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학년 남자 외동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40대 엄마입니다.
혹시 그아이 엄마가 볼수 도 있으므로 차후에 내용은 수정하겠습니다..
대학졸업후 지금까지 아이를 임신했던 출산휴가기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일을 하고있답니다.
제가하는 일이 젊은 엄마들을 상대하는 (교육기관운영) 일이어서 항상 교육자라는 이미지때문에
동네 엄마들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답니다. 물론 사생활공개를 하게 되면 이미지 하락이라는 것 때문에
항상 표면적으로 아이들 엄마하고 인사만 하는 사이였죠.
그러다가 아이가 3학년때 동네를 벗어나서 주말 스포츠단 활동을 하게된 아이때문에 같은학교 같은 아파트
한아이의 부모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A라고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게 인사만 나누는 사이였다가 차츰 주말마다 만나게 되니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친하게 되었답니다. 저는 새로 만들게 된 인간관계가 부담스럽다고 하자
저희 남편이 아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라고 하더라구요.
늘 외동아이라서 외로워 하던 아이가 단짝 친구를 만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조금씩 마음에 문을 열게 되었죠.
저는 여전히 경계를 하면서 지내왔는데, 항상 먼저 다가오는 그아이 부모를 살펴보니, 맞벌이를 하는점 .
경제 상황.나이대가 비슷하니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아이들 또한 단짝이 되어서 어울려 다니니.
외동아이를 키우는 저로서는 정말 새로운 인간관계에 의외로 매우 만족 하게 되었답니다.
자영업을 하는 그 아이 아빠는 많이 바쁜 저희 부부를 대신하여
자기 아이가 갈때 목욕탕도 데리고 가고 예방접종도 하러 갈떄 우리 아이를 데리고 가주고,
치과 검진까지 데려다 주는 사이가 되었고, 그 아이 엄마는 우리 집에 밑반찬이랑 김치 까지 챙겨주는
고마운 사람이 되었죠,
저희는 너무 고마워서 그 아이를 데리고 가서 밥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우리집에서 주말에는 재워 주기까지 하였답니다.
방학이 되어서 서로 번갈아가며 (맞벌이니까) 밥도 챙겨주고,
주말에는 멀리 까지 여행도 가고 하는 단짝 부부, 단짝 친구가 되어 버렸던 거지요.
그러다가 1년후 (4학년때) 그 체육 활동 모임에 B라는 아이가 신입으로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같은 학교 같은 아파트 같은 4학년이었죠.
처음에는 또 서로 어색했지만 우리 아이랑 B는 같은반이었고,
A와는 태권도장을 같이 다녀서 아이들끼리 친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3가족의 모임이 형성되었답니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형성 되었고 아이들이 좋아하니, 부모들도 행복해 졌답니다.
그래서 만나서 가족끼리 영화도 보고 이제는 펜션을 빌려서 1박 2일 여행도 떠나고, 하는 절친 그룹이 형성되었죠.
그러다가 사건이 하나 생기게 되었어요.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아이들 때문에 A 아빠와 강아지를 구입하기위해 애견센터를 방문하기로
한 주말에 우리 아이가 A와 B 는 벌써 강아지를 샀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분명히 주말에 강아지를 사러 가기로 했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A아빠한테 물어보게 되었답니다.
그러자, 어렵게 꺼낸 이야기는 바로 B라는 아이 아빠가 어디서 강아지를 두 마리 얻어와서 A한테 한마리주고
B 집에 한마리를 키우게 되었다는 거지요.
강아지를 가지게 된 A와 B는 서로 하루종일 강아지 이야기만 하게 되고
그 사이에서 저희 아이가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 떄 제가 그냥 참았어야 했는데. (지금도 후회 합니다.그냥 애견센터가서 사주고 모른척 했어야 했는데,.)
화가나서 B 아이 아빠한테 서운하다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죠.
그러자,B 아빠는 강아지가 두마리 생겼고, A가 달라고해서 한마리 주게 된거다 뭘 그런걸 가지고
서운해 하냐고 했지만 저는 서운하더라구요.그러면서 B 아이 아빠랑 약간 아주 약간 어색한 사이가 되었답니다.
그냥 애견센터에 가서 우리 아이에게 같은 종류의 개를 사줬지만......
그러다가 저희는 같은아파트에 평수 넓은 곳으로 이사를 계획하면서
A엄마가 부동산을 하기때문에 친한사이에 도와주는 면에서 그 엄마에게 아파트를 계약하게 되었고,
그사이 계약서상에 조금 문제가 생겨서 A 엄마랑 우리 아이 아빠가 약간 언쟁을 하게되었답니다.
사실, 저희 아이 아빠가 잘못한건 없지만 A 엄마 생각은 아는 사이에 좋게 좋게 넘어가자는 이야기였죠.
제가 중재를 하여서 그냥 계약을 하고 말았지만 A엄마와 우리 아이 아뻐도 약간 어색한 사이가 되었죠.....
(지금에 와서는 아는 사람과 계약한것을 정말 후회합니다.
왜냐하면 비슷한 시기에 아파트를 산 B 아빠는 다른 부동산에서 계약을 했거던요.
A 엄마 는 크게 서운해 하지는않는것 같더라구요. )
그러다가 5학년이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A.B가 같은 반이 되었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여전히 같이 어울려 다녔고, 잘지내개 되었죠,
그와 중에 제가 수술을 하게 되어서 4월 5월 바쁘게 지내게 되었고,
예전처럼 모이는 횟수가 적어도 별 생각 없이 여름이 오게되었죠.
그 사이 저희부부는 태국으로 해외 여행을 가면서 A,B 부부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가준다고 하였고,
A부부는 혼쾌하게 허락을 하였고, B부부는 해외까지는 무리라고 하여서 저희 가족과 A만 해외여행을 다녀왔답니다.
그러다가 여름 휴가 기간이 되어서 저희는 필리핀으로 9박10일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A가 이번에도 같이 가고싶어해서 데리고 가면 어떨까 A부부에게 물어보았답니다.
그랬더니, A부부가 고마워하면서 대신에 거제도 여행과 임실 치즈 피자 체험에 갈떄
우리 아이를 함꼐 데려다 준다고 하였답니다.
저는 어, 이번에는 자기 가족끼리 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별이상스럽게 생각하지는 않았답니다.
그러던 와중에 A가족이 거제도를 가면서 우리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았고, 임실 치즈 체험에도
데리고 가지 않았답니다. 저희 아이는 실망을 하게 된거죠.
거제도 여행을 다녀온 A는 우리 아이에게 미안해 하면서 가족여행이어서 너를 데리고 갈수 없었다고 했답니다.
저희는 그냥 아 조금 거리를 두려나 보다 하게 되었고, 서운하지만 내색하지는 않았죠.
필리핀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필리핀여행을 다녀온 바로 다음날 A 집은 포항으로 여행을 간다면서 여행을 다녀온 A에게 여행짐을 챙겨서
아침에 데리러 온다고 하여서
저희 가족은 아이를 우리집에 재우고 여행다녀온 옷을 세탁하여 아이짐을 챙겨 놓았는데.
아침에 전화가 와서는 A에게 ALXDMFH 내려오라고 만하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10일 동안 해외여행을 데리고 갔던 우리 부부에게 인사조차 없어서 서운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죠.
그런데 그렇게 놀러 오고 놀러가던 A가 반학동안 한번도 저희집에 놀러를 오지 않더라구요.
좀 이상했지만. 그냥 시간은 흘러가고, 개학을 했어요.
그러더거 추삭즈음 A.B가 모처럼 우리집에 놀러를 왔답니다.
너무 반가워서 A,B야 오랫만이야 왜 놀러오지 않았니?
하니까 좀 바빴어요, 하는데 A 가 예전같지 않음을 조금 느꼈답니다.
그러던 지난 주말 주말에 A,B 가 전화를 받지 않느다고 해서 어디 갔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두 가족이 함꼐 안면도 펜션으로 놀러를 간거 였어요.
너무 상심한 우리 아이떄문에 카카오 스토리에 들어간 저는 너무 놀랐답니다
그동안 우리 가족을 뺀 A,B 가족은 거제도,피자체험, 밤줍기.영화보기 ,
모여서 밥먹었던 사진들이 다 올라와 있었던거예요.
아이도 상심하고, 저는 더 속상하고.....
제 감정보다는 속상해 하는 아이를 보니 너무 슬픈 주말을 보냈답니다.
그러더니 학교에 다녀와서 더 속상해 하는 아이를 데리고,이야기를 해보았답니다.
------00아 속상해? 조개 캐러 못가서
-----아니야. 엄마 하더니 히히 조금 속상해. 왜 엄마는 A,B엄마랑 안친해?
------안친해서 나 거기에 못데리고 갔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00아 엄마는 교육기관을 운영하니까 동네 아줌마들이랑 친하게 지내니까 힘들더라,
------00이가 엄마를 이해해 주면 안될까? (이렇게 밖에 이야기를 못했죠....) 다른 친구도 많쟎아?
------응, 다른 친구도 많은데 A,B는 내게 정말 소중한 친구야.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하~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제가 속상한건 우리 아이가 받은 소외감이 너무 큰점이라는 거지요.
이제 A,B는 우리집에 오지 않습니다. 서로의 집은 오가는거죠. 우리 아이는 생각을 많이 해본 모양입니다.
제게
엄마 그 애들이 왜 우리집에 안오는지 알았어,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안해 줘서 그런거야~ 라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82쿡 초등 고학년 아이어머님들꼐 묻고 싶어요.
저는 속상해도 괜찮아요.
저는 서운해도 괜찮아요.
그런데, 울 아이가 속상해 하니 너무 슬퍼요.
밤새 생각하고 오늘 아침 A엄마를 잠깐만나서 어른들 감정싸움에 아이들 개입시키지 말고 잘지낼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러 전화를 하려다가 지금 한시간째 이글을 쓰고 있어요.
82님들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시간아 흘러가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바랄까요/
아니면, A (원래A 엄마와 친했으니까요)엄마를 만나서 탁 터놓고 도와달라고 같은 엄마로 부탁을 해볼까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저희 아이가 어른들 감정싸움 사이에서 상처 받게 될까봐......
정말 힘들어요,82님들 솔로몬의 지혜를 나눠 주세요~
미리 부탁드립니다 악플이나 비난은 사양합니다.
지금 감정상태가 그 비난을 이겨낼 힘이 없어요~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