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복 ...노력으론 안되는거 같아요

잠안오는밤 조회수 : 6,809
작성일 : 2012-10-11 00:17:20
저는 항상 좋은 사람들에 둘러쌓인 친정언니가 부러웠어요. 그래서 겉보기에 새침해보이는 외모인 탓에 더 털털하게.. 다소 손해보듯 살려고 노력했는데.. 결론은 내가 노력해도 좋은 사람들로 맺어지는 인복은 난 안타고 났다.. 인거 같네요.
하다못해 아파트 오다가다 말을 하게 되는 아이 엄마같은 사람들도 좀 맘이 맞고 서로 잘 통하면 참 좋을텐데..조금 안면이 틔어 말을 하게 되면 우리 아이가 이러니 저러니.. 자기 아이는 어떠니.. 저의 교육 방식이 틀렸니.. 하는 되먹지 않은 소리를 듣게 되고 전 너무 황당해서 그 자리에선 받아치지도 못하고 바보처럼 멍때리다가 나중에 생각하면 넘 속상하고 분해 잠이 안옵니다. 최소한의 기본적 예의조차 안지키고 막말하는 사람들을 대하자니 기분 더럽고 그렇다고 같ㅇ이 대거리하자니 싸움밖에 안날거 같고..
제가 나름 큰 사회라 생각했던 대학교아님 직장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이를 낳고 아줌마 세계라는 곳에 발을 들여놓고보니 참
IP : 210.216.xxx.2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숨막히네요
    '12.10.11 12:21 AM (210.216.xxx.210)

    살벌하고도 질시와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많은 곳 같아요. 저 나름 말싸움으로 안지는 사람이었는데 상식이하의 말에는 받아칠 말이 생각도 안나네요. 분명 따뜻하고 좋은 분들도 많을텐데 저에겐 그런 복은 없나봅니다.. -_-

  • 2. ..
    '12.10.11 12:22 AM (119.202.xxx.82)

    저희 자매도 그래요. 여동생이랑 저 외모도 성격도 심지어 목소리까지도 거의 흡사한데 동생 주변엔 절친이 가득 저는 ㅠㅠ 그래요. 좀더 어렸을 땐 내 성격에 문제가 있나 싶어 노력도 많이 했었는데 이제 마음을 내려놓으니 편해요. 다행히 남편이 제 맘 잘 알아주는 절친이 되어주네요.

  • 3. 천천히
    '12.10.11 12:23 AM (125.176.xxx.181)

    천천히 생각하세요.
    저도 참 인복 없는 사람인데요.

    처음엔 복 없는 저를 안쓰럽게 생각했다가,
    이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요.

    그래, 인복은 없어도 이건 있네-
    이렇게요.

    너무 없는 것만 생각하심
    정신건강에 안좋잖아요..


    -그래도 인복있는 분 눈앞에서 보면 많이 부럽죠 ㅋ

  • 4. 조심스레
    '12.10.11 12:26 AM (124.61.xxx.37)

    이기심을 버리면, 아집을 버리면 본인이 인복이 많다고 여길 수 있을텐데요. 뭔가 득을 보아야 한다는 이기심이 인복이 있다,없다의 기준이 아닌가요? 좀 손해 보고 산다고 생각하면 남에게 크게 화 나거나 실망할 일 많이 줄어요.

  • 5. ......
    '12.10.11 12:29 AM (211.179.xxx.90)

    욕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대체로 착하다는 평을 들어요 ;;;;;; 나쁜사람으로 오해받은 적도 없고
    참외밭에서 끈매어도 오해안받을 정도라고 할까요,,,그러나 착해보이고 선해보이니
    무시하고 짓밟고 쉽게보는 사람이 더 많더란말씀이네요,,,그냥 아무렇게나 대해도
    괜찮고 뒷탈없어보이는,,그런 사람인가봐요,,,4학년 딸아이 친구들도 어떤 애는 인사도 안하고 그냥 씩 보고 지나치기도 하고,,그냥 그런 일이 다반사예요

    그런데 성질이 왠만큼하고 심지어 욕도 잘하는 가족a는
    도와주는 귀인이 그렇게 줄을 서있어요,,,a의 남편 직업때문인지,,그 a의 외모탓인지(이뻐요) 성질은 왠만큼인데 늘 귀인이 있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요,,,돈도 따라다니고 평생 편하게 살죠,,,안을 들여다보면
    솔직히 가족이지만 모나고 욕심많고 그런 성정인데요,,,--;;;
    얼마전에 같이 어느 가게에 갔는데 저는 그 가게 단골인데 그 남자직원이 그렇게 저에겐 친절하게 대하지 않았는데 a에게는 간이라도 빼줄듯이 굴더라구요,,,넘 무거운 물건도 말안했는데도 척척 차까지 배달을 해주고
    갑자기 차가 복잡해진 상황 차문을 못열어주는데도 그 무거운 물건을 들고도 인상한번 안쓰고,,,,
    헉,,,그때 참,,,,이건 뭐가 불공평하다 처음 생각했습니다,,,그 전엔 너는 너 나는 나,,,이렇게 살았는데
    그게 아닌듯해요,,,
    김빠지는 일임은 분명해요 ㅠㅠ

  • 6. ....
    '12.10.11 12:58 AM (122.34.xxx.15)

    전 인복은 존재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면으로든 존재감이 있는 사람들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 7. 타고난다고 봐요
    '12.10.11 12:59 AM (113.10.xxx.58)

    저도 참 없는 편;;;;
    근데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지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고 욕심이 더덕더덕인데도 청순한 외모덕에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요
    조상이 묘를 잘 썼나 싶은 정도네요
    그냥 포기하려구요

  • 8. 무도치킨세트
    '12.10.11 2:55 AM (180.66.xxx.15)

    모든 걸 가질 순 없어요, 어떤 누구라도...

  • 9. ...
    '12.10.11 7:41 AM (82.233.xxx.178)

    '조심스레'님 의견과 같은 생각입니다.

    노력으로 충분히 변화 시킬 수 있다고 믿고
    그 변화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제게 노력이라는 건 '자존감 회복' 였다고 봅니다.

  • 10. 존재감..
    '12.10.11 8:40 AM (211.224.xxx.193)

    아 맞는 말 같네요. 그 사람이 좋은사람이던 나쁜사람이던 존재감이 확실한 사람이 역시나 인복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착한 사람들이 인복이 없는거군요. 자기주장이 없어서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사람들 인복 없더라구요. 하지만 매일 모이기만 하면 그 모인사람들의 공분을 사는 그 주요인물은 의외로 인복이 많더라구요

  • 11. ...
    '12.10.11 8:32 PM (222.109.xxx.40)

    전 인복 있다고 주위에서도 그러고 제 자신도 느끼는데요.
    타고 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마음 비우고 제가 타인에게 10개를 해야
    2-3개 돌아 오는 것 같아요. 돌고 도는 거라 다른 사람에게 잘 하다 보면
    그 사람 아니라 또 다른 사람에게 받게 돼요.
    내가 하는 걸 못 본 사람이나 못 느낀 사람은(주고 받는게 물질 아니라 마음도 포함)
    받는건만 본 사람은 인복이 많다 그런말 해요.
    인간 관계에서 남에게 상처 되는 말이나 행동 안하려고 조심 하는 편이예요.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 잘해도 상처 주면서 사람들은 받는 사람이
    좋아 하지 않아요.

  • 12. ...
    '12.10.11 8:33 PM (222.109.xxx.40)

    상처 주면서ㅡㅡ상처 주면서 하는

  • 13. ..
    '15.7.11 9:53 PM (64.180.xxx.72)

    인복,존재감...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39 시누이 딸이랑 시누이가 온집이예요 51 악플러집에가.. 2012/11/16 14,940
177938 검진에서 담낭에 용종이 있대요,ㅠ 4 .. 2012/11/16 3,994
177937 흔한 윤아의 노출 1 우꼬살자 2012/11/16 2,407
177936 안철수로 후보 단일화는 절대로 없다고 본다. 4 ........ 2012/11/16 1,146
177935 해파리냉채비법 후기입니다~~ 15 비법 2012/11/16 4,013
177934 발 사이즈 230정도되는 남자아이 양말 어디서 구입하세요? 6 .. 2012/11/16 934
177933 시내쪽 5호선 라인에 호프집 아세요? 1 호프 2012/11/16 905
177932 설레발좀 치지말자구요.. 2 입좀다물고 2012/11/16 573
177931 생면 냉동될까요 5 프린 2012/11/16 828
177930 안후보님..단일화 결렬시키시고 독자노선가세요. 16 ... 2012/11/16 1,492
177929 안철수. 문재인 후보 단일화는 되도 실패가 될듯... 6 ........ 2012/11/16 997
177928 안갬프에 전화 해보겠습니다.. 19 .. 2012/11/16 1,869
177927 구리푸말때 비법 알려주세요 1 풍성한머리숱.. 2012/11/16 659
177926 문. 안 지지자로 갈려 싸우는 것이 새누리당의 목표 1 민주주의 2012/11/16 413
177925 12월 중 세살남아 데리고 2박3일, 어디로 갈까요? 3 소심 2012/11/16 495
177924 내 딸 서영이- 이상윤 너무 좋아요 5 우재야 2012/11/16 2,890
177923 가족끼리하는 돌잔치-답례품 뭐가 좋을까요? 6 답례품 2012/11/16 2,294
177922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저축보험 해약할까요? 8 지현맘 2012/11/16 1,710
177921 초6 철분제 7 . . . 2012/11/16 1,017
177920 답글 절실....은마상가에 가방 고칠 데 있나요? 1 질문 2012/11/16 1,608
177919 실평수 60평정도 난방비 여쭤요. 16 소심녀 2012/11/16 3,483
177918 모두의게임 하시는분 계신가용ㅎ 카톡 2012/11/16 746
177917 국산 준대형 VS 독일 3사 준중형, 82분들의 선택은? 15 소나타2 2012/11/16 1,634
177916 역시나 사람은 겪어봐야 하는거로군요 간철수 2012/11/16 961
177915 또 코트얘기입니다 지겨우신분은 패스해주세요~ 3 코트 2012/11/16 1,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