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선생님과 유치원때 선생님 비교하는 친구엄마

학부모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12-10-10 13:29:25

같은 유치원 3년다녔고, 3년내내 같은반에 집도 가까워서 무지하게 친하게 지내요.

아이도 잘어울리고 잘놀고 하는데 학교들어가니 유치원때랑 참 틀리네요.

학교에서는 같은반이 아닌데 현재 2학년이예요.

남자아이구요.

 

친구아이가 목소리 크고, 활동적이고 그래서 떠든다고 지적을 좀 받는거 같아요.

덩치가 일단 크다 보니 눈에 자주 띄고 하니 더 그런거 같아요.

이엄마 진짜 유치원때는 맘도 잘맞고, 자주 어울리고 놀았는데, 슬슬 참 현실감각이 없는건지

자기아이를 모르는건지 어떨때는 어쩜 저리도 이기적으로 자기 아이 생각만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1학년때부터 줄기차게 학교선생님 불평불만을 하더니만, 이번 년도에는 더더욱 아이가 혼나고

아이도 많이 소심해지고, 선생님이 엄마에게 아이가 너무 떠들고, 집중력이 약하다고 하니 기분이

굉장히 안좋았나봐요.

 

제가 하소연을 많이 하는데, 이 엄마 생각이 저는 근본적으로 잘못된거 같아서

쓴소리 좀 했어요.

유치원때 선생님이 본인 아이를 유독 편애하듯이 예뻐라 해서 아이가 아주 기가 살고 자존감이 높아졌는데,

학교선생님은 그리 안해줘서 아이가 자존감도 낮아지고, 성격이 자꾸 이상해진다구요.

 

요즘엔 급 소심해지고, 아이들도 선생님에게 자꾸 지적받고 혼나니 은근히 무시한다고 합니다.

같은 유치원 3년을 다녔지만, 유치원 선생님들은 다 아이들 예뻐하고, 엄마들에게 잘하지 않나요?

립서비스처럼 아이 칭찬 듬뿍하고, 뭐든 잘한다 잘한다 하는거 당연한건데, 첫째 아이고 아이가 하나이다

보니, 그걸 본인 아이만 아주 예뻐해서 편애한줄 알더라구요.

 

그리고, 학교도 같이 다니는데 거기도 조그마한 영어학원인데, 선생님이 아이들 예뻐하고, 다 잘한다 잘한다

해주세요. 우리아이에게도 과할 정도로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는데 전 뭐ㅠㅠ 정말 격려차원이고 학부모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전 첫째아이가 고학년인데 고학년올라가면 객관적인 이야기도 듣긴 하지만, 그래도 학원샘들은

잘한다 칭찬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근데 또 이엄마는 학원선생님이 자기 아이만 편애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끔 수업태도나 아이 성적, 상태등으로 학부모 전화상담을 하는데 들어보면 저희아이나 다른 아이들에게 하는소리

비슷하게 하는데 (전 돌려 말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고, 아~ 공부보다는 사랑 많이 주시는 선생님이구나 싶어 감사하기도 하고 그래요. 정말 참 잘해주시거든요. 아이도 좋아하구요)이엄마는 또 유치원때 처럼 자기아이만 엄청엄청

이뻐해서 편애하고, 자기 아이만, 최고로 생각하는줄 알더라구요.

 

그런말들을 제게 직설적으로 하는데, 속으로 다른 아이들에게도 다 그래.. 유치원이나 학원샘들은..

그말 콕 짚어 해주시고 싶지만, 그동안은 그냥 듣고 맞장구 쳐줬어요.

 

그런데 비교를 학교선생님과 마구마구 합니다. 선생님이 왜 자기 아이를 안예뻐하고, 미워하냐고,,

유치원때나 학원에서는 그렇게 편애받으면서 사랑 받던 아이를 선생님이 미워해서 아이성격이 이상해지고 있다고

저 붙들고 맨날 하소연해요.

 

그래서 제가 아주 객관적으로 이야기 했네요.

어떻게 유치원,학원샘들과 학교선생님을 비교하냐구요. 그리고 2년동안 학교선생님들에게 그렇게 지적을 받으면

비난만 할게 아니고, 아이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고쳐야 될부분이 있는지 잘 관찰하라구요.

그랬더니만, 화가 나서 저랑 말도 안하게 되었네요.

여러분 솔직하게 유치원,학원선생님과 학교선생님이 어떻게 같을수 있겠어요.

 

그리고 공교육 보내는 입장에서 한반 30명중에서 예쁘고, 편애하는 티를 내는 선생님이 오히려 이상한거 아닌가요?

이런 상황이면 학교선생님 욕하기 전에 자기 아이를 더 잘 보살피고, 관찰하고 고치도록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기 아이는 언제나 항상 사랑받고 관심 최고로 많이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몇년을 같이 지냈다는게 솔직히 어의없고, 참 실망스러워요.

 

 

IP : 121.143.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g
    '12.10.10 1:39 PM (180.70.xxx.194)

    초등대상 종합학원 샘인데요,
    사실 좋게만 말하는....그런부분이 없다고 말하긴 힘드네요.
    아이에 대해 무조건 잘한다고 해야지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느낄만한 이야기를하면 바로 학원을 바꾸시더라구요.
    누굴 때리건, 선생님한테 대들건, 소리를 지르건..... 그런부분을 얘기하면 우리애만 그런가요? 이런식...

  • 2. 제가 지키는 원칙
    '12.10.10 1:47 PM (58.231.xxx.80)

    남의 아이에게 쓴소리 하지 않는다 돌아보면 내 애도 똑같은 짓 하고 있다
    부모에게 제일 건들이면 안되는 아킬레스건은 아이다...
    남애 주관적이고 객관적이고 쓴소리 할필요 없습니다. 내애도 완벽하지 않고
    그저 하소연 하면 들어 주면 됩니다
    아무리 옮은 소리라도 남에게 들으면 울컥하는게 부모니까요

  • 3. ㅇㅇ
    '12.10.10 1:51 PM (211.237.xxx.204)

    원글님 말씀이 맞지만요. 그 엄마 앞에서 그렇게 말해봤자 섭섭하다고만 합니다..
    들을 그릇이였으면 그런 말 꺼내지도 않았을껄요..

  • 4. -_-;;
    '12.10.10 1:52 PM (211.114.xxx.169)

    그분은 아마도 원글님뿐만 아니라 누가 말해도
    받아 들이지 못할거예요.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사람들 많아요.

    특히 아이들 이야기는 더 그래요.
    그래도 원글님이 객관적으로 말씀 하셨으니
    언젠가는 말뜻을 알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92 요즘은 루즈핏이 유행인가요? 3 패션 2012/11/22 1,743
180591 보고싶다........에서 5 .. 2012/11/22 2,008
180590 카톡 질문요 공감 2012/11/22 1,730
180589 안철수 완승 토론... 38 단일화 2012/11/22 2,730
180588 장터라도좋구 새우젓갈추천좀... 6 새우젓 2012/11/22 980
180587 서울 신촌쪽에 가구 구입가능한 곳 있나요? 2 가구 2012/11/22 578
180586 아... 진짜 머리 아픕니다.. 우리 파스 2012/11/22 837
180585 대학병원 임상병리사 연봉이 얼마쯤되나요? 2 궁금 2012/11/22 12,463
180584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간단하게? 6 지금 2012/11/22 1,767
180583 11월 2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22 472
180582 6살아이 책...낱권으로 재미있는 책을 사주려면 어떻게 골라야.. 7 택이처 2012/11/22 776
180581 이자벨 마랑 스니커즈 아시나요? 8 .. 2012/11/22 2,021
180580 저희개한데 물린상처 병원에가야하나요??? 8 밝은구슬 2012/11/22 2,089
180579 남편이 자기 옷 알아서 사면 25 자유 2012/11/22 2,878
180578 문후보의 패착, 안후보의 패착 4 또다른 정리.. 2012/11/22 847
180577 이이제이조중동 편 ...다시 주먹을 쥔다,,, 1 2012/11/22 678
180576 할머니들 모아놓고 매일 선물주다가 물건 파는곳 이거 신고어떻게 .. 9 이 와중에 .. 2012/11/22 2,991
180575 을지로입구에서 창덕궁까지 걷는 시간 5 산책 2012/11/22 785
180574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1 착한아빠 2012/11/22 702
180573 이 코트 어떤가요???? 9 행복한삶 2012/11/22 2,057
180572 무지 혹사당하는 남편이 걱정돼서요. 5 남팬 2012/11/22 1,114
180571 가수 김성수씨 말이에요. 3 .. 2012/11/22 3,150
180570 아래아한글 잘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3 다희누리 2012/11/22 724
180569 오메가 3 1 만다린 2012/11/22 576
180568 이 시국에 죄송하지만 )루이 반둘리에 35면세가격? 2 면세가격 2012/11/22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