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월세문제 좀 도와주세요!

답답한 마음에 조회수 : 1,428
작성일 : 2012-10-09 17:06:41

부모님이 당한 일인데

제가 달리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부모님이 연립주택 한 채를 월세 놓아 생활비에 보태 쓰고 계셨어요.

그런데 작년 1월에 입주한 세입자가 월세를 제대로  주지 않아 속상해 하셨어요.

날짜 어기는 것은 당연하고, 몇 달씩 밀리기도 했고요.

문자 보내서 월세 이야기 하면,

내일 넣겠다, 오후에 넣겠다, 혹은 지금 넣으러 가는 중이다 하는 등

계속 거짓말을 했답니다.

그래도 그동안은 몇 번에 몰아서 넣더니 이제는 아예 월세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금 8개월째 월세를 밀렸어요.

이젠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부모님이 세입자를 찾아갔더니

세입자 부부 중 남편이 다짜고짜 막말을 하며 '집 가지고 유세 떨지 말라'고 했답니다.

부모님이 70이 다 되신 분들이라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이렇게 막말을 하느냐, 밀린 월세는 내야 할 것 아니냐 했더니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며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했답니다.

엄마가 너무 놀라서 아버지를 끌고 나오기는 했는데,

지금도 놀란 것이 가라앉지 않아서 약 드시고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계세요.

부동산에 물었더니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도 어쩌지 못한다면서

월세 기한인 2년 채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답니다.

월세는 보증금에서 제하면 된다고 하고요.

 

물론 월세는 보증금이 있으니 손해는 아니라지만 다달이 받던 월세가 없으니 당장 아쉽기도 하고요,

저렇게 무경우한 세입자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데,

정말 다른 방법이 없는 건가요?

정말 2년을 채울 때까지 다른 방법은 없나요?

내용증명 보내겠다고 했더니 부동산에서 세입자들을 오히려 자극하는 거라고 하지 말라 했답니다.

부동산 말 믿고 그냥 기다려야 할지 답답해서 여쭤 봅니다.

 

 

 

IP : 121.133.xxx.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9 5:09 PM (115.92.xxx.145)

    내보내려면 내용증명 두번 보내시구
    명도소송해서 집달이 하셔야 해요
    만약 기간이 얼마 안남았으면 그냥 만기 때 내보내시는 게 나을거 같아요
    내용증명 보내구 명도소송하는것도 시간이 몇달 걸리니까요~

  • 2.
    '12.10.9 5:10 PM (115.92.xxx.145)

    글을 다시보니 작년1월이면 내년 1월이면 2년인데 몇개월 안남았으니 만기까지 기다려봄이 좋으실듯

  • 3. ..
    '12.10.9 5:12 PM (110.14.xxx.164)

    그런 사람들은 친척중에 험악한 젊은사람 내세우셔야 합니다
    정말 깡패라도 사서 내보내고 해결보는게 빨라요
    세놓을땐 직업도 보고 하세요 하긴 월세 사는사람들이 대부분 엉망이라 세받는게 쉽지않다더군요

  • 4. ..
    '12.10.9 5:17 PM (112.155.xxx.72)

    현직 부동산 업자입니다.

    2년 만기 되면 해결될것처럼 부동산이 말했다면 그 부동산은 초짜이거나 뭘 잘 모르는 부동산일 확률이 높구

    요. 저런 사람들 대다수가 만기 되어도.. 보증금이 다 까여도 그냥 눌러 앉아 버립니다.


    저정도로 막나가는 사람은 법으로 해결 할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도 다른 분이 쓰셨듯이..

    내용증명 보내고 명도 소송 하세요.. 6개월 정도 걸릴겁니다.

  • 5. 맞아요
    '12.10.9 5:37 PM (58.240.xxx.250)

    저도 법법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저런 넘들은 법으로 처리하는 수 밖에요.

    가만히 있으면 더 물로 봅니다.
    만기 돼도 안 나가면서 애 먹일 확률 더 높고요.

    법적으로 2개월만 밀리면 나가달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다들 인정상 봐 주는 거지요.
    그런데, 저런 인간은 인정상 봐 줄 이유도 없어 보여요.

  • 6. 원글이
    '12.10.9 5:42 PM (121.133.xxx.83)

    답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만기가 되어도 안 나갈 거라는 건 생각도 못했네요.ㅠㅠ
    부동산이 좀 미숙한 것 같긴 했었어요.
    그리고 부모님도 세입자 직업까지 물어볼 생각은 못하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알았는데 직업이 횟집 주방장이고 전직은 좀 어두운 쪽인 것 같아요.ㅠㅠ

    말씀 주신 대로 알려드려야겠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 7. ..
    '12.10.10 1:39 AM (59.20.xxx.156)

    저도 월세를 두개나 주고 있는데 남의 일 안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75 세상에 가장 맛있는 요리는 호텔에 다 있는 거 같아요. 14 도대체 2012/11/16 3,456
177674 안철수의 판단이 현명 하다. 23 .... 2012/11/16 2,297
177673 중1 딸 아이 학교생활 문제로 여쭈어요. 7 율리 2012/11/16 1,607
177672 쓰다 버린 물건같은 자신 7 2012/11/16 1,759
177671 한샘 붙박이장 어떤가요? 3 ... 2012/11/16 4,566
177670 영어 발음 좀 알려주세요.. 2 영어 2012/11/16 2,334
177669 양보론 퍼트린 그 인간은 12 ㅇㅇ 2012/11/16 1,788
177668 요즘 시어머니가 종종 깜빡하시는데요. 2 꾸꾸 2012/11/16 901
177667 비난과 비판은 틀립니다. 1 추억만이 2012/11/16 1,358
177666 미니가습기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3 모름지기 2012/11/16 1,688
177665 여러분~ 20 순이엄마 2012/11/16 3,225
177664 '소통'하러 대학 찾은 박근혜…시위로 '소동' 1 광팔아 2012/11/16 1,340
177663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잠이 안와요 4 ... 2012/11/16 1,945
177662 동행 보시는 분 계신가요? 4 참.. 2012/11/16 1,701
177661 안철수의 말이 맞다고 본다. 6 .... 2012/11/16 1,390
177660 한칸짜리 소형김치냉장고 사용법 알려주세요 1 궁금 2012/11/15 1,633
177659 스마트폰으로 키톡볼때 신기 2012/11/15 907
177658 안철수 지지율 필요없나봐요 16 ㅇㅇ 2012/11/15 1,857
177657 오늘 착한남자 엔딩한 그 바닷가 어딘가요? 7 어딘가요 2012/11/15 2,740
177656 지갑크기의 크로스백을.. 5 가방 2012/11/15 1,425
177655 사소한것이지만 큰실수 .. 2012/11/15 795
177654 이시간에 잠실에서 삼십분 째 헬기가 저공비행해요 ㅠㅠ 2 Arrrrr.. 2012/11/15 1,617
177653 안철수, 본선 꿈도 꾸지 말아라~!/펌 13 공감 2012/11/15 1,809
177652 무서운 할머니.. 28 동대문 2012/11/15 11,290
177651 프랑스 약국 화장품 구매 어디서해요? 3 리엘 2012/11/15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