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페에 시를 퍼다 올렸더니.....

댓글이 이상해요 조회수 : 2,039
작성일 : 2012-10-10 23:16:30

한글날을 맞이해서,

 

우리말 사랑 1   - 서정홍


자고 일어나
달리기를 하면 발목 삘까 봐
조깅을 한다.
땀이 나
찬물로 씻으면 피부병 걸릴까 봐
냉수로 샤워만 한다.


아침밥은 먹지 못하고
식사만 하고
달걀은 부쳐 먹지 않고
계란 후라이만 해 먹는다.

일옷은 입지 않고
작업복만 골라 입고
일터로 가지 않고
직장으로 가서
일거리가 쌓여 밤샘일은 하지 않고
작업량이 산적해 철야 작업을 하고
핏발 선 눈은
충혈된 눈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면
아내는 반찬을 사러
가게로 가지 않고
슈퍼에 간다.


실컷 먹고 뒤가 마려우면
뒷간으로 가지 않고
화장실에 가서
똥오줌은 누지 않고
대소변만 보고 돌아와
오랜만에 아내와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누다 잠이 들면 될 텐데
와이프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든다.

 

 

이 시를 대학입시 정보를 나누는 카페에 올렸지요.

그랬더니,

어떤 사람이 하하하 웃는 그림과 함께

"우리말 사랑을 하시기는 하는건지 헷갈립니다"

이런 댓글을 달았네요.

이 시가 그렇게 읽히는지 궁금해서요.

여러분의 의견이 알고 싶어요. 

IP : 116.34.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0 11:18 PM (211.208.xxx.34)

    반어법을 사용하여 우리말 사용을 권하는 시이구만...댓글이 이상한 것이거나 아니면 댓글도 그 유머를 감지하고 함게 웃은 것.

  • 2. 농부네밥상
    '12.10.10 11:19 PM (61.102.xxx.184)

    조깅 와이프 후라이...

  • 3.
    '12.10.10 11:22 PM (220.85.xxx.38)

    댓글이 유머를 감지한 걸로는 느껴지지 않는데요

    근데 시가 참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군요..
    반성합니다~~

  • 4. 나무
    '12.10.10 11:23 PM (220.85.xxx.38)

    아니 이 시 의미를 진정 몰라서 저런 댓글을 다는 겁니까?
    아니면 너무 대충 읽으신 건가요...

  • 5. ...
    '12.10.10 11:25 PM (115.126.xxx.16)

    아마 그 분이 대충 읽으시고 덧글 다셨나 봐요~

    저도 처음에 대충 읽고 응? 뭐지? 이랬거든요..ㅎㅎ
    다시 읽으니 같은 내용들을 두번씩 쓴거네요.

  • 6. ...
    '12.10.10 11:26 PM (119.64.xxx.151)

    근데 보그 병신체에 비하면 저 정도만 써도...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21 안철수, 본선 꿈도 꾸지 말아라~!/펌 13 공감 2012/11/15 1,823
177620 무서운 할머니.. 28 동대문 2012/11/15 11,299
177619 프랑스 약국 화장품 구매 어디서해요? 3 리엘 2012/11/15 1,949
177618 확실히 안철수후보님 머리는 초천재급이네요 13 ㅁㅁㅁ 2012/11/15 2,671
177617 安은 풍년이고 문은 閉하고.. 1 .. 2012/11/15 984
177616 온라인 한복 대여점 가르쳐주세요 4 원글이 2012/11/15 957
177615 자녀가 어떻게 성장하면 좋으시겠어요? 그냥 꿈이라도 꿔보게요 ^.. 8 솔리드 2012/11/15 1,600
177614 안철수... 쫌 그렇다 5 anycoo.. 2012/11/15 1,241
177613 급)지하철역 자동사진기 있나요? 3 증명사진 2012/11/15 1,119
177612 은행다니면 원래 이렇게 실적관리 심한가요? 귀찮아죽겠어요ㅠㅜ 4 .. 2012/11/15 2,534
177611 프랑스출장중에 샤넬 사려구요 11 dana 2012/11/15 3,182
177610 캔커피 데우는 법 알려주세요 6 소풍 2012/11/15 4,385
177609 근데? 안철수가 왜 욕을 먹어야 하나요?? 42 .... 2012/11/15 2,103
177608 착한남자.... 감사합니다 32 ... 2012/11/15 10,469
177607 분당엔 서울 부럽지 않은 고급식당 어디 없나요? 30 정녕 서울로.. 2012/11/15 6,922
177606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양이 밥을 샀어요. 6 열음맘 2012/11/15 751
177605 분당 이사~철학원 3 2012/11/15 1,456
177604 여기서 다투면 다툴수록.. 오히려 마음을 잃는다는 것을.. 5 그거 아세요.. 2012/11/15 1,499
177603 집 팔고 전세로 한 2~4년 살면 불안할까요? 24 집. 2012/11/15 3,603
177602 다리가 많이 짧고 2 땡글맘 2012/11/15 1,245
177601 키엘에 헤어제품 괜찮나요? 6 푸석 2012/11/15 1,326
177600 김장 언제 김치냉장고에 넣나요? 3 질문 2012/11/15 7,189
177599 너구리안되는 아이라인 비법좀 들려주세요ㅜ 5 너구리 2012/11/15 1,637
177598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6 수학못하는자.. 2012/11/15 748
177597 붙박이장 싸게 구입하는 법 16 장농 2012/11/15 8,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