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얘기를 하면 다들 깜놀... 해요.
애기 백일때 양가 만나고 나서 친정아빠한테 "아빠 근데 우리 시어머니 좀 이상하시지? 내가 과장한거 아니지?" 했더니
"아냐, 좀 이상한게 아니라 많이 이상하시네" 했었어요.
남편마저 제가 시부모님의 얘기를 하면, "그래 그 분들 성격 이상한거야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일이고" 해요.
그냥 성격이 모난 수준이 아니라 정신병이예요. 예를 들면 오후 8시가 넘으면 별 이유없이 시어머니 기분이 갑자기 확 다운되어 몇시간 씩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면 남편은 방에서 문잠그고 있었다든지...
암튼 저는 그분들을 만나면 제 정신건강에도 좋지가 않아서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하는데...
남편이 그분들도 이제 달라졌다며 이번에 만나고 11월 여행 다녀와서도 선물 사와서 만나고 크리스마스때도 만나고 신정에도 만나고 구정에 본인은 출장가지만 너랑 애기만 가서 만나고 하자고 하네요??
왜 달라지셨다고 생각해? 했더니
아무튼 달라졌다고... 예전이랑 다르다고 하면서 이제는 널 괴롭히지 않을거야 하는데
그럴까요?? 남편이 그렇게 생각할 계기가 있어서 그러는걸까요? 아님 그냥 하는 얘기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