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교우 관계로 너무 힘들어요.도와주세요~

5학년 남자아이엄마 조회수 : 7,498
작성일 : 2012-10-10 11:40:37

안녕하세요~

저는 5학년 남자 외동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40대  엄마입니다.

혹시 그아이 엄마가 볼수 도 있으므로 차후에 내용은 수정하겠습니다..

대학졸업후 지금까지 아이를 임신했던 출산휴가기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일을 하고있답니다.

제가하는 일이 젊은 엄마들을 상대하는 (교육기관운영) 일이어서 항상 교육자라는 이미지때문에

동네 엄마들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답니다. 물론 사생활공개를 하게 되면 이미지 하락이라는 것 때문에

항상 표면적으로 아이들 엄마하고 인사만 하는 사이였죠.

그러다가 아이가 3학년때 동네를 벗어나서 주말 스포츠단 활동을 하게된 아이때문에 같은학교 같은 아파트

한아이의 부모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A라고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게 인사만 나누는 사이였다가 차츰 주말마다 만나게 되니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친하게 되었답니다. 저는 새로 만들게 된 인간관계가 부담스럽다고 하자

저희 남편이 아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라고 하더라구요.

늘 외동아이라서 외로워 하던 아이가 단짝 친구를 만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조금씩 마음에 문을 열게 되었죠.

저는 여전히 경계를 하면서 지내왔는데, 항상 먼저 다가오는 그아이 부모를 살펴보니, 맞벌이를 하는점 .

경제 상황.나이대가 비슷하니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아이들 또한 단짝이 되어서 어울려 다니니.

외동아이를 키우는 저로서는 정말 새로운 인간관계에 의외로 매우 만족 하게 되었답니다.

자영업을 하는 그 아이 아빠는 많이 바쁜 저희 부부를 대신하여

 자기 아이가 갈때 목욕탕도 데리고  가고 예방접종도 하러 갈떄 우리 아이를 데리고 가주고,

 치과 검진까지 데려다 주는  사이가 되었고, 그 아이 엄마는 우리 집에 밑반찬이랑 김치 까지 챙겨주는

고마운 사람이 되었죠,

저희는 너무 고마워서 그 아이를 데리고 가서 밥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우리집에서 주말에는 재워 주기까지 하였답니다.

방학이 되어서 서로 번갈아가며 (맞벌이니까) 밥도 챙겨주고,

주말에는 멀리 까지 여행도 가고 하는 단짝 부부, 단짝 친구가 되어 버렸던 거지요. 

그러다가 1년후 (4학년때) 그 체육 활동 모임에 B라는 아이가 신입으로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같은 학교 같은 아파트 같은 4학년이었죠.

처음에는 또 서로 어색했지만 우리 아이랑 B는 같은반이었고,

A와는 태권도장을 같이 다녀서 아이들끼리 친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3가족의 모임이 형성되었답니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형성 되었고 아이들이 좋아하니, 부모들도 행복해 졌답니다.

그래서 만나서 가족끼리 영화도 보고 이제는 펜션을 빌려서 1박 2일 여행도 떠나고, 하는 절친 그룹이 형성되었죠.

그러다가 사건이 하나 생기게 되었어요.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아이들 때문에 A 아빠와 강아지를 구입하기위해 애견센터를 방문하기로

한 주말에 우리 아이가 A와 B 는 벌써 강아지를 샀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분명히 주말에 강아지를 사러 가기로 했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A아빠한테 물어보게 되었답니다.

그러자, 어렵게 꺼낸 이야기는 바로 B라는 아이 아빠가 어디서 강아지를 두 마리 얻어와서 A한테 한마리주고

B 집에 한마리를 키우게 되었다는 거지요.

강아지를 가지게 된 A와 B는 서로 하루종일 강아지 이야기만 하게 되고

그 사이에서 저희 아이가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 떄 제가 그냥 참았어야 했는데. (지금도 후회 합니다.그냥 애견센터가서 사주고 모른척 했어야 했는데,.)

화가나서 B 아이 아빠한테 서운하다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죠.

그러자,B 아빠는 강아지가 두마리 생겼고, A가 달라고해서 한마리 주게 된거다 뭘 그런걸 가지고

서운해 하냐고 했지만 저는 서운하더라구요.그러면서 B 아이 아빠랑 약간 아주 약간 어색한 사이가 되었답니다.

그냥 애견센터에 가서 우리 아이에게 같은 종류의 개를 사줬지만......

그러다가 저희는 같은아파트에 평수 넓은 곳으로 이사를 계획하면서

A엄마가 부동산을 하기때문에 친한사이에 도와주는 면에서 그 엄마에게 아파트를 계약하게 되었고,

 그사이 계약서상에  조금 문제가 생겨서 A 엄마랑 우리 아이 아빠가 약간 언쟁을 하게되었답니다.

사실, 저희 아이 아빠가 잘못한건 없지만 A 엄마 생각은 아는 사이에 좋게 좋게 넘어가자는 이야기였죠.

제가 중재를 하여서 그냥 계약을 하고 말았지만 A엄마와 우리 아이 아뻐도 약간 어색한 사이가 되었죠.....

(지금에 와서는 아는 사람과 계약한것을 정말 후회합니다.

왜냐하면 비슷한 시기에 아파트를 산 B 아빠는 다른 부동산에서 계약을 했거던요.

A 엄마 는 크게 서운해 하지는않는것 같더라구요. )

그러다가 5학년이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A.B가 같은 반이 되었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여전히 같이 어울려 다녔고, 잘지내개 되었죠,

그와 중에 제가 수술을 하게 되어서 4월 5월 바쁘게 지내게 되었고,

예전처럼 모이는 횟수가 적어도 별 생각 없이 여름이 오게되었죠.

그 사이 저희부부는 태국으로 해외 여행을 가면서 A,B 부부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가준다고 하였고,

A부부는 혼쾌하게 허락을 하였고, B부부는 해외까지는 무리라고 하여서 저희 가족과 A만 해외여행을 다녀왔답니다.

그러다가 여름 휴가 기간이 되어서 저희는 필리핀으로 9박10일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A가 이번에도 같이 가고싶어해서 데리고 가면 어떨까 A부부에게 물어보았답니다.

그랬더니, A부부가 고마워하면서 대신에 거제도 여행과 임실 치즈 피자 체험에 갈떄

우리 아이를 함꼐 데려다 준다고 하였답니다.

저는 어, 이번에는 자기 가족끼리 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별이상스럽게 생각하지는 않았답니다.

그러던 와중에  A가족이  거제도를 가면서 우리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았고, 임실 치즈 체험에도

데리고 가지 않았답니다. 저희 아이는 실망을 하게 된거죠.

거제도 여행을 다녀온 A는 우리 아이에게 미안해 하면서 가족여행이어서 너를 데리고 갈수 없었다고 했답니다.

저희는 그냥 아 조금 거리를 두려나 보다 하게 되었고, 서운하지만 내색하지는 않았죠.

필리핀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필리핀여행을 다녀온 바로 다음날 A 집은 포항으로 여행을 간다면서 여행을 다녀온 A에게 여행짐을 챙겨서

 아침에 데리러 온다고 하여서

저희 가족은 아이를 우리집에 재우고 여행다녀온 옷을 세탁하여  아이짐을 챙겨 놓았는데.

아침에 전화가 와서는 A에게 ALXDMFH 내려오라고 만하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10일 동안 해외여행을 데리고 갔던 우리 부부에게 인사조차 없어서 서운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죠.

그런데 그렇게 놀러 오고 놀러가던 A가 반학동안 한번도 저희집에 놀러를 오지 않더라구요.

좀 이상했지만. 그냥 시간은 흘러가고, 개학을 했어요.

그러더거 추삭즈음 A.B가 모처럼 우리집에 놀러를 왔답니다.

너무 반가워서 A,B야 오랫만이야 왜 놀러오지 않았니?

하니까  좀 바빴어요, 하는데 A 가 예전같지 않음을 조금 느꼈답니다.

그러던 지난 주말 주말에 A,B 가 전화를 받지 않느다고 해서 어디 갔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두 가족이 함꼐 안면도 펜션으로 놀러를 간거 였어요.

너무 상심한 우리 아이떄문에 카카오 스토리에 들어간 저는 너무 놀랐답니다

그동안 우리 가족을 뺀 A,B 가족은  거제도,피자체험, 밤줍기.영화보기 ,

모여서 밥먹었던 사진들이 다 올라와 있었던거예요.

아이도 상심하고, 저는 더 속상하고.....

제 감정보다는 속상해 하는 아이를 보니 너무 슬픈 주말을 보냈답니다.

그러더니 학교에 다녀와서 더 속상해 하는 아이를 데리고,이야기를 해보았답니다.

------00아 속상해? 조개 캐러 못가서

-----아니야. 엄마 하더니 히히 조금 속상해. 왜 엄마는 A,B엄마랑 안친해?

------안친해서 나 거기에 못데리고 갔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00아 엄마는 교육기관을 운영하니까 동네 아줌마들이랑 친하게 지내니까 힘들더라,

------00이가 엄마를 이해해 주면 안될까? (이렇게 밖에 이야기를 못했죠....) 다른 친구도 많쟎아?

------응, 다른 친구도 많은데 A,B는 내게 정말 소중한 친구야.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하~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제가 속상한건 우리 아이가 받은 소외감이 너무 큰점이라는 거지요.

이제 A,B는 우리집에 오지 않습니다. 서로의 집은 오가는거죠. 우리 아이는 생각을 많이 해본 모양입니다.

제게

엄마 그 애들이 왜   우리집에 안오는지 알았어,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안해 줘서 그런거야~ 라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82쿡 초등 고학년 아이어머님들꼐 묻고 싶어요.

저는 속상해도 괜찮아요.

저는 서운해도 괜찮아요.

그런데, 울 아이가 속상해 하니 너무 슬퍼요.

밤새 생각하고 오늘 아침 A엄마를 잠깐만나서 어른들 감정싸움에 아이들 개입시키지 말고 잘지낼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러 전화를 하려다가 지금 한시간째 이글을 쓰고 있어요.

82님들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시간아 흘러가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바랄까요/

아니면, A (원래A 엄마와 친했으니까요)엄마를 만나서 탁 터놓고 도와달라고 같은 엄마로 부탁을 해볼까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저희 아이가 어른들 감정싸움 사이에서 상처 받게 될까봐......

정말 힘들어요,82님들 솔로몬의   지혜를 나눠 주세요~

미리 부탁드립니다 악플이나 비난은 사양합니다.

지금 감정상태가 그 비난을 이겨낼 힘이 없어요~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9.202.xxx.178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학년 남자아이엄마
    '12.10.10 11:47 AM (119.202.xxx.178)

    네! 댓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아이랑 좀더 돈독해 지고자 하지만 사춘기 시작즈음의 우리 아이가 저를 자꾸 밀어내고 있네요~

  • 2. ...
    '12.10.10 11:4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아이에게 친구가 그 아이들만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른 친구들도 사귈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두라고 하세요.

    제 3자가 보기엔 A네 부모님이 원글님 부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 자연스럽게 나중에 합류한 아이네 부모에게로 옮겨간것같아요.
    그모습을 계속 지켜봐봤자 아이만 상처 받으니 그집 아이를 데리고 여행가고 하는거 그만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3. 그냥
    '12.10.10 11:51 AM (110.70.xxx.4)

    어른들끼리 성향이 아주 다른 것 같아요
    좀 더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도와주심이 어떨까해요 저학년도 아니고 고학년이면 여럿과 두루두루 잘 지내게 하세요

  • 4. 5학년 남자아이 엄마
    '12.10.10 11:51 AM (119.202.xxx.178)

    네, 그렇죠 그건 이미 그만두었어요. 다만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그 아이 부모가 우리 아이를 단절하면서 자기 아이도 보내지 않는거죠~

  • 5. ...
    '12.10.10 11:53 AM (110.8.xxx.109)

    억지로 관계를 다시 맺지는 마세요.
    아이에게 다른 친구들을 만들게 도와주세요.

  • 6. 원글
    '12.10.10 11:55 AM (119.202.xxx.178)

    그렇군요 댓글님 모두가 억지 관계는 맺지 말라는 쪽이군요. 사실 글쓰면서 맘이 조금 안정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7. 유통기한
    '12.10.10 11:55 AM (112.149.xxx.111)

    원래 셋이 모이면 하나가 따돌려지기 일쑤예요.
    B가 끼면서부터 예고된 일이죠.
    A엄마는 상종 못할 싸가지구요.
    지 잇속은 챙겨먹겠다는 심보 아닙니까.
    관계의 유통기한이 끝나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더는 마음쓰지 마세요.
    아이도 자라면서 인간관계 부침이 있을 때마다
    어찌 행동해야 하는지 익혀야 하기도 하구요.
    난 유아시절 많은 엄마들 상대한 경험으로
    아이친구엄마는 가까이 할 대상이 아니라는 걸 눈치채서
    님처럼 베풀지는 않지만,
    가끔 내가 베푸는 건 받아처먹고
    수틀리면 쌩까는 것들은 부면서
    남의 애들한테도 잘해줄 필요가 없다고 느끼네요.
    아이 인간관계는 아이한테 맡겨두세요.

  • 8. 여기서 다시
    '12.10.10 11:57 AM (203.233.xxx.130)

    a 엄마에게 전화해서 다시 잘 지내라 하는것도 어려운거 같아요..
    이미 원글님네 가정에게 어떤 이유에서건 마음이 떠난건데 여기서 다시 잘해보자 한들 별소용 없을거 같아요
    속상하지만, 아이가 더군다나 너무 속상해 하지만,다른 방법으로 다른 친구 사귈수 있도록 노력해 줘야 할거 같구요
    아이가 많이 서운해 하고 속상해 하는 마음 다잡아 주고 다른데(?) 집중하도록 엄마가 더 다부진 모습 보여주고 의연하게 대해주세요..
    친구 관계 정말 어렵네요..

  • 9. 유통기한님
    '12.10.10 12:01 PM (119.202.xxx.178)

    님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눈물이 핑돌아 화장실 다녀왔어요.
    제가 사실 느낀게 저희 가족이 그 가족한테 유통기한이 다 된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님글보니 너무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감사합니다.

  • 10. 여기서 다시님
    '12.10.10 12:02 PM (119.202.xxx.178)

    네, 잘 알아요,
    그치만 너무 답답해서요.

  • 11. mm
    '12.10.10 12:04 PM (218.209.xxx.205)

    남자애들은 금방 친구 사귀고 우루루 어울려 다니고 해요. 꼭 딸내미 교우관계 보는듯 하네요. 아이가 외동이라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셋이 어울리면 꼭 이렇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강아지 사건땜에 이미 님은 B한테 찍혔(?)고요. 강아지 일은 글케 화내실 일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야 했는데. 죄송하지만 외동 엄마들은 약간 예민한 면이 없지않아 있어보여요 제 관점에선..
    부동산 건도 어쨌든 고성이 오갔으면 A엄마는 속으론 맘 상했을거에요. 그러니 자연스레 AB가 친해진거 같은데 아이들은 자연스레 또 친구 사귀니까요 넘 걱정 마시구요. 그냥 예전처럼 지내세요.
    저도 이런저런 일 때문에 엄마들하고 친하게 지내기 겁나요. 오래가기가 꽤 힘들더라구요. 그 둘도 언젠가 갈등생겨 헤어질지 몰라요. 넘 상심마세요.

  • 12. ..
    '12.10.10 12:08 PM (14.32.xxx.61)

    속상하시겠네요 위에분들이 좋은얘기많이 해주셨네요 인간관계에 기본철칙..아무리가까운 이웃도 적당한 선을지켜야 관계가 오래가요 같이 장기여행이나 일상생활같이하면 서운한일들이 꼭일어나요 다음부터 그러지마시고 각자 사생활 지켜가며 하세요~

  • 13. 나도 맘
    '12.10.10 12:09 PM (180.70.xxx.194)

    제가 보기에 그분들 사이도 오래가지 않을것 같아보이네요.
    그러다가 둘중의 한집이 다시 원글님께 전화할거구요...
    중고등학교때부터 친하던 친구들도 아니고 여러집이 모이면 당연히 오해가 오해를 부르고.
    아이엄마들이랑 붙어다니며 친하게 지내던 집들의 말로는 다 이런 패턴인듯.
    그래서 저는 이젠 학부모라는 생각 이상의 마음은 주지않고 있어요.

    또, 다른집아이를 여행에 자주 데려가셨는데, 좋은 뜻인건 알겠지만,
    또 외동아이가 심심해하니 윈윈이셨겠지만, 아이들은 자기 가족, 자기부모가 아닌 여행에서
    굉장한 소외감을 느껴요. 나도 우리 부모와 왔으면 좋았을텐데...하는 마음을 느끼게 돼요.

    제 해결방안은 아이가 다른 d와 사이좋게 잘 지내는거죠.
    아이들관계가 중요하세요, 부모들관계가 중요하세요?
    가끔 어른들이 하는 착각이 어른끼리 친하면 아이들끼리도 친할것이다하는 착각인데요,
    아이들은 엄마의 인간관계하에 있는 아이들이 전부라고 생각하게되고, 그러면 사회생활이 좁아지게됩니다.
    엄마끼리 친한건 친한거고, 아이들은 서로가 맘에 들지않았을수도 있어요.
    아마 부모님끼리 너무친하다보니 그점이 안보이셨을수도 있어요.
    다른 친구와 베프를 하다보면 아, 더 좋은 친구가 있었다, 하는 생각을 하게될거예요.

    다른 엄마에게 전화하시는건 좋은 방법이 아닌것 같아요. 입장을 바꿔보시면,
    내가 멀리하고 있는 집엄마가 전화한다고 멀리한 이유가, 그맘이 눈녹듯 녹을 것 같으세요?

    중요한건 내아이의 자존감과 마음이 다치지않고 원만한 생활을 하게해주는 것이니
    너희도 소중하지만,난 다른친구와도 이렇게 잘 지내며 즐겁게 생활한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죠.
    이런점을 아이에게 "마음은 돌고도는것이니 그 아이가 서운함이 풀릴때까지 다른친구와 잘지내고 있자"
    라고 이야기해주시고, 다른 활동모임을 보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고학년이니 역사모임해보세요. 몽촌토성을 시작으로 한달에 한번 도는 모임인데 세명이상되면 할수있구요,
    선생님은 사이트 등 검색해서 알아보세요. 내 직업때문에....라는 것도 아이앞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잖아요. 좋게 해결되시길...

  • 14. 자책하지 마세요
    '12.10.10 12:12 PM (220.85.xxx.55)

    아이가 친구를 사귀는 데에 어느 정도 부모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그 역할은 축소된답니다.
    교우관계가 단절된 데에는 부모간의 트러블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아이들의 성격이나 성향차이도 있었지 않을까 싶거든요.

    맘 아프시겠지만 조금만 여유를 갖고 기다리시면 아이가 진짜 단짝 친구를 만들어서 데리고 올 날이 곧 옵니다.

  • 15. 토닥토닥
    '12.10.10 12:21 PM (121.167.xxx.114)

    너무 하네요, 그 엄마들. 애들은 셋인데 그러고 싶었을까요? 어른들끼리 감정은 미뤄두고 애들만 생각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혹시나 본다면 자신들이 얼마나 유치하고 어른답지 못한지 돌아봤으면 좋겠네요.
    애들은 죽고 못사는 것처럼 보여도 금방 또 다른 아이 사귀고 찢어지고 그렇게 지내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외동이라 그런지 지나치게 남의 아이를 내 집에, 내 아이를 남의 집에 끼워넣었네요. 좀 거리를 두세요. 친구는 친구일 뿐.. 가족 여행까지 데리고 가고 그렇게 너무 가깝다보면 사단이 납니다.
    엄마가 집착하고 매이면 아이도 상처받더라구요. 아이에게 잘 말해주고 엄마도 상처입지 않고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16. 북아메리카
    '12.10.10 12:21 PM (119.71.xxx.136)

    저 위에 유통기한님 댓글에 공감하구요
    강아지사건은 님이 흘려보내셔야했던듯해요 외동맘들이 약간 예민한건 있는거 같구요 그래도해외여행은 보내고 쌩깐a 참 그렇게 살면 안되죠 근데 그런맘들 많아요 이제 고학년이니 아이가 다른친구 사귀게 도와주세요 이번일로 아이가 배우는게 있을꺼예요

  • 17. 아이엄마
    '12.10.10 12:24 PM (82.3.xxx.222)

    같은 아이엄마로 마음이 아프네요...
    항상 두명이 아닌 세명이 되면서 벌어질수 있는 미묘한 감정들로 인해 벌어질수 있는 상황들이네요
    두가족만 간데에는 이유가 있을것같아요...
    두가족이 더 마음이 잘 맞는다던지, 님가족이 함께 하면 더 껄끄러웠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님이 조금이라도 거리를 두는걸 그분들도 썩 기분좋아할리도 없을것 같구요
    그렇지만 이렇게 대놓고 무시하면서 아이까지 마음다치게 하는건... 그분들도 별로인 분들이시네요
    물론 당장 연락을 끊고 안보면 그만인 사람들이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들이고, 그렇기에 안볼수 없는 아이의 친구들이기때문에
    님이 날을 잡아서 두 가족을 초대하셔서 다시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면 상황이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세월은 흘러 아이들이 6학년이 되면 반이 바뀔테고, 중학생이 되면 또 그땐 서로 주변에 다른친구들이 생길테구요,
    이 아이들한테 꼭 목메일 필요는 없다고 봐요. 아마 아이가 하나여서 더 그러실듯은 하네요...
    더욱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죄송하네요. 지금은 마음이 아프실테지만,, 잘 이겨내길 바랄께요

  • 18. 엄마
    '12.10.10 12:26 PM (219.251.xxx.144)

    저 대학생 고등학생 둔 40대 후반 엄마입니다.

    제가 두 아이 지금까지 키워보며 절실히 느낀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마음 푸시길..

    엄마끼리 친해져서 맺어지는 친구는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답니다!

    아이의 영혼에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지는 그런 아이가 꼭 있구요
    그 아인 아이 스스로 찾기 마련이랍니다..
    어른들땜에 그냥 가까워지는 사이는 자아가 성숙하면서 자연히 멀어지게 되구요
    지금 님의 아이도 그런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 두 아이가 꼭 좋은 (아이에게 잘 맞는 )아이가 아닐수도 있고
    안맞는 아이들과 엄마땜에 그룹이라서 친해야한다면 그 얼마나 고문이겠어요..
    사이가 멀어진다는 것은 뭔가 잘 안맞는다는 것입니다.

    님은 그냥 님 아이와의 화목한 가정 그것 하나만 신경쓰시면 되구요
    교우관계는 그 아이가 자~~연스럽게 잘 해나갈수 있습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경험 수도 없이 겪고
    중학교 진학..고등학교 진학..대학 등등의 과정을 보고 느낀바가 커서 말씀드려요

    아무일도 아닙니다.
    어른들 끼리도 별로 안맞으면 꼭 친할 필요없어요

    아이에게는 아이 세상이 있고 우리 어른들에겐 어른 세상이 있는 법..
    가정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나게 도와주면 되고
    아이의 인간관계에서 슬슬 졸업하실때가 된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제넘는 말이라면 죄송

  • 19. 음...
    '12.10.10 12:26 PM (121.167.xxx.136)

    어머니께서 맘이 너무 약하신듯합니다.
    처음에 동네 엄마들과 거리두고 지내셨다가 나중에에 맘을 열고 성의껏 잘해줬는데 결과는,,,ㅠㅠ
    뒷통수맞은 격. 보통 엄마들 아이 어렸을때 이런 경험 비일비재해요. 물론 저두요..이간질도 당해보고
    삼각관계에서 나만 빠져나오는 경험도 해봤구요 엄마들 사이에서도 미묘한 감정싸움 있어요.
    아마 많이 겪어본 일이 아니라 당황되고 힘드신점 이해되요. 힘내세요.
    아줌마들끼리 연애하는것도 아니고 누구랑 누구가 더 친하게 지내면 질투를 하더라구요. ㅎㅎ
    두고보세요..저 집 저리 몰려다니다 무슨 일이던 탈 나요. 당연하지요.
    가족끼리도 싸움나는데 남인데 오죽하겠어요.
    아이 관계로 만난사이 오래못요. 날씨도 흐려서 맘 추스리기 힘드시겠지만 힘내요.
    제가볼땐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요. 세상 살면서 여러 사람 만나 살게 되는 것이고 친구들과 갈등도 겪어보고
    해결해 나가는 것도 큰 공부죠.

  • 20. 엄마맘
    '12.10.10 12:34 PM (121.132.xxx.177)

    아이때문에 제가 다 속상하네요...
    어머니도 많이 속상하시죠...토닥토닥...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한번 어긋난건 다시 붙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어요.감정소비만 커서 힘들기만 하더라구여...
    A엄마에게 도와달라는 말은 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냥 아이한테 다른 취미나 친구들을 만들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제 아이도 감수성 예민한 아들이었고 더 어릴때라 제가 참 속상해했었어요
    그래서 기존 학원들 끊고 다른 학원으로 옮기고 저도 그 엄마들한테 연락안했어요.
    다행히 지금은 다른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떠난 인연에 연연해하지 마시고 님도 즐겁게 지내세요...
    어쩌면 그러다 다시 님가족한테 친한척 할지도 몰라요...
    제 경우엔 제가 아무 상관없이 잘 지내고 아이도 공부도 잘하고 잘 커가니까 막 나중에 다시 아는척을 하더라구여...
    근데 제가 불편해서 받아들이질 않았네요...
    기운내시고 밝게...엄마기분아이가 금방 눈치챌테니까요^^
    화이팅입니다...

  • 21. ...
    '12.10.10 12:36 PM (112.169.xxx.178)

    지금 5학년인거죠?
    이르면 내년부터는 애들의 친구관계에서 부모는 배제됩니다.
    AB가 계속 둘만 사귄다면 그건 부모가 아니라 둘 성향이 맞아서구요.
    부모가 아무리 원글님 아이랑 놀지 말아라 하더라도
    AB 둘다나 둘중 하나와 원글님 아이랑 맞는다면 다시 친하게 될겁니다.

    원글님아이가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면 아니 않는다면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거죠.
    지금 원글님이 하셔야할 일은 곧 사춘기에 접어들 아이와의
    좋은 관계 유지입니다.
    아이가 고민이나 생각을 말해오면 원글님이
    자책하시고 뭔가를 해결해 주려고가 아니라
    그저 들어주고 공감해주시고 아이가 어떤 행동을 스스로 취하도록 격려해주는 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22. ^^
    '12.10.10 12:49 PM (211.226.xxx.102)

    "코드 안 맞으면 말구" 제가 우리아이에게 하는 말중 하나인데요
    억지로 놀려고도 너무 붙을려고도 비굴하게도 그냥 둥글둥글하게 놀아라 라고해요
    외동의 경우 단짝을 꼭 찾을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친척도 아니고 이웃으로 오래동안 잘 지내셨고 이젠 거리를 두고 인사만 잘하세요

  • 23. mm
    '12.10.10 12:55 PM (218.209.xxx.205)

    동네 엄마들 아무 문제없이 친하게 지내도 아이때문에도 사소하게 감정 상하고 그래요. 하다못해 우리애가 다른애보다 시험점수 몇점 높은걸로 인해서도 갈리기도 하고..
    님이 넘 맘을 많이 주신거 같아요. 저도 맘을 잘 주는 스타일이라 항상 상처받고 오래가요. 그냥 우리가족 건강하고 행복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자라나니 셋이 알콩달콩 잼있게 사세요. 그리고 다음번엔 사람사귈땐 넘 맘 주시지 마시구요..

  • 24. ....
    '12.10.10 1:01 PM (175.121.xxx.165)

    원글님^^그리 속상해 하지 마세요~
    이렇게 생각하세요"아~이런게 인생이구나!"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은 친구를 주려고 이렇게 된 거구나!"

    세상에 더 좋은 친구는 많고 많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친구가 집에 오거든 잘 해주심 됩니다.
    그리고 너무 아이 친구 엄마와 친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 편할 때도 있답니다.

  • 25. 앤티
    '12.10.10 1:04 PM (203.235.xxx.131)

    저도 외동아이에 직장맘이라 감정이입하면서 글 잘봤어요
    아이가 상심이 컸겠네요...
    근데요 차라리 잘됐어요
    원래 셋이 친하게 오래 잘 놀기가 참어려워요
    고등학교때이상도 아니고
    아직 초등이고
    거기다 가족들까지 다 얽혀서..
    시야를 넓혀서 다른친구들 사귈수 있게 되었음 좋겠네요
    카톡에서도 삭제하세요 뭐하러 그꼴을 보나요 ㅠㅜ
    빨리 반이 바뀌었음 좋겠네요
    몇달안남았어요.
    아드님과 원글님 힘내시길!
    그리고 A엄마에게 애들끼리 잘지냈음좋겠다 이런거 하지 마세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원글님도 이렇게 글 올리신거죠?
    화이팅! 입니다,

  • 26. 인간관계 어렵죠.
    '12.10.10 1:06 PM (118.130.xxx.236)

    사실, 놀라다니고 하려면 약속도 정해야 하고, 스케줄 맞춰야 하고... 두 집이 더 편한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원글님 가족이 약간 까다롭게 느껴졌나봐요. 굳이 약간이라도 거리감 있게 대하는 집을 뭐하러
    챙겨주겠어요? 그냥 편하게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즐겁게 잘 지내자 생각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원글님이 잘 못하신 것도 없고, 성향의 차이 같지만, 이렇게 중간에 아이가 소외감을 느끼는 것을
    보면 매우 안타깝네요. 한창 예민할 때인데, 그간의 일들을 보면 원글님이 아이보단 본인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더 우선한 결과같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제라도 아이 마음 잘 추스려주고 다른 좋은 친구들 빨리 사귀어서 그런 소외감 털어내게 도와주어야죠. 아이도 그러면서 인생의 쓴맛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 27. 특별이
    '12.10.10 1:11 PM (1.241.xxx.54)

    인간관계 억지로 안되는거지만 a엄마는 참 기본 의리도 없는 사람이네요.. 분명 a,b도 저러다 수틀리면 틀어집니다. 원글님 맘이 통했다해도 너무 다 해주지 마세요.. 받는 사람은 당연한줄 알고 고마운것도 몰라요

    내가 a라면 맞지 않는다 싶어 관계가 소원해지면 원글님의 호의 정말 못받을꺼 같은데.. 호의를 받고 지들끼리 쏙 가지도 못할꺼구.. 참 인간이 아니다 싶네요..

  • 28. ...
    '12.10.10 1:11 PM (211.114.xxx.171) - 삭제된댓글

    A가족과도 B가족과도 밀착하지 말고 데면데면 지내겠습니다.
    우정이란게 구걸(?)한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외동에 남자아이면 사람 사귀는거 좀 늦을 수 있는데
    시간이 가면...중,고등...또 다른 학원 등에서 맘에 맞는 친구 찾게 됩니다.
    요즘은 무리지어 있어도 철저히 혼자 논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억지로 애한테 관계를 유도할 건 없는거 같습니다.
    인생 뭐...어차피 내 팔 내가 흔들며 혼자잖아요?
    딸애가 어릴 때 밖에서 놀때 하자는대로 하며 놀고싶어 했었어요.
    좀 늦었고 말 잘들음에도 또래 노는 무리에서 좀 이방인이었는데
    얘는 초 5학년 되면서 성격이 확 바뀌더군요.
    저학년때 시끄럽던 애들은 구석에서 조용하고
    조용한 애들이 시끌시끌하다더군요.
    원글에서 좀 벗어났지만 별로인 인간관계 마음에 두지 마시라 말씀 드려요.
    애가 좀 있음 넓고넓은 세상으로 나갑니다.

  • 29. ..
    '12.10.10 1:15 PM (116.123.xxx.64)

    댓글저장하려 로그인.. 남일같지가 않아요.. 이제 저도 학부모될텐데..ㅜ.ㅡ 친정엄마도 이런 조언들은 못해주시고 82가 정말 좋네요..!! 원글님도 댓글말씀처럼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래요!!

  • 30. 음...
    '12.10.10 1:19 PM (58.237.xxx.199)

    저도 직장다니지만 굳이 아이친구를 제가 만들어 줄 필요는 없다싶어요.
    아이친구가 누구인지, 어떻게 지내는지는 알려하고 기억하지만요.
    그맘때 저도 얘랑 친하다 싸우고 쟤랑 친하다 싸우고 친하고..
    이랬던 기억있어 굳이 친구를 붙여주지 않으려 해요.
    사춘기가 시작이니 부모에게서도 멀어졌다 가까워졌다할거예요.
    그럼 그에 맞는 친구를 자기가 알아서 구할겁니다.
    사람에 따라 시간이 많이, 금방 걸리겠지만요..
    걱정마시고 대화많이 하시고 격려하시고 기다려주세요...

    직장맘은 전업맘에게 왕따(?)아닌 왕따가 되더라구요.
    얘기나 시류에 민감하지 못하니깐요.
    그러러니 하시고 인사만 잘하세요.

  • 31. 토닥토닥
    '12.10.10 1:20 PM (112.168.xxx.146)

    우선 윗분들이 많은 말씀 해주셨으니...
    제 어릴적 경험만 말씀드릴께요.

    저 어릴적에 저희 엄마가 동네 아줌마들끼리
    친해서 어느집에서 뮤지컬 보러 간다고 하면 저 데리고 가고,
    또 저희집에서 어디 놀러 간다고 하면 다른집 친구 데리고 가고...
    그런 경험이 많았어요.

    그런데 지나고보면 내 부모랑 같이 안 가고,
    다른집 놀러갈 때 끼어서 갔을 경우 행복한 기억보다
    약간 눈치보고, 뭔가 어색하고, 뭔가 섭섭하고..
    그런 복합적인 감정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웃집 놀러갈 때 아이 끼워서 보내는거.....
    원글님 놀러갈 때 다른 아이 데려가는거....

    이런 것들 전부 하지 마세요. ㅠㅠ
    지나고보면 교육상으로도 그리 좋은거 같지 않더라구요.

  • 32. 그냥
    '12.10.10 1:21 PM (220.124.xxx.131)

    그런가보다 하세요.
    그리고 애 친구를 가족여행에 데려가고 서로 잠도 재워주고... 제 기준엔 너무 과한것 같은데..

  • 33. 애가 알아서
    '12.10.10 1:26 PM (175.212.xxx.66)

    애 친구는 애가 알아서 골라 사귈거예요.
    너무 안달복달하실 필요 없어 보여요...
    마음 추스리세요! 화이팅!!

  • 34. 5학년엄마
    '12.10.10 1:31 PM (119.202.xxx.178)

    눈물이 나려해서 이제 다시 들어왔어요~
    주옥같은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정말 맘이 아프고 힘들었는데......
    이 글 읽으면서 댓글들 보면서 마음을 정화하고,마음이 다스려 지고 있습니다.
    정말 모두들 고맙습니다.
    제 마음이 아픈건 인간관계에서 상처가 너무 많아서 마음을 안열고 있었는데,
    먼저다가와서손내밀어서 마음의문을 열었더니. 일방적으로 제가
    팽 당하니 마음의 상처가..........
    너무 다가선것에 대한 후회와 내아이에 대한 미안한 맘까지......
    인간관계 어렵죠 님의 말처럼
    제가 제 가치관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사람 맞습니다.
    그것때문에 아이를 살뜰하게 보살피지도 못했구요~
    아 이곳 82는 제게 너무나 힘이 되는곳입니다.
    글삭제하려했는데......(그 엄마가 볼까봐...너무 ㅜㅜ .....사실적이어서)
    다른 님들도 볼수 있게 좀더 놔둬야 할것 같네요~

  • 35. 잔잔한4월에
    '12.10.10 1:38 PM (112.187.xxx.14)

    초교5년... 요즘은 부모들 끼리 친하게 지내는 집이 많아요.
    같은학교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친구관계는 엮이면 오해도 삽니다.

    아이는 부모의 축소판이에요. 그아이에 그부모.
    이미 그 부모들이 아이를 따돌림하고 있다는것 자체만으로,
    더이상 그 아이들과 부모에게 미련을 가질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할때만 이용하는 친구는 정말 불필요한 존재입니다.

    아드님이나 어머님 모두 -마음을 쉽게 열어줌-으로써
    큰 상처를 받으신것 같습니다.

    -세상은 홀로 살아가는겁니다.-
    그중 마음에 드는 친구를 사귀는것은 스스로의 노력여하에 따른것이지요.

    -진정한 친구는 오랜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습니다-.

    친한 친구와 아는친구. 이정도의 차이라고 할까요?
    정말 절친한 친구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 입니다.

    이해관계로 만나서 따돌림시킨다면 친구가 아니지요.
    아이에게는 -잘- 이야기하셔서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것이 중요하다는점을 알려주세요.

    사람은 -변함없는 믿음-을 줄수 있는 사람을
    친구로 사귀는겁니다.

  • 36. 정말 힘드시죠
    '12.10.10 2:25 PM (211.253.xxx.18)

    아이들한테까지 부모들 감정을 이입하는 그런 사람들이라면
    원글님의 화해의 제스쳐가 우습게 보일겁니다.
    억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다시 붙여지지도 않아요.

    그리고 그 두가족도 금방 틀어집니다.
    그걸 바라는게 아니시겠지만 인간사가 그렇다는 거지요..

  • 37.
    '12.10.10 3:09 PM (124.49.xxx.3)

    가장 좋은 방법은 D를 만드는거.
    A는 정말 상종못할 여자군요. 그러면 애 해외는 보내지 말던가... 자기 잇속 빼먹는 그런 여자는
    이번일로 잘 선그었다 생각하세요. 아마 B는 강아지 사건보다는 A의 이간질과 반찬이나 챙겨주기 공세에
    넘어갔을거라 생각되네요.
    만일 A가 B와 틀어지거나 각자의 자녀들이 싸워서 관계가 소원해졌을 경우 A는 분명히 님에게 연락할겁니다.
    절대 예전과 같은 사이 만들지도 말고 딱 끊어 대처하세요.

    저도 외동아들 키우고 있는 입장이지만...관계라는게 참 애매하더라구요.

  • 38. ...
    '12.10.10 3:26 PM (58.76.xxx.244)

    마음이 많이 심란하시겠지만..이제 그 가족들과의 인연은 더 노력한다고해서 나아질 관계가 아닙니다.
    훌훌 털어버리고..마음 다잡고 더 바쁘게 살아야할것같네요..아이와 함께.
    심심할틈을 못느끼게 바쁘게,
    그 가족들과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제는 빠이에요.

  • 39. ...
    '12.10.10 3:30 PM (182.211.xxx.17)

    너무 마음쓰지 마시구요
    다른친구들 만들어주세요
    요즘같은세상에 동아리니 스포츠단이니 활동할게 얼마나 많아요
    부모끼리 친한 친구는 소용없어요^^;;
    더우기 남자애라면 더 쿨해요
    엄마마음보다 훨씬더 잘 털고 다른친구 쉽게 사귀어요
    그집들이랑은 부모가 나서서 교제하지마세요
    애들끼리 다시 노는건 모를까

  • 40. 님이
    '12.10.10 11:30 PM (125.178.xxx.152)

    아파트를 넓은 평수로 옮겼다고 했지요. 님 아이에게도 일러 주세요. 남이 잘 되고 좋은 일이 생기면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는거라고요. 친구 소중할 나이이죠. 하지만 요즘 아이들 5학년만 되도 시기심 질투가 아주 커요. 부모들이 행동을 잘 해야 하는데 고만고만하게 살다가 한 명이 앞서 나가면 다들 끄집어 내리지 못해 안달이죠. 그러다 따돌림 쳐지는 것이고요. 저희끼리도 님네가 잘 나가는게 마음이 불편했을수도 있어요.

    속 넓은 사람은 남 잘 되는 것에 별 영향 없이 살지만 속 좁은 사람은 그렇지 않아요. 당장 아이가 커서 학교만 서로 차이나게 들어 가도 좋은 학교 들어간 아이 뒤에서 험담이 얼마나 많은데요.
    자기 마음에 우리 아이보다 낫다고 생각 되어지는 순간부터 잘나 보이는 남의 아이 헐뜯고 깍아내리기 일쑤잖아요. 요즘 아파트 엄마들 수준이요. 집에서는 자기 아이들 못살게 잡고요.
    요즘은 성적 좋은 아이들은 뱃심도 두둑해야 그 자리 지키지 여리고 약한 마음으로는 잘하는 아이들이 오히려 표적이 되고 마음의 상처 많이 받지요. 아이가 마음이 외로워서 친구를 그리워 하는게 문제인데 엄마 아빠가 나서서 다른 친구들을 좀 찾아 주세요.

  • 41. ....
    '12.10.10 11:46 PM (218.48.xxx.202)

    많이 속상하셨겠네요. 저도 좀 원글님과 닮은곳이 많은것 같아서 감정이입됩니다. 훌훌털고 아이가 더 좋은 친구 만들기를 바랄께요.

  • 42. ^^
    '13.3.19 1:36 AM (182.209.xxx.81)

    저도 위로받아요^^

  • 43. abc
    '17.3.9 12:28 PM (222.120.xxx.206)

    좋은 덧글들 많아 저도 위로 받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40 여기서 김장훈 싸이 글 정말 보기싫었는데, 종지부를 찍었네요. 13 세네모 2012/10/11 3,555
163739 평소 두통있으신분들, 검사해보신분? 7 아이고머리야.. 2012/10/11 2,682
163738 10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11 1,132
163737 자기방에 혼자 있길 좋아하는 사춘기 아이 ... 답답하네요..... 14 ... 2012/10/11 4,412
163736 이기회에 구미를 떠나야할지 고민되네요 7 이사 2012/10/11 2,075
163735 먹거리는 어느나라가 싼가요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 7 .... 2012/10/11 2,128
163734 미국 거주하시는 분들께 질문합니다 7 샌프란시스코.. 2012/10/11 2,292
163733 냉동고등어 많이 구워먹어보신 분들께 질문입니다. 6 냉동고등어 2012/10/11 7,298
163732 한강에 있는 다리 중에 말이지요. 1 이육사 2012/10/11 1,178
163731 모기 때문에 미치겠어요. ㅠㅠ잘 물리는 체질 따로 있나요. 7 스물스물 2012/10/11 1,798
163730 지난번 친정아버지 장례식 짐가방 문의했던 사람입니다. 5 고민 2012/10/11 2,056
163729 아이 담임선생님께서 수술하고 입원하셨는데, 단체병문안시 뭘갖고가.. 2 고민.. 2012/10/11 1,387
163728 이 가방 어떤 브랜드껀지 알고 싶어요.. 1 궁금해요.... 2012/10/11 1,567
163727 8개월 아가 열이 38.7 ㅠㅠ 20 고열 2012/10/11 5,865
163726 밑에 인문학박사님글에 토사구팽이 한신과 관련된게 맞긴한데.. 8 루나틱 2012/10/11 1,539
163725 벤츠같이 클래스 있는 회사에서 24 fla 2012/10/11 6,599
163724 82쿡 알바론자분들은 그게 뭐든 자기 편에게 알바론이 도움이 된.. 17 루나틱 2012/10/11 1,447
163723 빌보드 발표났네요 싸이 2위 3 ... 2012/10/11 3,400
163722 하늘아래서님 으음님 질문드려요 4 오늘 2012/10/11 1,103
163721 해피콜 후라이팬 셋트~ 사용하기에 괜찮지 않나요? 6 질문 2012/10/11 3,588
163720 다시태어난다면 한예슬같은 얼굴로 좀 14 랄라 2012/10/11 4,248
163719 홑겹 유모차커버 하나만으로도 겨울에 따듯할까요? 6 유모차커버 2012/10/11 1,713
163718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들에게 인테리어란..? 12 흠.... 2012/10/11 2,666
163717 성원에 힘입어 제주맛집 몇군데 더..^^ 275 happy 2012/10/11 14,976
163716 미드 24시 보는데... 10 fla 2012/10/11 1,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