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는 조카에게 줄 선물 있을까요?

조카 조회수 : 2,205
작성일 : 2012-10-10 08:05:55
두달 전 고1 남자 조카에게 큰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며칠전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똑똑하고 공부잘해서 부모 기대 많이 받았는데 
중학교 들어가면서 다른데 신경 쓰면서 성적도 많이 떨어져 아빠와 심한 갈등을 겪어 왔다고 하더라구요.
7월 가족모임에서 봤을때 너무 말라 보여도 외모 신경 쓰나보다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글쎄 이 놈이 나쁜 마음을 먹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학원 다 끊고 간신히 학교만 다닌다네요.
부모도 충격 많았던 모양인데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되어 며칠전에야 형제들한테 털어놨다고 남편통해 얘기 들었어요.
조카가 너무 안됐고 시누도 힘들었을 생각에 안됐고 뭔가 해주고 싶은데...
남편은 위로 전화 하라는데 제 갱각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그건 말리네요.
자식문제가 참 민감한거라 위로한다는게 다른 오해가 생길수도 있고 그렇다고.
남편은 형제니 전화도 하고 한번 만나 얘기도 해보라 그러긴 했는데 제가 조카를 위해 뭐를 해주고 싶어요.
모른척 남편 갈때 조카 먹을 영양제나 보약(이건 좀 그렇지요?) 아님 조카 먹을 음식 보낼까...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125.186.xxx.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10 8:20 AM (110.70.xxx.104)

    얼마나 힘들었으면 정말 짠하네요
    저두따로 전화드리는것은 그렇구요
    이럴땐 모르는척하는것이 더 나을수도있답니다

    영양제나 음식말고 요즘아이들이 좋아할 전자제품이나 운동화가방등등이좋을것같네요
    그리고 사랑한다는메서지도 좋구요

  • 2. ...
    '12.10.10 8:21 AM (218.236.xxx.183)

    그냥 남편분이 하시는게 나아요..
    연락하시면서 원글님 뜻도 함께 전하구요

    주변에 그런집 드물지 않게 있는데 상대가 먼저 털어 놓는 관계 아니면 오히려
    위로가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걸 봐서요...

  • 3. ...
    '12.10.10 8:23 AM (218.236.xxx.183)

    남편분 가실 때 조카 용돈 하라고 보내시면
    원글님 별 말씀 안하셔도 그 마음이 전달 될거예요...

  • 4. ...
    '12.10.10 8:26 AM (122.42.xxx.109)

    굳이 님이 표면적으로 나서서 뭔가를 하려 하지는 마시구요. 시누이 좋아하는 음식이랑 조카 용돈 남편편에 들려보내면 다 알거에요. 지금 조카나 시누이 입장에선 사실 그런 진심 어린 위로조차도 버겁고 힘겨울 때에요.

  • 5. ...
    '12.10.10 8:35 AM (180.64.xxx.49)

    제가 그 입장이 되어봐서 아는데
    그냥 모르는 척 하시는 게 제일 좋아요.
    어설픈 위로는 예민해져 있는 입장에선 고깝게 받아들여질 때가 많더라구요.
    저희 형님이 저 위로한답시고 한 말들이 전 지금도 무척 서운하고 아파요.
    반대로 시누이 같은 경우는 아무 말 안하고 제가 고민 털어 놓으면 잘 들어주기만 했어요.

    그렇게 해주세요.
    이야기 하면 들어주고 손 꼭 붙자아주고 그게 제일 저에게는 힘이 되었습니다.

  • 6. ...
    '12.10.10 8:46 AM (175.112.xxx.158)

    여행 보내주세요.
    나타내기 싫음 돈만 전달하시구요. 해외여행...
    여행이 때론 마음을 릴렉스 시키고 지금 위치에서 객관적으로 보는 시야도 갖게 되고 하더라구요. 딱히 그런 이유를 대기는 그렇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28 그리스 심각한가보네요 11 으음 2012/10/28 3,425
171327 환율을 노무현정권때처럼 900원대로 다시 내려야 9 ... 2012/10/28 2,394
171326 회전근개파열 병원 어디로 가야 할까요? 7 어깨전문 2012/10/28 4,204
171325 고전에 심취하는 초딩아들 5 2012/10/28 1,870
171324 동영상(SBS스페셜)의 광고를 자르고 다운 받을수 있을지요? 2 ///// 2012/10/28 1,170
171323 내딸 서영이 이보영 예쁜데요? 8 오뎅 2012/10/28 5,961
171322 군고구마 팬 갑은 무엇일까요? 11 군고구마 2012/10/28 2,339
171321 방금 아들이 욕실에서 샤워하고 급히부르네요 3 이놈의 애니.. 2012/10/28 3,055
171320 요즘 육심원에 빠져서 눈만 감으면 아른아른 30 사십중반에 2012/10/28 14,209
171319 흑표 흙침대 백화점이랑 대리점 가격 다른가요 2 도움 요청 2012/10/28 6,998
171318 마음이 허하고 쓸쓸해서 술 먹고 싶어요 5 민들레 2012/10/28 1,653
171317 이런 스탈의 메모보드가 있을까요? 이런 2012/10/28 715
171316 머그컵 쓰시는 분~ 5 옆의 폴파바.. 2012/10/28 2,220
171315 눈밑 지방 해결방법은 정녕 수술밖엔 없나요? 6 궁금 2012/10/28 7,935
171314 해독쥬스 3일째 먹고 있는데 왜 아무런 변화도 없는 걸까요? 3 해독쥬스 2012/10/28 2,302
171313 양귀비꿀 가을하늘 2012/10/28 4,525
171312 가위표를 꼽표라고 부르는게 6 사투리였나봐.. 2012/10/28 1,753
171311 남편과의 반나절데이트 뭐할까요? 13 반나절 2012/10/28 3,112
171310 유진 위로 오빠는 어떻게 되었죠? 1 메이퀸 2012/10/28 1,882
171309 올해 3분기 현대차,기아차 실적보니 순이익이 10 ... 2012/10/28 1,894
171308 비염때문에 작두콩 드셔보신분 계세요? 1 비염 2012/10/28 2,611
171307 그만두는 직장동료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3 선물? 2012/10/28 1,270
171306 바퀴 달린 라탄 바구니 1 .. 2012/10/28 1,129
171305 혈압이 갑자기 높아졌는데..조언부탁 5 혈압어쩌누 2012/10/28 1,581
171304 아기들 모기물려서 붓는것도 면역력 때문인가요? 12 .. 2012/10/28 3,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