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개 목줄 얘기가 나오니 얼마전 홀로 길가던 개가 생각나네요.

길잃은개 조회수 : 1,954
작성일 : 2012-10-09 15:39:05
일단 전 개를 키우지 않습니다.
개를 무서워한다는 편이 맞겠지요.

그래도 여기 이쁜 개 사진 올라오거나 사연 올라오면 재미있게 잘 읽고 있어요.

얼마전에 우연히 큰 사거리 횡단보다에 서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었을 때 일이랍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양쪽 다 그리 많지 않았어요.

한 서너 명 정도.  특히 반대편은 연인으로 보이는 두명.

신호가 바뀌어서 길을 건너가는데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 속 갑자기 검은 색 개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어요.
아주 검고 날씬한 몸매에 사이즈도 작은 그런 날렵해 보이는 개 한마리가
목줄도 없고 아무리 옆을 둘러봐도 주인도 없어 보이는데
혼자서
그 차 많은 사거리 횡단보도를 혼자서 건너고 있더군요.

거기를 건너는 사람들이 다 주인을 찾는지 이리저리 살펴보고요.  저 말고도요.

길거리 개가 아니라 굉장히 관리를 잘 받은 개 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털에서 윤기가 날정도로요.

횡단보도를 건너고 뒤돌아 보니 반대로 건너간 그 개가 저 멀리로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지만
빠른 걸음으로 가고 있더군요.
그 때까지도 주인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는 않고, 그 옆에는 차들이 다니는 도로고.

그 개는 무척 영리해보여서 횡단보도도 파란불일때 건너는 놈이었지만,
그래도 뭔가 그 순간 길 잃은 아이처럼 위태위태해 보였답니다.

혹시 주인이 근처에 있었을지 모르지만 자꾸 그 개가 위험해 보였어요.

바빠서 바삐 제 갈길을 가면서도 그렇게 방치한 주인한테 살짝 속으로 원망도 하면서
그 개가 아무 일 없기를 바랬어요.



IP : 222.112.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9 4:15 PM (59.16.xxx.238)

    아, 마음이 아파요. 그 개는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한 심정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하나하나 보고 있었을지.
    한 가지 털이 윤나고 관리를 잘 받은 개 같았다고 하니, 아마 주인도 무지 열심히 찾을 거예요.

    그 개에게 아무 일도 없기를, 그리고 주인과 곧 재회하기를 원글님과 같이 바래봅니다.

  • 2. 속삭임
    '12.10.9 4:29 PM (14.39.xxx.243)

    전 그저께 일요일 잠시 편의점 나간다고 갔는데....돌아오는 길에 두눈을 의심할 만큼 이쁜 고양이가

    우아하게 저쪽 방향으로 걸어오더라구요. 러시안블루였어요. 아주 깔끔하고 목에 이름표목걸이도

    있던데....이녀석이 저에게 5미터 이상 거리를 안주더라구요. 거기 연락처라도 제가 볼 수 있었다면

    주인에게 바로 연락했을텐데. 제가 가만히 서있어도 저를 둘러 저 멀리 가는데....

    아직도 마음이 아파요.

  • 3. 혹시
    '12.10.9 5:04 PM (121.130.xxx.99)

    도베르만 아니었는지요?
    저도 골목에서 아주 근사한 도베르만 한녀석이...
    자기 목줄 땅에 끌릴까봐,
    입에 물고 두리번 거리며 주인 찾는것 봤어요...

  • 4. ..
    '12.10.9 5:09 PM (125.134.xxx.54)

    윗님..이름표까지 있으면 주인이 정말 애타게 찾고있을건데요..
    고양이사이트에 어느동네에 어떤고양이 봤다고 제보라도 올려주세요..
    정말 목줄 안하는것들은 잠재적인 동물학살자입니다..
    자각있는 사람도 길가다가 사고당하기 십상인데 암것도모르는 동물을 그냥 풀어두는건
    그냥 죽어라 고사지내는거죠..여기가 미국처럼 넓다란 잔디밭에 한적한 동네도 아니고
    로드킬당하는 동물이 한해 얼마나 많은지 ...
    하나하나 다 소중한 생명이거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801 찻잔속의 태풍^^ .. 2012/10/21 1,145
170800 박근혜 기자회견중 이상한 것. 21 파리82의여.. 2012/10/21 5,511
170799 연한 눈썹 그리는 방법? 2 눈썹 2012/10/21 6,192
170798 애니팡 하시는 분들 질문이요. 3 궁금해요 2012/10/21 1,981
170797 회원장터에 부피가 큰 전자제품도 많이 올리시나요? 4 허밍 2012/10/21 1,150
170796 소파 비싼거 샀다가 애생기면 다 망가지나요?? 20 고민 2012/10/21 4,576
170795 요즘 컴 켜면 윈도우정품인증받으라고... 3 ,. 2012/10/21 5,884
170794 근데 닮은거랑 예쁘고 안예쁘고는 상관없지않나요? 1 2012/10/21 1,694
170793 김지태가 친일했다는 증거는 없다. 1 금호마을 2012/10/21 1,260
170792 김형경 만가지 행동 읽고있어요 5 김형경 2012/10/21 2,716
170791 [논평] 박정희 기념관장이 적격인 박근혜 후보 1 세우실 2012/10/21 1,312
170790 코가 꽉 막히는 비염... 도와주세요...ㅠㅠ 27 소쿠리 2012/10/21 8,965
170789 아*몰7이란 쇼핑몰 다단계 아닌가요? 1 후리지아 2012/10/21 1,774
170788 호텔메이드 하고싶어요 18 안잘레나 2012/10/21 10,797
170787 컨버스 검정색 실용적일까요? 2 ... 2012/10/21 1,533
170786 라면이랑 수제비랑 어떤게 싸게 먹히나요? 19 홈메이드 2012/10/21 3,461
170785 박근혜 정수장학회 기자회견 풀영상 2 한 번 보세.. 2012/10/21 1,276
170784 82에서 배운 지름신 물리치는 주문 1 가랏 2012/10/21 1,734
170783 유축맘-직수 성공방법 좀 알려주세요 5 유축맘 2012/10/21 3,994
170782 러시아 국립 레드아미 코러스 댄스 앙상블 공연 안내(경기 안양).. 2012/10/21 884
170781 서울 어디든 40대 헤어 컷 추천좀 부탁드려요 5 .. 2012/10/21 2,693
170780 전 안철수대통령되는것이 겁이나요. 17 dusdn0.. 2012/10/21 3,752
170779 베개 추천해주세요 4 목이불편해 2012/10/21 1,923
170778 생리통 효과 직빵인 약 아시는분? 25 ㅠㅠ 2012/10/21 16,346
170777 대기업 성장으로 인한 '낙수효과'가 허구라는 주장 관련 ㅠㅠ 2012/10/21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