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입니다
태양의 흑점에 대한 문제인데요
아이가 2개의 지문중에서 헷갈려하다 틀려왔네요
근데 이게 헷갈리는 건지 솔직히 아이의 눈높이에서 조언을 구합니다
지금 제 속은 부글거리는데 아이한테 큰 소리는 못내고 잠깐 들어가 있으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는 책벌레입니다
중딩 되어서 뜸하지만 지금도 가끔 보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고요
어쩔때는 활자중독인가 의심할 정도로 읽는 양에 비해 이해력은 많이 딸린다 싶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이해력이 좋다는데 저의 아이는 사고력 이런 쪽이 좋지 않고 창의력도 떨어집니다
공부는 교과서 2번 정도 참고서 시험 전까지 4번정도 정독한 아이입니다
1번. 흑점의 개수가 많아질 수록 지구에 자기폭풍이 강하게 일어난다
2번. 흑점의 개수가 최대로 많을 때부터 최소로 적어질 때까지 11년이 걸린다
두 문제 중 고민하다 2번을 답이라고 했답니다 둘다 맞는 것 같아서요
2번의 경우 흑점은 11년을 주기로 증가하였다가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렇게 배워서 많을때부터 적어질때까지 기간이 11년이라고 맞다고 생각했답니다
엄마인 저는 주기란 한 바퀴 도는 기간이니당연히 많아졌다 적어졌다 다시 많아지는 기간이 주기인데
어찌 중2가 주기라는 개념도 제대로 모를까 싶어서 이해 할 수 없네~ 생각중입니다
그것도 독서도 많이 한 아이가요
1번은 자기폭풍이 강하게 일어난다 인데 많이 일어난다라고 교과서에 나와서 틀린거라고 생각했답니다
많이나 강하게나 그게 그거 아닌가요? 어휴
그래서 엄청 고민하다 2번을 답이라고 찍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이해력이 요구하는 과목에서 늘 그럽니다
국어도 정말 도대체 어찌 이게 답일까 싶게 골라오고요
과학도 위의 예처럼 그러네요
이런 아이 어찌 제가 이해해야할까요?
이런 아이들은 어떤 특성이 있으니 어찌해야한다 누가 알려주었으면 좋겠어요
아이스스로도 자신에 대해 엄청 답답해합니다
많이 와 강하게를 다른 것으로 인식하는 아이이니 무슨 사전이라도 사줘서 자주 보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천성이 이런 아이이니 이런 부분은 패스하고 잘하는 부분만 도닥여주어야할까요?
답이 딱딱 나오는 거는 잘 합니다
그래서 이과성향 같기도 한데 아이는 수학에 진저리를 느껴요 응용문제가 나오면 힘들어하고 마음으로 부대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과는 힘들 것 같고 문과기질도 아닌 것 같고 어찌 제가 아이를 이해하고 도와줄 지 막막합니다
성격적인 문제라면 상담 받고 그러면 되는데 이런 쪽은 어디가서 도움이라도 받아야하나요?
아이 아빠는 우리는 잘 모르고 단지 추측만 할 뿐이니 그리고 이런식으로 틀린게 입학하고 부터 지금까지 전혀 개선이 안되니 과학학원을 보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