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vs한글' 다른데 어떻게 다른거야?.txt

Ann 조회수 : 12,337
작성일 : 2012-10-09 22:33:33

사람들이 하는 말은 그들의 생각이나 행동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해 . 물론 ,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고 하기에는 지나친 감이 없지는 않지만 , 언어가 사고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건 대부분 동의할 거야 . 그렇다면 한글과 영어의 차이는 ? 관계와 소속된 집단을 중시하는 한국인들의 가치를 한글 속에서 찾아볼 수 있고 , 개인의 선택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영어권 사람들의 가치를 영어 속에서 찾아볼 수 있어 . 두 언어를 비교 해서 살펴보자 .

어휘의 차이 - 관계 vs 존재

관계 속의 끈끈한 정이 느껴지는 한국의 어휘
한국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서로의 깊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어휘들을 많이 사용해 . 예를 들어 보자 .

고향 (hometown), 가족 (family), 부모 (parents), 자녀 (children), 친구 (friend), 우정 (friendship), 인연 (connection), 심려 (concern), 체면 1) (face), 존경 (respect), 정 (feeling), 겸손 (modesty), 도리 (morality), 부탁 (request for favor), 눈치 (reading others' mind)

어때 , 위의 단어만 보아도 사람들 사이의 끈끈함이 느껴지지 않니 ?

개인의 자유와 책임이 강조되는 영어의 어휘
반면 , 영어에서는 개인의 권리와 책임을 중시하고 미래 지향적 행동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어휘들을 많이 사용하지 . 다음 예를 확인해 보렴 .

나 (I), 책임 (responsibility), 행동 (action), 계획 (plan), 미래 (future), 독립 (independence), 공정한 경쟁 (fair game), 활동 (activity)

위의 단어들만 봐도 이들의 활동적인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구나 . 또 한국인들은 ' 우리 (we)' 라는 개념을 중시하여 ' 우리나라 ', ' 우리 학교 ', ' 우리 엄마 ', ' 우리 선생님 ', ' 우리 집 ' 과 같은 표현을 많이 사용하지만 , 영어에서는 ' 나 (I)' 라는 개념을 중시하기 때문에 ' 나의 나라 (my country)', ' 나의 학교 (my school)', ' 나의 엄마 (my mother)', ' 나의 선생님 (my teacher)', ' 나의 집 (my house)' 과 같은 표현을 흔히 사용하는 것도 널리 알려진 차이라고 할 수 있어 .

더 알아보기 성과 이름

• 성 : last name
• 이름 : first name
한국 사람들의 이름은 ' 김대한 ', ' 박희망 ' 같이 성이 먼저 나오고 나중에 개인의 이름이 나와 . 일본이나 중국도 그렇고 . 반면 , 영어권 국가 사람들의 이름은 Charles Clay, Ann Shirley 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을 먼저 사용하고 성을 나중에 사용하는 차이가 있어 .

성과 이름은 영어로 이렇게도 표현할 수도 있어 .
• family name( 성 )
• given name( 이름 )

문장의 차이 - 핵심은 나중에 vs 핵심을 먼저

한글은 둘러둘러 , 영어는 핵심부터
한글과 영어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 한 문장 을 구성하는 주어 - 목적어 - 동사 의 순서가 다르다는 점이야 .
▷ 참고 표제어 : 문법이 뭐길래

한글에서는 ' 주어 - 목적어 - 동사 ' 의 순서로 문장이 구성되는 게 보통인데 , 예를 들어 ' 나는 학교 에 간다 .' 가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 . 반면 , 영어에서는 ' 주어 - 동사 - 목적어 ' 의 순서로 문장이 구성되기 때문에 I go to school. 과 같은 형태가 되기 마련이야 . 영어를 처음 말하거나 쓰는 경우에는 이러한 문장 구조 순서의 차이로 인한 오류가 흔히 생기기 때문에 조심해야 해 . 왜 이런 차이가 생기냐고 ? 영어나 한글 모두 문장을 시작하는 말은 주어이지만 , ' 핵심 ' 을 먼저 말하려고 하는 영어에서는 문장에서의 핵심인 동사를 바로 사용하는 반면 , 둘러둘러 말하려는 한글에서는 핵심이 뒤에 가기 때문이야 .

 

명사구를 분명히 , 알 수 있는 것은 생략
또 특이한 점은 영어에서는 인칭대명사 (personal pronoun) 와 대명사 (pronoun) 를 포함하는 명사구 (noun phrase) 를 문장에서 꼭 사용하지만 , 한글의 경우에는 대명사 ( 특히 나 (I) 와 너 (You)) 가 생략되는 게 보통이야 . 우리의 대화 상황에서는 대명사가 누구를 지칭하고 있는지를 문맥 속에서 파악하는 게 어렵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 .

 

 

한글에서는 문장 내에서 특별한 높낮이가 없이 늘 일정한 톤을 유지하지만 , 영어에는 강세와 높낮이가 있다는 것도 두드러진 차이야 .

더 알아보기   같은 뜻이지만 , 순서는 반대 !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데도 사용되는 한글 표현과 영어 표현에는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아 . 한글에서 그 사용법이 굳어져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어구가 영어에서도 같은 순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 어구의 순서가 달라지거나 정반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지 . 아래에 제시된 한글 표현과 영어 표현의 순서나 사용되는 어휘의 차이를 확인하고 ,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서 영어를 제대로 사용하도록 노력해 보렴 .

문장의 차이

한글 표현

영어 표현

신사 숙녀(紳士 淑女)

ladies and gentlemen

노소(老少)

young and old

빈부(貧富)

rich and poor

사활(死活)

life and death

신구(新舊)

old and new

선악(善惡)

vice and virtue

좌우(左右)

right and left

전후(前後)

back and forth

동서남북(東西南北)

north, south, east, and west

각주

1) 체면 ( 體 몸 체 , 面 낯 면 ) 남을 대하는 관계에서 자기의 입장이나 지위로 보아 지켜야 한다고 생각되는 위신 .

출처

초등영어 개념사전 , 신소라 , 김영미 , 이제영 , 김은숙 , 2010.3.25, ( 주) 북이십일 아울북

      ---------------------------------------------------------

이게 사이버 티쳐 – 엘레멘터리 잉글리쉬 개념 딕셔나리에서 있다니 ㄷ ㄷ

몰랐던 나는 초딩인거임 ??

정규 12 년 교육 받고 , 영어 학 원도 다녀도 소용 없었던 거군하 ..

개념은 영어로 뭐였는지 모르겠음 ;;;;;   ㅠ ㅠ

IP : 211.179.xxx.1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어
    '12.10.9 11:57 PM (71.35.xxx.180)

    한글--> 한국어. 영어와 대치되는 개념은 문자만이 아닌 언어인 한숙어입니다. 한글과 비교하려면 영어에서 쓰는 로마자 알파벳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118 연차수당은 의무적으로 주는건 아닌가요? 사장 마음인가요? 8 연차수당 2012/12/12 2,861
190117 스노우 보드 와 스키 중 어느게 나을까요? 13 40 대 중.. 2012/12/12 5,889
190116 北, 장거리 로켓 오키나와 상공 통과(3보) 3 베리떼 2012/12/12 971
190115 속이 훤히 다 보이는 부재자 투표용지 7 부정선거 신.. 2012/12/12 2,246
190114 여러사람이 한마음으로 꿈꾸면 한마디 2012/12/12 488
190113 줄임말: 아이 유치원에 보내고 커피?? 5 궁금 2012/12/12 2,346
190112 전국에 계신 무당님들 .. 2012/12/12 945
190111 안보가 흔들리면 더더욱 특전사출신 대통령이 딱이네요 4 ........ 2012/12/12 1,361
190110 민주당 ㅅㅍ~ 14 ... 2012/12/12 2,386
190109 김부겸 "국정원 의혹, 증거 확보한 게 있다".. 10 샬랄라 2012/12/12 2,732
190108 근데 진짜 궁금한게.. 5 미사일 2012/12/12 880
190107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2 우리는강팀 2012/12/12 704
190106 여론조사 공표일이 오늘까지만이군요. 1 2012/12/12 556
190105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좀 함께 해주세요ㅠ.ㅠ 6 성탄 2012/12/12 1,061
190104 아이들이 이젠 안쓰네여.다른 용도로 쓸 수는 없을까요? 10 자석화이트보.. 2012/12/12 1,419
190103 손발이 너무 차가운데..무슨 방법 없을까요? 6 ... 2012/12/12 1,810
190102 박근혜 아이패드 사건 1 대략정리 2012/12/12 19,385
190101 어르신 경로잔치?? 선거운동 아닐까요? 10 냄새가..... 2012/12/12 905
190100 국정원, 정보랑 담을 쌓은 건가요? 4 국가정보고립.. 2012/12/12 784
190099 휘슬러 밥솥을 태웠어여...까맣게..ㅜㅜ 10 밥솥 2012/12/12 1,815
190098 제 아이..책읽는 습관들인것같아요^^.. 5 .. 2012/12/12 1,536
190097 대선용 연예인 사건- 서태지급 폭풍이 과연 있을까요?? 1 이겨울 2012/12/12 1,966
190096 압구정 현대백화점 갔다가 그사세를 봤네요 12 어제 2012/12/12 6,925
190095 패딩 부츠 방수 안되나요? 4 노스페이스 .. 2012/12/12 2,069
190094 지금 북풍 불게 하려고 해봤자 박그네만 손해인데 6 .... 2012/12/12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