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사람들 좀 그렇지 않나요.. 우유부단한 남편도 문제지만..

염치없지않나 조회수 : 1,515
작성일 : 2012-10-09 01:01:42
남편이 중고등 영수학원을 해요.
남편은 수학 담당이라 수학은 자기가 어떻게 잘 하는데 개원하면서부터
영어선생님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어찌 잘 지낸다 싶으면 선생님들이 죄다 임신을 하셔서 ;; 그만 두는 사태가 발생..

그 와중에 남편이 학원을 열기 전 다른 학원에서 강사로 일할 따 친했던 선생님들과 계속 교류를 가지면서
그 중 한 선생님께 지속적으로 부탁을 드렸어요. 월급 잘 드릴테니 남편 학원으로 좀 옮겨올 수 있는지를요.
그때마다 사람 간 보듯이 얼마를 주겠냐, 얼마 이하면 안간다, 이번 시험기간 지나면 옮길 생각도 있다.. 그러다가요.

남편이 그냥 구인사이트 통해서 경력은 좀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 하실 선생님 두 분 구해서 반년 정도 같이 일해요.
지금 선생님들이 경력이 많은 편도 아니고 아직 좀 나이가 어린감도 있지만 정말 열심히 일하세요.
남편 입장에선 당장 아이들 성적이 월등하게 나오진 않더라도 이 선생님들 잘 가르쳐서 월급 올려가며 오래 지내고자 했는데

위에 적은, 이전에 친분이 있던 그 선생님이 오늘 저희 남편을 보자하더니
그 선생님이 지금 근무하는 학원에 이번 주까지 근무하고 자기랑, 동료 선생님이랑 둘이 그만 둘건데.
저번에 학원 옮길 의향있냐 묻지 않으셨냐면서 저희 남편만 믿겠다고 그랬답니다.
남편 학원에 새 선생님들 오셔서 일하고 있는건 알아요 그 선생님도.
그래서 저희 남편이 좀 어렵지 않겠냐, 지금 선생님들도 열심히 한다.. 하니까
애들 성적이 잘 나온건 아니잖느냐, 뭐가 중요하냐, 사람이 중요하냐, 학원 실적이 중요하냐, 그런다네요.

남편 입장에선 흔들리기도 하는 모양이에요.
옮기겠다는 그 선생님이 실력은 좋아요. 그런데 같이 오겠다는 그 동료는 뭐 파악된거도 없고.

저한테 이런 저런 얘기 하길래.. 그건 좀 아니지 않느냐.
그 사람들 참 염치도 없다, 사람 못 구해서 우리 어려울 땐 저울질이나 하더니
자기들 기분내켜 그만둔다면서 왜 잘 취직해서 일하는 사람들 단번에 자르라그러냐.. 그랬는데요.

제가 처음 학원 열 때 영어 강의 같이 한 적이 있어서
아이구 답답해 지금 선생님들 자르고 그런 강사들 데려올거면 
차라리 내가 우리 애들 종일반 보내고 학원가서 수업해드리리다.. 그랬네요.

사람들이 어째 그래요.
IP : 121.147.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9 1:12 AM (203.226.xxx.109)

    진짜 좀 그러네요. 어차피 그런분들은 자기 맘에 안들면 또 바로 관둔다그래요. 학원강사는 성실하고 이직 안잦은게 최고 같아요.

  • 2. 콩콩이큰언니
    '12.10.9 2:20 AM (219.255.xxx.208)

    지금 열심히 하시는 두분은 뭔 날벼락일까요.
    그냥 좀...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분들 같아서(오시겠다는 분)....남편분과 얘기 잘 해보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53 박물관 웨딩, 잡지에 났었네요 11 딱 걸렸어 2012/10/10 3,829
162452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 계속 적금 넣어도 되겠죠? 1 .. 2012/10/10 997
162451 마트에서 산 오이, 아무래도 중국산인것 같아 버려야할지.. 5 경험있으신분.. 2012/10/10 2,015
162450 고아 수출 1위국인데 8 모순 2012/10/10 1,690
162449 동사서독 9 나무 2012/10/10 1,500
162448 도와주세요 유아들에게 가르칠 다도 동영상을 찾고 있어요 2 다도 2012/10/10 1,057
162447 환절기 비염 치료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환절기 2012/10/10 1,293
162446 똑같은걸루 한 만원안쪽으로 40대 엄마들.. 6 작은선물 2012/10/10 1,684
162445 불면증에 효과있는 음식이나 차좀 알려주세요 6 잠순이 2012/10/10 1,396
162444 안철수는 제2의 노무현이 되려나 봅니다 18 글쎄 2012/10/10 2,467
162443 전세계약금 10% 부동산에 입금해도 되나요? 4 ... 2012/10/10 20,720
162442 목화솜 이불 어디 게 좋나요? 1 ... 2012/10/10 1,533
162441 지갑이나 핸폰정도만 들어가는 가방 살려고 하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2 면세점 2012/10/10 1,068
162440 독일서 배우는 암에 대한 지식 14 퍼옴 2012/10/10 3,298
162439 10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10/10 1,012
162438 세탁기 청소 해보세요 =.,=; 8 개굴이 2012/10/10 3,979
162437 급해서요) 라이브러리 위치가 지원되지않아 일부라이브러 기능을 사.. 도와주세요 2012/10/10 1,118
162436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는 조카에게 줄 선물 있을까요? 6 조카 2012/10/10 1,747
162435 맛있는 소고기 양념 좀 알려주셔요 0~~~ 8 살림초보 2012/10/10 1,780
162434 김장훈 - 싸이 관련해서 저같은 분 안계신가요? 31 끌끌 2012/10/10 4,214
162433 탈지분유+무지방우유요 .... 2012/10/10 1,231
162432 두스타의 갈등 유감 2012/10/10 911
162431 김용태의원이 ㅂㄱㄴ 안철수 연대 2 궁금 2012/10/10 1,424
162430 이런애는 왜 이런걸까요? 5 --- 2012/10/10 1,888
162429 싸이 -김장훈의 문제는 소속기획사의 문제라는군요. 3 잔잔한4월에.. 2012/10/10 2,586