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모시는 사람에게 월급을 주는 방법은 어떨까 해요

체인지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12-10-09 14:49:02
기가 막힌 글을 보다가
저도 이제 점점 나이 들어가고 시모도 늙어가시고 친정엄마도 쇠약해지시고
이렇게 저렇게 걱정이 많아요.
그런데 사실 우리도 여자지만 신식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보는 것 또는 주변의 사는 모습을 보면
며느리는 늘 약자의 모습이예요.
본 게 그것밖에 없는데
아무리 요즘의 20대라고 해도
그 모습이 교육이 되어 있지요. 남자도 마찬가지구요.

대부분의 기혼여성이 며느리이자 시누이인 경우가 많은데
시댁 건사하다보면 자연히 남자형제 배우자에게 책임을 심정적으로 맡기게 되지요.
왜냐면 자기가 양쪽 다 할 수 없으니깐
모두가 그렇게 다 엮여있으니깐 정말 악순환인거죠.

억울한 사연 듣고 거품 물다가 또 저쪽 시누이 얘기들으면 한숨나오고
다들 서로 억울하고 힘든 거 아는데 그래서 눈치보고 어떻게 한다고 하는데
그게 제대로 안되는 거죠. 

서로가 서로를 노예취급하는 거죠.
겉으로 아무리 세련되게 행동을 해도
본질적으로는 며느리는 며느리가 며느리인 자신에게도 박혀있지요.

이중잣대라고 하는데 그게 나라는 사람의 거울을 반사해서 저 사람에게 투영되는 이상하게 변질된 형태로
정말 서로에게 조용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게 현실인 것 같아요.


고민을 해봤습니다.

시댁형제가 저처럼 많을 경우에는 어떤 게 좋을지
정말 거동도 못하실 정도면 요양원에 모시는 게 나을 것 같고
지병이 있으셔서 보살핌이 필요하다면
누군가가 옆에서 보살펴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동업을 해서 망하지 않은 식당이나 카페를 보니
철저하게 계약서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다 적어두고
동업자 중에 시간이 남고 직업이 필요한 사람은
그 식당 매니저를 맡아서 월급을 별도로 타더라구요.

결산해서 이익금 나누는 거와는 별도로.

정말 형제가 넷 이상된다면
우선 신청자를 받아서
며느리던 사위던 아들이던 딸이던
맡아서 보살피기로 한 사람에게
월급을 주는 게 어떨까 싶어요.

어머님 아버님 용돈은 알아서 따로 드리고
형제 넷 기준이면 
40 만원씩 내라고 해서
160만원 월급 주는 겁니다.
그 안에서 적절히 사람쓰고 차라리 직업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면
스트레스가 덜 하지 않을까요?

40만원 많다고  울고 불고들 하는 사람은
본인이 모시면 되는 것 같아요.

돈없다 해도 애들 사립학교 보내고
과외시키고 부모 용돈 안주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많이 읽은 글 보다가 하도 속이 상해서
이런 저런 생각해봤네요.

  
    
  
IP : 110.14.xxx.2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10.9 4:01 PM (110.14.xxx.215)

    그러니깐 그 드는 비용이라는 건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일정액 월급으로 먼저 주고 따로 드는 병원비 등의 비용은 각출하고
    며느리건 딸이건 부모님을 건사하는 사람이 월급을 확실히 받는거죠.

    확실한 합의하에 연체가 되거나 하면 모시는 걸로 하거나
    글로는 참 정없고 잔인하다 싶지만
    차라리 이런 방법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 2. ***
    '12.10.9 4:09 PM (203.236.xxx.251)

    그것도 바법이긴 하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선뜻 내가 모시겠다고 나설 자식이 몇이나 될까요?
    참, 슬픈 현실이네요.ㅠㅠ

  • 3. ...
    '12.10.9 4:12 PM (180.182.xxx.79)

    현실적이네요

  • 4. 아마도
    '12.10.9 4:35 PM (180.68.xxx.209)

    처음 몇 달만 입금 하다가 흐지부지 끊어지는 경우가 거의일 듯.
    그정도 정성과 돈을 들일 마음이면 돌아가면서라도 모시자고 나올텐데
    한사람에게 모는 심보들이 뭐..그닥 꾸준히 돈 낼거 같지 않거든요.

  • 5. 잘될거야
    '12.10.9 6:29 PM (112.161.xxx.5)

    괜챦은 방법이긴한데 지켜질지가 의문이네요

  • 6. ..
    '12.10.9 8:07 PM (110.14.xxx.164)

    차라리 부모님이 본인 재산으로 매달 생활비와 용돈하라고 얼마씩 주시는게 좋지요
    형제들은 내다 말다 해요
    하도 자식들이 안와서 올때마다 100씩 줬더니 너무 자주 와서 탈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51 성원에 힘입어 제주맛집 몇군데 더..^^ 275 happy 2012/10/11 14,718
162850 미드 24시 보는데... 10 fla 2012/10/11 1,294
162849 황상민은 드뎌 발언 2012/10/11 1,219
162848 앞으로 yg가 싸이 보호해주고 관리해주겠죠? 9 fla 2012/10/11 3,199
162847 7세인데. 초등까지 쓸 멜로디언 추천주세요.(여아) 급!!! 8 멜로디언 2012/10/11 2,506
162846 벤츠 행사장 동영상을 봤는데 진심 무섭네요 ㅠ.ㅠ 61 .... 2012/10/11 23,379
162845 초등1학년 아이 공부 많이 하는건가 봐주세요, 3 .... 2012/10/11 1,698
162844 음 또 저네요. 4 .. 2012/10/11 1,606
162843 신랑 친구 고물상 한달수입이 3천만원 이래요.. 35 ? 2012/10/11 38,425
162842 오늘 어제오늘 mbc 소리 이상없나요 .. 2012/10/11 870
162841 짝 여자2호 안타깝더군요 3 2012/10/11 4,614
162840 우리아기 잠투정때문에 미치겠어요 ㅠㅠ 4 아가야 제발.. 2012/10/11 1,977
162839 김장훈은 관객은 생각도 안하나보네요 12 ..... 2012/10/11 4,343
162838 뉴스보다가 짜증이 확 나네요...기상캐스터 1 킬리만자로 2012/10/11 2,004
162837 혹시 일산의 토커스 학원 어떤가요?? 2 음냐 2012/10/11 1,532
162836 학습지 샘과 공부할 책상.. 어떤게 쓰세요? 1 책상 2012/10/11 1,522
162835 근데 싸이가 못 생겼나요? 27 고뤠23 2012/10/11 2,891
162834 전기밥솥 결정 좀 도와주세요- 11 난다 2012/10/11 1,831
162833 인복 ...노력으론 안되는거 같아요 13 잠안오는밤 2012/10/11 6,623
162832 한집안에 미친사람 2명이 의미가 없는게 왠지아세요? 3 루나틱 2012/10/11 1,612
162831 싸이보살 3 2012/10/11 1,871
162830 리더* 아카*미란 곳은 헌재 2012/10/11 791
162829 영화"시간의숲" 보신분 계신가요.. 6 .. 2012/10/11 1,444
162828 긴박한 경영상 위기가 아님에도 해고를 남용하는 기업들 2 추적60분 2012/10/11 1,198
162827 김장훈 인간성에 대해서 47 맛지킴 2012/10/11 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