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전 가족간에 대화가 거의없었던 분 계신지?

sa 조회수 : 959
작성일 : 2012-10-09 11:50:08

대화 없는 가족사인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겟지요.....

제 경우는  너무나 얽혀있어 복잡합니다.

일단 부모님 사이가 나쁘고, 특히 엄마완 말을 거의 안하는 이유가 아빠와 싸울 때 저를 주로  이용하셨어요.

자기가 따지고 싶은데 말을 하기싫으니 제게 아빠욕을 하며 이렇게 전하라....등등

아빤 그래도 저를 이용하진 않고 어릴때 이뻐해 주셔서 밉진않아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대화는 좀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돈문제.....저는 공부못하면 엄마가 저를 학대하고 때려서 잘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책이나 문제집 살돈 이외에 돈은 하나도 못받았어요. 학교 앞 문구사, 설악산 수학여행갈 때 5천원 티셔츠 하나 못사는 게 얼마나 서럽던지요....ㅠ.ㅠ

그 땐 집에 돈이 없으니 그런가보다 싶어 참앗는데 제가 대학가서 과외로 돈 벌어서 그돈으로 티하나 삿더니 왜 니맘대로 돈 쓰냐고 난리치던 엄마가 용서가 안됩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엄마가 절 질투하신거에요....자신은 전업주부고 옷살돈 없는데 저는 돈벌어서 맘대로쓰는게 배아팟나봐요. 지금 물어보면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돈을 옳은 데 쓸 줄 몰라서 가르치려 그런거랍니다.

그리고 남동생.....5살 차이가 나서 무조건 무슨일이 생기면 누나인 네가  참아라를 듣고 살았습니다.

아래글중에 결혼하고도 남동생한테 퍼주는 그 꼴마냥 얘는 풍족히 자랐습니다.

이제와서 엄마한테 따지니, 살면서 돈이 좀 모이고 동생이 태어나서 시대덕을 본 거랍니다.

이렇게 살다가 결혼을 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부모님과 좀 가까워 지나 싶었어요.

부모님 두 분다 한 집에서 살지만 말은 안 섞고 사시거든요. 손주가 오면 그 덕에 말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시댁은 돈이 없지만 집안에 들어서면 화기애애합니다.

그래선지 친정에가면 별 말없이 조용한게 어색해져서 저나 남편 둘 다 일찍 나옵니다.

마지못해 예의 상 가는거죠.

이제와서 미안한지 제게 잘해줄려는 엄마와 대화를 해보려해도 안됩니다.

어색해요..... 남같은 얘기만 주고받다가 무슨 얘기를 할라치면 과거일이 북받쳐 올라 자꾸 싸웁니다.

서른인데 백수인 남동생을 오냐오냐하는 것도 밉고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는 척 하는 엄마도 밉구요.

이 글을 쓰다보니 어디서부터 얽힌 줄 몰라 실타래를 풀다말고 내던진 채 울고있는 어린 아이가 보이네요.

제가 참고 모든걸 이해하고 실타래를 풀려고 노력해야 할까요?

 

 

 

 

 

IP : 1.251.xxx.10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101 월세계약자가 계약금 입급 후 돌려달래요. 7 집주인님들~.. 2012/11/23 1,831
    181100 단일화의 목표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를 뽑는거 아닌가요? 26 목표 2012/11/23 1,337
    181099 충주에서 살기 좋은 동네 2 이사가자 2012/11/23 3,304
    181098 보고싶다 기사읽다가 웃었어요 3 2012/11/23 2,991
    181097 알바라고 욕먹을거 알아요. 9 더는 못봐 2012/11/23 1,459
    181096 국민이 단일화 합시다 2222 1 ... 2012/11/23 1,072
    181095 국민이 단일화 합시다! 4 ... 2012/11/23 1,033
    181094 기자회견[전문] 5 박선숙 2012/11/23 970
    181093 박선숙 기자회견 네줄로 요약하니.. 4 faunta.. 2012/11/23 2,092
    181092 시누가 계비를 줬다는데 기억이 안 나요 5 올케 2012/11/23 1,575
    181091 굳이 투표할 필요가 있나요? 13 ... 2012/11/23 1,561
    181090 김용민과서영석의 시사토크6회, 이거 꼭 들어보세요 8 ... 2012/11/23 2,159
    181089 진중권, 노종면(뉴스타파), 서영석 모두 한마음으로 외치기 시작.. 9 ... 2012/11/23 6,075
    181088 푸싱 데이지 미드라마 끝까지 보신분... 5 알려주세요 2012/11/23 3,067
    181087 투표할때 가장 중요한건 2 한마디 2012/11/23 582
    181086 겨울 대비 비타민c 2 복덩이엄마 2012/11/23 1,609
    181085 문재인, 안철수 후보단일화 그 등 뒤에서 일어나는 일 19 숭구리 2012/11/23 2,876
    181084 문재인 ‘후보등록’ 배수진…“국민이 표로 정리해 주실 것 14 대선 2012/11/23 2,002
    181083 엄마와 남동생 11 힘드네요 2012/11/23 2,585
    181082 안철수씨, 문재인 후보 우습게 보지 마세요. 5 .. 2012/11/23 1,953
    181081 "체내형 생리대 문컵 실리콘 재질 삽니다"라니.. 10 장터에 엽기.. 2012/11/23 3,617
    181080 문지지자의 특징 14 ..... 2012/11/23 1,338
    181079 다음 대통령 정해졌네요 24 백림댁 2012/11/23 2,514
    181078 철수 욕하면 박그네 된다고...? 2 코미디 2012/11/23 627
    181077 남편은 너무 감수성이 예민하구 전 비참할 정도로 무뎌요 ㅠ_ㅜ .. 15 엔젤레스 2012/11/23 5,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