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을우울증에 빠졌어요....
1. 궁금이
'12.10.11 1:16 PM (211.45.xxx.253)그러게요...드라마를 과감히 끊어야 하는데, 전 주인공 남자배우의 실망스러운 모습들을 일부러 찾아보면서,
드라마볼때 저건 모두 설정이야를 가끔씩 상기하면서 봅니다. 그러니, 그냥 드라마로 봐지더라구요.
가을우울증이 겨울동안 쭉 이어지면 힘들어집니다.
제가 재작년에 가을,겨울동안 집-회사만 반복(마트도 거의 안감)하면서 칩거에 가깝게 살았네요.
우울증오니 몸도 무겁고 당췌 잠에서 빠져나올수가 없어라구요.
우울증이 안왔던 해는 10월부터 규칙적인 운동을 했던해는 정말 겨울까지 쭉 ~ 힘차게 살았고
덕분에 살도 빠지고^^ 했었습니다,
운동 도움 많이 되었구요, 돈이 좀 들지만 여행도 도움이 되더라구요..2. 운동....
'12.10.11 1:20 PM (1.225.xxx.229)지금 다친 다리 재활중이라 특별히 움직여서 운동할수도 없네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탈출하려나요??
그런데 혹시라도 제가 빠진 드라마가 새드앤딩될까봐
살짝 긴장되요...
불에 기름붓는꼴 날까봐....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미친게 맞아요.....
에그...푼수....3. ......
'12.10.11 1:23 PM (58.143.xxx.105)외로워서 그런거 아닐까요.. 흑흑 ㅜㅜ 시험 핑계 공부핑계 대면서 솔로 생활 4년 접어드니..
가을마다 드라마 보면 우울해져요. 시크릿 가든이 그랬고..
어제는 아랑사또 준기사또 보고 우울우울...
엊그제는 찬바람 불길래 커피한잔 차 한잔 절실했는데.. 연락할 사람도 없고..
아 .. 인생 허무해지던걸요. 추운날 따뜻한 차한잔 마실 남자가 없다니..
어제 아랑이랑 준기사또랑 얼레벌레 염장지르길래
걍 확 뽀뽀해버렷! 키스나 해버렷! 하면서 소리질렀는데..
진짜 하니까 .. 아오 나는 뭔가.. 문지방에 7살 먹은 뚱냥이가 실눈으로 한심하다고 쳐다보는거 같고..
진짜 계란한판 넘기기 힘드네요. 내년엔 꼭 연애해야지..
결론은 준기옵하~ 사랑하오... (앗 내가 누나인가?)4. 에궁...
'12.10.11 1:43 PM (1.225.xxx.229)..님..
저도 지금까지 가을을 그렇게 힘들게 보냈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거기다 드라마폐인까지 되서...
후유증까지 겹쳐서
회사도 집도 엉망엉망....
......님...
정말 외로우신거 맞네요...
전 외로운건가?? 허한건가??
님은 준기사또에 빠지셨군요..
전 장군님께 빠져서...ㅠㅠ
10월 한달은 죽었다...하고 지내야할려나봐요....5. ..
'12.10.11 1:55 PM (118.33.xxx.104)달달한 드라마를 보세요.
전 인현왕후의 남자보면서 아 달달해 행복해 이러면서 봤거든요.
위에 점많이님 제가 드라마볼때 맥주 한캔씩 마시면서 보는게 낙인데 혼자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그러면 저희집 5살 뚱냥이도 자다 깨서 짜증내면서 째려봐요 ㅋㅋㅋ 고양이들이란 ㅋㅋ6. 백호맘
'12.10.11 2:12 PM (112.171.xxx.104)흠흠 저도....고려무사에 푸~~욱 빠져 허우적대고있어요 ㅋㅋㅋㅋ
7. ..
'12.10.11 2:55 PM (119.204.xxx.172)에휴,,,그럴땐 가끔 베스티* 같은데 들어가서 드라마방들어가
같은 드라마보는사람들이 써놓은것 보기도 하면서 보내요 잠시는 위안이되어요
어찌됐든 뭔가에 빠지는게 우울함을 덜어주니까요8. 준워니
'12.10.11 3:45 PM (210.117.xxx.252)드라마가... 정말 정말 모든 걸 잊게 해 주는. 사춘기 때 순정만화에도 엄~청 빠지고 팬픽도 엄~청 빠졌는데...
거짓말 안 보태고, 그냥 일상에서 하는 얘기들이나 사건들이 재미없어요...;; 정치얘기도 재미없고.. 여러가지 사회활동들에도 관심 밖.... 그냥 일은 그냥 하고 있지만... 즐겨찾기에 갤들 주소랑 공홈이랑 저장시켜 놓고 사진 보고;; 플짤 보고;; 혼자 놀고... 그렇네요.
이거 뭔가요? 현실 도피인가요? 전 애인도 남편도 없지만요;; 그냥 일반 남자들이 재미가 없어요.... -_- 흥미 뚝 떨어지고.. 그냥 판타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 보고 있는 드라마들 끝나고 마음이 허전해 지면 다른 활동들을 하면서 채워가려고요.
지금은... 사실 너무 바빠요. 전부 본방 챙겨 봤는데... 재방송 다운 받은 꺼 쭉- 주말에 다 보고.. 본 거 또 보고 하면서.....;;; 원래 해야 할 일을 못해서... ㅠㅠ 그것도 하다가.. 잠을 세시간 자고... 요즘 맨날 잠을 거의 못 자요. 드라마 때문에;;
저는 우울한 생각 할 시간도 없어요;; 드라마 자꾸 본 거 또 보고 배우 사진 보고... 좋았던 장면 또 보고.. 캐릭터에 빙의해서 연애 제대로 하고 있네요..; (혼자만의, 상상 속의 연애지만)
저도 아주 드라마에 푸욱~ 빠졌어요.
친구가 만나자고도 했는데 그 약속도 그냥 더 얘기 안 하고 연락도 안 하고 그래요. 시간이 없어서... ㅠ
그래도 환상 속의 인물이니까...9. 루핀
'12.10.11 6:53 PM (59.5.xxx.70)어머... 저랑 같으신 분이 계시네요. 요즘 완전 우울병을 앓고 있어요. 원글님과 같은 분 때문에요...
매일매일 마음이 먹먹하고 무겁고 그래요. 그냥... 그렇게 아름다운 분이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면서 한편으로는 나를 위한 그런 분은 없다는 사실이......ㅠ
이 무슨 해괴한 가을병인지.. 스산한 바람을 맞으며 거리를 걷다보면 가슴속에서 알리의 노래가 흘러나온답니다.. 완전 혼자 영화찍고 있다는...ㅠ.ㅠ
앙~~~~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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