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선생님과 유치원때 선생님 비교하는 친구엄마

학부모 조회수 : 1,519
작성일 : 2012-10-10 13:29:25

같은 유치원 3년다녔고, 3년내내 같은반에 집도 가까워서 무지하게 친하게 지내요.

아이도 잘어울리고 잘놀고 하는데 학교들어가니 유치원때랑 참 틀리네요.

학교에서는 같은반이 아닌데 현재 2학년이예요.

남자아이구요.

 

친구아이가 목소리 크고, 활동적이고 그래서 떠든다고 지적을 좀 받는거 같아요.

덩치가 일단 크다 보니 눈에 자주 띄고 하니 더 그런거 같아요.

이엄마 진짜 유치원때는 맘도 잘맞고, 자주 어울리고 놀았는데, 슬슬 참 현실감각이 없는건지

자기아이를 모르는건지 어떨때는 어쩜 저리도 이기적으로 자기 아이 생각만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1학년때부터 줄기차게 학교선생님 불평불만을 하더니만, 이번 년도에는 더더욱 아이가 혼나고

아이도 많이 소심해지고, 선생님이 엄마에게 아이가 너무 떠들고, 집중력이 약하다고 하니 기분이

굉장히 안좋았나봐요.

 

제가 하소연을 많이 하는데, 이 엄마 생각이 저는 근본적으로 잘못된거 같아서

쓴소리 좀 했어요.

유치원때 선생님이 본인 아이를 유독 편애하듯이 예뻐라 해서 아이가 아주 기가 살고 자존감이 높아졌는데,

학교선생님은 그리 안해줘서 아이가 자존감도 낮아지고, 성격이 자꾸 이상해진다구요.

 

요즘엔 급 소심해지고, 아이들도 선생님에게 자꾸 지적받고 혼나니 은근히 무시한다고 합니다.

같은 유치원 3년을 다녔지만, 유치원 선생님들은 다 아이들 예뻐하고, 엄마들에게 잘하지 않나요?

립서비스처럼 아이 칭찬 듬뿍하고, 뭐든 잘한다 잘한다 하는거 당연한건데, 첫째 아이고 아이가 하나이다

보니, 그걸 본인 아이만 아주 예뻐해서 편애한줄 알더라구요.

 

그리고, 학교도 같이 다니는데 거기도 조그마한 영어학원인데, 선생님이 아이들 예뻐하고, 다 잘한다 잘한다

해주세요. 우리아이에게도 과할 정도로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는데 전 뭐ㅠㅠ 정말 격려차원이고 학부모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전 첫째아이가 고학년인데 고학년올라가면 객관적인 이야기도 듣긴 하지만, 그래도 학원샘들은

잘한다 칭찬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근데 또 이엄마는 학원선생님이 자기 아이만 편애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끔 수업태도나 아이 성적, 상태등으로 학부모 전화상담을 하는데 들어보면 저희아이나 다른 아이들에게 하는소리

비슷하게 하는데 (전 돌려 말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고, 아~ 공부보다는 사랑 많이 주시는 선생님이구나 싶어 감사하기도 하고 그래요. 정말 참 잘해주시거든요. 아이도 좋아하구요)이엄마는 또 유치원때 처럼 자기아이만 엄청엄청

이뻐해서 편애하고, 자기 아이만, 최고로 생각하는줄 알더라구요.

 

그런말들을 제게 직설적으로 하는데, 속으로 다른 아이들에게도 다 그래.. 유치원이나 학원샘들은..

그말 콕 짚어 해주시고 싶지만, 그동안은 그냥 듣고 맞장구 쳐줬어요.

 

그런데 비교를 학교선생님과 마구마구 합니다. 선생님이 왜 자기 아이를 안예뻐하고, 미워하냐고,,

유치원때나 학원에서는 그렇게 편애받으면서 사랑 받던 아이를 선생님이 미워해서 아이성격이 이상해지고 있다고

저 붙들고 맨날 하소연해요.

 

그래서 제가 아주 객관적으로 이야기 했네요.

어떻게 유치원,학원샘들과 학교선생님을 비교하냐구요. 그리고 2년동안 학교선생님들에게 그렇게 지적을 받으면

비난만 할게 아니고, 아이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고쳐야 될부분이 있는지 잘 관찰하라구요.

그랬더니만, 화가 나서 저랑 말도 안하게 되었네요.

여러분 솔직하게 유치원,학원선생님과 학교선생님이 어떻게 같을수 있겠어요.

 

그리고 공교육 보내는 입장에서 한반 30명중에서 예쁘고, 편애하는 티를 내는 선생님이 오히려 이상한거 아닌가요?

이런 상황이면 학교선생님 욕하기 전에 자기 아이를 더 잘 보살피고, 관찰하고 고치도록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기 아이는 언제나 항상 사랑받고 관심 최고로 많이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몇년을 같이 지냈다는게 솔직히 어의없고, 참 실망스러워요.

 

 

IP : 121.143.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g
    '12.10.10 1:39 PM (180.70.xxx.194)

    초등대상 종합학원 샘인데요,
    사실 좋게만 말하는....그런부분이 없다고 말하긴 힘드네요.
    아이에 대해 무조건 잘한다고 해야지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느낄만한 이야기를하면 바로 학원을 바꾸시더라구요.
    누굴 때리건, 선생님한테 대들건, 소리를 지르건..... 그런부분을 얘기하면 우리애만 그런가요? 이런식...

  • 2. 제가 지키는 원칙
    '12.10.10 1:47 PM (58.231.xxx.80)

    남의 아이에게 쓴소리 하지 않는다 돌아보면 내 애도 똑같은 짓 하고 있다
    부모에게 제일 건들이면 안되는 아킬레스건은 아이다...
    남애 주관적이고 객관적이고 쓴소리 할필요 없습니다. 내애도 완벽하지 않고
    그저 하소연 하면 들어 주면 됩니다
    아무리 옮은 소리라도 남에게 들으면 울컥하는게 부모니까요

  • 3. ㅇㅇ
    '12.10.10 1:51 PM (211.237.xxx.204)

    원글님 말씀이 맞지만요. 그 엄마 앞에서 그렇게 말해봤자 섭섭하다고만 합니다..
    들을 그릇이였으면 그런 말 꺼내지도 않았을껄요..

  • 4. -_-;;
    '12.10.10 1:52 PM (211.114.xxx.169)

    그분은 아마도 원글님뿐만 아니라 누가 말해도
    받아 들이지 못할거예요.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사람들 많아요.

    특히 아이들 이야기는 더 그래요.
    그래도 원글님이 객관적으로 말씀 하셨으니
    언젠가는 말뜻을 알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42 벤츠같이 클래스 있는 회사에서 24 fla 2012/10/11 6,522
162941 82쿡 알바론자분들은 그게 뭐든 자기 편에게 알바론이 도움이 된.. 17 루나틱 2012/10/11 1,360
162940 빌보드 발표났네요 싸이 2위 3 ... 2012/10/11 3,317
162939 하늘아래서님 으음님 질문드려요 4 오늘 2012/10/11 1,031
162938 해피콜 후라이팬 셋트~ 사용하기에 괜찮지 않나요? 6 질문 2012/10/11 3,499
162937 다시태어난다면 한예슬같은 얼굴로 좀 14 랄라 2012/10/11 4,166
162936 홑겹 유모차커버 하나만으로도 겨울에 따듯할까요? 6 유모차커버 2012/10/11 1,624
162935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들에게 인테리어란..? 12 흠.... 2012/10/11 2,593
162934 성원에 힘입어 제주맛집 몇군데 더..^^ 275 happy 2012/10/11 14,888
162933 미드 24시 보는데... 10 fla 2012/10/11 1,416
162932 황상민은 드뎌 발언 2012/10/11 1,341
162931 앞으로 yg가 싸이 보호해주고 관리해주겠죠? 9 fla 2012/10/11 3,326
162930 7세인데. 초등까지 쓸 멜로디언 추천주세요.(여아) 급!!! 8 멜로디언 2012/10/11 2,626
162929 벤츠 행사장 동영상을 봤는데 진심 무섭네요 ㅠ.ㅠ 61 .... 2012/10/11 23,513
162928 초등1학년 아이 공부 많이 하는건가 봐주세요, 3 .... 2012/10/11 1,831
162927 음 또 저네요. 4 .. 2012/10/11 1,746
162926 신랑 친구 고물상 한달수입이 3천만원 이래요.. 35 ? 2012/10/11 38,696
162925 오늘 어제오늘 mbc 소리 이상없나요 .. 2012/10/11 1,021
162924 짝 여자2호 안타깝더군요 3 2012/10/11 4,764
162923 우리아기 잠투정때문에 미치겠어요 ㅠㅠ 4 아가야 제발.. 2012/10/11 2,131
162922 김장훈은 관객은 생각도 안하나보네요 12 ..... 2012/10/11 4,508
162921 뉴스보다가 짜증이 확 나네요...기상캐스터 1 킬리만자로 2012/10/11 2,182
162920 혹시 일산의 토커스 학원 어떤가요?? 2 음냐 2012/10/11 1,709
162919 학습지 샘과 공부할 책상.. 어떤게 쓰세요? 1 책상 2012/10/11 1,700
162918 근데 싸이가 못 생겼나요? 27 고뤠23 2012/10/11 3,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