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유치원 3년다녔고, 3년내내 같은반에 집도 가까워서 무지하게 친하게 지내요.
아이도 잘어울리고 잘놀고 하는데 학교들어가니 유치원때랑 참 틀리네요.
학교에서는 같은반이 아닌데 현재 2학년이예요.
남자아이구요.
친구아이가 목소리 크고, 활동적이고 그래서 떠든다고 지적을 좀 받는거 같아요.
덩치가 일단 크다 보니 눈에 자주 띄고 하니 더 그런거 같아요.
이엄마 진짜 유치원때는 맘도 잘맞고, 자주 어울리고 놀았는데, 슬슬 참 현실감각이 없는건지
자기아이를 모르는건지 어떨때는 어쩜 저리도 이기적으로 자기 아이 생각만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1학년때부터 줄기차게 학교선생님 불평불만을 하더니만, 이번 년도에는 더더욱 아이가 혼나고
아이도 많이 소심해지고, 선생님이 엄마에게 아이가 너무 떠들고, 집중력이 약하다고 하니 기분이
굉장히 안좋았나봐요.
제가 하소연을 많이 하는데, 이 엄마 생각이 저는 근본적으로 잘못된거 같아서
쓴소리 좀 했어요.
유치원때 선생님이 본인 아이를 유독 편애하듯이 예뻐라 해서 아이가 아주 기가 살고 자존감이 높아졌는데,
학교선생님은 그리 안해줘서 아이가 자존감도 낮아지고, 성격이 자꾸 이상해진다구요.
요즘엔 급 소심해지고, 아이들도 선생님에게 자꾸 지적받고 혼나니 은근히 무시한다고 합니다.
같은 유치원 3년을 다녔지만, 유치원 선생님들은 다 아이들 예뻐하고, 엄마들에게 잘하지 않나요?
립서비스처럼 아이 칭찬 듬뿍하고, 뭐든 잘한다 잘한다 하는거 당연한건데, 첫째 아이고 아이가 하나이다
보니, 그걸 본인 아이만 아주 예뻐해서 편애한줄 알더라구요.
그리고, 학교도 같이 다니는데 거기도 조그마한 영어학원인데, 선생님이 아이들 예뻐하고, 다 잘한다 잘한다
해주세요. 우리아이에게도 과할 정도로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는데 전 뭐ㅠㅠ 정말 격려차원이고 학부모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전 첫째아이가 고학년인데 고학년올라가면 객관적인 이야기도 듣긴 하지만, 그래도 학원샘들은
잘한다 칭찬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근데 또 이엄마는 학원선생님이 자기 아이만 편애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끔 수업태도나 아이 성적, 상태등으로 학부모 전화상담을 하는데 들어보면 저희아이나 다른 아이들에게 하는소리
비슷하게 하는데 (전 돌려 말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고, 아~ 공부보다는 사랑 많이 주시는 선생님이구나 싶어 감사하기도 하고 그래요. 정말 참 잘해주시거든요. 아이도 좋아하구요)이엄마는 또 유치원때 처럼 자기아이만 엄청엄청
이뻐해서 편애하고, 자기 아이만, 최고로 생각하는줄 알더라구요.
그런말들을 제게 직설적으로 하는데, 속으로 다른 아이들에게도 다 그래.. 유치원이나 학원샘들은..
그말 콕 짚어 해주시고 싶지만, 그동안은 그냥 듣고 맞장구 쳐줬어요.
그런데 비교를 학교선생님과 마구마구 합니다. 선생님이 왜 자기 아이를 안예뻐하고, 미워하냐고,,
유치원때나 학원에서는 그렇게 편애받으면서 사랑 받던 아이를 선생님이 미워해서 아이성격이 이상해지고 있다고
저 붙들고 맨날 하소연해요.
그래서 제가 아주 객관적으로 이야기 했네요.
어떻게 유치원,학원샘들과 학교선생님을 비교하냐구요. 그리고 2년동안 학교선생님들에게 그렇게 지적을 받으면
비난만 할게 아니고, 아이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고쳐야 될부분이 있는지 잘 관찰하라구요.
그랬더니만, 화가 나서 저랑 말도 안하게 되었네요.
여러분 솔직하게 유치원,학원선생님과 학교선생님이 어떻게 같을수 있겠어요.
그리고 공교육 보내는 입장에서 한반 30명중에서 예쁘고, 편애하는 티를 내는 선생님이 오히려 이상한거 아닌가요?
이런 상황이면 학교선생님 욕하기 전에 자기 아이를 더 잘 보살피고, 관찰하고 고치도록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기 아이는 언제나 항상 사랑받고 관심 최고로 많이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몇년을 같이 지냈다는게 솔직히 어의없고, 참 실망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