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83
작성일 : 2012-10-11 07:31:08

_:*:_:*:_:*:_:*:_:*:_:*:_:*:_:*:_:*:_:*:_:*:_:*:_:*:_:*:_:*:_:*:_:*:_:*:_:*:_:*:_:*:_:*:_:*:_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이 만든 노래를
앞산 달비골 개울물과 개구리와 도마뱀과 구절초와
상수리나무 숲 황달거미를 지키려는 아이들이 노래하네
그냥 그대로 흘렀으면 좋겠네,
그냥 그대로 흘렀으면 좋겠네
골짝물 시냇물, 모여서 강물이 노래처럼 정말로
그냥 그대로 흘렀으면 좋겠네
사람 갈 길 따로 있고 물 흐를 길 따로 있어
사람도 물도 그냥 그대로 흘렀으면 좋겠네
그리하여 사람 길 물 길 어느 길에서 만나
더 깊고 먼 바다로 출렁출렁 흘렀으면 좋겠네
터널 뚫어 지하수 막고 마을 샘물 골짝물 마르게 하고
고운 산맥 혈맥 잘라 흐르는 물 가두어 유람선 띄우고
돈 되는 일이라면 못하는 일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지만
돈 되는 일이라도 못하는 일 있는 세상이면 좋겠네
그 누구도 안 하는 일 있는 그런 세상이면 좋겠네
그냥 그대로 흘렀으면 좋겠네
산과 골짝, 시내와 강을 닮아가는 아이들이
이런 슬픈 노래 안 해도 좋은 그런 세상이면 좋겠네
그냥 마구 뒹굴고 웃고 뛰노는 세상이면 좋겠네


   - 배창환, ≪그냥 그대로 흘렀으면 좋겠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0월 1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0/10/20121011_20p_kim.jpg

2012년 10월 1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0/10/20121011_20p_jangdori.jpg

2012년 10월 11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011/134986814394_20121011.JPG

2012년 10월 1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0/10/alba02201210101931170.jpg
 
 

 

 


내공의 문제이니라....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79 꼭!!!) 미샤와 이니스프리중에서 35 궁금해요 2012/10/13 8,550
    163878 원주시 살기가 어떤지요. 원주 주민님들 조언 좀 주세요. 8 강원도 2012/10/13 5,214
    163877 아래 아버님글보고 따로 씁니다 3 몇달후면 1.. 2012/10/13 1,641
    163876 동영상) 김밥계의 혁명 대단하네요 ㅎㅎ 천재다천재 44 롤롤롤 2012/10/13 15,215
    163875 부모님 돌아가신후의 슬픔은 어떤식으로 잊혀질까요? 17 그립네요 2012/10/13 15,869
    163874 DSLR 동조기나 플래쉬 끼우는 부분의 명칭이 뭐예요?? 1 DSLR 2012/10/13 987
    163873 박근혜의 대통합은 사이비다 4 호박덩쿨 2012/10/13 1,089
    163872 재벌이야기들 올라오는거요, 5 ..... 2012/10/13 3,240
    163871 벼룩시장 나갈때 뭘 챙겨야할까요? 10 하하 2012/10/13 1,593
    163870 내 딸 서영이, 언제나 삶을 관통하는 건..신파 9 쑥과 마눌 2012/10/13 4,835
    163869 호텔 장롱에 있는 우산 가져가면 안되죠? 5 조선 2012/10/13 4,083
    163868 난방을 켤까 말까.. 6 .. 2012/10/13 1,369
    163867 겨드랑이에 뭔가가 만져지는데.. 3 이거 뭘까요.. 2012/10/13 2,453
    163866 균이 없으면 헬리코박터약 먹으면 안되나요? 4 헬리코박터 2012/10/13 2,336
    163865 이민호가 사극에 참 잘어울리네요 10 신의 2012/10/13 2,488
    163864 존박 로이킴 정준영 17 ^^ 2012/10/13 6,479
    163863 (방사능) 추적 60분 "우리가 몰랐던 방사선 피폭&q.. 녹색 2012/10/13 9,913
    163862 추위에 약하고 한국 스타일 집이 좋은 사람은 캐나다 생활 힘들겠.. 55 이민 2012/10/13 20,740
    163861 빈혈증상일까요? 9 에휴.. 2012/10/13 2,755
    163860 지금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허각이랑 노래부르는 여자가수요.... 2 ,. 2012/10/13 2,174
    163859 우리나라 사람들 오지랖대단해요 11 ㄴㅁ 2012/10/13 5,153
    163858 슈스케 허니G박지용 스타일 좋지 않나요..?ㅎㅎ 9 하악 2012/10/13 2,378
    163857 딸아이의 입양아 친구가 처음으로 오는데.. 12 idea? 2012/10/13 4,097
    163856 슈스케 정준영.. 75 ... 2012/10/13 93,276
    163855 인터넷을 많이 해서 그런가 2 ,,, 2012/10/13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