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회사가 업무량이 많아서 야근은 이제 안하는날은
손가락으로 꼽을정돈데요..
저도 맞벌이 하면서 애들 키우는게 옹조리 제 몫이 되버리니
너무 힘들고 화나고 해서 신랑 바가지라도 긁으면
(제발 다른데로 이직하라고..)
여기만큼 많이 주는곳 없다고 그만둘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근데 한해한해 나이가 먹어가면서
체력의 한계가 오는지..
사실 일이 많은건 그래도 견디겠는데..
바로 위에 상사가 사람 힘들게 하는건 더이상 못견디겠나보더라구요..
(그래도 그팀에서 가장 오래 버텨왔는데..
다들 그 상사땜에 다른팀으로 옮겨달라고해서 옮겨가거나..
아예 이직을 하거나 하다보니
상사가 이제 앞으로는 다른팀으로 이직할생각 하지말라고..
그러는 사람 있으면 자기가 그만두게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네요..)
그래서 신랑은 약싹빠르게 애초에 다른팀으로 옮기지도 못하고
이악물고 견디다 견디다.. 오늘은 넌지시 회사 그만두고 장사나 할까? 하더라구요?
저야 신랑이 회사땜에 원체 힘든거 아는지라
회사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라고.. 말리지 않겠다고..
근데 따로 생각해둔일은 있냐고 물었더니..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데..
편의점이나 PC방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근데 요즘 편의점 없는곳이 없으니 이미 있는곳을 인수 해야 하는데..
자리가 좋아서 장사가 잘되는곳이 자리를 내놀리도 만무하고..
PC방은 이미 사향길로 접어든지 오래 아닌가요?
(제가 사는 지역이 학원생들이 많아서 아직 PC방이나 만화방에 파리날리는 수준은 아니긴하지만
다른지역은 오죽할까 싶은데..)
또 편의점이나 PC방도 모 하기 나름이겠찌만..
지금 신랑월급이 세금떼고 350정도 되는데
PC방이나 편의점은 24시간 해야할텐데 알바생들 월급주고 순수익이 그정도나 될찌..
전 차라리 먹는장사 하는게 날꺼같은데
신랑은 그런쪽은 아예 젬병이라서요..;;
편의점이나 PC방 창업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