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병이 유전이라면....자살은 어떤가요?

.... 조회수 : 9,698
작성일 : 2012-10-10 01:21:26

아래쪽에 결혼하고보니 정신병이 있는 시누이가 있더라...는 글의 덧글을 읽다가 깜짝 놀랐네요.

정녕 정신병이 유전인가요?

 

사실....제가 이 글을 읽고 놀란 이유가...

아버님이 돌아가신 이유가 과로사라고 알고있었는데(남편이 과로사라고 말해줌), 결혼하고나서 남편이 고백하더라구요....사실은 아버지가 농약마시고 집 거실에서 자살하신거라고...

순간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것처럼 멍~하더라구요. 

 

한집에 사는 어머님도 모르게 몰래 3남매가 수습하고 지금까지 비밀로 하고 있는데 제겐 너무 미안해서 고백하는거라고..

결혼 전 궁합보러 갔던 점집에서 남편 집안에 남자가 없을꺼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남자들이 없어요. 큰집부터 작은집까지 어른들은 모두요..

 

가장 무서운건.... 제 남편마저 30대 중반에 단명할꺼라 하길래 당시엔 아버님 일을 몰라서 그냥 넘겼는데, 아버님 자살하신 얘길 들으니 정말 미치겠는거에요.

자살이든 사고든 30대 중반이면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는건데...맥락은 다르지만 다시금 그때 일이 떠오르면서

혹시 내 남편도 자살하진 않을까...라는 쓸데없는 생각마저 들게되네요.

 

이제 결혼한지 3년차인데 아직도 그때 일이 잊혀지질 않아요.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IP : 222.101.xxx.22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0.10 1:24 AM (175.212.xxx.246)

    네 정신적인 병은 유전될 가능성이 큽니다.
    편견이나 그런거 아니고 저도 한때 우울증때문에 고생했던 사람이라..
    병원가면 부모 형제의 정신병력까지 체크 합니다.
    저희 남편은 알고도 결혼해줘서 고맙게 생각하지만
    자식은 그렇게 만들지 않으려 노력해요.

  • 2. ....
    '12.10.10 1:24 AM (180.182.xxx.79)

    다 그렇진 않겠지만 자살도 집안 내력인 경우가 많더군요

  • 3. 죽음을 쉽게 생각하는 건 있겠죠
    '12.10.10 1:25 AM (119.18.xxx.141)

    그냥 확 죽어버릴래 ..............

  • 4. doldol
    '12.10.10 1:27 AM (203.226.xxx.79)

    간암, 위암, 고혈압 육체적인 병에 가족력이 있듯
    정신적인 병에도 가족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케이스바이케이스지만.. 저희집은 친할아버지가 정신적으로 좀 아프셨던거 같은데, 아버지 남자 형제들(큰아버지 작은아버지 등)보면 좀 그런게 있네요. 심할 땐 약도 드시고...

  • 5. .......
    '12.10.10 1:27 AM (222.112.xxx.131)

    우울증을 일으키는 그런 소인들은 유전이 되는건 맞지만..

    아버지가 자살했다고 그것까지 아들도 자살할거다 보는건 좀 오버라고 봐요...

  • 6. 물고기
    '12.10.10 1:29 AM (220.93.xxx.191)

    아~님~!!
    심란하시겠어요..ㅠㅠ
    자살은 유전은아니고 그리되기는 일반비경험자보다
    많다는얘기는 그것이알고싶다 자살편에서 본것같아요

  • 7. ..
    '12.10.10 1:30 AM (175.212.xxx.246)

    자살이 유전이 되는건 말이 안되고...
    정신적인 부분이 요인이 되어서 자살확률이 높아지는게 맞는거겠죠.

  • 8. 흠.
    '12.10.10 1:30 AM (188.22.xxx.130)

    정신병은 유전이구요, 자살의 경우 대부분이 우울증때문인데, 우울증이 대부분 유전입니다.
    그래서 자살도 유전이라고 하는 거구요.
    남편은 잘 지켜보시고 힘이 되어 주세요.

  • 9. 도루아미타불
    '12.10.10 1:32 AM (203.152.xxx.228)

    우울증이 자살을 유발하는 확률이 높으니까요
    우울증도 가족력이 높더라구요

  • 10. 패랭이꽃
    '12.10.10 1:33 AM (190.230.xxx.9)

    무엇을 보고 자라는가가 그래서 매우 중요한 거 같아요.
    자살이든 이혼이든 폭력이든 알콜중독이던. 모두.

  • 11. 윗님
    '12.10.10 1:45 AM (188.22.xxx.130)

    대부분이라고 했죠. 모든 우울증환자가 자살하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자살자들이 우울증환자예요.
    그 우울증은 유전적 요인이 제일 강하구요.

  • 12. ..
    '12.10.10 1:46 AM (175.212.xxx.246)

    저희 둘째 고모부가 몇년전 자살하셨는데..
    그때 알고보니 고모부의 할아버지, 아버지, 큰아버지...고모부의 큰형에
    결국 고모부까지 모두 자살이었습니다.
    죽은 방법까지 비슷했네요.
    아무 이유없이 정신병이 생긴 사람은 단 한명이고
    살면서 큰 고비를 맞을때 너무나 맥없이 정신이 무너져내렸다 하더군요.
    저희 고모부는 사업실패후 알콜중독에 빠져서 재활원을 세번이나 들락날락 하시다 결국 자살하셨습니다.
    정신병이 유전이라고 대책없이 미치는게 아니라
    살면서 누구나 겪을수있는 산에 맞닥들였을때 드러나는것 같아요.
    심지어 저희 고모부는 산에서 발견됐는데 그걸 저희 사촌이 발견했습니다
    작은아버지와 여동생이 도착하기까지 30분이 걸렸다던데 그 충격 어마어마 할거거든요..
    그런데 애가 너무 쌩쌩하더군요.
    고모에게 그냥 놔두지 말고 앞으로 유심히 보다 조금이라도 힘들어하면
    바로 상담사에게 보내라고 했습니다.
    정신병력을 흰눈뜨고 볼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배우자에게 속이는건 말도안되는 일이죠.

  • 13. ....
    '12.10.10 1:49 AM (121.138.xxx.42)

    정신병 종류가 참 많아요..
    싸잡아서 다 유전되는게 아니니 다들 넘 놀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자살이 유전되는건 아니지요.
    다만 자살할 정도로 환경이 안좋은 상황이 많고
    그 트라우마에 지배당해서 영향을 미치는거고..
    남편분이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 않도록 잘 토닥거려주세요..

  • 14. 음..
    '12.10.10 1:51 AM (121.130.xxx.228)

    자살이라든가 우울증은 가족력과 상관있습니다
    정신과가면 젤먼저 조사하는 항목이에요

  • 15. 나거티브
    '12.10.10 2:26 AM (125.181.xxx.4)

    님이 너무 불안해하는 것도 남편분한테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거예요.
    정신질환, 자살 다 가족력 있다고 알고 있지만 그게 꼭 유전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알고 있네요.
    가족 아닌 지인의 자살 만으로도 엄청난 충격을 받는데 남편과 형제분이 받은 충격은 어마어마할겁니다. 점장이 말에 괜히 불안해마시고 남편분 잘 다독여주세요.
    또 이미 자살률이 너무 높은지라, 가족력이니 유전이니 따지는 게 별 의미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 16. 백림댁
    '12.10.10 4:01 AM (87.152.xxx.234)

    점쟁이 다시 찾아가 보세요. 부적을 써주거나 굿을 해두거나 하겠죠. 수백만원으로 그런 찜찜함이 사라진다면야~~~

  • 17. 대한민국당원
    '12.10.10 4:40 AM (211.40.xxx.76)

    정신병이 유전병이다? 암은 유전이다?! 라고 하죠.
    다른 건 모르겠고 상대를 속이는 건 정말 나쁘죠. 특히 개독 정신병?! 걸린 사람이라는 말하지 않는 건
    ㅎㅎ

  • 18. ....
    '12.10.10 9:05 AM (110.70.xxx.27)

    최진실.최진영 자살한게 유전일까요.. 환경적 영향이 더 크겠죠..가족이.자살한거를 보게될경우 본인도 자살선택하는게 그랗지.않을때보다 쉬워진다고는.하더군요..머리속에 각인이 되어그런듯

  • 19. 자살
    '12.10.10 9:49 AM (203.234.xxx.155)

    물론 환경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살은 유전입니다. 교과서에는 당뇨병도 100% 유전이라고
    확실한 표현을 쓰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살도 그렇습니다. 끊임없는 가족적인 사랑과 관심을
    주는게 맞구요.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 하시면 모두가 어떤것이라도 극복할수 있는 면역력같은게
    생기게 됩니다.

  • 20. 유전은되겠죠
    '12.10.10 11:24 AM (115.143.xxx.93)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확률게임 아닐까요...환경영향도 있고...
    부모가 그랬다고 자식이 모두 그렇다...는 아닌거 같아요..

    아버지가 그러했기에 ..
    남편분이 그러지 않으려고 애쓰고 계신지도 모를일입니다..

    저희 집안에도 병력이 하나 있어요...

    증조부 대엔 없는데 ...(저는 한분밖에 모르니;; 없는건지 있었는데 모르는건진 모르겠어요)
    조부 대엔 두분이 안좋으시고...(저희 조부와 아빠의 막내삼촌)
    저희 아버지대에는 아홉형제 중에 아버지만 그러시고.....

    가끔은 저도 제 자신에게 병력 관해서 걱정될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쪽으로 더 신경쓰고 있고요...
    남편에게도 그런거 얘기하고..우리 아이들도 조심시켜야 한다고...그럽니다....

  • 21. 음..
    '12.10.10 11:40 AM (188.22.xxx.130)

    한 대씩 건너뛰면서 유전되는 병도 있어요.
    어찌하든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폭탄을 가지고 사는 거와 같죠.
    다만 이 유전인자가 꼭 발병이 되지는 않는게, 좋은 환경일 경우 발병되지 않죠.
    그런데 유전인자도 있고 환경도 나쁠 경우 100% 발병이 되는거구요.

  • 22. 유전 아닐겁니다
    '12.10.10 11:42 AM (58.178.xxx.129)

    자살이.유전이면
    현대엔 자살이 없거나 아주 드물어야지
    왜 갈수록 늘겠어요?

    인류 역사가 벌써 200만년인데
    자살이 유전이면 그 유전자는 다 절멸되었겠지요?

  • 23. 그러면요
    '12.10.10 12:09 PM (188.22.xxx.130)

    자살한 부모 밑에 4형제 중 한 명이 자살하면 이건 유전일까요 아닐까요?
    자살행동이 유전되는게 아니라 자살행동을 촉발시킨 정신병이 유전된다는거죠.

  • 24. ...
    '12.10.11 9:15 AM (175.112.xxx.158)

    유전을 거론하기 전에 사람이 자라면서 집안 환경이 중요하고 아이들을 보면 부모의 성격을 많이 닮는거 같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기질을 닮아가는거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해결 하거나 그러는 것들....
    기질적으로 순하고 지나치게 도덕적인 사람들이 기준이 확고한 사람들이 많이 흔들리는것 같아요. 여기저기 기웃대거나 좀 설렁설렁 적당히 이기적인 사람들이 오히려 잘 사는것 같아요.
    제가 저를 보거나 주변을 보면서 느낀겁니다.
    환경이면서 성격 기질 물려받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3898 이와 중에 변희재 트윗 보세요 14 외침2 2012/12/17 4,074
193897 내일 문재인후보 일정입니다. 14 승리하라 문.. 2012/12/17 1,732
193896 [내일은 해가 뜬다] 아빠가 금지곡 지정한 노래를 딸은 선거캠페.. 2 김도형 2012/12/17 960
193895 국정원 사건으로 판 뒤집혔어요.(문후보님 승리가 코앞에..) 9 꺄오~ 2012/12/17 4,360
193894 식품건조기쓰시는분 4 ss 2012/12/17 1,408
193893 제 표 어떡해요 ㅠㅠㅠㅠㅠㅠ 9 griset.. 2012/12/17 2,452
193892 표창원님 때문에 알았네요 경찰 수사권 독립 시켜야해요 1 확실히 2012/12/17 1,903
193891 저쪽에는 찬조연설 박지만이 좀하지 6 디비졌다 2012/12/17 1,129
193890 대구 십알단, "박근혜 후보 직인 찍힌 임명장 수백장 .. 3 참맛 2012/12/17 1,079
193889 ㅂㄱㅎ 쪽집게 논술학원 다녀야할듯~~~ 7 논술학원 2012/12/17 1,436
193888 빨리 좀 봐주세요 4 .. 2012/12/17 819
193887 이 와중에 운전 ㅠ.ㅠ 임금님 귀는.. 2012/12/17 672
193886 표교수님보고 든 생각.... 남자는 말을 잘해야함. 14 흔들리는구름.. 2012/12/17 3,963
193885 [김동렬칼럼] 당신의 한 표가 백 사람을 살린다 1 햇빛 2012/12/17 626
193884 폴리어학원은 어떤곳인가요? 2 기니 2012/12/17 3,647
193883 근데 종편 덕분에 오히려 대선에 관심이 더 가는거 같아요ㅎ 1 2012/12/17 953
193882 자궁근종 복강경수술 ,,,,, 2012/12/17 1,110
193881 예민해져서인지...택배주문 메모란에다가 4 대선며칠 앞.. 2012/12/17 1,633
193880 분당에 집 살까요? 4 고민고민 2012/12/17 2,101
193879 병점역다녀가셨습니다 3 문후보님 2012/12/17 944
193878 봄동 가격 ? 8 2012/12/17 1,667
193877 18 대짝... 18대 짝 2012/12/17 617
193876 주먹왕랄프 영화 보신분들께 여쭤요. 1 영화 2012/12/17 837
193875 문재인 대 박근혜 차이점 판단하세요 2012/12/17 964
193874 j***방송 3 확~~~!!.. 2012/12/17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