... ㅠㅠ 그것도 하다가.. 잠을 세시간 자고... 요즘 맨날 잠을 거의 못 자요. 드라마 때문에;;
    저는 우울한 생각 할 시간도 없어요;; 드라마 자꾸 본 거 또 보고 배우 사진 보고... 좋았던 장면 또 보고.. 캐릭터에 빙의해서 연애 제대로 하고 있네요..; (혼자만의, 상상 속의 연애지만)

    저도 아주 드라마에 푸욱~ 빠졌어요.
    친구가 만나자고도 했는데 그 약속도 그냥 더 얘기 안 하고 연락도 안 하고 그래요. 시간이 없어서... ㅠ
    그래도 환상 속의 인물이니까...

  • 9. 루핀
    '12.10.11 6:53 PM (59.5.xxx.70)

    어머... 저랑 같으신 분이 계시네요. 요즘 완전 우울병을 앓고 있어요. 원글님과 같은 분 때문에요...
    매일매일 마음이 먹먹하고 무겁고 그래요. 그냥... 그렇게 아름다운 분이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면서 한편으로는 나를 위한 그런 분은 없다는 사실이......ㅠ

    이 무슨 해괴한 가을병인지.. 스산한 바람을 맞으며 거리를 걷다보면 가슴속에서 알리의 노래가 흘러나온답니다.. 완전 혼자 영화찍고 있다는...ㅠ.ㅠ

    앙~~~~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41 신문구독 해지 원래 이렇게 힘든가요~~?ㅠㅠ 9 아우짜증 2012/10/12 5,169
164540 장조림감으로 김치찌게 하면 많이 퍽퍽 할까요? 5 ... 2012/10/12 1,093
164539 싸이 강남스타일..이탈리아 사람들 대규모 플래시몹@.@ 4 플래시몹 2012/10/12 3,588
164538 초등 아이를 조퇴시켜야하는데 담임께 문자로 알리나요? 아님 전화.. 5 갑작스런 2012/10/12 2,407
164537 차량접촉사고후 검사받으려 병원 꼭 가봐야할까요 7 어떡하죠 2012/10/12 2,853
164536 아이대학보낸선배님들 여쭤봐요. 4 고등맘 2012/10/12 2,056
164535 갈색 혈흔 괜찮을까요? 1 .. 2012/10/12 2,221
164534 편강만들기 고수님~~~ 2 오호 2012/10/12 2,101
164533 10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12 1,010
164532 뉴욕타임스 스퀘어위안부 광고입니다 10 ... 2012/10/12 1,793
164531 가죽으로 된 코치백 많이 무겁나요? 3 ... 2012/10/12 2,237
164530 영리한 돼지 정말 신기하네요 롤롤롤 2012/10/12 1,425
164529 기내용케리어가 급한데 기내용 2012/10/12 1,204
164528 펌>김장훈과 싸이 6 헌법학개론 2012/10/12 3,595
164527 이른 새벽 잠이 안와서.... 바스키아 2012/10/12 1,375
164526 스팀청소기 추천 - 한경희 스팀청소기 슬림앤라이트 알파 까칠한달콤씨.. 2012/10/12 1,375
164525 자개농 화이트 변신 어떻게 생각하세요? 32 ... 2012/10/12 6,796
164524 일산역 앞에 베스킨라빈스 있을까요? 3 ... 2012/10/12 1,241
164523 이런 보온병 괜찮을까요? 6 혹시나 2012/10/12 2,366
164522 소독이나 세탁시 식초대신 홍초써도될까요? 8 2012/10/12 2,623
164521 안 추우세요? 7 건너 마을 .. 2012/10/12 1,872
164520 저는 독도 뉴욕광고 반대 45 ㅇㅇ 2012/10/12 4,852
164519 중학생인데 결혼식에 갈때 뭐 입혀서 데리고 가야하나요? 14 결혼식 2012/10/12 2,625
164518 안 예쁜데, 남자한테 인기 많았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7 ㅎㅎ 2012/10/12 6,824
164517 윤여준, 안철수는 이명박과 닮았다, ceo 마인드의 소유자 21 드뎌 말하네.. 2012/10/12 4,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